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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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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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AI 기술 활용 원자재 가격 예측 시스템 개발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원자재 가격 예측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최근 경남 진주 본사에서 한전KDN과 '원자재 가격 예측시스템'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2021년 '유연탄 가격예측 시스템' 개발 및 특허를 취득한 바 있으며, 경제적인 유연탄 구매를 위해 이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이처럼 기존 유연탄 가격 예측 시스템의 효과성을 확인하고, 유연탄에 한정되어 있던 가격 예측 시스템을 다수의 원자재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이날 MOU를 체결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예측은 다양한 형태의 계량화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 견해, 원자재 전망, 기상·기후, 다양한 사건·사고 등 유효한 정보들을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분야이다. 이미 유연탄 가격 예측 시스템을 통해 연료 정보 분석력을 확보한 남동발전은 KDN의 ICT 역량을 결합해 'AI 기술을 활용한 원자재 가격 예측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원자재 가격 예측 시스템은' 오는 2025년 완료될 예정으로, 개발 후 가격 예측을 통한 구매 의사결정 참고 자료로 활용되어 연료비 절감과 에너지 안보 강화 등 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석진 한국남동발전 조달계약처장은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가진 우수한 역량을 잘 결합해 원자재 조달영역의 저변을 확대하고, 저렴한 원자재 수급을 통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2차 동해 심해가스전 전략회의…“12월 1차시추 차질없이 진행”

산업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본격 시추를 앞두고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관계부처, 국책 연구기관, 유관 학회, 자원공기업, 민간기업이 참석하는 '제2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지난 6월 21일 1차 전략회의 이후 전략회의 산하에 기술, 제도 개선 분야 등 2개 분야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문위원회가 그간 검토해 온 △시추 관련 기술적 사항 △조광제도 개편 방안과 함께 △투자유치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기술자문위원회는 국내 6개 학회에서 추천한 12인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동해 심해 가스전 기술평가 결과 등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유망구조와 시추위치 등을 심층 검토했다. 위원회는 △전반적으로 유망구조 도출은 합리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평가하고 △석유공사가 1차공 시추 대상으로 잠정 선정한 위치는 적정하며 △향후 1차공 시추 후 정밀분석하여 후속 시추의 성공률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석유공사는 기술자문위 검토 결과 등을 반영해 1차공 시추계획을 마련하고, 시추 1개월 전까지 산업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도개선자문위원회는 국내 조광제도 개편방안을 검토했다. 이 위원회는 △조광료는 기업과 정부 간 적정하게 수익을 분배할 수 있도록 요율을 현행 생산량 기준 부과방식에서 향후 기업의 수익성에 비례하여 부과하도록 개선하고 △고유가 시기에는 조광료 추가 부과(특별조광료) △생산 종료 이후 기업의 원상회복 의무를 감안하여 특정 시점부터 기업에게 매년 원상 회복 비용 적립 의무화 등을 제언했다. 정부는 제도개선자문위 검토 결과 등을 반영해 조광제도 개편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제도 개편 내용은 해저광물자원개발법 시행령 입법예고를 통해 대외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메이저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 중인 석유공사는 10월 중 자문사를 선정해 투자유치 전략 등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올해 12월 1차공 시추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조광료 등 제도 개선도 연내 마무리해 유망기업의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체코원전은 저가 수주?…“위험 무릅쓰고 저가계약 이유없어”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나라가 선정된 이후 과연 본 계약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덤핑(저가 수주), 미국 웨스팅 하우스의 지적재산권 분쟁 논란 등 오해와 진실이 여전히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불식시키고자 지난주 직접 체코를 다녀왔다. 그럼에도 우리나라가 주계약자가 될 것이라는 확신보다는 의심의 여론이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나라가 선정된 이후 프랑스 언론들은 한국이 지나치게 낮은 금액으로 입찰했다는 덤핑론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체코 유력 언론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난성 기사가 나오면서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신규 대형 원전 2기를 짓는 계약이 성사될 경우 '24조원'(4000억코루나)의 수주 실적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 사이에서도 한국이 약속한 60% 이상 현지 기업 참여와 현지 노동력 우선 고용, 추가 금융지원 조건 등을 고려하면 구매자가 갑인 원전 수주 시장 특성상 실제 한수원에 돌아올 이익은 크지 않다고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종운 동국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는 “우리보다 해외 원전 건설 경험이 훨씬 많은 프랑스보다 건설 단가가 절반 이상 낮고 중국보다도 단가가 낮다는 것은 돌아오는 이익이 적다는 걸로 보는 게 맞다"며 “현재 체코 정부가 60억유로(약 9조원)의 원전 사업비를 결정했을 뿐 남은 비용 조달 계획은 불확실한 상황이라서 이후 가격 협상 과정에서 애초 한수원이 예상한 계약 금액보다 줄어들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원전 업계에서는 프랑스 언론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약한 공격으로 보고 있다. 과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라카원전 수주 당시 가격면에서 우리나라가 프랑스보다 우위를 점한 바 있다. 노동석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자력소통센터장은 “UAE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 프랑스는 공사비로 kW당 3800달러, 우리나라는 3200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바라카 원전에서도 우리만의 가격으로 수주한 바 있듯이 덤핑론은 프랑스 측의 면피를 위한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체코 신규원전 건설 사업 발주사(EDU II)를 포함해 총 206명의 전문가들이 총 20만 페이지에 달하는 서류를 5개월 이상 검토한 결과"라며 “팀코리아가 손해가 예상되는 덤핑 입찰을 할 이유가 없고 체코도 부실공사 걱정을 하면서 저가입찰자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체코 정부가 발표한 총 사업비 24조원 규모로 미뤄 보면 팀코리아는 충분한 공사비를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에너지안보, 탄소중립은 글로벌 에너지정책의 화두다. 많은 국가들이 원전비중을 늘리려는 이유"라며 “체코원전 수주는 우리 원전 산업계가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이다. 덤핑입찰 논란은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언론의 마타도어식 덤핑론 제기는 유럽 텃밭에서 한국한테 수주를 뺏긴 것에 대한 시기, 질투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한 원전 수출 전문가는 “체코는 지정학적으로 유럽권이며 원전의 유럽 맹주라 할 수 있는 프랑스가 우리와의 강력한 경쟁 상대였고 프랑스도 체코원전 수주를 당연시 해왔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되자 프랑스는 매우 큰 충격을 받았고, 프랑스 언론들은 우리나라가 손해볼 가격이라며 덤핑론을 퍼뜨리기 시작한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약속된 예산으로 적기에 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적절한 가격을 제시했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프랑스는 본계약 전까지 지속적으로 방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체코 주재 한국대사는 지난 7월 24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시한 가격이 덤핑이 아닌 공정한 가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도 24일 국무회의에서 체코원전 수주 논란에 대해 “정쟁은 국경선에서 멈춰야 한다 말이 있다. 국익 앞에 오직 대한민국만 있을 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 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두고 '덤핑이다, 적자 수주다' 하며 근거 없는 낭설을 펴고 있다"며 “정부는 기업의 수주와 사업 참여를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것뿐이다. 어느 기업이 손해나는 사업을 하겠나.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활을 걸고 뛰는 기업들과 협력업체들, 이를 지원하는 정부를 돕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훼방하고 가로막아서야 되겠나"라며 “국민을 위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의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들과 양국의 협력 강화를 다짐한 것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체코공화국을 공식방문해 파벨 대통령, 피알라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들과 함께 한-체코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이 한국과 체코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성공을 위해 민관 팀코리아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 상하원 의원들은 모두 한결같이 한-체코 원전 파트너십이 흔들림 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며 “앞으로 원전의 건설, 운영, 연구개발, 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친 한-체코 '원전 동맹'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각 부처는 이번 체코 방문을 계기로 정부 부처 사이에 맺어진 협력 약정과 후속 조치들을 충실하게 이행해서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성과가 도출되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부터 2박 4일간 체코 공식방문을 소화했을 당시 체코 현지 언론이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보도한 데 대해 “악의적으로 보도한 내용"이라며 이를 인용한 국내 언론에 아쉬움을 보였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체코의 대표적인 대중지로 알려진 '블레스크'는 김 여사와 관련한 탈세와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각종 의혹을 담은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김 여사를 가리켜 '사기꾼'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추후 삭제 조치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한 23일 브리핑에서 “기사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표현이 삭제 조치된 것을 다시 한 번 내신(內信)에서 '삭제됐다'고 보도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영부인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폄하하고 악의적으로 보도한 외신 보도를 굳이 내신에서 보도할 필요성이 있는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체코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중동에 이어 원전 부흥의 중심지인 유럽에서 한국의 원전 기술과 건설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원전 강국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안방인 유럽에서 유력한 프랑스전력공사(EDF)를 꺾고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K-원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태다. 체코 정부는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 입찰에서 최적화된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으로 한수원과 EDF의 경쟁력을 검증했다. 한수원은 가격 경쟁력, 공기 준수, 기술력, 인허가성, 안보성, 수용성 등 다층 평가에서 EDF를 뛰어넘는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 원전은 기술력에서 프랑스에 뒤지지 않을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프랑스를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세계원자력협회(WNA) 조사에 따르면 각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한국이 ㎾당 3571달러로, 프랑스 7931달러의 절반 이하이며, 미국 5833달러와 비교하면 60% 수준에 불과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국은 공기에 맞춰 제때 원전을 건설하고 예산 초과 없이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역량을 갖춘 최적의 파트너"라며 “체코 측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키고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폭넓은 수주 활동을 벌인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부산 극한호우 대응 현장 안전경영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극한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응으로 피해예방에 힘쓴 임직원을 격려하고 본부 내 건설현장 안전관리 대응 현황을 직접 챙겼다. 이 사장은 최근 부산시 사하구에 소재한 부산빛드림본부를 방문하여 현장 안전경영을 시행했다. 이번 극한호우는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를 지나북쪽의 찬 공기와 강하게 충돌하면서 부산지역 역대 일 강수량을 상회하는 수치인 400mm의 많은 비를 뿌렸으며, 이로 인해 산사태 경보까지 발령되고 대형 땅꺼짐(싱크홀) 현상으로 차량이 전복되는 등 침수와 도로파손 피해가 잇따랐다. 남부발전은 피해예방을 위해 지난 6월 18일부터 여름철 자연재난 일일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지하구·배수로 등 취약개소를 사전점검 및 조치하고, 배수펌프 작동점검 및 전진배치, 법사면 보호천막을 설치하는 등 선제적 예방활동을 시행했다. 특히, 21일 자정부터 위기경보 발령을 통한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가동으로 실시간 극한호우를 집중 모니터링하는 등 철저한 대응을 통해 단 한건의 피해없이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승우 사장은 “최근 극한호우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어 인명 및 설비 안전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난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니 전직원이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관리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지역난방공사, 데이터센터 폐열도 에너지로 활용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반도체 산업 폐열 활용에 이어 데이터센터 폐열을 난방에너지로 활용하는 '저탄소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 한난은 24일 한난 삼송지사에서 한난 이병휘 사업본부장, 이지스자산운용 이규성 대표이사, 산업통상자원부 박상희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센터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집단에너지 저탄소 수급체계 구축'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난 삼송지사는 사업비 1조2천억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고,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지역난방에 재활용함으로써 국가적 에너지 이용 효율화와 저탄소화를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데이터센터는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우 많은 건물으로, 에너지 사용량의 50% 이상을 건물 내 IT장비가 소비하며, 이때 발생되는 다량의 열이 버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AI 활용량 증가로 도심 속 데이터센터 구축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열섬 현상에 대한 우려와 민원이 예상되는 한편, 폐열 재활용을 통한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효율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난이 폐열을 활용한 집단에너지 공급에 나선 것이다. 박상희 과장은 폐열 활용 모델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현안사항을 점검했으며 “해당 기술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 방안과 연구 계획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용기 사장은 “본 사업은 도심 속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열섬 현상까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형 에너지 신사업이다"라며 “향후 도심에서 다양한 미활용 열원을 추가 발굴하고 관리하여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비롯한 국가 에너지 수급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난은 지난 3월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공정 폐열을 활용하는 MOU를 체결하고 시범사업을 착수한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보서비스 산업으로 미활용열 이용 기반을 확대해 도심속 산업 현장의 에너지 이용 효율화와 저탄소화, 지역민원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한난은 음식물 쓰레기, 하수슬러지 등의 바이오가스 산업과 수소 생산 공정열 등 미활용열원을 지속 확대, 현재 13%인 미활용열 이용비율을 '3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동서발전, LS전선·가스안전공사와 국내 최초 비금속 수소배관 국산화 실증 추진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동해발전본부 그린수소생산 실증단지에서 국내 최초로 비금속 수소배관 및 접속재 국산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LS전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쓰리피닷컴, 가천대학교, 울산대학교, 강원대학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 총 10개 기관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비금속 수소 배관 및 접속재 국산화 기술 개발'국책과제를 지난 7월 수주하고, 23일(월) 과제 추진을 위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동서발전은 2027년까지 LS전선에서 개발하는 비금속 수소배관과 접속재를 동해발전본부 그린수소단지 실증단지에 시공하고 2028년까지 실증설비와 배관 건전성 모니터링 설비 직접 운영과 현장 안전관리를 통해 비금속 수소배관의 건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비금속 수소배관은 기존 금속배관 내부에 수소가 침투하여 소재가 무르게 되는 현상인 취성과 부식문제를 해결하고, 150m이상의 길이로 생산·운송이 가능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설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방민태 동서발전 미래기술융합원장은 “비금속 수소배관 및 접속재는 안전성과 함께 국·내외 수소광역배관망 구축의 시공성,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이라며 “동서발전은 미래 친환경에너지의 핵심인 수소의 이송·저장·활용의 전주기 기술개발과 국산화에 적극 참여하여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300MW급 가스터빈 수소 50% 혼소, 100kW급 이상 고온 수전해 개발, 방폭형수소 및 산소 센서 시스템 개발 등의 국책과제의 실증을 직접 수행하며 수소 전주기 국산화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김한규 의원 “도시가스 보급 확대 필요, 경제논리에 매몰되면 안 돼”

시도별 도시가스 보급률 편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산자중기위)이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도시가스는 전국 평균 85.7%, 수도권 91.3%, 비수도권 80.1%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보급률 차이는 11.2%p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19.8%), 강원(61.5%), 전남(62.4%), 세종(69.9%)의 경우 보급률이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민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가스비용을 부담할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LPG나 디젤을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김한규 의원은 “전국 대부분의 가정에서 도시가스를 사용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나 제주 같은 일부 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도시가스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며 “도민 난방비 부담 절감과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도시가스 인프라의 적극적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제 논리로만 도시가스 문제를 접근하지 말고 도민 편의 향상,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에기평, 에너지기술협력으로 체코 원전수출 적극 지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 원장 이승재)이 체코와 원자력 기술을 중심으로 공동연구, 인재육성 등 기술교류 확대로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 에기평은 최근 체코에서 웨스트 보헤미아대학(이하 UWB), 체코기술청과 원자력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에너지기술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양국 전문가들이 기술 동향과 기술협력방안을 공유하는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포럼'을 개최했다. 에기평과 웨스트 보헤미아대학 간 MOU 체결은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UWB는 2023년부터 6년간 약 500억원(846백만 코루나)이 투자되는 체코 정부의 '첨단원자력 기술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동 프로젝트를 통해 UWB는 체코공대, 체코 국영원자력연구소, 두산스코다파워 등 21개 체코 주요 원자력 분야 대학, 기업, 연구소와 공동으로 기 가동중인 원전 설비의 효율화와 원자로, 핵연료 등 신기술개발, 인력양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에기평은 UWB와 기술자문회의, 전문가 워크샵 등을 통해 원자력을 중심으로 에너지기술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공동연구 아이템을 발굴, UWB를 포함한 양국 연구기관, 기업 간 공동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UWB와 국내 대학간 석박사인력 교류 등 양국의 미래 핵심인력간 교류도 촉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승재 원장은 “체코는 원자력 분야 외에 수소, 이차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연계한 전력망 현대화 분야에 대한 기술혁신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자력을 포함해 발전 및 송배전, 전기차, 충전인프라 기술 등 UWB가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기술분야의 체코 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국 간 에너지기술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승재 원장은 “에기평은 그간 양국 원자력 전문기관들간의 공동연구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와 체코가 상호 원전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우리의 원전기술이 체코에 적용될 때 체코의 기업과 동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라며, “내년 3월로 예정된 원전건설 본 계약 체결 이후 진행될 원전의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기술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원전 이외의 에너지 분야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을 통해 양국 간 원전설계, 건설, 기자재, 원전운영 및 정비, 핵연료, 방사성폐기물관리, 기술개발을 포함한 원전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력체계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하며 “특히, 원전 건설은 수주부터 공사완료까지 10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로서, 원전 생태계 복원에 있어 R&D 지원을 통한 지속적인 기술경쟁력확보와 우수 인력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전분야 R&D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체코는 동유럽의 대표적인 제조업 역량을 가진 국가로 이번 체코 방문을 통해 원자력 분야를 중심으로 수소, 에너지저장, 전력기술 등 다양한 에너지기술분야에서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음을 확인하였다"라며 “이번 방문 기간에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원자력, 수소 등 에너지기술 전반에 대한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를 발굴하고 기업,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지원과 기술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슈분석] 끊임없이 제기되는 체코원전 수주 덤핑 의혹, 왜?

한국의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두고 저가 수주를 했다는 '덤핑' 의혹이 야당을 위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정치적 목적의 가짜뉴스이며 명백한 국익 저해 행위'라며 반박하고 있다. 원전업계에서는 건설 이후 운영&관리(O&M)에서만 수십조원의 경제효과가 있어 국익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면서도 혹시 모를 자금조달 리스크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체코 원전은 저가 수주가 아닐 뿐더러 그렇다고 해도 60년인 원전 운영·관리 사업에서만 건설비에 맞먹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의 건설비는 약 24조원으로 알려졌다. 원전 운영·관리 사업을 포함하면 경제 유발효과가 50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의 '덤핑'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엉터리 가짜 뉴스이고, 해외 순방을 통해 원전 생태계 재건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폄훼하려는 궤변"이라고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체코 정부는 한국을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시공 기간과 예산을 준수하는 입증된 역량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아무 근거 없이 '덤핑 수주'라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앞으로의 계약 협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국익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했다. 또한 “체코 측은 한수원이 공정한 가격을 제시했다고 밝혔으며 건설에 필요한 자금도 자체적으로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자금조달 요청도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덤핑 의혹이 제기되지 않기 위해서는 체코를 포함해 향후 다수 호기 수출을 위한 자금조달이 우리 정부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원전 업계에 따르면 다음 수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전력공사 및 한수원의 터키·폴란드 원전 수주가 가시화될 경우 필요 금액은 최소 40조~50조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추가 수주지역으로 거론되는 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까지 포함해 '원전 10기 수출'이 현실화되면 조달 자금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수주하는 국가들이 자금조달에 실패할 경우 우리가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여러 기를 동시에 수주할 경우 국내 금융권 만으로는 당연히 불가능하고, 해외 금융기관에 빌리면 이자 외에도 각종 요구사항들이 많아 리스크를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바라카 원전 이후 해외 원전 건설 수주가 전무한데다 당시엔 UAE가 자금을 대주겠다고 해서 문제가 없었지만 폴란드는 물론 추가로 수주를 추진 중인 필리핀, 베트남, 남아공 등의 국가는 자금이 부족하다. 우리보고 돈을 가지고 오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전업계에서는 우리나라의 적기 시공 능력을 근거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 원전업계 관계자는 “원전 수출 10기는 전례가 없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계부처 회의를 하고 있다. 또 농협을 포함한 모든 금융권이 원전 수출 지원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맺는 등 계속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제까지의 원전 건설 실적을 보면 다른 나라들은 정확한 예산에, 약속한 시기에 준공을 한 곳이 하나도 없다. 당초 제시했던 금액보다 두 배, 세 배 늘어나기도 한다. 우리는 얼마에 한다고 하면 딱 그 금액으로 맞춘다. 신한울 1호기 같은 경우도 당초 약속한 5조원에 완공했다. 이런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수출을 고려해 안정적 파이낸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의지와 다양한 패키지 구성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UAE 때도 원전 기술로만 성공한 게 아니라 교육, 군사훈련(국방) 같은 수면 아래 패키지가 깔려 있었고 이게 주효했다"며 “이런 걸 추진하려면 VIP(국가 지도자) 리더십이 있어야 하는데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만큼 정책이나 외교문제는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 이제는 혹시 모를 재원조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국수력원자력, 체코와 손잡고 유럽 청정수소 사업 진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체코 원자력발전소 운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유럽 시장 내 청정수소 사업 진출을 시작한다. 한수원은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한-체코 산업·에너지 기술협력포럼'에서 체코수소협회(HYTEP, Hydrogen Technology Platform)와 '원자력 청정수소에 대한 사업지원 및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생산사업 협력 ▲기타 수소 분야(연료전지 등) 기술개발 및 사업지원 ▲수소 분야 정책·규제 개선 및 정보 교류(포럼 및 세미나) 등에 적극 협력해 글로벌 청정수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을 공동의 목표로, 유럽 내 청정수소 인프라 구축 및 수소 기술 개발 등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2007년 설립된 체코수소협회는 체코의 국가 수소 전략 수립과 관련된 연구 및 사업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한수원은 지난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수소협력 포럼 및 기업 상담회를 개최하였고, 9월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청정수소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청정수소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한국과 체코가 청정수소 사업을 선도함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 기관은 탄소 배출 감소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청정수소 국제포럼과 같은 다양한 국제 행사를 함께 개최하여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장은 “이번 협력이 우리나라가 청정수소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국내에서 쌓아온 수소 관련 기술과 열정을 바탕으로 체코와 협력해 유럽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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