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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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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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주, 신제품·안주·수출 다각화 ‘생존 안간힘’

지난해 소주 소비 감소와 대기업 주류사 공세 강화로 지역기반 시장마저 위협받고 있는 지방소주사들이 '각자도생'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0일 소주업계에 따르면, 최근 충청권 주류기업 맥키스컴퍼니는 '선양소주'로 사명 변경을 단행했다. 상호를 옛 이름 '선양'으로 11년만에 복원해 소주회사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다. 1973년 충청 일대 33개 소주회사가 모여 설립된 금관소주가 모태인 이 회사는 이듬해 선양주조, 2013년 맥키스컴퍼니로 상호를 변경했다. 사명 교체를 계기로 올해 주력 브랜드인 '선양' 띄우기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로 미얀마에서 주류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구체적인 공장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연내 가동한다는 목표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호주에 이어 올 2월 필리핀까지 빠르게 선양소주 수출국을 넓혀온 상황에서 추후 공장 운영 시 생산능력 확보로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선양소주는 국내 최저도수(14.9도)를 표방한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다. 1973년 설립된 부산·경남권 소주업체 '무학'은 사업 다각화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무학은 오는 27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목적 사업 추가를 골자로 한 '정관변경에 관한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신규사업 목적에는 △맥주·과실주·기타발효제품 및 부산물의 제조 판매업 △안주류의 개발·제조·가공·판매 및 로열티 사업 등 주류 관련 사업 등이 포함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주류 사업과 무관한 내용이 신규사업 목적에 추가된 점이다. 수출입 및 수출입품 판매업을 포함해 △판매대행 및 마케팅 서비스업 △연쇄점의 개발교육, 홍보, 기술 지도 및 경영자금의 알선업 △창고업 △무형재산권 임대업 등이다. 변경 목적과 관련해 “사업 영역 확대 목적"이라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1950년 탄생한 광주·전남권 주류업체 보해양조도 제품 포트폴리오 개편에 주력하고 있다. '매취순 10년' 등 원가율 대비 생산성이 떨어지는 상품을 단종시키되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특허청에 '보해반주'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매실주·과실주 등 과실주를 지정 상표로 정하는 등 신제품 공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방소주사들이 신성장동력 마련에 분주한 배경은 주류 트렌드 변화로 소주 수요가 줄면서 시장 규모가 위축된 탓이다. 2022년 일상회복 뒤 유흥시장 부활과 함께 시장 반등에 성공했으나 1년 만에 하락세로 꺾인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 기준 전국 희석식 소주 시장 규모는 2조3516억원으로 전년보다 5.39% 줄었다. 그나마도 전체 시장의 약 77%를 주류 대기업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양분하는 실정이다. 이들 업체 뒤로 상위 10권에 이름을 올린 선양소주(오투린)·무학(좋은데이)·보해양조(잎새주)·금복주(맛있는참)·대선주조(대선, 시원) 등 지역 주업체들은 각각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 지방소주사들이 생존 방안을 찾기 시작한 지는 오래다. 1976년 도입된 '자도주 구입 의무제도'가 1996년 폐지되면서 각자도생의 길을 걷게 됐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지역 주류도매상이 해당 지역 주류의 50%를 구매토록 하는 것으로, 폭발적인 인구 성장을 겪은 하이트진로(당시 진로) 등 서울권 업체에게도 호재였다 다만, 제도 폐지 뒤 무한경쟁체제로 전환된 이래 막대한 자본과 입지를 구축한 대기업소주사에 밀려 사면초가에 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선 오랜 업력의 지방소주사가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온 만큼 이들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커다란 인력 규모와 프로모션 공세를 퍼붓는 주류 대기업과 경쟁하기에 지역 주류업체가 승기를 잡기는 힘든 실정"이라며 “경기 침체 때 소주 수요가 더 늘어난다는데 위스키 등 프리미엄 술 열풍으로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농심, 귀농 청년농부 감자농사 지원 앞장

농심은 19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2024년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은 귀농청년의 정착과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농심이 지난 2021년부터 도입한 사회공헌사업이다. 올해부터 명칭을 기존 '청년수미'에서 '함께하는 청년농부'로 바꿔 진행한다. 협약에 따라 농심은 청년농부 10명을 선정해 감자농사 시작 전 사전계약과 선급금을 지급해 안정적인 영농활동 여건을 지원한다. 이후 재배 과정에서 우수 생산자와 청년농부의 멘토·멘티 결연을 추진해 노하우 전수 체계를 갖추도록 하고, 씨감자 보관과 관리방법 교육, 파종시기 현장 지원 등도 진행한다. 또한, 계약수량을 넘는 수확을 거둘 경우 희망에 따라 농심이 생산량 전량을 구매해 청년농부들이 판로 걱정 없이 감자농사 노하우 습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청년농부 프로그램은 귀농 청년의 정착 지원을 돕고, 농심도 높은 품질의 감자를 공급받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농심이 지난 3년간 청년농부 프로그램으로 구매한 감자량은 총 685톤에 이르며, 특히 지난해 목표수량의 2배가 넘는 325톤을 구매했다. 구매감자는 '포테토칩', '수미칩', '포스틱' 등 농심 감자스낵 대표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SPA·신명품·온라인몰 ‘삼각편대’ 삼성물산, 매출 2조 ‘안전비행’

삼성물산 패션이 최근 2년 연속 연매출 2조원대의 기세를 올해도 이어가기 위해 SPA(기획·생산·유통 일원화)브랜드·신명품·온라인플랫폼을 '삼각편대'로 내세워 사업을 강화한다. 이는 내수 부진으로 정체기에 빠진 국내 패션시장에서 그나마 성장세를 보이는 SPA 브랜드와 신명품·온라인플랫폼으로 돌파구를 삼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8% 증가한 1940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안정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견조한 실적에도 삼성물산 패션은 여전히 고물가 영향을 받아 패션산업 전망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해 올해 매출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즉, 작년과 유사한 2조1000억원 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설정해 불황기 극복을 위한 사업 강화에 경영 방점을 찍었다. 한때 적자에 시달렸던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재기에 성공한 이유는 강도 높은 체질 개선 덕분이다. 지난 2015년(적자 89억원), 2016년(적자 425억원) 등 연달아 영업손실을 맛본 삼성물산 패션은 2015~2020년 기간에 매출이 1조원 중반대에 정체되는 시련기를 겪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고삐를 죄기 시작한 것은 2021년부터다. '엠비오'·'라베노바'·'발렉스트라' 등 사업성이 없는 브랜드를 정리하고, 이듬해 11월 모태사업이던 직물사업을 중단하는 초강수까지 뒀다. 그 결과, 2021년 1조7669억원였던 매출이 이듬해 2조11억원으로 껑충 뛰는 기염도 토했다. 혹독한 다이어트와 함께 실적 날개를 달아준 것은 SPA브랜드와 신명품,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사업 전략이다. 가장 큰 실적 반등을 보인 것은 바로 에잇세컨즈다. 2012년 출범 후 10년 간 적자를 이어가던 에잇세컨즈는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으나, 2022년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며 효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장 수 역시 2022년 말 58개에서 지난해 말 71개, 지난달 72개로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에잇세컨즈가 내수 시장에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는 만큼 꾸준한 유통망 확대와 경영 역량 제고로 안정적인 수익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목표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으로 초점이 맞춰졌으나 구체적인 시기나 진출국 등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신명품 사업 육성에도 공들인다. 자체 편집숍인 비이커·10 꼬르모 꼬소를 인큐베이터로 독점 수입 브랜드 발굴과 함께, 주력 브랜드의 볼륨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아미·메종키츠네·꼼데가르송에 이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자·스·가(자크뮈스·스튜디오 니콜슨·가니) 3개 브랜드가 대표 사례다. 지난해 1~11월 누적 기준 이들 브랜드는 매출 신장률만 전년 대비 각각 170%, 90%, 50% 오르는 성과도 거뒀다. 체질 개선 차원에서 온라인 사업 강화도 이어간다. 자체 패션몰에 그쳤던 SSF샵을 종합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입점을 늘리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도 출시한 데 더해 AI(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을 기점으로 전체 매출에서 SSF샵 비중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19%였던 SSF 매출 비중은 이듬해 20%, 지난해 21%까지 규모가 커졌다. 올해 역시 1%p 오른 22%까지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올해 의류 소비가 둔화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SPA사업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제일제당, 소비자용 밀가루 평균 6.6% 인하

CJ제일제당이 오는 4월 1일부터 일반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내린다. 중력 밀가루(1㎏, 2.5㎏)제품과 부침용 밀가루(3㎏) 제품 총 3종으로, 대형마트 정상가 기준 인하율은 3.2%~10%, 평균 6.6% 수준이다. 부침용 밀가루와 중력밀가루는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전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판매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면서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단짠맛을 한 번에” 해태제과, 홈런볼 2MIX 출시

해태제과는 달콤함과 짭짤함을 한 번에 담은 '홈런볼 투믹스(2MIX)'를 선보인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36만개만 판매하는 한정판으로, 두 가지 맛을 반반 섞은 것은 홈런볼 라인업 출시 이래 첫 시도다. 홈런볼 2MIX는 부드러운 단짠조합을 위해 오리지널 홈런볼의 초코와 소금우유를 넣었다. 특히, 소금우유는 프랑스산 우유로 만든 진하고 달콤한 우유크림에 동해바다에서 만든 청정 국내산 소금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 개발에 앞서 해태제과는 약 1년 동안 수 백 차례의 연구를 거쳐 한 생산 라인에서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만드는 설비를 완성했다. 통상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만드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회사는 말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홈런볼은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새로운 맛으로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콜마BNH, 당귀유래유산균 활용한 ‘체지방 감소 건기식’ 만든다

콜마비앤에이치(BNH)가 자사 최초로 개발한 당귀유래유산균 'SKO-001'을 연내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하고, 건강기능식품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말 콜마비앤에이치는 SKO-001의 체지방 감소와 항염증 효과를 바탕으로 SKO-001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비만, 대사성 질환 예방과 항염증용 식품 조성물 용도로 특허 2건 등록을 완료했다. 이와 관련해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2월 SKO-001의 체지방 감소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를 SCI급 논문인 유럽영양학회지에 게재하며 천연물 원료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SKO-001은 지방을 태우는 단백질을 촉진해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비만을 유도하는 지방세포 분화인자를 억제, 체지방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지방간 개선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염증 유도 물질(산화질소,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등) 발현을 억제시켜 염증성 장질환이나 피부질환 등의 예방과 치료, 개선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연내 체지방 감소 기능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등록하고,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정부 과제의 하나로 인지 기능, 근력 개선 등 추가 기능성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는 등 당귀유래유산균의 기능성과 기술성을 위한 연구개발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이번 자체 개발한 당귀유래유산균의 새로운 효능 규명 및 특허 등록을 통해 국산 천연물 개발 외에도 유산균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풀무원, 꿀배소스 더한 ‘대만식 두유푸딩’ 2탄 출시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4월 첫 선보인 '두화 오리지널'의 후속제품 '두화 위드(with) 꿀배소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두부를 소재로 한 풀무원식품의 혁신 제품인 두화는 두유를 푸딩처럼 부드럽게 굳혀 토핑이나 소스와 함께 먹는 대만식 전통 디저트다. 이번 신제품은 소스를 제외한 두화 본품 1개(90g)당 열량이 70㎉이며, 푸딩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부드러운 커스터드 풍미를 자랑한다. 제품에 별도로 꿀배소스를 더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오리지널 제품은 흑당소스를 동봉해 대만 현지의 맛을 강조했다면, 꿀배소스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배 특유의 시원한 맛을 담았다. 앞서 선보인 두화 오리지널은 출시 10개월 만인 올 2월 기준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요인으로 풀무원은 대만 여행에서 즐기던 메뉴를 가까운 마트에서 구매해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점, 유당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김보선 풀무원식품 상품 매니저(Product Manager)는 “앞으로도 두부를 소재로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혁신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애슬레저 1·2위 젝시믹스·안다르, 해외서 ‘진검승부’

일상복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레저 패션인 애슬레저의 국내 대표 브랜드인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특히, 지난해 국내 실적에서 두 브랜드는 똑같이 연매출 2000억원대 진입에 성공한 터라 애슬레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해외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간주하고 매장 출점, 현지 물류센터 가동 등 사업 확장에 나란히 공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외형 격차가 좁혀지면서 매출 1위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안다르가 젝시믹스에 1위 자리를 뺏긴 이후 매년 약 200억~300억원대의 매출 차이를 유지해 오다 지난해 100억원대로 격차가 좁혀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젝시믹스 매출은 전년보다 14% 오른 2214억원을 기록하며 애슬레저 1위를 고수했다. 안다르도 같은 기간 20% 늘어난 2026억원을 올리며 선두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슬레저 두 라이벌은 올해도 국내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회사 모두 '해외 수익 창출'에도 전력을 쏟고 있어 그 성과에 따라 1,2위 역전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젝시믹스는 최근 중국·대만 등 중화권 중심으로 사업 무대를 넓히고 있다. 중국 사업은 2020년 현지 최대 스포츠 기업인 천마스포츠와 'B2B(기업 간 거래)'계약을 맺어 온라인 시장 위주로 입지를 다져왔다. 이어 2022년 현지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오프라인 확장도 서두르고 있는 젝시믹스는 지난해 상하이에서 정규매장을 출점한 데 이어 팝업매장 2곳도 선보였다. 올해는 2분기부터 파트너사 YY스포츠와 손잡고 중국 내 50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이다. 대만시장 볼륨 키우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대만 매출만 54억원을 거둬 전년보다 41% 급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젝시믹스는 올해 대만에서 연매출 100억원 달성을 내걸고 현지고객 접점 확대에 집중하고, 최근 가오슝시 한신아레나 쇼핑플라자에 팝업매장을 입점시키는데 성공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글로벌 100개 매장 운영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해외 고객 전용 상품 개발과 선제적 물량 확보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안다르는 올해 일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하고 일본에 첫발을 내디딘 안다르는 팝업매장 운영도 더하며 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일본 정식매장 출점도 추진하고 있다. 안다르가 일본 시장에 가능성을 열어둔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안다르 일본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10% 대폭 신장했다. 높은 객단가도 한 몫 한다. 지난달 22일~27일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한 결과, 일본 고객들의 1인 당 매출이 한국 평균 대비 43% 높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행사 기간 동안 하루 최대 100만엔이 넘는 매출도 냈다. 일본고객 반응에 고무된 안다르는 매장 확대 외에도 유통망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일본 기업들과 업무 제휴는 물론, 상반기 현지 물류센터를 가동해 빠른 배송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일본 온라인 공식 쇼핑몰에서 매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만큼 시장 경쟁력을 확인했다"면서 “현지 물류와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빙그레, 소비생활 탄소줄이기로 ‘친환경경영’ 선도

식품기업 빙그레가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적극 나서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더 높이고 있다. 18일 빙그레에 따르면, 대표제품인 '바나나맛우유'의 플라스틱 용기 무게를 줄이고, 용기 생산과정에서 남는 플라스틱을 가공후 재사용하는 방법으로 연간 4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인기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 오리지널 제품의 패키지를 2021년 12월부터 친환경 포장재로 변경해 분리 배출을 쉽게 만들었고, 지난해 3월 아이스크림 '투게더'와 '그라시아 쿠앤크' 제품의 포장재에 부착해 오던 수축필름을 제거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한 포장재로 바꿨다. 이같은 제품 포장재 개선으로 2022년 기준 6588톤의 온실가스 저감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부터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조직 역량과 제도를 정비하는 중장기 지속가능경영전략을 수립한 빙그레는 매년 친환경, 지배구조, 윤리경영, 동반성장, 품질경영 등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이슈를 선별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속적인 ESG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평가에서 5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과 환경성적표지 등 공신력 있는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경영 체계화에 선제대응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 초기부터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해 최근 3R(Recycle, Reduce, Redesign) 전략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감축 및 탄소배출량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빙그레는 2022년 제27차 UN기구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친환경 우수사례 기업으로 참석해 '생활 분야 온실가스 감축 방안 및 정량화 우수사례 공유'를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엔 '1회용품·포장재 감량 및 재활용촉진 우수사업자 공모'에서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친환경기업 경영은 평소 사회적기업의 책임을 강조해 온 김호연 회장의 적극적인 상생과 나눔의 경영방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인터, 자사몰서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단독 프리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가 오는 4월 7일까지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화랑미술제'의 온라인 단독 프리뷰(사전 관람)를 진행한다. 1979년 출범해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화랑미술제는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다. 매년 가장 첫 번째로 열리며 그해 미술 시장의 흐름을 유추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에스아이빌리지가 공식 아트페어와 손잡고 온라인 특별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 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화랑미술제를 앞두고 주요 출품작 47점을 엄선해 단독 공개하고 사전 판매도 실시한다. 이번 프리뷰를 위해 특별 브랜드관을 개설하고 작품 전시와 판매는 물론, 감상 가이드, 유명 도슨트의 큐레이션 등의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온라인 프리뷰를 통해 선공개되는 작품으로는 △한국 모노크롬을 대표하는 '윤형근'의 무제(Untitled, 1992)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의 무제(Untitled, 1978) △국내 사실주의 회화의 대표 작가 '윤병락'의 가을향기(2023) 등이다. 이 밖에 화랑미술제의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줌인(ZOOM-IN)' 선발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줌인은 만 39세 이하의 신진 작가를 선발해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 현장 투표와 공신력 있는 전문가의 심사를 합산해 선정된 최종 3인에게 상금과 함께 후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아트 카테고리 관계자는 “2020년 오리지날 미술품 판매를 시작으로 아트 관련 영역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올해는 디지털 아트페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면서 “앞으로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개하며 프리미엄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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