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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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코스맥스그룹, 새 CI 공개…‘아름다움의 과학’ 표방

코스맥스그룹이 그룹의 글로벌 정체성과 통일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화 작업을 거친 신규 CI(기업 정체성)를 공개했다. 10일 코스맥스그룹에 따르면, 새 CI는 K-뷰티를 넘어 글로벌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 그룹의 정체성을 반영했다. 코스맥스의 경영 철학인 '바름∙다름∙아름'을 상징하는 낙관 형태의 심볼은 그대로 유지하되 기존 오른쪽 상단에서 중앙으로 이동배치했다. CI 아래 함께 사용하던 태그라인(tagline:기업 정체성을 나타내는 함축적인 문구)은 없애고, 기존 'K뷰티의 과학(The Science of Korean Beauty)'에서 '아름다움의 과학(The Science of Beauty)'으로 바꿨다. '아름다움의 과학'은 향후 코스맥스그룹을 설명하는 고유 수식어로 사용된다. 코스맥스는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를 반영해 선과 픽토그램 중심의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선보였다. 신규 CI와 가이드라인은 본사, 해외법인 홈페이지, 명함, 사원증 등에 차례로 적용될 방침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최초와 최고의 감동을 전달한다는 메시지로 글로벌 넘버원(No.1)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사각캔’ 옷 벗은 스팸, 먹기 편한 ‘둥근햄’ 변신

흰 쌀밥과 곁들이는 밥친구로 사랑을 받아온 사각캔 가공햄 대표제품인 CJ제일제당 '스팸'이 소시지 모양의 먹기 편리한 둥근 햄으로 변신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5일 둥근 형태의 신제품 '동그란 스팸'을 출시했다. 3~4인 가족을 타깃으로 삼은 제품이다. 중량 160g으로 시중에 판매중인 라운드햄 대비 40% 적은데, 이는 남은 내용물을 보관·폐기하는 번거로움과 음식물 낭비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스팸이 동그란 형태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캔형·파우치 패키지를 제외하면 약 15년 만에 꺼내는 신규 패키지다. 동그란 스팸의 등장은 최근 다양한 가족 구성원·젊은 세대 취향에 맞춰 패키지 변화·성분 함량 개선을 통해 밥반찬을 넘어 필수요리 재료로 제품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노력의 산물이었다. 초기에 스팸은 네모난 캔형 패키지가 브랜드 정체성으로 꼽히지만 내용물을 꺼내기 번거로워 줄곧 단점으로 꼽혔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기존 스팸 맛은 살리되 조리 편의성은 물론, 소용량 중심의 소비 트렌드까지 접목한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1인 가구를 겨냥해 얇게 썬 스팸을 파우치에 담은 소용량 스팸 싱글시리즈도 대표 사례다. 2002년 첫 등장한 '따끈한 밥에 스팸 한 조각'이라는 텔레비전(TV) 광고문구처럼 오랜 기간 대표 밥반찬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과거 1937년 미국 가공육업체 '호멜푸드'가 개발한 스팸은 당시 미군의 전투식량으로 취급받았다. 이후 1987년 해당 회사와 라이선스를 맺은 CJ제일제당이 국내 생산 시작과 함께 제품 고급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그러나, 특유의 강한 짠맛 등으로 스팸은 본국인 미국에선 정크푸드(쓰레기 음식) 이미지가 강했지만, 한국에는 대표 명절선물세트로 꼽힐 만큼 시각 차이가 뚜렷하다. 2000년대로 접어든 이래 스팸 연매출의 60%가 선물세트를 건네는 명절 시즌에 발생할 정도다. CJ제일제당은 스팸의 외형적 변신뿐 아니라 스팸의 건강화에도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 심리를 고려해 닭고기 등 새 재료를 활용하거나, 나트륨 등 특정 성분을 줄이는 방식으로 제품군을 넓히는 것이 골자다. 올해 5월 80g 중량의 '스팸 싱글 닭가슴살'을 출시했는데 지난해 10월 첫 선보인 캔햄 형태의 '스팸 닭가슴살'의 소용량 버전이다. 캔햄 제품이 출시 후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30개를 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제품군을 확장한 것이다. 스팸 닭가슴살은 기존 클래식 제품의 저염 버전인 '스팸 마일드'와 닭가슴살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전 세계 판매되는 스팸 제품 중 닭가슴살을 활용한 제품은 한국이 최초인 점이 눈길을 끈다. 2020년 7월 일찌감치 내놓은 '스팸 25% 라이트'도 같은 맥락의 제품이다. 중량 100g 당 나트륨 함량이 510㎎으로, 캔햄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평균 나트륨 함량(867㎎) 대비 25% 낮다는 것이 출시 당시 CJ제일제당이 강조한 장점이었다.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할 만큼 높은 관심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급변하는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스팸 소비층을 확대하는 과정"이라면서 “브랜드 라인업 확대로 외연 확장을 통해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맞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상웰라이프,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뉴케어’ 제품 지원

대상웰라이프가 지역사회 환원과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재단법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와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RMHC Korea 서울사무국에서 열린 협약식을 통해 대상웰라이프는 RMHC Korea에 약 4000만원 상당의 케어푸드 브랜드 '뉴케어' 제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호자들이 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균형영양식과 당플랜 죽, 즉석밥, 어린이 성장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 성분을 함유한 영양간식 '마이키즈' 등 11종이다. 제품은 RMHC Korea가 운영하는 양산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의 하우스 내 객실과 식당, 음료 냉장고 등에 비치된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중증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협약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과 기부 문화 실천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설립된 RMHC Korea는 '함께 만드는 특별한 기적'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비영리재단이다. 양산하우스 운영을 통해 장기 입원 환아를 비롯한 해당 가정이 병원 인근에서 함께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시트 자르면 ㅋ모양” 뚜레쥬르, ㅋㅋㅋ아이스박스 출시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시원한 디저트 신제품 'ㅋㅋㅋ아이스박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자를수록 웃음 충전!'이라는 콘셉트와 함께 이번 신제품은 빵터지게 웃는 모습을 나타내는 'ㅋㅋㅋ'를 형상화한 제품이다. 제품을 자를 때 드러나는 시트 단면이 ㅋ모양처럼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ㅋㅋㅋ아이스박스는 블랙쿠키 맛 시트에 켜켜이 쌓은 마스카포네 크림을 넣었다. 꾸덕꾸덕한 질감에 진한 달콤한 맛이 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한 입 한 입 먹을수록 시원함과 즐거움이 늘어나는 'ㅋㅋㅋ 아이스박스'와 함께 웃음 가득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신사 스탠다드, 파리올림픽 개·폐회식 대표팀 단복 공개

무신사의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는 26일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개·폐회식 단복을 공개했다고 9일 밝다. 한국 선수단복은 청색을 활용한 '벨티드 수트 셋업'으로 구성됐다. 동쪽을 상징하고 젊음의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을 잘 보여주는 청색 가운데 차분한 느낌의 벽청(碧靑)색을 선택했다. 파리 현지의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여름용 울 소재를 기반으로 블레이저와 슬랙스 셋업 제작한 점도 특징이다. 블레이저 안감에는 청화 백자의 도안을 새겨넣어 한국의 전통미를 부각했다. 아울러 전통 관복에서 허리에 두르던 각대를 재해석한 벨트도 별도 제작했다. 이 밖에 냉감·흡한속건(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 기능성 소재로 제작된 티셔츠, 런닝화 모양의 화이트 스니커즈, 태극 무늬의 은색 펜던트 목걸이도 선수들에게 지급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블레이저 카라 안쪽과 티셔츠, 슬랙스, 스니커즈 인솔 등에 각각 '팀코리아(TeamKorea)' 로고를 각인했다. 선수단은 9일 오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한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결단식에서 개·폐회식 공식 단복을 착용할 예정이다.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 “대한체육회와 무신사 스탠다드의 협업을 통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 개·폐회식 단복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청색의 힘찬 기운을 받아 모든 선수단이 다치지 않고 경기에 임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해외·펀드에 팔린 컴포즈커피 ‘기대반 우려반’

최근 국내 저가커피 유명 브랜드 '컴포즈커피'가 국내외 투자자에 전체 지분을 매각하면서 향후 사업 전망과 가맹점 운영을 놓고 기대감과 우려감이 엇갈리고 있다. 필리핀 대형 식품사 '졸리비푸즈'가 최대 주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 확대에 긍정 효과를, 반면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한 만큼 수익 극대화 중심의 영업을 펼칠 경우 가맹점과 상생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부정적 우려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컴포즈커피 모회사 JM커피그룹은 양재석 회장 보유의 컴포즈커피 지분 100%를 졸리비푸즈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PEF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코리아가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한 이번 M&A(인수·합병) 금액은 약 4720억원이다. 최대주주 졸리비푸즈가 지분 70%를, 졸리비푸즈 자회사 타이탄펀드'가 5%,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엘리베이션콜아가 나머지 25%를 나눠 갖는 구조다. 일단 업계는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졸리비푸즈의 외식 분야 입지가 공고한 만큼 컴포즈커피도 몸집 키우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졸리비푸즈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자체 패스트푸드 브랜드 '졸리비' 등 18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형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 기업이다. 앞서 2019년 일찌감치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빈' 미국 본사를 인수하며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온 컴포즈커피가 이번 M&A로 초기단계의 해외진출 사업을 키우는 발판을 확보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본다. 컴포즈커피의 해외 매장은 지난해 9월 개점한 싱가포르 1호점이 전부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졸리비푸즈는 글로벌기업으로 풍부한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프랜차이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컴포즈커피가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지지대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사모펀드 영향권에 빨려 들어가면서 가맹사업 관리 및 전개에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모펀드 특성상 통상 5년 내 투자금 회수(엑시트, Exit)가 최우선인 만큼 상생보다 이윤 추구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사모펀드가 매각 차익을 내는 과정에서 시설비·재료 공급가 인상 등의 과도한 착취로 오히려 가맹점 수익은 떨어진다는 비판이 줄곧 제기돼 여론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엘리베이션코리아가 주요 주주로서 식·음료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후 국내 사업 전반을 관리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모펀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엘리베이션코리아는 2018년 박현종 전 bhc그룹 회장과 MBK파트너스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bhc그룹 인수한 뒤 아웃백까지 품에 안는 등 외형 확장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다만, 올 들어 공정거래위원회가 맘스터치·bhc·메가커피 등 사모펀드 산하 프랜차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행위 관련 대대적인 조사를 벌여온 터라 가맹점에 부정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다소 낮다는 반론도 나온다. 당사자인 컴포즈커피는 기존 경영체제 유지와 함께 당분간 내부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이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경영진 아래 가맹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상생 경영을 추구하며 보다 발전된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500개를 돌파한 컴포즈커피의 국내 매장 수는 빠른 확장세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3000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저가커피 경쟁사 브랜드 메가커피도 이미 지난 5월 3000개 매장을 넘어선데다 더본코리아의 빽다방 역시 매장 1600개로 빠르게 쫓아오고 있어 해외기업과 PEF 등에 새로 올라탄 컴포즈커피의 질주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올리브영, 부산지역 하루 6천건 배송 서비스 돌입

CJ올리브영이 비수도권의 주요 광역시와 중소도시까지 하루 최대 6000건 배송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도심형 물류거점(MFC)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MFC해운대' 시범 운영을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가동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MFC를 광역시에서 운영하는 것은 MFC해운대가 처음이다. MFC해운대는 전체 면적 992㎡(약 300평) 규모로 부산 동부권인 동래·수영·연제·해운대구 일대의 오늘드림 배송과 인근 매장의 재고 보관 기능을 수행한다. 올영세일 기간 등 온라인 주문이 몰리는 시기에 하루 최대 6000건 수준의 배송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해운대에 이어 오는 8월부터 가동하는 MFC사상은 부산 서부권의 오늘드림 물량 일부를 소화할 계획이다. MFC해운대는 자동화 설비가 도입된 점이 특징이다. 상품 투입 시 주문고객별로 자동 분류하는 '자동 분류기'와 비닐 포장재에 상품 봉인과 송장 부착까지 처리하는 자동 포장기기 '오토 배거' 등이다. CJ올리브영은 내년까지 20개 이상의 MFC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체 온라인몰 주문의 절반 가량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올리브영이 보유한 MFC는 총 12 곳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도심형 물류 거점과 전국 매장망 고도화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올리브영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방경만 KT&G 사장 “지속가능 최고 성과 내는 조직문화 필요”

“가장 높은 수준의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일의 즐거움과 의미, 성장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방경만 KT&G 사장이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글로벌 톱티어(Global Top-tier) 조직문화를 위한 KT&G의 사칙연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했다. 방 사장은 이날 CEO(최고경영자) 메시지 형태로 KT&G 전 구성원에 e메일을 발송했고, 전 세계 임직원에게도 영문 버전으로 배포했다. 취임 100일 메시지에서 방 사장은 “구성원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성장하는 KT&G를 만들기 위해 소통의 기회는 더하고, 비효율은 제거하며, 과감한 도전과 협업으로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해 성장의 결실을 공유하자"고 말했다. KT&G는 방 사장 취임 뒤 100일 동안 해외 궐련, NGP(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 등 핵심사업 중심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집중해 왔다. 성과창출 극대화를 위해 전략∙마케팅∙생산 부문을 신설하고,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체제도 강화했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권역별 사내 독립기업(CIC:Company-In-Company)과 생산본부도 설립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였다. 구성원들과의 양방향 소통도 힘줬다. 국내 제조∙영업기관과 인도네시아, 몽골, 대만 등 주요 해외 사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구성원들과 회사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핵심사업의 성장 추진도 독려했다. 앞서 지난달 국내외 기업문화 혁신을 이끌어 갈 글로벌 주니어 커미티·글로벌 CA(Global Change Agent) 임명식에 참여하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캔 미팅도 직접 주관했다. 방경만 사장은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더 높은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맥주 살리기 롯데칠성, ‘크러시’로 전열 재정비

롯데칠성음료가 맥주사업 분위기 반전을 위해 대표 브랜드인 '클라우드(Cloud)'·'크러시(Krush)' 살리기에 한창이다. 클라우드 라인업 규모를 과감히 줄이되 주력 제품으로 판매 역량을 집중하고, 신규 브랜드인 '크러시' 위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최근 제로(0) 슈거·저칼로리 제품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제품 단종을 확정했다. 지난 2022년 출시된 지 2년 만으로 현재는 생산 중단된 상태다. 추후 유통업체 재고 소진 후 공식 단종될 예정이다. 올 들어 롯데칠성음료가 클라우드 라인업 손질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3월 단종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까지 가짓수 축소 속도를 높이며 기존보다 힘을 빼는 분위기다. 맥주 카테고리로 분류된 이들 두 제품이 빠지면서 추후 브랜드 라인업 중 맥주 제품은 오리지널만 남는다. 오리지널 이외 제품은 무(無)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비알코올(Non-alcohol)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가 전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품 단종은) 클라우드 오리지널 등 기존에 운영하던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는 제품군 기준 맥주로 분류되는 반면,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와 클라우드 클리어는 성인용 탄산음료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가정용 채널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아온 클라우드 브랜드 몸집을 줄이는 대신 신제품 크러시를 띄우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상 하이트진로·오비맥주 등 경쟁사 입지에 유흥시장과 가정용 시장 모두 신제품 입점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만큼, 클라우드 빈 자리를 크러시로 대신할 것이란 설명이다. 일각에선 브랜드별 판매 채널을 달리하는 투 트랙 전략을 포기한데 따른 카니발라이제이션(신제품 출시 후 기존 브랜드 자기잠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함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당초 회사는 유흥시장 전용으로 크러시를, 가정용으로 클라우드를 밀고 가는 방식을 앞세웠다. 이후 크러시 입점률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올 2월 캔 제품 출시와 함께 가정 시장까지 공략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상태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하이트진로·오비맥주의 유흥채널 맥주 시장 점유율은 80% 수준으로, 크러시는 2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상반기부터 맥주 사업 재정비를 이어오면서 일찌감치 크러시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본격화한 상황이다. FC서울과 스폰서십 체결·대학생 대상 스트릿 모델 오디션 등 젊은 세대 수요가 많은 스포츠·문화 분야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크러시가 여름 첫 성수기를 맞으면서 이번 맥주 사업 손질을 기점으로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 특수성을 고려해 오프라인 위주로 마케팅을 본격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여름철 페스티벌에 후원사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푸드, 남해 마늘로 베이커리 만든다 ‘지역 상생’

신세계푸드는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소재 자사 연구개발(R&D)센터에서 남해 마늘을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 개발과 남해군의 지역 특산물 활성화 및 홍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이들은 상호간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홍보, 마케팅 활동으로 남해군의 지역 특산물의 인지도 제고와 브랜드 가치 향상에 나선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남해군 마늘을 원료로 사용한 베이커리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오는 11일부터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을 통해 '남해마늘 촉촉 치아바타', '남해마늘 치즈 베이볼', '남해마늘 크라상 러스크' 등 신제품 3종을 판매한다. 이 밖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내 베이커리에 '남해 마늘 크룽지', 이마트 내 피자 코너에 '남해 마늘 치킨 & 베이컨 피자'를 각각 출시하며 남해 마늘을 활용한 제품 라인업과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지역 특산물과 고유 문화를 활용한 상품들을 소비하는 '로코노미(Local+Economy)' 트렌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남해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 채널 확대로 유통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지역 상생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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