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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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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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K-버거, 토종 버거 자존심 세계에 알린다”

“한국 시장에 맞게 유연성을 가지고 햄버거를 재해석하고, 무엇보다 우리 입맛에 맞는 소스·패티를 개발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K-버거 시리즈를 개발해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롯데리아의 버거 실험'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은 롯데GRS의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상품개발팀 최명숙 담당은 기발한 신제품을 내는 목적이 한국 식문화를 살린 고유의 맛을 담아 고객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데 있음을 강조했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걸맞은 새로우면서도 친근한 햄버거를 선보이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간다는 의지였다. 최 담당은 QSR상품개발팀 소속으로 롯데리아 신제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내 전문 개발자들이 모여 K-푸드를 접목한 트렌디한 상품 등을 만들어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와 'K-왕돈까스버거'다.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개발 배경을 물어보니 “추억의 라이스 버거를 기억해주시고 출시를 요청하는 소비자 의견이 쇄도했다. 오랜 개발 끝에 특이하지만 예측 가능한 맛의 제품을 구현했다"고 최 담당은 설명했다. 지난해 2월 한정 출시 된 후 한 달 만에 80만개 팔린 전주비빔라이스버거는 초기 흥행에 힘입어 올 1월 상시 판매 메뉴로 전환됐다. 반숙 계란과 소고기 패티, 고추장 소스 등 K-밥버거로 입소문을 타면서 마니아층까지 형성됐지만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던 것은 아니다. 최 담당은 “롯데리아는 매년 트래킹 조사를 통한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제품 방향성을 설계한다"면서 “전통 식재료보다 이색적인 것에 열광하는 소비 특성, 주요 타깃층의 1인 당 쌀 소비량도 감소세인 상황에서 쌀을 주원료로 한 라이스 버거를 내놓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새롭지만 친숙함을 느끼는 신제품을 내보여야하는 점에서 '왕돈까스버거'도 고심의 흔적이 엿보이는 제품이다. 지난해 말 2주간 16개 매장에 한해 시범 판매됐던 이 메뉴는 상식을 파괴한 햄버거 모양새로 조기 품절 사태를 빚은 데다, 판매 매장 문의가 지속돼 이달 말부터 정식 출시된다. 최 담당은 “경양식 왕돈까스 스타일을 살린 왕돈까스버거는 빵(번)보다 큰 비정형화된 패티가 특징이다. 다짐육을 사용해 틀에 맞춰 제조하던 기존의 정형화된 패티에서 벗어나 통 등심육 그대로 압착했다"면서 “커다란 패티를 적용하는 만큼 제조 방식과 원재료와의 조합, 취식 방법, 포장재 등 여러 방면으로 고려할 것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특색 있는 버거를 무기로 현재는 해외 시장에서 K-버거 알리기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버거 종주국인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외식산업 박람회 'NRA쇼'에 참가해 전주비빔라이스버거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 담당은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스테디셀러 제품이나 고객 반응이 좋은 신제품을 해외 시장에 맞춰 재해석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현지화 제품도 개발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맛있는 즐거움을 전달한다는 특명과 함께 국내 시장의 경우 젊은 세대 입맛에 부응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롯리단길'을 활용해 지역 맛집의 디저트 제품을 가까운 롯데리아 매장에서 꾸준히 선보이는 것도 과정의 하나다. 최 담당은 “운영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 개발보다 고객에게 콘셉트를 명확히 전달하고, 더욱 섬세한 맛을 구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적인 맛과 버거의 조화를 보여줄 수 있는 새 메뉴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외부술 반입 OK”…외식업계 ‘콜키지 프리’ 문화 확산

불황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외식업계가 별도 수수료 없이 외부 주류 반입을 허용하는 '콜키지 프리(Corkage-Free)' 정책에 눈을 돌리고 있다. 당초 콜키지 프리는 와인·위스키 문화가 발달된 해외에서 시작된 서비스로, 2010년대 들어 국내에서 개인 양식점·일식점 위주로 확산되더니 최근에는 대기업 브랜드까지 번진 추세다. 23일 KFC에 따르면, 지난 5일 '버거 펍' 형태의 압구정로데오점 문을 열고 전 세계 매장 최초로 콜키지 프리를 도입했다. 이 곳은 펍 콘셉트에 맞춰 매장 내 바 테이블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술 종류·수량 상관없이 주류 반입이 가능하다. 콜키지 고객 요청 시 매장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컵을 제공하는 점도 장점이다. 애주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수제맥주·하이볼 등 판매 메뉴 외 위스키·막걸리 등 다양한 주류와 함께 버거·치킨을 즐기는 고객도 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저녁 6시 이후 시간대에 콜키지 프리 고객이 몰리는 편이지만, 주말 낮 시간대에도 해당 서비스 이용객을 찾아 볼 수 있다. KFC 관계자는 “콜키지 프리는 전략 매장 출점을 기념해 시범 운영하는 서비스로 시행 기간 등의 제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압구정로데오점 이외 다른 매장으로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확대할 지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bhc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한우 전문 브랜드 '창고43'은 일찌감치 2022년 말부터 전국 매장에서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샴페인·위스키·증류식 소주 등 반입 가능한 수량 제한은 없지만, 매장별로 취급하는 주류 이외 술만 가져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객 스스로 소고기와 어울리는 주류를 페어링할 수 있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방문객 가운데 콜키지 프리를 목적으로 한 이용 빈도가 높은 편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가장 이용 빈도가 높은 시기는 송년회 등의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로, 고객 사이에서 서비스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시기 상관없이 다양한 모임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다. bhc그룹 관계자는 “고품질의 소고기와 어울리는 주류나, 고객이 선호하는 주류를 가격 부담 없이 즐기도록 하는 취지에서 도입한 것"이라며 “다른 브랜드 매장으로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싱카이'도 지난해 연말 한시적으로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각종 모임이 몰리는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역삼점에서 한해 진행한 특별 프로모션으로, 엄선된 요리와 주류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해 고객 만족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때 콜키지 프리는 외식업계에서 불편한 문화로 취급받았다. 원가 부담이 높은 식사나 안주류 대비 주류 판매로 수익을 남기는 구조였지만, 고객이 직접 술을 가져와 이마저도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들어 고물가 기조에 콜키지 프리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오히려 매출 확대 기회로 여겨지는 분위기라는 업계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 순댓국 프랜차이즈 식당은 테이블 당 종류 관계없이 술 1병을 무료로 마실 수 있도록 했는데, 1시간 이상 대기줄이 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휠라, 캄보디아 소외지역 보건소에 정수시설 설치

휠라(FILA)는 캄보디아 내 소외지역에 정수시설을 설치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캄보디아 북동쪽에 위치한 라타나키리 지역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지역은 병원이나 보건소 내 식수가 부족해 의료 시설을 방문한 연평균 1만5000여 명의 5세 이하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감염 통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휠라는 NGO(비영리단체)굿네이버스와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약 6개월 동안 라타나키리 지역 5개 보건소에 정수시설을 설치하고, 대장균·알루미늄·탁도·염소 등 16가지 항목에 대한 수질 검사도 완료했다. 향후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정수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역 관계자와 마을 주민 등 200여 명 대상으로 식수 시설 이양식을 진행하고, 정수시설 관리 교육도 실시했다. 휠라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라타나키리 주 보건국과의 협업을 통해 정수시설 관리와 감독은 물론 현지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휠라 관계자는 “이번 지원 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라타나키리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게 됨으로써 보다 건강한 삶의 터전 마련에 작게나마 일조할 수 있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과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안다르, 日 공략 본격화…오사카서 팝업 매장 운영

안다르가 올해 첫 해외 오프라인 시장 전초기지로 일본을 낙점하고 현지 공략을 본격화한다. 23일 안다르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 두 개 층에서 대규모 팝업 매장을 진행한다. 층별로 3층에는 2024년 SS(봄·여름)시즌 신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전략적 라인업을, 9층에는 안다르의 대표 라인인 '에어쿨링', '릴레어', '에어엑스퍼트' 등을 선보인다. 운영 첫 날인 21일부터 매장 개장과 함께 현지 소비자들이 몰려든 데 이어, 신중하게 쇼핑하는 성향인 일본 고객들이 여러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안다르가 일본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 돌입한 것은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지난해 안다르 일본 온라인 스토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0% 급증하는 등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팝업 매장을 시작으로 안다르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다른 지역 내 팝업 매장은 물론 정식 오프라인 매장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현지 기업들과 업무 제휴를 추진 중으로, 일본 내 물류센터를 구축해 빠른 배송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픈 클래스 등 고객 접점도 지속 늘려갈 방침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지난해 싱가포르 매장에 이어 일본에서도 오프라인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PC삼립, 크림빵 60주년 맞아 ‘크림대빵’ 한정 판매

SPC삼립의 대표 브랜드 '정통 크림빵'이 출시 60주년을 맞이해 '크림대빵'을 한정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64년 출시된 정통 크림빵은 작은 구멍이 뚫린 빵 속에 부드러운 크림을 넣은 제품이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9억개를 기록했으며,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크림빵(리테일 부문 누적 기준)'으로 KRI 한국기록원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World Record Committee) 공식 인증을 받았다. 출시 6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크림대빵은 기존 제품보다 중량을 6.6배 키운 대형 크림빵으로 전국 편의점과 삼립 공식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품 후면에 '크림대빵을 활용한 여섯 입 만에 완빵하기', '크림대빵으로 소두 인증샷 찍기', '축하케이크 활용하기' 등 다양한 챌린지를 적은 크림대빵 사용설명서를 첨부한 것이 특징이다. SPC삼립 브랜드 관계자는 “정통 크림빵 60주년을 기념해 압도적인 크기로 함께 먹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대형 사이즈 크림빵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정통 크림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T&G 차기 사장 후보로 방경만 수석부사장

방경만 KT&G 수석 부사장이 KT&G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차기 사장 후보 2차 숏리스트에 오른 4명과 대면 면접을 진행하고, 방 수석 부사장을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방 사장 후보는 오는 3월 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체 주주의 총의를 반영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이 결정된다. 사추위는 후보자별로 경영 전문성과 글로벌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 5대 요구 역량에 대한 적격 여부를 다각도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방 수석부사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KT&G에는 1998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이후 브랜드 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방 사장 후보는 사업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3대 핵심사업(NGP, 건강기능식품, 글로벌CC)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신(新)주주환원정책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실장 재임시 출시한 '에쎄 체인지'는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본부장 재임시에는 해외 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진출국 수를 40여개 국가에서 100여개 국가로 넓히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상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 창출을 주도했다. 사추위는 방 사장 후보에 대해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한계를 뛰어넘어 KT&G가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역량을 발휘할 최적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김명철 사장후보추천위원장은 “사추위 위원 모두는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핵심 원칙으로 외부의 간섭 없이 내‧외부 후보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번 사장 후보 인선 과정을 진행해 왔다"며 “심도있고 충분한 논의 끝에 방경만 사장 후보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어 최적의 후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방 사장 후보는 “더욱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 KT&G가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헬시 플레저 인기 타고 주류업계 ‘제로슈거’ 바람

주류업계가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발맞춘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맥주시장에서 제로 슈거(무가당) 열풍은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 오비맥주는 '제로슈거'와 '저칼로리' 매력을 강조한 '카스 라이트'를 리뉴얼 출시했다. 카스 라이트는 오비맥주 대표 브랜드 '카스 프레시'의 자매 브랜드로 2010년 출시 후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를 선도하며 전체 맥주시장에서 10위 내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제품 열량은 카스 프레시보다 33%가 낮은 100㎖ 기준 25㎉이며, 알코올 도수는 4.0도다. 이번 리뉴얼은 '제로 슈거', '카스 프레시 대비 33% 낮은 칼로리', '도수'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주요 정보들을 패키지에 잘 보이도록 변화를 줬다. 또한, 패키지 하단부에 적용된 화이트 컬러가 카스 라이트 브랜드 컬러인 하늘색의 바탕색과 대비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새 디자인은 캔과 별, 페트 전 제품에 교체 적용됐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후레쉬'는 저도주 트렌드에 합류해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5도에서 16도로 낮춘 제품을 선보였다. 참이슬 후레쉬는 이번 리뉴얼로 특허 받은 대나무 활성숯을 활용한 정제 과정을 4번에서 5번으로 늘리고, 잡미와 불순물을 한번 더 제거해 깔끔한 맛을 강조했다. 또한, 꾸준한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험과 분석을 진행해 16도로 최적의 주질을 완성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일부 변경해 대나무 활성숯 활용 메시지를 한 눈에 보이게 시각화 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단독] 수제맥주 카브루, ‘올몰트’로 라거 출사표…대기업 잡는 ‘다윗’ 될까

국내 수제맥주업체 카브루가 지난해부터 불붙은 '올 몰트(맥아) 라거맥주' 경쟁에 가세한다. 매출 확대를 위한 제품 다양화에 속도를 내는 차원이지만 일찌감치 시장 판도 뒤집기에 나선 주류 대기업 사이에서 흥행성공을 거둘 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카브루에 따르면,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앞둔 4~5월께 올 몰트 라거 신제품을 선보인다. 쌀 등 부가물 없이 보리맥아만 100% 사용한 제품으로, 가정용 시장을 겨냥해 RTD(즉석 음용) 형태로 출시될 전망이다. 추후 정식 출시 전 상품명과 판매처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단계다. 최근 '로얄 스타우트' 등 에일 계열 올 몰트 신제품도 선보였지만, 카브루가 가정용 제품으로 라거 계열의 올 몰트 맥주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수제맥주는 에일맥주'라는 인식이 굳혀진 만큼 라거 시장 공략은 곧 주류 대기업에 도전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는 업계 분석이다. 라거는 국내 맥주 시장에서 약 80% 이상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오비맥주·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 주류 3사의 입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라이트 라거 시장 1위로 꼽히는 오비맥주의 대항마로 경쟁사들이 이미 올 몰트 라거를 꺼내든 상황에서 특별한 강점이 없다면 승산 없는 게임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4월 하이트진로는 올몰트 라거 맥주인 '켈리'를, 그해 11월 롯데칠성음료는 올 몰트 페일 라거인 '크러시'를 각각 출시했다. 카브루 관계자는 “수제맥주 애호가들은 에일 맥주 특유의 개성 있는 맛과 향을 선호하기 때문에 다소 대중적인 맥주인 라거에는 관심이 덜하다"면서 “다만, 주류 문화가 바뀌면서 수제맥주 수요가 줄고 있어 빈 자리를 메울 라거 등 제품을 다양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들어 카브루의 신제품 출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에일 계열 맥주부터 요즘 대세 주류인 하이볼까지 다양하다. 이달에만 '킬트 하이볼'·'로얄 스타우트'를 선보인데 이어, 조만간 납작복숭아·리치 등 과일향을 강조한 하이볼 2종도 공개할 예정이다. 제품 리뉴얼에도 속력을 내고 있다. 카브루는 오는 3월 기존 구미호 IPA를 리뉴얼한 '카브루 IPA'를 출시한다. 기존 제품 그대로 알코올 도수(5.9도)와 진한 맥아 향기는 유지하되 씁쓸한 맛을 줄여 음용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IBU(맥주의 쓴 맛을 100점 만점으로 매긴 단위) 기준 리뉴얼 제품은 30으로 구미호 IPA(31.8)보다 낮다. 카브루가 가정용 채널 위주로 주류 카테고리 다양화를 통한 매출 확대에 매진하는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라 침체된 유흥 시장 상황과 연관이 깊다. 일상회복이 된 지 꽤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케그(Keg, 맥주를 담아 판매하는 용기) 중심의 B2B(기업 간 거래)사업 매출이 코로나19 전만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매출 비중도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사업이 6대4 수준으로 앞지르는 상황이다. 편의점 채널을 통한 RTD(즉석 음용)캔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5월 수제맥주업계 최초로 출시한 20ℓ 용량의 업장용 '하이볼 케그 2종'이 관심을 끌면서 그나마 매출 비중 격차를 좁히고 있는 추세다. 올 1월 기준 하이볼 홍차와 하이볼 자몽 각각 누적 판매량 3만2000ℓℓ, 2만4000ℓ를 기록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한킴벌리, 신생아 기저귀 무상공급 초록우산 감사패 받아

유한킴벌리는 21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하기스 초소형 기저귀 무상공급 사업'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감사패를 받았다. 22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이른둥이 기저귀 나눔 캠페인'으로 우리 사회에 이른둥이 관심을 확대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감사패를 받게 됐다. 이른둥이는 평균 임신기간보다 빠른 37주 미만 또는 체중 2.5㎏ 이하로 태어나는 신생아를 뜻하며, 국내 전체 출생아의 약 8%에 이른다. 유한킴벌리는 심각한 저출생 흐름 속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른둥이 돌봄의 사회적 관심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하기스 초소형 기저귀를 공급해 왔다. 누적 기부량이 500만매이며, 지금까지 3만명이 넘는 이른둥이들에게 전달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유한킴벌리는 “국내에서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는 곳은 하기스가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른둥이 기저귀는 핸드폰 크기 정도로 매우 작은 제품으로, 이런 특성을 고려한 제품 설계와 함께 별도의 설비 투자가 필요하고, 생산성도 낮아 경제성으로는 사업 접근이 힘들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실제로 다른 제품과 비교해 생산 속도가 30% 이상 낮고, 생산전후 준비나 품질관리에서도 여러 요소가 투입되고 있다. 그럼에도 초소형 기저귀는 유한킴벌리 하기스 대전공장에서 기존 제품 제조를 멈추고 2개월마다 한 번꼴로 전량 생산돼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이 있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30여 곳, 유한킴벌리 자사 몰 '맘큐'를 통해 무상 공급되고 있다. 박영웅 유한킴벌리 유아동사업부문장 전무는 “이른둥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부모 품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크게 감동한다"며 “좋은 제품을 넘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콜마, 세계 최초 피부 광노화 억제 ‘마이크로바이옴’ 발견

한국콜마가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내 미생물군)을 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한국콜마는 '20대 여성 피부에서 얻은 락토바실러스를 이용해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MMP-1 발현 억제' 연구논문을 CIMB(Current Issues in Molecular Biology) 저널에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 산업군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개발하고 있지만, 광노화 분야에 성과를 거둔 것은 한국콜마가 첫 사례다. 한국콜마는 광노화의 원인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중 하나인 락토바실러스에서 유래된 성분 'KOLBM20'이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기 때문인 점을 밝혀냈다. KOLBM20은 '콜마 바이옴(Kolmar Biome) 20'의 줄임말로 한국콜마가 최초 발견하면서 명명했다. 이 성분은 20대 피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감소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한국콜마는 향후 KOLBM20을 활용해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더라도 피부 탄력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선케어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자외선에 따른 광노화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은 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라며 “광노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KOLBM20을 선케어 제형에 안정적으로 융합해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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