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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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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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컨택센터 플랫폼 ‘센터플로우’로 서비스명 변경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25일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컨택센터 플랫폼의 서비스명을 '센터플로우'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센터플로우(CenterFlow)는 '사람을 중심(Center)에 두고, 막힘없이 유연한 업무 흐름(Flow)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기존 서비스명인 '카카오 i 커넥트 센터 SaaS형'보다 더 쉽고 직관적으로 AI 컨택센터 플랫폼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플로우에는 별도 서버 및 장비 구축이 필요 없는 구독형 AI 컨택센터 플랫폼으로 자연어처리(NLU), 음성인식(STT), 지능형 검색 및 추천 솔루션 등 수준 높은 AI 기술이 적용됐다. 주요 AI 기능으로 상담사의 단순 반복 업무를 대폭 줄일 수 있도록 돕는 대화형 전화 음성봇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상담 처리 및 관리를 지원하는 AI 상담 어시스턴트가 있으며, 고객 응대 과정은 이 두 기능을 활용해 AI 상담사(전화 음성봇)와 일반 상담사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특히 센터플로우는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콜 인프라 및 상담 앱 제공 △손쉬운 맞춤형 AI 음성봇 개발 프로세스 △홈페이지에서 가입부터 개통까지 이뤄지는 신속하고 간편한 도입이 가능하다는 세 가지의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센터플로우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콜 인프라와 상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특별한 교육 과정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친숙하고 표준화된 구성 및 레이아웃을 제공하며 한눈에 들어오는 통계, 대시보드,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통해 상담사의 효율을 크게 개선한다. 둘째로 미리 학습된 다양한 산업별 맞춤 봇 템플릿을 통해 AI나 컨택센터 관련 전문 지식이나 기술 없이도 간편하게 봇을 구축하고 학습시킬 수 있다. 리테일, 이커머스, 숙박, 병원, 레스토랑 예약 등 다양한 산업별 특화 AI 음성봇을 활용할 수 있으며 예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입력해 손쉽게 봇을 학습시킬 수 있다. 셋째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실시간 견적・자동 결제・사전 테스트 환경 제공・커스터마이징・서비스 개통 등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사전에 미리 체험해 보고 도입을 결정할 수 없었던 타 서비스들과 달리, 센터플로우는 실제 사용 환경과 동일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해 기업 고객이 미리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듯 센터플로우는 일반 상담사가 AI 상담사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 반복 안내보다는 난도 높은 고객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효율을 높여 준다. 고객 또한 AI상담사와 24시간 365일 빠르고 편리하게 궁금증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신호준 AICC팀장은 “리테일, 이커머스, 의료, 공공 부문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컨택센터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며 “기업 규모나 산업군에 상관없이 기업・기관들이 상담 업무를 효율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센터플로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AI 컨택센터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 AI 기술로 스팸 피해 막는다

KT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차단하는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KT 고객이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한 무료 부가서비스다. KT는 3년 간의 준비 기간 동안 일 평균 150만건 이상의 스팸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시켰다. 특히 사람이 문자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 하던 기존 서비스와는 달리, AI 시스템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정확하게 식별하고 제거함으로써 연간 약 1000만건의 스팸 메시지를 추가로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 스팸 차단의 정확도는 99% 수준이며, 스팸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도 기존의 절반으로 줄었다. KT가 차단하는 문자 외에도 이용자가 받고 싶지 않은 번호와 문구를 추가로 등록하면 해당 번호나 문자는 자동으로 차단된다. KT는 이번 AI 스팸 차단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안심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엔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실시간 스팸 차단'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존 인터넷주소(URL) 기반 차단 방식은 URL을 바꿔가며 스팸메시지를 보낼 경우 차단이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URL을 보낸 IP를 추적해 차단하는 기술이다. 또한 '서킷브레이커(가칭)'라는 보이스피싱 번호 긴급 차단 시스템도 도입한다.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번호를 일정 기간 동안 즉시 차단하는 것이다. 이어 하반기엔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알려주는 '스팸 위험도 문자내 표시' 서비스를 출시해 피싱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문자 서비스 이용 환경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T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Smishing) 의심회선에 대한 이용 정지를 시행하고 있다. 이달 28일부터는 이용 정지된 의심회선이 발송한 문자 내용에서 '미끼번호'를 자동으로 추출해 추가로 정지시킨다는 계획이다. 미끼번호란 번호 차단을 우회하기 위해 피싱을 시도한 발신번호와 다르게 문자 본문에 적어 놓은 별도의 전화번호를 의미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월 300~500건 정도의 미끼번호를 정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정돼, 미끼번호를 이용해 추가로 발송하는 악성 스미싱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1인당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700만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KT는 2월부터 AI를 활용해 불법 스팸 발신자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차단할 수 있는 'AI 클린메시징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한 바 있다. 스팸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로 불법 스팸을 필터링하는 것이다. 딥러닝 기반 악성 URL 필터링 엔진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불법 스팸 필터링 엔진 등을 활용한다. 이 때문에 URL 형태와 HTML 구조를 수시로 변경해도 악성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한편 KT는 고객이 더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사 안전 안심 1등 달성 TF'를 구성해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한국소비자원이 뽑은 '소비자 불만 자율해결 우수 사업자'에서 통신사업자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지난 해 조직된 통신부정사용 대응 협의체를 전사 안전 안심 1등 달성 TF로 확대 개편했다"며 “KT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차단 기술을 개발해 스팸 문제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AI 인프라 시장 이끌겠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겠다"며 “NHN클라우드 2.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인프라 중심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술로 완성한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로, 남들보다 먼저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기존에 구축해 온 NHN클라우드의 공공•금융•게임 영역을 아우르는 '버티컬 서비스 역량'과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중심 초고성능 인프라 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이 2.0 전략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4월 1일 출범 2주년을 맞이하는 NHN클라우드는 공공 시장과 금융을 비롯한 민간 시장에서의 사업적 성과와 함께 200여 개 클라우드 서비스와 320여 개의 마켓플레이스 상품을 500개 이상의 파트너와 함께 5700여 고객사를 확보했다. NHN클라우드는 공공부문 행정망 최초 연동, 온나라 시스템 구현 등 클라우드 기술을 최초로 공공영역에 활용하는 선도 사업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공공에서 진행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총 6개 중 4개 사업을 수주했다. 금융권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의 클라우드로 전환 사업을 시작하고 규제•규정 준수를 갖춘 '금융 랜딩존'을 출시하고, 민간시장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다수 확보 등 기술 및 사업성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AI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사업자로 갈 것"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핵심 역량으로 △국가 AI 데이터센터 △멀티AI 그래픽처리장치(GPU) 팜 △AI 이지메이커(AI EasyMaker) 등 서비스 역량 등을 내세웠다. 이날 김 대표가 소개한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해, 현재 470여 곳의 기업 및 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판교, 평촌 데이터센터 등 총 99.5페타플롭스(PF)에 달하는 AI GPU 팜을 구축하며 AI 인프라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탄탄한 인프라에 더해 네이버클라우드, 솔트룩스, 지코어(GeCore) 등 다양한 AI 기술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어 생태계 확장을 이어나간다. 김 대표는 “네이버 클라우드와는 공공 영역에서, 솔트룩스와는 민간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파트너 유럽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지코어와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현용 지코어 한국지사장은 “NHN클라우드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에 리전을 보유하고 있고, NHN클라우드의 운영 기술과 지코어의 핵심 기술의 유연한 통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오픈스택 기술력 융합 협력에 이어 AI 인프라 사업에서도 긴밀하게 NHN클라우드와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AI 생명주기'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펼치며 AI 인프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2.0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세계적 수준으로 만든 ‘국가 AI 데이터센터’ 가보니

“인공지능(AI) 개발의 핵심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리소스를 확보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입니다. NHN클라우드가 구축한 국내 최대 수준의 '멀티 AI GPU 팜'은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해 문을 연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NHN클라우드가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내에 구축한 데이터센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베이트(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규모 면에서는 글로벌 상위권 수준의 초고사양 데이터센터라 할 수 있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NVIDIA)의 초고성능 AI전용 GPU인 'H100'을 1000여대를 도입해 AI에 최적화된 글로벌 스케일 인프라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구축, 운영을 맡은 NHN클라우드는 이날 기자들에게 데이터센터 내부의 주요 시설을 공개했다. 전체 상황을 관리하는 관제 센터부터 '귀하디귀한' GPU가 자리한 전산실, 또 찬바람을 공급하며 데이터센터의 열기를 식힐 항온항습실 등을 볼 수 있었다. 또 냉기를 오래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된 높은 층고도 인상적이었다. 윤용수 NHN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엔지니어링실 기술리더(이사)는 “AI 데이터센터는 모든 것이 GPU 중심"이라며 “GPU를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량과 풍량이 30~50배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설계 방법으로는 구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랙 당 전력밀도'인데, 국내 데이터센터 랙 당 전력밀도가 평균 4.8kw 정도라면, 우리는 15kw를 도입했다"며 “건축, 전기, 공조, 설비 등 모든 영역을 GPU에 맞춰 설계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흔히 '외기(外氣)'를 직접 도입했다면,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외기 대신 '프리 쿨링(free cooling)' 시스템을 썼다. 바깥 온도가 낮을 때 냉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여기에 외기를 간접적으로 더하는 형태다. 윤 리더는 “데이터센터 인근 20~30배 넘는 면적이 앞으로도 산업융합 집적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보니, 외기를 직접 이용하기에는 리스크가 있었다"며 “목표 전력효율지수(PUE)는 1.3 정도"라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일정 물량은 정부가 구매해 민간 기업에게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하는데, 내년부터는 NHN클라우드가 판매 가능한 구조가 된다"며 “현 시점에서 판단할 때 연 500억원 이상의 수익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기자의 눈] 환승해도 될까요

연예인의 '환승 연애' 의혹으로 떠들썩했던 시점, 기자도 '환승'을 고민했다. 통신사 환승 얘기다. 알뜰폰을 쓰는 입장에서 3월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삼성전자 신형 단말로 기기를 바꾸고는 싶은데, 언제 바꾸는 것이 유리할지 시점을 잡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에 전환지원금의 등장까지. 정부가 이동통신사 경쟁을 유도하는 정책을 내놓는다고 하니, 이참에 다시 이동통신사 요금제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이달 중순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이 상향되고 전환지원금 정책이 시행됐을 때는 '혹시 나도?' 하는 기대감도 들었다. 그러나 잠시뿐이었다. 어느 날 “고객님, 저희 통신사 유지하시라고~"로 상담을 시작하는 이통사 프로모션 전화를 받았는데, “저 알뜰폰 쓰는데요"라고 말하자 상담원은 “아, 네" 하고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정부가 불씨를 놓은 이통사의 밥그릇 싸움에서 알뜰폰 고객은 예외구나 싶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초초해졌다. 삼성전자의 신규 단말 개통 이벤트는 이달까지인데, 괜히 유리한 시점을 재다가 삼성전자의 프로모션만 놓치는 것 아닐까 조바심이 났다. 마침 전환지원금 시행 초반, 이통사들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듯 했다. 결국 지난주 자급제로 원하던 기기를 샀다. 통신사들이 23일 일제히 전환지원금을 올렸다. 두 배 이상 올렸다고는 하는데 꼼꼼히 살펴보니 신형 단말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지원금은 박해보였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S24 시리즈'는 아예 전환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빠져있었다. 알뜰폰업계는 시장 환경 변화에 애가 탄다고 했다. 알뜰폰 가입자의 이탈 가능성 때문이다. 앞서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낸 의견서에서 “(지원금 제공으로) 이동통신망(MNO) 사업자 간 번호이동 경쟁이 촉진될 수 있지만, 알뜰폰(MVNO) 사업자는 MNO의 과도한 번호이동 지원금으로 인해 이용자 이탈이 가속되는 날벼락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정부의 정책 시행에 따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전환지원금 규모가 최대치인 50만원까지 올라가진 않은데다, 모든 기기에 대해, 모든 요금제에 대해 지원금이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알뜰폰 고객 입장에서 덧붙이자면, 정부 정책이 이통사 고객에게만 초점이 맞춰지지 않기를 바란다.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회선 중 15.5%는 알뜰폰 아니던가.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유튜브 뮤직’에 텃밭 뺏긴 ‘지니뮤직’, 돌파구 찾기 ‘분주’

유튜브 뮤직 등 외산 플랫폼의 공세 속에 국내 음원 플랫폼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KT계열 음원 플랫폼 운영사 지니뮤직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니뮤직은 우선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연 사업을 더욱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에서 인기를 누린 게임 배경음악(OST)을 해외 시장에 유통하는 등 시장 확대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새 사령탑을 맞이하기로 예정된 가운데, 지니뮤직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이 주주사 CJ ENM, 오르카뮤직 등과 함께 진행한 보컬 보이그룹 결성 프로젝트 '빌드업'이 오는 6월부터 국내외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빌드업'은 6월 8일 부산을 시작으로 같은 달 15일 서울에서 콘서트를 열고, 이후 일본 등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니뮤직이 공연 지식재산권(IP)을 직접 발굴해 이를 해외 공연 사업으로까지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공연 사업은 지니뮤직이 신사업으로 삼고 특별히 힘을 주는 분야다. 최근 지니뮤직을 비롯한 국내 음원플랫폼들은 유튜브 뮤직 등 해외 플랫폼의 공세 속에 실적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지니뮤직이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별도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하지만 지니뮤직의 공연 관련 매출은 전년대비 111.6% 증가했다. 아티스트 공연 외 뮤지컬, 대형 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르로 다 회차, 다 지역 투어 공연권을 확보한 결과다. 지니뮤직은 지난 2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공연 신사업을 추진해 고객에게 새로운 공연 경험을 제공하고, 신사업을 통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여 음악 콘텐츠 IP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O2O(Online to Offline) 연계 미디어 확장, 공연 테크 신기술 접목을 바탕으로 공연판권 투자, 공연기획•제작, 공연티켓판매, 공연송출(중계)까지 공연사업 전반에 걸쳐 성과를 창출하고, 음악 서비스 및 유통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기반으로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니뮤직은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글로벌 흥행작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의 OST 300여 곡을 국내외 플랫폼으로 유통하고 있다. '니케' 음원은 게임 곳곳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용자가 직접 게임 플레이 중 사운드 트랙을 발견해 수집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해당 게임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지니뮤직 측은 “시프트업과 제휴로 전 세계로 게임음악 OST를 유통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양사는 게임과 음악 사업의 시너지 창출방안을 활발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뮤직은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서인욱 지니뮤직 플랫폼총괄 전무를 선임할 예정이다. 서 전무는 20여년 이상 KT 그룹 내에서 플랫폼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KT 플랫폼개발담당을 맡았고, 이후 2013년부터 현재까지 지니뮤직 플랫폼총괄 전무를 맡고 있다. 박현진 현 지니뮤직 대표는 지니뮤직의 핵심 계열사인 밀리의서재 대표직을 맡을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LG U+ 통신플랫폼 ‘너겟’, 가입자에 ‘롱블랙’ 구독무료 제공

LG유플러스의 디지털 통신 플랫폼 '너겟'이 인기 콘텐츠 구독 서비스 '롱블랙'과 손잡고 MZ세대 고객의 콘텐츠 경험 혁신에 나선다. 너겟 가입자라면 누구나 롱블랙의 콘텐츠를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롱블랙'은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나 인터뷰를 제공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다. 하루 한개 콘텐츠만 업로드 하고 24시간이 지나면 삭제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MZ세대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롱블랙은 2021년 9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누적 콘텐츠 조회수 3000만회, 1월말 기준 원평균활성이용자(MAU) 30만명을 달성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너겟 고객은 24시간이 지나 사라진 콘텐츠 중 롱블랙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너겟에서도 하루 한 개의 롱블랙 콘텐츠가 업로드 되며, 너겟의 통신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앱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롱블랙의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너겟 앱을 방문하는 횟수와 앱 이용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너겟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너겟의 합리적인 통신 요금제와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 등을 노출하고, 나아가 통신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김귀현 LG유플러스 라이프플랫폼 담당은 “롱블랙은 매일 하나의 콘텐츠를 읽는다는 좋은 습관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인 서비스인 만큼,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너겟이 고객에게 유익한 라이프 루틴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와 차별화된 요금 혜택을 통해 너겟이 통신 기반의 라이프플랫폼으로 거듭남으로써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대동, AI 기반 미래 농업기술 혁신에 함께 나선다

KT가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정밀 농업 서비스 개발과 로봇 사업을 통한 농업 AI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2일 업무협약을 맺고 △AI 농업용 로봇 시스템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농업 AI 기술 혁신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 기반 스마트파밍 개발 △농업·비농업 분야 로봇사업 추진 △대동그룹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대동은 농업 기계화를 이끌어온 전문 기업으로, 최근 미래농업 기술을 통한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의 3대 신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애그테크(Ag-Tech)'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KT는 그간 축적한 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AI 기반 농업 기술 혁신을 위해 농업로봇용 AI개발, 온디바이스 AI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며, 정밀농업·농업용 AI 개발·로봇 관제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으로 시장개발에 임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T는 농업분야로 AI·로봇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대동은 애그테크 기업으로 진화해 차세대 농기계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함께 농업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수정 KT 전략·신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그간 축적해 온 고도화된 디지털 역량을 농업 로봇과 정밀 농업 등에 적용해 농업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통하여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유현 대동 공동대표는 “기후와 인구변화로 획기적인 농업생산성 증대를 요구를 받고 있는 글로벌 농업 시장이야말로 AI 기술 접목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동은 지난 3년간 해외 사업 성장을 발판으로 첨단 AI 기술과 농기계 제조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AI 로보틱스 사업을 가시화한다는 목표 아래 국내 최고의 AI 로봇 생태계를 축적해온 KT와 전반적인 협력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데브’ 조길현 CEO 내정자, 4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데브시스터즈는 조길현 최고 경영자(CEO) 내정자가 약 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조길현 내정자는 공식 취임에 앞서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길현 내정자는 데브시스터즈가 신규 최고 경영진 체제의 출범을 예고한 지난 1월부터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정식 선임 및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예정하고 있다. 최근 데브시스터즈는 회사의 핵심 사업인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RPG '쿠키런: 킹덤'이 세계관을 대규모 확장한 3주년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긍정적인 매출 추이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에서도 이달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이며 매출 순위를 14위까지 상승시킨 바 있다. 지난 15일 출시한 퍼즐 어드벤처 신작 '쿠키런: 마녀의 성'은 한국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초기 유저 유입 및 매출을 안정적으로 도출하며 안착했다. 또한 지난달 크래프톤과 체결한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시장에 대한 확대도 예정돼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CEO 내정자의 자사주 취득은 개인의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회사에 대한 믿음, 미래 성장 및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와 확신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 흑자 전환을 넘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의미한 이익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티맵 따라 벚꽃명소 가면 ‘스벅 아메리카노 1+1’

티맵모빌리티와 스타벅스 코리아가 벚꽃 개화 시기를 맞아 나들이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오는 28일까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1 쿠폰'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쿠폰은 티맵(TMAP) 플랫폼에서 스타벅스 벚꽃 매장을 확인만 해도 발급 받을 수 있다. TMAP 홈화면 내 이벤트 배너에서 '티맵테마코스: 꽃길따라, 벚꽃따라 스타벅스 벚꽃 여행' 콘텐츠 확인 후 하단 '1+1 쿠폰받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쿠폰은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기한은 4월 7일까지다. 매장에 방문해 제시하거나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해 사이렌 오더로 활용할 수 있다. 쿠폰 적용 대상 음료는 핫, 아이스 구분 없이 '카페 아메리카노', '블론드 카페 아메리카노',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 '1/2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 총 4종이다. 29일부터는 아메리카노 사이즈 업 쿠폰이 제공된다. TMAP에서 '스타벅스 벚꽃'을 검색하면 나오는 98개 벚꽃 특화 매장 및 전국 스타벅스 DT점을 목적지로 경로설정만 해도 바로 쿠폰이 발급된다. 사이즈업 쿠폰은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봄 나들이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벚꽃 축제가 열리는 지역 내 인기 매장 10여 곳을 소개한 지도를 공개하고, 벚꽃 시즌에 맞춰 총 98개 매장을 '체리 블라썸 이벤트 매장'으로 선정했다. 시즌 특화 상품은 내달 12일까지 판매된다. 이장원 티맵모빌리티 BIG(Brand Innovation & Growth) 담당자는 “지난 설 연휴에 진행했던 스타벅스 사이즈 업 혜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이동과 일상에서 모두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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