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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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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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손짓에 회신…세계 반도체 전쟁 중 ‘내전’ 부담됐나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총파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노사 양측이 오는 19일 다시금 접점을 찾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삼성전자 사측은 전삼노가 지난 16일 임금교섭 재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데 대한 회신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전삼노 측에 “파업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하며,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제안한다"고 했다. 앞서 전삼노는 “진정성 있는 협상안을 들고 교섭에 다시 임해줄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19일까지 임금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금보다 더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삼노는 오는 22일 기흥사업장에서 집회를 예고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단체행동을 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19일 대면은 지난 1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및 사측 위원과 노측 간담회 이후 18일 만이다. 전삼노가 총파업에 나선 지난 8일 이후로는 11일 만에 양측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다. 전삼노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파업을 한 건 교섭을 체결하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대화의 장이 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사 대화에 노조의 요구안이 포함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삼노는 다만 “일단 교섭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대화 과정이 불만족스러우면 이미 파업을 유지하고 있으니 (도중에 종료해도) 불리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화 재개로 양측이 임금교섭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노사 양측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반도체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대화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노사 양측은 우선 각자 요구안을 확인한 뒤 추후 교섭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전삼노는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한 무기한 파업은 '생산 차질'을 겨누고 진행 중이다. 다만 반도체 공정 대부분이 자동화된 데다 대체 인력이 투입돼 공식적인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삼노 집회 규모도 파업 첫날 수천명(노조 추산 4000∼5000명, 경찰 추산 3000명)에서 최근에는 100여명 수준으로 줄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에도 빳빳했던 한동훈, 나경원 상대로 ‘사과 1패’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배신론을 당당히 반박해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에 대한 자신의 폭로는 결국 사과했다. 한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나 후보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공개했던 데 대해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한 후보는 “어제 '공소 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 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장관이지만 개별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라며 이재명 전 대표 사건과 성격이 다르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고, 여야의 대승적 재발 방지 약속 및 상호 처벌불원 방안도 검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용기 내어 싸웠던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가 공개적으로 언행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 후보는 전날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에게 “저한테 본인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으시죠"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당시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그런데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나 후보로부터 이 사건 공소를 취소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후보는 서울시의회 행사 참석 후에도 “저도 말하고 '아차' 했다. 이 얘기를 괜히 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건 없이 사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다만 나 후보가 '공소 취소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한 데 대해 “오해가 있는데 법무부 장관은 공소 취소할 권한이 없고, 당사자가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이 가운데 그간 견고한 한 후보 방어막과 지지세를 꺾지 못했던 친윤계 등 비한계는 오는 19일 시작되는 당원 투표를 앞두고 공세를 적중시킬 '틈'을 포착한 양상이다. 특히 경쟁자인 나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 당 정체성 인식과 당을 이끌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파상 공세에 나섰다. 나 후보는 보수 진영 최대 외곽 조직인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정기세미나에서 “한 후보가 해야 될 말과 하지 말아야 될 말에 대한 분별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에 배신 프레임을 강조해온 원희룡 후보도 세미나에서 “동지 의식이 없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드러낸 발언이라고 한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그러면서 “피아 구분을 못 하고 동지 의식이 전혀 없는 걸 보면 정말 더 배워야 한다"고 정치 신인인 한 후보를 꼬집었다. 다만 윤상현 후보는 “전당대회가 5일밖에 남지 않았다. 더 이상 막장 드라마나 자해극 소리를 듣지 않도록 이제라도 달라져야 한다"며 “한 후보가 나 후보를 향해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의원들과 일부 광역단체장들도 한 후보를 난타했다.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 의원 개개인의 아픔이자 당 전체의 아픔을 당내 선거에서 후벼 파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찐윤' 이철규 의원도 “좌파 언저리에서 기웃거리던 자들이 숙주를 앞세워 우리 당을 넘보며 밤 놔라 대추 놔라 훈수질하며 끼어들고 있다"고 한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김기현 전 대표는 한 후보를 겨냥해 “억울한 피해자가 된 우리 동지들의 고통에 공감하지는 못할망정, 2차 가해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승규 의원도 “반헌법적 행태에 대한 정당한 항거,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요청하는 것이 부당한 청탁이냐"고 따졌다. 윤한홍 의원도 의원들 단체 대화방에 “우리 당 대표가 되시겠다고 하는 분이 하신 말씀이 맞는지 저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계파색이 옅은 이양수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한 후보의 발언을 “전략상 실점한 것"이라고 꼬집으며 “패스트트랙을 재판받는 의원들이 30명인데, 그 감정선을 건드렸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 “경망스러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새미준 세미나에서 “이런 사람들이 나왔으면 당원들이 '당을 망하게 하는 것'이라고 나와야 하는데, (가수) 임영웅 보듯 해서 되겠느냐"고 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전국민 25만원’에 與 이재명법 네이밍...尹 정부 예산으로 ‘李 홍보’?

더불어민주당이 '2024년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전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한 강행 처리에 들어갔다. 통상 정부‧여당이 시행하는 지출 정책은 야당에 불리한 요소로 평가되지만, 국면이 뒤집힌 양상이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 단독으로 특별조치법을 의결,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국민의힘은 강행 처리에 항의하며 퇴장했다. 이날 통과된 특별조치법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금액은 지급 대상에 따라 25만∼35만원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차등을 뒀다. 법안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지급일은 법안 시행일이며, 지급 이후 4개월 이내 상품권을 사용해야 한다. 지급액을 대통령이 정하도록 두긴 했지만 여당은 이 법을 '이재명법'으로 명명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특별법의 본질은 국민 혈세로 나랏빚을 내서라도 이재명 의원만을 빛내겠다는 '이재명 헌정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이재명 전 대표가 시켰다는 식의 이야기는 위원들의 인격을 손상하는 발언이다. 상호 존중하자"고 말하며 여당 의원 발언을 제지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도 “우리가 지원금을 이재명 개인에게 주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전 대표가 발의한 법이니 '이재명법'이 맞다", “소위에서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항의하며 회의 시작 1시간 15분 만에 전원 퇴장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면 오는 25일이나 다음 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방침이다. 이 시기는 특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고 새 대표 체제가 들어설 수도 있는 시점이다. 특히 정부에 비교적 거리를 두는 '반윤' 한동훈 후보가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그간 야당 단독처리 법에 누차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왔던 윤석열 대통령 역시 기존처럼 '단일대오'를 자신하긴 어려워 보인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내일날씨 예보] 장마전선 서울 등 일단 소강…충청·남부로 위치 이동

금요일인 1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권과 남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는 오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도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대부분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겠다. 이에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로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리겠다.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특히 전라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에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시간당 30mm 내외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가 5∼20㎜, 경기 남부, 강원 북부 내륙·산지, 대전, 세종, 충남 북부, 충북 북부는 10∼40㎜로 예보됐다. 충남 남부는 20∼70㎜, 충북 남부는 20∼60㎜ 비가 내리겠다. 같은 기간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예상 강수량은 20∼60㎜다. 전라권은 광주와 전남에 많게는 12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전북도 많게는 100㎜ 이상 비 소식이 예보됐다. 경상권은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에서 30∼80㎜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는 19일에만 5∼40㎜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1.0∼3.0m, 서해 0.5∼2.0m로 예상된다. 다음은 19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 서울 : [흐리고 한때 비, 흐리고 한때 비] (24∼31) △ 인천 : [구름많고 한때 비, 흐리고 한때 비 곳] (24∼28) △ 수원 : [흐리고 가끔 비, 흐리고 가끔 비] (23∼30) △ 춘천 : [흐리고 한때 비, 흐리고 한때 비 곳] (23∼31) △ 강릉 : [구름많음, 구름많음] (26∼33) △ 청주 : [흐리고 가끔 비, 흐리고 비] (25∼30) △ 대전 : [흐리고 한때 비 곳, 흐리고 비] (24∼28) △ 세종 : [흐림, 흐리고 비] (24∼29) △ 전주 : [흐리고 가끔 비, 흐리고 비] (25∼30) △ 광주 : [흐리고 비, 흐리고 가끔 비] (24∼29) △ 대구 : [흐리고 비, 흐리고 가끔 비] (24∼31) △ 부산 : [흐리고 가끔 비, 흐리고 가끔 비] (23∼29) △ 울산 : [흐리고 가끔 비, 흐리고 가끔 비] (24∼30) △ 창원 : [흐리고 가끔 비, 흐리고 한때 비] (24∼31) △ 제주 : [흐리고 가끔 비, 흐림] (27∼34)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SK하닉·한미반도체·현대차, 알테오젠·엔켐 등 주가↓

18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8.94p(0.67%) 내린 2824.35에 마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37.65p(1.32%) 내린 2805.64로 시작해 장 막판 삼성전자 상승 전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원(0.23%) 오른 8만 6900원에 마감했다. 장 마감 동시호가 직전인 오후 3시 20분께만 해도 하락세를 보이다가 극적 상승 전환했다. 장중에는 3.34% 내린 8만 3800원까지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3.63%)는 전날 5.36% 급락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종목인 한미반도체(-3.63%)도 이틀째 내렸다. 다만 윈팩(2.89%), 테크윙(1.52%), 디아이(0.38%) 등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80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755억원, 기관은 418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455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381.7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주 부진 원인으로는 전날 미국 증시 반도체 급락과 같은 원인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강경한 대중국 반도체 견제 정책을 필 수 있고, 차기 대권이 유력한 도널드 전 트럼프 대통령 역시 더 강한 기조를 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견제 최전선에 있는 우방인 대만에 대해서도 “우리 반도체 사업을 모두 가져갔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0.45%),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현대차(-2.98%), 기아(-0.91%), 셀트리온(-2.39%), 카카오(-1.07%) 등 대부분이 내렸다. 다만 KB금융(0.36%), NAVER(0.87%), 신한지주(0.93%) 등은 소폭 올랐다. 특히 한전산업(18.27%), 한전기술(7.05%), 한전KPS(3.46%), 우리기술(2.08%) 등 원전주는 크게 올랐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다만 장 초반 급등했던 원전주 상당수가 상승분을 대폭 반납했다. 두산에너빌리티(-1.18%)는 장 초반 17.65%까지 올랐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37%), 기계(-2.42%), 운수장비(-1.73%)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고, 음식료품(1.02%), 전기가스업(0.71%), 유통업(0.3%)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3p(0.84%) 내린 822.48에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27억원, 외국인은 77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8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01%), HLB(-0.59%), 삼천당제약(-1.9%), 셀트리온제약(-2.39%), 엔켐(-2.71%), 클래시스(-2.15%) 등이 내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79%), 에코프로(3.7%) 등이 반등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5조 865억원, 코스닥시장 6조 8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틀째 장마전선 물 폭탄 맞은 서울·경기, 내일까지 ‘날씨 조심’

18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이틀 연속 출근길 물벼락이 떨어지는 가운데 남부지방에서는 소강 상태 내지는 폭염이 찾아오겠다. 비를 뿌리는 구름대 폭이 좁아 날씨가 '극과 극'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비가 1시간에 100㎜ 이상 쏟아졌던 경기 파주를 기준으로 이날 오전 2시 11분부터 1시간 동안 75.1㎜ 호우가 또 내렸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로 보면 총 350.2㎜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파주시 11세대 45명이 홍수 위기 경보에 따라 사전 대피했다. 현재 경기 37곳과 서울 2곳 등 총 47개의 도로·지하차도가 통제된 상태다. 지하철은 경원선 덕정역∼연천역과 경의선 문산역∼도라산역 등 2개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전역에는 시내 29개 하천 출입이 통제됐다.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 증산교 하부 도로 교통도 통제됐다. 서울 시내 둔치주차장 4곳도 진입이 통제됐다. 현재는 강수 집중 구역이 경기남부와 충남북부로 옮겨진 상태다. 오전 7시 42분 기준 1시간 강수량을 보면 경기 화성(향남읍) 52.5㎜, 용인(기흥구) 36.5㎜, 수원 35.0㎜, 이천 33.7㎜ 충남 서산 26.5㎜ 등이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장맛비가 오겠다. 특히 수도권·강원내륙·충청 등 중부지방과 전북북서부 등 중부지방과 접한 지역에 호우가 쏟아질 예정이다. 수도권은 오후까지, 충청은 늦은 오후까지, 강원내륙·산지는 저녁까지 시간당 30~60㎜, 최대 시간당 70㎜ 이상씩 비가 오겠다. 또 전북에 늦은 오후까지 시간당 30㎜ 내외, 광주와 전남북부에 같은 시간 시간당 20~30㎜ 호우가 내리겠다. 경북내륙도 오전과 오후 사이 시간당 20~30㎜씩 비가 올 때가 있겠다. 19일은 충청과 남부지방에 주로 비가 내리고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가끔 내리는 정도겠다. 19일 새벽 호남과 경상내륙에 시간당 20~30㎜ 호우가 예상된다. 앞으로 19일까지 더 내릴 비는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 30~100㎜(경기북부 최대 18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전북 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북부 최대 120㎜ 이상), 경북북부·대구·경북남부·부산·울산·경남 30~80㎜(경북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도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18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강풍이 불겠으니 이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남부지방과 제주에서는 이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지난밤 비가 중부지방 북서부에 집중되면서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는 열대야를 겪었다.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일부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어 드는 가운데 날이 흐려 밤에 복사냉각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았다. 전남과 제주는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돌겠고 나머지 지역도 체감온도가 31도 내외까지 오르겠다. 습도가 높아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높겠다. 당분간 바다에 해무가 끼겠다. 경남남해안은 해무가 유입되면서 이날 오전까지 가시거리가 200m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겠다. 서해중부해상과 서해남부북쪽먼바다에 낮까지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 높이로 높게 일겠다. 동해중부먼바다에서도 차차 풍랑이 거세지겠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토론 뇌절→트럼프 총격→코로나 재감염, ‘낙선 저주’ 빠진 바이든?

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에 의해 계속해서 궁지에 몰리고 있다. TV 토론에서 불거진 고령 논란,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재감염되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라틴계 미국인 행사에서 발언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불참했다. 행사를 주관한 라틴계 미국인 옹호단체 '유니도스 유에스'(UnidosUS) 측은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 재닛 무루구이아 최고경영자는 대통령이 이번 불참으로 크게 낙심했다는 입장을 전화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날 그렇게 빨리 없애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래에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3일 만인 전날 경합주 네바다에서 유세를 재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2020년 대선 승리 주요 기반이었던 라틴계 미국인 유권자들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참석할 예정이었다. 실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후보 사퇴 요구는 흑인 계층을 제외하고는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AP 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11~15일 미국 성인 12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후보 자리 유지를 지지한 이들은 흑인에서만 50% 선에 걸쳤다. 히스패닉(33%)과 백인(32%)에서는 절반에 못 미쳤다. 그 결과 전체 민주당 지지층 65%가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에 힘을 싣게 됐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믿는 응답자도 전체 37%에 불과했다. 특히 후보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인지 능력을 보유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을 신뢰하는 답변은 29%에 그쳐 더 낮았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 사저로 돌아가 자체 격리한 상태에서 직무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 증상이 가볍다고 설명했다. 동행 기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델라웨어로 향하는 전용기에 올라 “나는 괜찮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 오르면서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증시] 증시, 간밤 무슨 일이… 엔비디아·메타·MS·애플·알파벳·아마존·테슬라 등 주가 급락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매도, 우량수 매수 양상이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3.60p(0.59%) 오른 4만 1198.0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8.93p(1.39%) 밀린 5588.27, 나스닥종합지수는 512.42p(2.77%) 급락한 17,996.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 중 41,221.98까지 상승폭을 늘리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처음으로 4만 1000선도 상향 돌파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2022년 12월 15일 3.23% 급락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제재를 강화하면서 반도체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6.62% 급락한 117.99달러에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5.68% 밀렸고 브로드컴도 7.91% 급락했다. ASML홀딩은 12.74%, AMD도 10.21%, 퀄컴도 8.61% 급락해 얼어붙은 기술주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3%, 애플이 2.53%, 알파벳이 1.58%, 아마존닷컴이 2.64%, 테슬라가 3.14%로 일제히 밀렸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동맹국 반도체 기업이 첨단 반도체 기술에 중국 접근을 계속 허용하면 무역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은 동맹국들이 자체적으로 대중 제재를 강화하지 않으면 직접 나설 수 있고 가장 강도 높은 제재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에 내놓은 발언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 100%를 가져갔다며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는 트럼프 집권 시 반도체 동맹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6.81% 급락했다. 반도체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반에크(VanEck) 반도체 ETF도 7% 넘게 떨어지며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반면 기술주를 매도한 자금은 우량주로 유입되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앞서가는 가운데 재집권 시 중소형주와 제조업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4.45% 뛰었고 존슨앤존슨이 3.69%, 셰브론이 2.19% 상승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츠의 마이크 딕슨 퀀트 전략 총괄은 “투자자들은 말 그대로 메가캡 주식을 일부 팔고 차익을 실현하는 한편 다른 경기순환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봤다. 이어 “실적발표 기간이 끝날 때까지 이런 순환매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잇달아 발언했다. 최근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다고 시사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점점 냉각되고 있고 지난 3개월간의 물가상승률 지표는 우리가 찾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치인 2%까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지표를 보고 싶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현재 미국 경기가 연착륙 과정에 있는 것 같다며 금리 인하가 타당해지는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우리가 아직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잠재적 시나리오들을 검토해보면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선 지난 5월 말 이후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준은 “미국 경제 활동은 대부분의 지역(district)에서 '살짝 혹은 완만한 속도로(slight to modest)'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에 따르면, 평가 대상 지역 12곳 가운데 7곳은 경제 활동이 어느 정도 증가한 반면 5곳은 경제 활동이 기존과 같거나 감소했다. 미국 6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3.0% 증가한 135만 3000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130만채였다. 미국 6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업종은 3.72%, 커뮤니케이션업종은 2.09% 급락했다. 임의소비재도 1.8% 떨어졌고 산업재도 1.3% 하락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1.43% 올랐고 에너지도 1.08%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98.1%로 반영했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9p(9.78%) 오른 14.48에 마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서울 등 전국 또 장마전선 ‘물폭탄’

목요일인 1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특히 오전 4시 호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에는 시간당 30∼60㎜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남부지방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19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내륙과 산지·충청권·전라권 30∼100㎜(많은 곳 150㎜ 이상)다. 경상권은 30∼80㎜(많은 곳 120㎜ 이상), 제주도는 5∼40㎜ 비가 예보됐다.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독도는 18일 하루 20∼60㎜ 비가 내리겠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된다.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 저지대 침수, 산사태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3.9도, 인천 22.9도, 수원 24.2도, 춘천 24.6도, 강릉 24.5도, 청주 27.8도, 대전 27.2도, 전주 27.8도, 광주 26.5도, 제주 28.0도, 대구 27.4도, 부산 24.9도, 울산 26.0도, 창원 26.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무덥겠다. 특히 당분간 전남권과 제주도 중심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그 밖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31도 내외로 덥겠다.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온열질환 등에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이겠다. 18일 오전까지 경남권 남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전남 남해안에는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또 강풍 특보가 발효된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그 밖 지역에도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1.0∼3.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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