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기자 이미지

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jjs@ekn.kr

전체기사

도시가스 40년, 산업 성장 넘어 탄소중립 미래에 도전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송재호)가 1984년 6월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40여년만에 국민연료로 자리매김한 우리나라 도시가스산업은 수요가수 2100만개, 보급률 84.6%라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성장을 경험했다. 최근에는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과 위기를 맞고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는 주 연료로 대부분 석탄을 소비하고 있어 석탄사업이 절정이었던 반면, 도시가스는 배관망, 공급시설 등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선진국에서만 공급되고 있던 실정이었다. 1980년대 정부는 국민의 편의와 석유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천연가스 도입을 추진, 1983년 12월 21일 도시가스사업법(법률 제3705호)을 제정해 국내 도시가스사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던 민영회사는 '석탄'이라는 안정적인 연료 공급업을 뒤로 하고 도시가스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시가스협회는 1984년 4월 16일 정식 출범하게 됐다. 1987년 LNG 도입과 함께 도시가스산업의 성장기가 시작됐다. 매년 배관망과 공급설비 구축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속해 1990년부터 2000년대까지 국내 에너지 산업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매년 20%라는 공급량 증대를 기록했다. 국내 도시가스사업은 1990년 최초 100만 고객 공급 이래, 매 6~8년 마다 500만 고객을 추가 공급했다. 2004년에는 1000만 고객을 공급한데 이어, 30년 만인 2020년에 2000만 고객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2024년 현재 고객 수는 2100만개를 넘어서고 있다. 일제 강점기부터 국가 주도로 추진된 전력산업은 수요가 1000만개 달성에 80년이 걸렸지만 도시가스사업은 25년만에 달성했다. 2000만 고객 달성에는 전력산업이 100년이 걸렸지만 우리는 40여 년 만에 이룩하는 등 세계 천연가스산업에 유례가 없는 성장을 이루었다. 국내 도시가스산업의 이러한 성장은 첫 번째, 천연가스에 대한 국민적 관심, 두 번째 천연가스가 갖고 있는 경쟁력(청정성, 경제성, 편리성), 세 번째는 청정연료 보급확대 정책 등 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지원이 큰 밑거름이 됐다. 마지막으로, 석탄산업 절정기에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던 산업과 시장을 개척한 도시가스 경영인들의 혁신 정신과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이 오늘날의 도시가스산업을 가능케 했다. 도시가스 공급체계는 도매사업과 소매사업으로 이원화해 운영되고 있다. 도매사업의 주체는 한국가스공사로서, 해외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해 국내 인수기지(평택, 인천, 통영, 삼척, 당진)에 저장했다가 도시가스회사, 발전소 및 대량수요처에 공급을 하고 있다. 한편, 소매사업은 도매사업자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은 일반도시가스사업자가 가정용, 산업용, 업무용, 일반용, 열병합용, 수송용, 냉난방공조용, 연료전지 등 다양한 용도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전국 34개 도시가스社가 시·도지사로부터 허가받은 공급권역 내 소비자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229개 시·군·구 중 216개 지역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도시가스산업은 2010년부터 타 연료와의 가격경쟁 악화로 인해 성장이 주춤하기 시작했다. 2010년대 내수 경기 악화와 B-C유 강세 등의 요인으로 2015년까지 한 자리 수 또는 마이너스로 성장세가 돌아섰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2024년 기준 국내 도시가스산업은 전국 보급률 84.6%와 2,114만 고객 달성, 지구 둘레의 1.3배에 달하는 5만2541km의 배관망 건설로 국민 대표 에너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전세계 천연가스 산업에 유례가 없는 성장이었다. 아울러, 글로벌 기후변화로 인한 '탄소중립'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은 그 간에 청정에너지로 자리매김한 도시가스의 입지를 위협하는 등 도시가스산업은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도시가스협회는 이러한 '위기'를 과감한 혁신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기회'로 전환하고자 2021년 4월 미래혁신위원회를 발족하였다. 동 위원회는 △미래비전위원회 △미래시스템위원회 △미래경쟁력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 4개 위원회로 구성되어 도시가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향후 도시가스산업의 미래는 현재 업계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어떤 기회를 포착하고, 그 간에 누구도 가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고 과감히 시도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에 달려 있다. 도시가스업계는 도시가스산업을 '안전을 공급하는 산업'이라고 정의하고, 도시가스 공급시스템을 디지털화 해 안전관리 고도화, 선진화를 이룩했다. 배관과 시설물 정보 등을 관리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원격감시시스템(SCADA), 사고·재난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한 위기관리시스템(EMS)·원격차단밸브(MOV) 등이 통합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배관망, 드론, AI, 가스AMI 등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 접목을 통해 강화된 가스안전은 우리의 일상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협회와 도시가스업계는 도시가스가 국민에너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고객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2014년부터 업계 자체적으로 '도시가스 사회공헌기금' 100억원을 조성하여 참가비용 전액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도시가스 트레일 온런 대회, 가스기기 지원사업,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 가스안전 교육사업, 재난구호 성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은 재생에너지의 공급확대가 능사가 아니라 국가가 가지고 있는 경제, 사회적 능력과 인프라, 시스템 및 에너지 전환 준비성 등이 골고루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에너지 전환은 현실적이고, 경제적이며 지속가능성이 담보돼야 한다. 국내 도시가스산업은 이미 혁신의 DNA로 에너지 전환을 경험한 바 있다. 가스보국의 기치 아래 국민들에게 연탄을 대신할 새로운 청정연료의 공급으로 쾌적한 삶을 제공한다는 업(業)의 도메인(Domain)을 재정립하고, 주력 사업 자체를 트랜스포메이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천연가스는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유연성 자원, 장기적으로는 공급 안정성에 최적의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Shell의 '2024 LNG Outlook'에 따르면, 글로벌 LNG 거래량은 2023년 4억톤에서 2040년에는 최대 6.8억톤까지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천연가스시장에 유례가 없는 성장을 이룩한 국내 도시가스산업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수 있으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도시가스산업의 시스템적 성과와 에너지 전환을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다. 국내 도시가스 사용 가구는 2000만개를 넘었으며, 5만㎞의 공급망을 구축, 전국 공급망 체계를 완성해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85%에 달한다. 또한 통합안전관리시스템(TSM) 구축으로 국내 유틸리티사업 중 재해율이 가장 낮다. 현재 혼소 공급을 준비하는 도시가스 공급설비는 수소경제를 앞당길 수 있는 최적의 에너지 공급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천연가스의 확장성과 범용성(versatility)으로, 발전 등에 한정된 재생에너지나 수송용에 집중되는 석유와 달리, 천연가스는 발전은 물론, 산업, 가정, 상업, 건물, 수송, 원료용까지 거의 모든 용도에 공급이 가능하여 현존 에너지원 중 가장 범용적인 에너지다. 냉난방 겸용과 전력피크 완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연료전지와 같이 분산에너지원의 강점도 갖고 있다. 셋째, 탄소포집․저장․활용기술(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등 기술혁신을 통해 CCUS가 상용화 된다면 세일혁명과 더불어 에너지 전환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IEA도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CCUS의 기여도를 총 감축량의 18%로 제시한 바 있다. 넷째, 재생에너지와 전전화(全電化)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 온실가스 배출계수는 0.4468 Co2톤/Mwh으로 천연가스(0.2137)의 두 배다. 현재 8%에 불과한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30년까지 30% 수준으로 높인다면 2035년이 돼야 전력의 온실가스 배출계수가 천연가스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배출계수를 고려하지 않는 단순 전전화는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한계점을 감안하고, 천연가스 부문의 기술 혁신에 진전이 있다면 2050년이 돼도 천연가스는 가장 경쟁력있는 에너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기존의 천연가스 공급설비+다양한 전환 옵션의 결합(수소, 메타네이션, P to G, CCUS 등)으로 합리적인 에너지전환이 요구된다. 경제성, 에너지안보, 지속가능성이라는 에너지 전환의 트라이앵글을 모두 갖춘 국내 도시가스산업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천연가스는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유연성 자원, 장기적으로는 공급 안정성에 최적인 에너지원으로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 국내 도시가스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한국도시가스협회의 창립 40주년은 도시가스업계의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도시가스산업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포항 유전, 시추 반드시 해봐야…국회 적극 설득하겠다”

“동해 유전 시추는 에너지안보, 해양주권확보 차원에서 반드시 해야합니다. 성공을 위해 진심으로 국회를 설득할 계획입니다. 도와주시길 희망하지만 안된다고 하더라도 플랜B, 플랜C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4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 6월 월례 조찬포럼에 참석, 최근 화제의 중심이 된 포항 유전 관련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김희집 에너지미래포럼 사무총장이 진행한 질의응답 시간에 “성공률이 20% 정도라고 했는데 야당 쪽에서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내년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는 질문에 “성공확률 이라는 게 학문적 용어다. 하나의 판단 포인트지 전체를 좌우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시추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에 설득이 되길 바란다. 우리가 안하겠다고 하면 해외기업들이 저가로 사업권을 사들여 시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자세한 정보공개를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할지말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해외에 다 넘겨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액트지오의 전문성은 이제 인정하지 않았나. 사무실 위치나 규모 등이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나라가 심해 탐사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해외업체의 도움이 필요하다. 본격적으로 시추에 나설 경우에도 메이저들과 같이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포항 유전 시추는 해양주권확보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2022년에 동해에서 시추를 해 석유가 나오긴 했는데 경제성이 없어 상업화하지 않았다. 서해에서는 중국이 경제수역 공동지역에서 가스를 시추했다. 우리가 손놓고 있는 사이 다른 주변국들은 적극적으로 탐사에 나서고 있다"며 “'나오면 대박, 안되면 쪽박' 이런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해양주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건강검진을 예로들어 시추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먼저 초음파 검사를 해서 나오는 시그널을 보고 어디가 아픈지 판단하고 그러다가 CT, MRI검사도 한다. 시추도 마찬가지다. 초음파 대신 음파로 해서 넓은 영역에 굉장히 깊이 봤다. 이렇게 보니까 뭔가 이상한 점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검진에서 그게 암일까 악성 종양일까 아니면 괜찮을까 검사하는게 우리가 지금 하는 이미지 분석이다. 그 다음에 집어서 생체 조직 검사를 한다"며 “마찬가지로 탐사를 하다보니 퇴적암이라든가 이런 게 형성이 잘 돼 있다보니 추가적으로 시추를 해봐야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시추에 성공할 경우 경제성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여기서 만약에 가스가 생산되면 육지와 가깝기 때문에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이 필요 없고 LNG선도 필요없이 바로 LNG인수지기로 가져올 수 있다. 인프라, 플랜트 투자만 안해도 굉장히 경제성이 확보된다. 해외기업들이 굉장히 눈독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LNG플랜트는 가스전의 천연가스를 전처리한 후 -162℃ 초저온 상태로 액화시켜 부피를 1/600로 줄여 수송과 저장이 용이하도록 만드는 시설이다. 김 사장은 에너지안보 차원의 접근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석유가스 메이저들도 다시 석유가스 탐사에 집중하고 있다. 탐사를 안할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 에너지안보가 취약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해외 메이저 석유가스 기업 대표들은 '유럽, 북반구 국가들이 석유, 가스 펑펑 다 써놓고 남반구 저개발국가들을 옥죄고 있다. 글로벌 석유 가스 기업 리더들, 유럽이 가스 가격 다 올려놓고 동남아나 이런 국가들보고 석탄화력발전을 돌린다고 비난한다'며 비판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전세계 에너지 소비의 48%가 아시아다. 이제 곧 50%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LNG 소비 1,2,3등이 동북아 3국이다. 그런데 왜 아시아가 계속 유럽에 흔들려야 하나. 오히려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 심사평] “지자체 온실가스감축·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성과 돋보여”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탄소중립, 수요효율화 강화, 자연 생태계 보존에 기여한 민간기업,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을 수여하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최종 심사는 지난 13일 에너지경제신문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응모작은 에너지절약과 탄소중립과 관련한 지방자치단체의 응모가 많았다. 수상 기관들은 청정 에너지자립도시를 위한 온실가스감축 활동, 미세먼지 퇴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등 지역 분권화 시대 흐름에 맞춰 수년간 지속성을 가지고 추진한 사업 성과가 매우 돋보였다. 전체 응모작은 10건이 접수됐으며 그 성과들은 매우 우수했다. 환경부장관상에는 용인특례시와 전라남도 구례군을 선정했다. 용인특례시는 지역 내 초중등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시민 환경교육을 위한 종합교육 센터를 건립하는등 환경교육활성화을 위한 공적이 인정됐다. 2023년 경기도가 주관한 미니 수소도시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6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하루 500kg, 연간 182톤을 생산할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게 됐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을 하기위한 기후위기 적응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시민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활속 온실가스 실천운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구례군은 전국 최초로 2050 탄소제로 청정 구례 비젼을 선포하고 흙살리기 T/F 팀을 구성했다. '흙이 살아야 국토가 산다'는 흙살리기 선포는 중국 영성시와 국제교류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군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 활동으로 탄소포인트제도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마을 2개소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했다. 아울러 범군민 환경보전 실천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경기도 의왕시와 전라남도 진도군을 선정했다. 경기도 의왕시는 2050 탄소중립 비전 실현과 온실가스 감축이행을 위해 의왕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을 수립,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공원 시범 조성, 전기차 등 모빌리티 기반 구축 및 확산, 자원순환 촉진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기후위기 적응 대책 등을 마련하여 실천에 나서고 있다. 건강, 물관리, 산림생태계, 재난 및 재해, 폐기물, 농업 등 10개 부문 50개 세부계획을 마련 실천하고 있는 의왕시는 매년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실효성과 적정성을 중심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기후위기대응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시민들이 탄소중립 실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탄소중립 에코학교도 운영하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등 381학급을 대상으로 에너지전환, 재활용 등 환경교육 실천에 앞장 서고 있다. 진도군은 에너지 절약 및 에너지효율 향상, 탄소중립 등의 실천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도서지역 발전 시설 및 가로등 관리 업무 추진,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등 군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에너지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2023~2024년 2개년 동안 군내면 등 428개소, 의신면 등 409개소 등 약 830여개소에 신재생융복합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가사도 등 도서지역에 안정적 전기공급을 위해 발전소 계획 예방 정비 공사를 추진했다. 군단위 면단위 LPG 공급망 구축사업 확대를 위해 배관망 구축 사업 확대를 지속해고 있으며, 생활속 에너지절약 실천을 위해 전라남도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진도군의 녹색성장 실천에 앞장 서고 있다. 끝으로 금번 2024년도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 참여해주신 민간기업,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심사위원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환경부 장관상] 구례군 “전국 최초 탄소제로 청정구례 비전 선포”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신문사가 주관한 제10회 에너지효율 친환경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구례군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자치단체 최초로 2050 탄소 제로 청정 구례 비전을 선포하고, 미래지향적 신재생에너지보급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구례군은 2023년 4월 전국 최초 탄소중립 흙 살리기 선포식과 6월 '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국회 토론회를 주최했으며, 11월 탄소중립 흙 살리기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구례군은 2021년도부터 2023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96억 원을 투입, 약 1300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했다. 올해는 442개소, 내년에는 400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중국 영성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설비 보급으로 연간 약 1500TOE의 화석연료를 대체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염원 관리로 16억8100만원 상당의 하천수질개선효과를 이뤄냈다. 또 BCS공법을 통해 축산폐수를 하루 평균 60㎡ 가량 처리하고 있다. 구례군은 탄소중립실천을 위한 탄소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해 연간 202.826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구례읍 봉서리와 마산면 냉천리에 미세먼지 확산을 막는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는 등 군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교, 주민 등 지역사회자원과 연계해 '범군민 환경보전 실천'을 적극 전개, 클린 구례군 만들기 운동에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의왕시 “전국 최초 탄소중립공원 시범 조성”

의왕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신문사가 주관한 제10회 에너지효율 친환경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의왕시는 2023년 4월 수립된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경기도 계획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의왕시만의 지역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의왕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 로드맵 등이 포함되며, 이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의 수립 과정부터 완료 시까지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 온실가스 감축량,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을 입안하게 된다. 이 외에도 의왕시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에서 벗어나 태양광발전시설,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에너지 자립 및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민간투자 620억원을 유치해 전력생산규모 10MW/h로 설치된 의왕 연료전지 발전소는 약 2만세대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의왕 시민햇빛발전소 1, 2호기의 설치를 지원해 총 715.8kW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보급하고 있다. 또한 LS일렉트릭, 이소영 국회의원,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관리공단 등 관련기관과 전국 최초로 백운호수에 탄소중립 공원을 시범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태양광발전시설(137.5kW)과 에너지 저장장치(230kW/h)가 설치돼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하고, 생산된 전기는 전기차 충전시설, 태양광 LED 그늘막 등 공원 시설에 전량 사용되도록 했다. 아울러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30세대에 도시형 태양광 보급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공공기관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의왕시는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위한 충전기반 확충에도 적극 나서 2025년까지 공공 주차시설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70기 이상을 추가 설치하고, 고천동에 전기버스 전용 공영차고지를 2025년까지 조성해 대중교통 분야에서도 녹색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에 완속충전시설 설치비용의 약 40%를 지원해 충전시설 설치가 어려운 취약지역에 대한 충전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공동주택에 질식소화포 구입을 지원해 전기차 화재 대책도 추진했다. 저장용량 4800㎥의 수소 충전소를 신설해 그동안 미흡했던 수소전기차의 보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진도군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너지 복지 확대”

진도군(군수 김희수)이 에너지경제신문사가 주관한 '2024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은 에너지 효율을 통해 에너지 절약 성과를 높이고 기후변화 등 친환경 정책을 주도적으로 시행한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진도군은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사업, LPG배관망 구축사업, 친환경 태양광 스마트 안심 보안등 설치 등 공로를 인정 받았다. 진도군은 2023년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진도 전역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에너지 자립률 향상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높이는등 에너지 복지 실현에 앞장섰다. 2018년에는 마을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진도읍 군단위, 섬 마을단위, 면단위 사업까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현재까지 29개마을 3982세대 (보급률 24% 달성)에 저렴한 LPG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을 통해, 농어촌 에너지 취약세대의 동절기 난방비 절감 및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군의 에너지 효율증대와 친환경에너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여 탄소 중립을 위한 국가 에너지정책 및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0회 에너지효율·친환경대상=환경부 장관상] 용인특례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 수립·기후위기 적응 대책 등 환경정책 적극 추진”

용인특례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신문사가 주관한 '제10회 에너지효율 친환경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 수립, 3차 기후위기 적응 대책 추진 등 적극적인 환경친화적 정책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용인특례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6개 부분 69개 세부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39개의 이행과제를 담은 제3차 기후위기 대응 적응 대책을 수립을 완료해 기후변화로 인한 일상 생활의 직 간접적인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지방정부 기후적응 선언식에 참여해 기후적응 실천 선언과 관련 사업 사례발표 등 탄소중립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또한 용인특례시 2050탄소중립 비전 선포식을 열고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초정해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용인특례시는 경기도 주관 '2023년 미니 수소도시 조성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 2026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하루 500kg, 연간 182톤을 생산할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고등 기술연구원과 지역주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부 공모 사업을 함께 추진중이다. 지난해 6월 용인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 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2024년 3월 수소산업 본격 육성을 위한 수소산업위원회 개최 등 수소도시와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용인특례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활 속 온실가스 실천 활동 홍보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2023년 경기도 온실가스 저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2050탄소중립 비전 선포와 시민의 체험기회 제공을 위한 탄소중립 행사, 환경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NGO 역량 강화교육 등을 진행 용인시민 전구성원이 탄소중립 마인드를 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전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시민 환경교육을 위한 종합 환경교육 센터를 건립하는 등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에는 환경부가 지정하는'환경교육 도시'로도 선정된 바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2024 인천 미래에너지포럼] 정현제 남동발전 차장 “석탄발전에서 신재생+수소로 에너지믹스 전환해야”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모범답안은 수소다. 한국남동발전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에 수소와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현제 한국남동발전 녹색성장처 수소융합실 차장은 12일 인천 '홀리데이인인천송도' 호텔에서 열린 '2024 인천미래에너지포럼'에 참석,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무탄소발전 전환과 현안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석탄발전소의 탄소배출 감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정 차장은 “현재 에너지산업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조화 기조에서 수년간 에너지 위기를 겪은 후 유효성과 경제성에 대한 자각이 이뤄지며 에너지안보과 탄소중립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발전의 일몰, 원전과 양수발전 등 유연성 확대 등 발전원 간 '의자뺏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서 화력발전사들은 무탄소 전원으로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으며 청정수소는 이를달성할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 차장은 “수소와 암모니아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탄소중립의 핵심연료"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맞게 석탄발전을 무탄소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차장은 “에너지공학 관점에서 수소는 효율이 떨어진다. 그러나 무탄소전원 확대 추세에서 전력계통 유지를 위해서는 수소와 같은 에너지 캐리어(Carrier)가 필요하다"며 “수소산업은 탄소중립의 핵심수단인 것은 물론 전력계통 안정화, 산업경쟁력 제고,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는 친환경 에너지로 무탄소발전이 가능하며, 에너지 다소비 산업에 새로운 탄소감축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 에너지저장이 가능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 전력계통 유연성 확보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는 발전(연료전지, 가스터빈), 저장(ESS), 수송(수소차, 선박), 산업공정(원료, 연소)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수소는 신규에너지원 확보 측면에서 필요하고, 화석연료 대체를 통해 에너지자립 비중 확대와 에너지안보 강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차장은 “남동발전은 과거 전체 발전원의 85%가 석탄발전에 집중된 에너지믹스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100%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보유한 석탄발전에 수소와 암모니아를 혼소발전하는 방식을 개발 중이다. 석탄발전에 수소와 암모니아를 섞어서 발전해 단순 석탄만 사용하는 발전방식보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적이다. 정 차장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석탄발전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20% 혼소기술 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남동발전은 암모니아 20% 혼소기술 개발 과제에 총 사업비 42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12월까지 과제를 완료할 계획이다. 설계수명에 도달한 총 설비용량 3.7기가와트(GW) 규모의 석탄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건설하고, 수소 혼소·전소발전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잔존 수명이 10년 이상 남은 총 설비용량 8.3GW 규모의 석탄발전소에는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남동발전이 수도권과 인천 지역의 경제발전을 함께 이루면서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남동발전은 인천 옹진군에 영흥발전본부를 설치, 총 설비용량 5GW의 석탄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수도권 전력공급의 약 20%를 담당하고 있으며 연간 1000억원의 송전 손실률을 절감하고 있다. 그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정의로운 전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차장은 “수소산업의 전주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며 “인천을 중심으로 대규모 그린수소를 개발하고 기업들의 CFE 수요를 파악해 선제적 대응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2024 인천 미래에너지포럼] 조홍종 단국대 교수 “무탄소에너지 수소, 탄소중립 주요 수단”

“미래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수소를 활용한 무탄소화 입니다. 수소는 무탄소이면서 24시간 발전원이자 연료로서 활용이 가능한 무탄소에너지원이 될 것 입니다." 조홍종 단국대학교 교수는 12일 인천 '홀리데이인인천송도' 호텔에서 열린 '2024 인천미래에너지포럼'에서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국내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이행함에 있어서 수소가 미래 에너지원의 약 20%를 차지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가 있었다"며 “탄소를 태울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열에너지를 공급할 원소로 수소가 각광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재생에너지가 주력 전원으로 증가될 것은 자명하지만 그 과정에서 변동성이 높고 간헐성의 특성으로 잉여전력이 발생하는 시간대가 생긴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ESS(Energy Storage System)가 필수적인데 장주기 저장장치가 수소로 저장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물, 가정, 산업에서 사용하는 열에너지는 탄소 이 외의 다른 에너지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수소가 열에너지를 공급하고 수송연료로 사용가능한 풍부한 자원이 될 것이며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큰 공헌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교수는 “수소는 용량에서 자유롭고 가장 긴 시간을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저장장치로 등장하게 된다"며 “전기가 우리 에너지 사용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20% 정도이고 30%정도가 수송, 50%는 열에너지 사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소는 연료전지를 통한 발전과 대형 수소전소 터빈 개발을 통해 발전분야에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분야에서도 수소환원제철이나 석유화학 산업의 이퓨얼(e-fuel) 등으로 진화해 탄소저감 산업화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수소는 운송수단에도 적용돼 수소차,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을 넘어서서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선박과 항공의 궁극적인 탄소중립 방안"이라며 “현재 –253℃에서 액화되는 특성을 해결하는 운송방법만 개발된다면 저장이송에 있어서 가장 풍부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재생에너지를 통한 RE100을 보완하기 위해서도 수소에너지 활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의 공급지는 주로 태양이 강렬하게 내리쬐거나 바람이 거세게 부는 지역이거나 바다 한가운데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계통을 연결하는 비용이 향후에는 천문학적 비용으로 늘어나고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송배전망을 모두 연결하는 비용을 아끼고 절약하는 기술적 방안을 찾게 될 것이고 경제적이면서 안정적으로 전기 생산과 공급을 책임질 에너지원을 찾고 기술적으로 성숙시켜야 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수소에너지를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적 요건만을 보면 향후 신규로 개발해야 할 기술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즉 기술적으로 탄소저감을 할 수 있는 현존하는기술은 사실 많지 않고, 앞으로 모든 저감에 신기술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재생에너지는 무탄소의 한 형태일 뿐이다. 수소를 포함해 마이크로 그리드와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SMR(Small Modular Reactor)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전력, 열, 수송 부문을 연계해 효율적 에너지 수급을 안정화하는 '섹터커플링(Sector Coupling)필요성도 강조했다. 조 교수는 “BESS(Battery ESS), 양수 등의 저장장치가 대용량 설치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나 비용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CCS(Carbon Capture Storage)도 화석연료와 커플링해 탄소저감에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지리적으로 제한이 없는 실시간 전력생산과 이를 통한 지리적 수급매칭과 수소나 열 생산까지도 가능한 방안 및 섹터커플링 등의 과학적 연구와 기술적 성숙을 통해서만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탄소중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2024 인천 미래에너지포럼] 김진 인하대 교수 “2030년 400조원 수소시장, 원천기술 확보하면 100조원 선점 가능”

“수소 시장은 2030년까지 40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우리가 원천기술을 확보하면 100조원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김진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12일 인천 '홀리데이인인천송도' 호텔에서 열린 '2024 인천 미래에너지 포럼'에너 '탄소중립과 지중수소 생산 및 저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에너지전환은 경제적 위험요인이 아닌 기회다. 특히 2050년 탄소제로 달성까지 194조원 달러(약 26경원)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에너지 시장은 계속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지수는 조사대상 59개국 중 56위"라며 “발전부문이 제일 큰 문제이며 이로 인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3년 8.4%에서 2030년에는 21.6%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무탄소에너지는 낮은 전기 저장 효율로 이를 저장, 운송할 수소 사용 확대가 필수"라며 “저장 효율이 높은 신개념 수소 생산 원천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같은 기술의 일환으로 지중수소(천연수소)인 화이트수소, 오렌지수소 등을 활용하면 수소생산과 탄소광물화과 동시에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천연수소는 지구 지각 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수소로, 100년 이상 지질학 문헌에서 논의됐지만 실체가 확인되지 않아 생성, 이동, 분리 또는 지표면 아래에서의 축적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김 교수는 “오렌지 수소는 특정 지질적 조건에서 철과 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생성되는 독특한 수소"라며 “적절한 지질 형성에 물(CO2 함유 가능)을 주입해 수소가 생성되고 이산화탄소가 효과적으로 격리돼 에너지 생산과 환경 관리 간의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렌지 수소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는 기존 기술, 지식 기반과 연계돼 실현 가능하고 적응 가능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화이트 수소는 땅 속에 매장되어 있는 수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탄소가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며 “특히 석유와 가스를 시추·생산할 때 사용하는 장비와 방법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공급도 가능하다. 그동안 천연 수소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근 프랑스, 미국, 러시아, 호주 등지에서 수소 매장 층이 대거 발견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채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람석은 열수에 의해 사문석화 되면서 사문석, 브루사이트 (brucite)와 자철석 (magnetite)을 형성하고 이 과정에서 수소가 생산된다"며 “이때 열수 내에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존재한다면 마그네사이트(magnesite)가 함께 형성된다. 휘석은 열수에 의해 사문석화 되면서 사문석, 자철석, 석영(quartz)이 형성되고 이 과정에서 수소가 생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입될 물 내에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존재한다면 이것은 수소 대신 CH4 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소 생산과 이산화탄소 주입의 시간차 필요하고 물이 들어가기 용이한 단층이나 절리로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매장량과 생산량은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려우나 생산량은 매년 생산하는 9000만 톤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장량의 경우 원유의 매장량과 경제성을 조사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추정하면 매장된 천연수소의 10%만이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 양이 약 1조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천연수소는 다양한 지질학적 반응을 통해 생성되기 때문에 탄소가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원인 데다 석유와 가스를 시추·생산할 때 사용하는 장비와 방법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