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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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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인증 ‘백년가게’, 미슐랭·블루리본 넘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제품 경쟁력과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갖춘 '백년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해 2027년까지 소상공인 100곳 이상을 글로벌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한정된 예산으로도 '백년가게'라는 브랜드가 글로벌 미식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미슐랭가이드나 블루리본을 뛰어넘는 '인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확대에 힘써 브랜드 신뢰도에 힘을 주고,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 중기부, '백년소상공인' 대국민 인지도 높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 성수동 서울도시제조허브에서 열린 '백년소상공인 육성전략 정책간담회'에서 “백년소상공인이라는 브랜드가 생긴 지 8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이제는 질적 성장을 도모할 때"라며 “변화된 유통 환경 하에서 해외로 갈 수 있는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백년소상공인'이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밸류업이 되어 그것이 우수 소상공인들의 매출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년소상공인'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소상공인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시작된 정책이다. 특히 올해 '소상공인법' 개정으로 백년소상공인의 지정 요건 및 정부 지원근거가 마련되고, 온누리 가맹 특례가 가능해지면서 '백년소상공인'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상황이다. 현재 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된 업체는 2313개로, 이중 백년가게가 1357개, 백년소공인이 956개다. 중기부가 만 20세부터 59세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조사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백년가게'는 미슐랭가이드와 블루리본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11%는 '백년가게'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미슐랭가이드(7%)와 블루리본(6%)이 뒤를 이었다. 다만 30대로 한정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는 백년소상공인이 미슐랭가이드와 블루리본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 MZ세대를 중심으로한 홍보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 “질적 성장 전략에 공감…'디테일'에 힘써달라" 이날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백년소상공인 및 학계 관계자들은 '질적 성장'을 꾀해야 한다는 중기부의 이같은 큰그림에 공감의 뜻을 전하며,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종시에서 4대째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소상공인은 “백년소공인 판로개척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했지만 막걸리는 냉장이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다 보니 막상 전시가 어려웠다"며 “주류 특성상 일반 면허로는 온라인 판매도 어려운데, 사업자를 새로 내면 '백년소상공인'이라는 타이틀을 활용하기 어렵다. 이 부분을 살펴 달라"고 말했다. 강원도 속초시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며 '명태강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소상공인은 “혁신형 벤처기업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선 연구개발시설이 있거나 연구원이 있어야 하는데, 지방 특성 상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다"며 “또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대출이 필요했는데, 기존 대출이 많다는 이유로 인증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백년소상공인 타이틀로 좀 더 유연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챙겨봐 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계 관계자는 “2027년까지 100개 업체 이상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숫자에 매몰되기보다는 백년소상공인의 성공사례를 전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언했다. 또 다른 학계 관계자는 “정책 수립도 좋지만, 지속적인 성과관리가 중요하다"며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정책 품질 높여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공연, 배달앱 상생안 도출에 “진전 이뤘다…협의체 정례화하자”

소상공인업계가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상생협의체)에서 마련된 배달 앱 중개수수료 상생안과 관련해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상생협의체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15일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유래 없는 중개 수수료율 인상의 직격탄을 맞아 신음하던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상생협의체에서 합의안을 도출한 것에 대해 진전을 이룬 부분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세 소상공인 입장에서 자율 상생협의가 이렇게나마 마련된 것은 상생협의체가 책임감을 갖고 해결책을 모색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생협의체의 고뇌에 대해 이해되는 측면이 있으며, 이에 대해 총력을 다한 범정부적 노력에도 사의(謝儀)를 표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또 “3년 기한으로 연한이 정해진 상황이 존중되길 바란다"면서 “배달앱 광고료 인상 등 소상공인들에게 또 다른 짐을 지우는 '풍선효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임을 명확히 지적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생협의체가 일회성이 아니라 정례화 되어 변화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을 반영한 탄력적이고 실효적인 정례 논의 테이블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나갈 방침"이라며 “이번 합의로 민간 자율협의가 존중되는, 소상공인 민·관 거버넌스 협력의 중요한 전기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배달앱 상생협의체에서는 배달 앱 수수료를 2~7.8% 수준으로 책정하는 상생안이 마련됐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아이스크림에듀, 5개 분기 만에 적자탈출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5일 아이스크림에듀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 279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매 분기 적자를 기록하던 것에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다만 1분기 영업손실 27억원, 2분기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해 3분기 누적 기준 흑자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실적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의 경쟁력과 주력 서비스인 '아이스크림 홈런' 상품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 또한 나오고 있다"며 “신사업과 AI 등 다각화된 수익 구조 역시 안정화시켜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중기중앙회 나눔축제도 ‘오픈런’…기업인·유명인사 십시일반

먹구름이 끼고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진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사회공헌축제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궂은 날씨와 달리 방문객 행렬로 열기가 가득했다. 행사 개막 이전부터 싸고 좋은 물품을 노린 '득템족'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방문객 일부이 이동형 카트까지 대동해 행사장을 훑고 있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바깥 행사장에 이어 전체 부스가 마련된 중기중앙회 지하 1층은 로비부터 홀까지 한마디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해마다 진행하는 중기업계 최대 사회공헌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300여개 중소기업이 물품 후원에 참여했고, 15만점 상당의 생활용품, 아동도서, 주방용품 등 우수한 제품들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1000~3000원에 판매된 의류 제품들과 청와대 사랑채에서 판매한다는 선물용 아보카도 클렌징바(2개, 8000원)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막식에서 중기중앙회와 지역별 협·단체 등은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기부금 8억 원을 전달했다. 특히, 개막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저명인사 및 유명 연예인, 스포츠스타의 애장품 경매는 여느 경매행사에 뒤지지 않는 성과를 연출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낙찰 최고가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애장품 '다기세트와 보이차'로, 치열한 경쟁 끝에 95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품은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인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국민레미콘 대표)이 낙찰받았다. 또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보석함 세트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이구산업 회장)이 750만원에, 오영주 중기부 장관의 찻잔세트는 권혁홍 수석부회장(신대양제지 대표)이 650만원에 사들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티셔츠(낙찰가 400만원)는 박종석 서울중기회장에게,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백팩(낙찰가 370만원)은 김식원 경기중기회장에게 각각 돌아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촉진해 침체된 소비 분위기를 전환하고, 소비자가 구매한 비용이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나눔 지원비용으로 이어지는 나눔축제의 현장"이라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재단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판매수익금도 소외계층을 위한 겨울용품 지원, 중소기업 자녀 장학금 지원, 군경부대 위문품 전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기자의 눈] 광장시장 자정 노력, 아쉬운 이유

지난해 외국인을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받는다는 논란이 일었던 서울 광장시장을 논란 1년여가 지난 최근 직접 찾아가봤다. 금요일 오후 방문한 광장시장은 '바가지요금 논란'이 다 잦아들었나 싶을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사실 시장을 찾기 전 광장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와 광장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했다는 서울시 담당 공무원과 통화를 했다. 양측 모두 당초 발표했던 '정량표기제' 도입은 상인들 반대로 유야무야, 대신 QR메뉴판을 도입해 부작용을 차단하고 카드 단말기 사용을 장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막상 방문 당일 현장에서 목격한 사정은 설명과 달랐다. 실제로 음식값을 결제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내밀었다가 거부 당하고 당황해 하는 외국인 관광객 커플을 마주했다. 무슨 일인지를 묻자 옆에 있던 노점상인은 기자를 '쓱' 한번 훑어보더니 그제서야 카드 단말기를 '쓰윽' 꺼냈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카드 단말기가 외국인들에겐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이었다. 상인의 해명을 들어보니 상인회를 통해 단말기를 대여받았으나, 이 단말기가 외국 카드는 결제 지원을 안 한다고 했다. 외국 카드로 결제를 못 하니 현금만 받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시장 내 몇몇 가게들은 아예 가게 앞에 '현금만 받는다'는 문구를 써 붙여 놓고 있었다. 서울시와 종로구에 해당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문의했더니 “인지는 하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문제의 핵심은 정량표기제 도입 유무가 아니다. 여전히 시장 안엔 이런저런 핑계로 QR메뉴판을 도입하지 않은 업체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꾀를 서서 카드 결제를 회피하고 있는 업체들이 존재한다. 지방자치단체가 모니터링을 한다니 '구색'은 맞췄지만, 정작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셈이다. 물론 일본 등 해외 전통시장에서도 현금만 받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정부가 나서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DX)에 애쓰겠다고 한 마당에 대한민국 전통시장의 '얼굴'에 해당하는 광장시장의 현주소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량표기제를 '호언장담'했던 지자체는 상인회와 잘 소통하고 있는 것이 맞나. 지자체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전통시장 진흥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나설 때가 아닌가 싶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시 부당이득 환수 ‘제재 강화’

정부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 관리 감독과 함께 부정유통 적발 가맹점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화한다. 지난달 직접 조사를 통해 부정유통이 적발된 일부 업체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고발조치를 단행하고, 이달 29일까지 범위를 넓혀 추가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11일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국회와 언론 등에서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방지책 마련을 촉구해, 중기부가 고액매출 점포를 중심으로 부정유통의 문제점을 점검했다"며 “조사 결과와 자체점검을 토대로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월평균 5억원 이상 고액매출로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가맹점 15곳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중 13곳에서 온누리상품권을 부정 유통한 사실이 확인됐고, 7곳은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및 행정처분을, 나머지 6곳은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원 실장은 “가령 3개 업체가 외부 브로커와 결탁해 매출을 부풀렸고, 부풀린 매출을 저희에게 제출한 뒤 환전 한도를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는 29일까지 월 매출 1억원 이상 점포 347곳과 주류 소매 의심 점포 87곳 등 434곳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부정유통 사실이 확인된 업체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현재로선 적발된 업체에 대한 부당 이득 환수조치까지 진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원 실장은 “현재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에 대한 처벌 규정은 과태료와 가맹점 지정 취소 정도"라며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부당 이득에 대한 소급 적용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중기부가 이날 발표한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개선방안'에 따르면, 중기부는 부정유통 의심 가맹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위반에 따른 행정 처분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없었던 부당이득 환수 조치 규정을 신설하는 한편, 가맹점 등록 제한기간 및 소상공인지원사업 참여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연 1회 실시했던 의심가맹점 현장조사 주기를 월 단위로 단축한다. 또 은행에서 상품권 판매・수납 시 의심거래로 분류한 건은 즉각 확인 조치를 취한다. 업체가 단기간에 환전한도를 늘릴 수 없도록 최대 환전한도 기준을 매년 환전한도 승인 전문가 협의체에서 심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맹신청 점포가 전통시장 내 실제 영업점포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기료나 수도요금, 공공요금 납부 실적을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뿐만 아니라 전국상인연합회에서도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원영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올해 안에 온누리상품권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체계 확립, 제도 개선, 활성화방안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임영웅 흥행에 웃은 CGV…콘텐츠·기술혁신 통했다

CJ CGV가 극장관객 수 감소에도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극장 진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국내에선 인기가수 임영웅의 스토리를 담은 공연실황 콘텐츠가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는 등 CGV의 기술혁신을 이끌어가는 자회사들과 시너지 강화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GV는 올해 3분기 매출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34.9% 뛰어오른 매출액 상승이 눈에 띈다. 다만, 3분기 전사 관람객 수는 3439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40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4분기 개봉예정작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CGV 측은 “극장 산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 자회사 CJ 4D플렉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 관객 수 줄었어도 매출은 뛰었다…자회사 덕분에 '미소' 앞서 CGV는 지난 6월 올리브네트웍스를 신규 자회사로 편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생활 문화 부문의 디지털전환(DX)을 이끄는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로, 올해 3분기 대외 사업 수주를 확대하면서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CJ 4D플렉스는 스크린엑스(ScreenX) 등 기술진화를 통해 극장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이다. 천장까지 펼쳐지는 4면 ScreenX관에서는 케이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3분기 CJ 4D플렉스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0.8% 증가한 402억원이다. CGV와 영화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올해 3분기 단독 개봉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으로, 공연실황 콘텐츠 역대 1위를 기록하며 기술을 통한 극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 임영웅 콘서트'를 영상화한 작품으로, 콘서트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1년여 간 콘서트를 위해 의기투합한 임영웅과 제작진들의 비하인드 인터뷰 등이 담겼다. CGV는 공연 실황 관람에 최적화된 ScreenX를 통해 좌·우·정면의 3면 스크린을 활용해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클럽 영웅시대의 저력과 웅장함을 다각적으로 체험하도록 했다. ◇ 임영웅 파워 대단하네…CGV “기술 혁신으로 콘텐츠 가치 업(Up)" CJ CGV는 4분기에도 자회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CJ 4D플렉스는 기술 특별관을 확대하고 케이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확대에 힘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대외사업 매출 확대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협력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글래디에이터 2 △위키드 △모아나 2 등 할리우드 기대작들과 한국영화로 배우 현빈이 안중근 의사를 맡아 일본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다룬 '하얼빈'과 송강호·장윤주 주연의 해체직전 프로 여자배구단의 기사회생 활약상을 그린 '1승'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프로야구나 e-스포츠 등과 같은 콘텐츠 생중계를 확대하고 식음료 사업도 강화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3분기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와 함께 공연 실황 영화나 스포츠 생중계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CJ 4D플렉스와의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CGV는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사업자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발레학원 원장님부터 퇴직자 출신 자영업자까지 “노란우산 홍보모델 될래요~”

#1. “저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한 후 노란우산의 보호 아래 들어오게 됐습니다. 노란우산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참 많이 받았는데, 이런 경험을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2. “실용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노란우산공제를 통해 버틸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노란우산으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고요.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인 노란우산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의 무대에 오른 지원자들이 밝힌 당당한 참가 소견이었다. 이번 대회 지원자는 총 1414명으로 이날 본선 대회에는 서류심사와 카메라테스트를 거쳐 발탁된 40명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펼쳤다. '쪽갈비집 사장님'이 이렇게 노래를 잘할 수가 있나 싶기도 했고, 일부 참가자는 재치있는 삼행시로 좌중을 사로잡기도 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음악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라는 한 참가자는 이날 대회에서 '노란우산공제'를 주제로 자작곡을 만들어 열창했다. 신라탈공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참가자는 '노란우산'을 상징하는 노란색 끈으로 장식된 탈을 쓰고 처용무를 선보이며 소상공인들의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날 치열한 경연을 거쳐 '2025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 대상의 영예는 발레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일반부문 참가자 유정인 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며, 금상 3명에게는 각 500만원, 은상 3명에게는 각 400만원, 동상 3명에게는 각 300만원, 장려상 10명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자 20인 전원은 내년 한해동안 노란우산 홍보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노란우산공제는 가입자 176만명, 부금 27조원에 이르는 소기업·소상공인 대표 사회안전망이다.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공제의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MZ세대 소기업·소상공인의 가입 확대를 위해 인플루언서, 유튜브, 숏츠 등 다양한 홍보 전략을 모색 중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노란우산공제의 혜택을 확대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소상공인들의 노란우산의 안전망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복현 만난 김기문 “중기-금감원 협력채널 마련하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중기중앙회와 금감원 간 협력채널 마련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지난 임기 때 은행들의 '꺾기 관행'(금융상품 구속행위)을 개선하기 위해 금감원과 협력한 기억이 난다"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중기중앙회와 금감원 간 협력채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에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금융제도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개선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예대금리차이는 확대됐다"며 개선을 주문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해 하도급업체에 불합리한 연대보증 문제를 개선하고,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통한 은행 상생문화 조성을 요청했다. 이어진 간담에서는 △금융권 대출 및 보증제도 개선 △자동차 보험 및 화재 보험 제도개선 △핀테크 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이 논의되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등이 자리했으며,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고병헌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양승용 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장 △장성숙 ㈜우신피그먼트 대표이사 △문경록 ㈜뉴지스탁 공동대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이사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로나 재난지원 앞장섰는데…소진공, 예산증액 제동에  “억울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내년도 운영비 증액에 국회가 감액 의견을 내놓자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6일 소진공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소진공의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에서 인건비와 기본경비가 증액 편성됐지만 국회예산정책처가 제동을 걸고 나왔다. 국회예산처는 기획재정부의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소진공이 '미흡'에 해당하는 경영평가 등급을 받은 사실을 들어 '경상적 기본경비를 감액해야한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소진공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지표의 불합리성 탓에 열심히 일하고도 도리어 역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국회예산처 분석을 반박했다. 소진공의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에서 소진기금 기본경비는 올해보다 1억 7400만원 증액된 93억 5800만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기본경비 내 항목인 경상경비가 올해 대비 4.2%(3억 8400만원) 늘어났다. 소진기금 기본경비 사업은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의 운용 및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소진공 본부 및 지역센터의 기본 운영경비(인건비 제외)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그러나, 국회예산처는 소진기금 증액이 적절하지 않다는 분석 의견이다. 소진공이 지난 6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평가등급 미흡 이하(D, E) 기관은 2025년도 경상경비의 0.5~1%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재부 발표대로라면 소진공의 경상경비는 0.5% 삭감되어야 한다는 점을 국회예산처는 환기한 것이었다. 국회예산처는 “소진공이 특히 저조한 평가를 받은 항목은 윤리경영과 사업수행효율성 및 노동생산성을 포함하는 효율성 관리, 합리적 보수 및 복리후생제도 구축 노력 및 성과 등"이라며 “경영평가 결과가 저조한 소진공의 경상경비를 감액하지 않고 증액 편성한 것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취지와 예산과의 연계라는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소진공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약 3년 간 재난지원금을 집행하면서 일시적으로 파견 보조인력을 고용하며 밤낮으로 일할 수밖에 없었는데, 코로나19 종식 이후 예산이 크게 줄어든 탓에 소진공 직원 1인당 고용생산성이 크게 떨어졌고, 이 때문에 경영평가에서 불리해졌다는 설명이었다. 지난달 정기국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도 소진공의 예산 증액 편성이 도마에 오르자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일은 열심히 했는데 평가지표의 불합리성 탓에 소진공이 역차별을 받은 것"이라며 “기재부에 이 같은 일시적 상황을 고려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기재부도 이러한 항목의 특성을 이해해 주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박 이사장은 “결과적으로 D등급을 받은 것은 송구하지만, 그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금 예산 집행에 있다"고 재차 강조한 뒤 “재난지원금 손실보조금 집행을 소진공 직원들이 전적으로 수행했는데, 도리어 예산이 깎이게 된다는 건 나름대로 안타깝고 억울하다"며 소진공의 입장을 적극 호소했다. 한편, 소진공을 비롯한 정부기관 및 준정부기관의 예산 편성은 소관 국회 상임위의 예비심사와 예결특위를 거쳐 오는 12월 초 본회의에서 결정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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