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기자 이미지

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jjs@ekn.kr

전체기사

최남호 산업차관 “원전,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선택 아닌 필수”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원자력발전포럼' 성과보고회에서 “반도체·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첨단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전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소통을 통한 국민수용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자력발전포럼에는 최남호 2차관을 비롯해 송하중 포럼 위원장(現 사학연금공단 이사장)과 분과별 위원들, 원자력계 유관기관 및 산·학·연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 대국민 원자력 소통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자력발전포럼은 원자력에 대한 국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했다. 그동안 학술, 교육, 청년, 문화·법률 분과별 활동을 통해 대국민 원자력 소통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특히 각 분과가 원자력 전공 학생, 원전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국민들로 구성돼 국민이 직접 원자력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다. 포럼 1기는 지난 한 해 동안 언론 기고, 세미나, 문화행사, 교육활동 등 다양한 홍보 성과를 창출했다. 학술 분과에서 원전산업의 중장기 정책과제 연구를 수행하는가 하면, 교육 분과에서는 지역주민 이해 증진을 위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청년 분과는 미래세대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미디어 홍보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문화·법률 분과는 시민사회단체를 통해 원자력 소통의 외연 확장에 주력했다. 특히 포럼은 작년 고리 2호기 계속운전,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등 핵심 원전 현안이 화제가 될 때마다 과학적·객관적 사실을 국민들께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송하중 포럼 위원장은 “11차 전기본, 고준위특별법 제정 등을 앞두고 원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포럼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남호 2차관은 축사를 통해 “2기 활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원자력발전포럼'이 계속해서 국민들께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부발전, 노후 산단 에너지 효율화로 매년 CO2 2240톤 감축· 전기요금 6억원 절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민·관·공 협업을 통해 추진 중인 부산 녹산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순항 중이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4월 노후화된 부산 녹산 산업단지의 에너지 절감과 RE100 지원을 위한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을 수주했다. 본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남부발전은 그랜드썬기술단, 에이펙스인텍, 에이비엠, SK(주) C&C, ㈜KT,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선영파트너스 등 9개 기관이 참여하는 KOSPO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사업 수행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남부발전은 공공기관 경영효율화에 따라 기관 자체 예산만으로는 사업비 확보에 한계가 있어 전방위적으로 공공자금을 유치, 총 사업비 331억원을 확보하였다. 또한, 산단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을 통한 수익을 추가로 제시하여 20개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남부발전은 본 사업을 통해 △입주기업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 보급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FEMS, RE100 플랫폼 등 에너지 수요·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는 공장에서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기반으로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위한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다. 남부발전은 이 사업으로 연간 CO2 배출량 2,240톤 감축과 6억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부산지역의 산업 경쟁력 제고와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녹산국가산단을 수출 중심의 스마트 산업단지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이승우 사장은 “녹산 국가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지역상생 협력을 통해 정부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 및 국가적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계획예방정비 기간 특별 안전점검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계획예방정비 공사(오버홀·overhaul) 기간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했다. 서부발전은 최근 충남 태안발전본부에서 박형덕 사장 주재로 계획예방정비 공사 현장점검을 벌였다. 태안발전본부는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른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오는 6월까지 대규모 계획예방정비 공사를 진행한다. 이번 공사 기간엔 서부발전과 협력회사 인력 등 하루 최대 1,000명 이상이 투입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이날 박형덕 사장은 동시 계획예방정비 공사 합동브리핑을 통해 고위험 공정관리 현황·안전대책, 위험성 평가 중심의 예방 활동 계획, 작업 전 안전점검 회의 강화방안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계획예방정비 공사 현장을 찾아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 점검한 뒤 즉석에서 보완을 지시하는 한편 작업자를 위한 격려 물품도 전달했다. 박형덕 사장은 “안전 확보의 관건은 작업 수칙을 철석같이 지키고 방심하지 않는 현장의 분위기"라며 “서부발전과 협력회사 구성원 모두 건강히 일할 수 있는 행복 일터를 만들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자"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신규 LNG 사용 발전설비, 8월 용량시장 입찰 거쳐야

오는 하반기부터 신규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시설들은 입찰을 거쳐야 전력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르면 올해 8월 LNG발전 입찰을 위한 용량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달 중으로 가격/비가격요소로 이뤄진 입찰 세부 평가항목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연내에 낙찰자 선정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연내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신규 LNG에 대해서는 경매를 한다는 내용이 반영될 예정이다. 용량시장 개설의 배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년 탄소중립 등 목표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LNG 발전소 진입을 적정 설비 규모로 통제하기 위함이다. 전력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그동안 집단에너지 등 LNG 사용 발전설비가 신청을 하면 설치가 가능해 과잉 설비를 유발하고 있다고 판단, 전체적인 무탄소 전원 대비 LNG에 대한 비중 조정이 필요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량시장 설계를 주관하는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큰 목적은 설비 통제인데 실제로는 설비와 무관하게 어차피 LNG 발전량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기존 설비들은 그대로 용량요금(CP)으로 정산하되 신규 설비에 대해서만 용량시장 입찰을 적용해 투자 물량을 줄이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연도별 입찰물량 등 각종 기준 산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기존 설비 외에 지난 10차 전력수기본계획과 11차 전기본에 반영될 신규 LNG 발전기 중 아직 발전사업인허가가 나지 않은 신규설비만 대상이라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입찰 물량은 1.1기가와트(GW)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연내 입찰을 마무리되면 신규 설비가 5~6년 정도 건설 등 준비 기간을 거쳐 2028~2029년부터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한편 용량시장 입찰 기준은 가격요소 60%, 비가격요소 40%로 알려졌다. 거래소 측은 “용량시장 입찰 평가 항목 중 가격 요소는 상한가가 될 것이 유력해 낮은 가격으로 입찰하는 사업자의 낙찰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가격 요소는 다양한 항목들을 고려하고 있다. 주로 사업 이행성에 관한 항목들, 사업 신뢰성이나 재무 계획, 회사의 안정성이 포함될 예정"이라며 “이는 수소입찰이나 재생에너지 등 기존에 늘 해오던 기본 항목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외에도 LNG 용량 시장의 경우 집단에너지와 LNG복합발전이 경쟁할 경우 종합효율과 열 저장 능력등을 검토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최근 전력 계통의 유연성 확보 측면에서 각자가 어떤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열 제약량에 대한 대책 등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적으로 경쟁이 붙으면 여러 가지 비가격적인 요소를 평가해 적정한 설비를 진입시키겠다는 게 정부의 방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용량시장 도입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정산받을 CP·설비용량을 낮게 제시해야 유리한데다 업계가 준비하던 산단 신규 LNG열병합 발전 용량은 4GW 이상인데 용량시장 규모는 1GW 수준으로 알려져 반발이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년 동안 사업을 준비해왔는데 정부가 갑자기 제도를 바꾸고 물량, 비가격요소 등으로 민간 사업자들의 신규 사업을 통제하는 것은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9년 연속 동반성장 최고 등급 달성

한국중부발전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3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 평가는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지원계획 및 추진실적을 평가하기 위해 2007년부터 도입되었으며, 13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한국중부발전은 유일하게 '9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창의‧선도적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등 9개 분야 49개 지표에 대한 세부활동 결과와 중소기업 대상 체감도 조사를 종합 반영하여 등급이 부여되는 이번 평가에서 중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에 참여하면서, 수탁기업 338개사의 동행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8건의 연동 약정을 체결한 점과 2차 이하 협력사에 대한 '상생결제 활성화'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발굴-개발-홍보-수출'로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을 통한 발전분야 로봇생태계를 조성한 결과 '제1회 윈윈 아너스'에 선정된 점과 수요자인 중소기업 중심의 다자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 전력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도전한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2023년 일본,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지원한 결과, 해외동반진출 관련 협력기업의 수출액이 2,250만 달러에 달하는 등 단절된 글로벌 공급망을 복구하고 실질적 해외판로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호빈 사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 임직원들과 중소기업들의 극진한 정성과 노력이 있어 '동반성장 9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지금의 결과에 쉽게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해외동반 진출과 수출확대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지속성장을 든든히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찾아가는 CEO 소통간담회 시행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인천지역 협력사 이피아이티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소통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찾아가는 CEO 소통간담회'는 경영진이 직접 발전소 주변 지역 협력기업을 방문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해야 할 규제사항과 내실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추진됐다. 이피아이티는 전기집진기, 여과집진기와 관련 부품을 자체 개발, 제작, 시공하는 협력사다., 2000년 설립 이후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전기집진기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여과집진기 필터백에 있어 세계 유일의 주름백 제품을 자체 개발, 생산한 기술혁신기업이다. 이승우 사장은 이피아이티 김종문 대표로부터 기업 소개와 함께 집진기와 필터 제조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진행된 소통간담회에선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 남부발전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승우 사장은 “협력기업의 성장은 관련 산업을 키우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밑거름"이라며, “남부발전은 R&D부터 자금지원, 제품구매 및 판로개척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사업과 규제혁신으로 협력기업의 강소기업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KOSPO 기동대(기업동향대응반)'을 통해 주 1회 이상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여 규제발굴과 내실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의견 청취에 나서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황주호 한수원 사장, 향토 강소기업과 동반성장 강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경주시 외동읍에 위치한 향토 강소기업인 한성산업을 방문했다. 1999년 설립된 한성산업은 고용노동부 선정 지역 강소기업으로 원자력 예비품 및 수력/양수 보조기기 A등급 유자격 등록 업체다. 특히, 뛰어난 제조 설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 태국 등 해외 수출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날 황 사장은 부품 제작 및 품질검사 과정을 직접 살펴보며 임직원들과 함께 원전 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공유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향토기업이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마련하겠다"라며, 지역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포스코인터, 대외소통채널 신설해 고객ㆍ주주들과 소통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이계인)이 회사와 고객, 주주들을 잇는 소통창구가 될 '뉴스매거진'을 공식 오픈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사내웹진을 사외채널로 확대 개편한 뉴스매거진을 통해 회사 소식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알리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뉴스매거진은 크게 4개의 코너로 운영된다. 우선 국내외 언론사들에게 제공하는 모든 보도자료를 만나볼 수 있는 '프레스'와 보도자료 외에 국내를 포함해 80여개 글로벌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식들을 접할 수 있는 '인사이드뉴스'로 회사의 주요한 뉴스를 빠르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사업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분석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는 '비즈스토리'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만의 소프트하고 고유한 글로벌 기업문화를 소개할 '컬쳐' 코너도 함께 운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뉴스매거진이 다양한 세대의 이해관계자들과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場)이 될 수 있도록 뉴스, 정보 등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해 살아 있는 미디어허브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뉴스매거진 신설과 함께 공식 홈페이지도 새롭게 리뉴얼 했다. 새롭게 오픈한 홈페이지에는 그룹이 발표한 새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위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명확하고 알기 쉽게 담겨 있다. 특히 금번 홈페이지는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과 2030세대 눈높이에 맞춘 감각적인 레이아웃을 적용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의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대에 맞는 소통채널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홍보채널 개편을 통해 고객, 주주, 2030세대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회사가 가지고 있는 유연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매거진과 홈페이지는 아래 링크를 통해 각각 만나볼 수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슈분석] 에너지기업 총선 후 주가 내리막…한전·가스공사·두산 등 하락세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한국전력공사와 가스공사, 두산에너빌리티 등 에너지, 원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 동력을 잃은 것은 물론 에너지정책 방향도 기업들에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전은 총선 전인 지난 9일 2만 225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10일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스공사도 9일에는 2만 6750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12일에는 2만 4700까지 주가가 내려갔다. 지난 정부와 국회에서부터 줄곧 요금인상 억제, 원전 확대 반대를 주장하는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당이 되자 에너지정책 방향도 그에 맞게 변화할 것이란 관측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총선 공략으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당초 2018년 대비 40% 감축에서 52%로 상향 △재생에너지 비중 현재보다 3배 이상 확대 △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비율 상향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등 수많은 비용이 필요한 정책들이 대부분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전기, 가스 등 에너지요금 대폭 인상이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물가가 여전히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정부 입장에선 상반기 일부 흑자가 난 한전과 가스공사에게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총선전까지 계속 눌러온 에너지 요금 정상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여당의 참패로 동력이 떨어진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웠던 '에너지요금 정상화', '시장원칙이 작동하는 에너지시장' 실현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보조금 확대, 재정투입을 내세우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것도 이들 기업의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여당으로 다수 의석을 차지했던 지난 정부에서도 임기 내내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결국 한전의 누적적자가 40조원을 넘어서면서 전력시장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자 현 정부가 7차례, 총 40%의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그결과 지난해 11월 1만 6000원대까지 떨어졌던 한전 주가는 지난 3월 3년 만에 최고치인 2만480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야당의 압승으로 정부의 원전 확대 추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총선 전인 지난주만해도 1만7000원대에 육박했지만 총선 이후 1만5000원으로 주가가 10% 넘게 빠졌다. '원전 최강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도 야당의 총선 압승으로 신규 원전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의융합대학학장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하면서 11차 전기본 내용이 일부 수정될 것이란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며 “만약 바뀐다면 2+α로 알려진 신규 원전 물량이 2기 정도로 가고 나머지는 재생에너지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무탄소 전원을 확대하자는 것은 여야의 입장이 동일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수출은 여야 모두 반대할 이유가 없고 지난 정부에서도 꾸준히 추진을 해왔다"며 “우리가 안 하면서 수출하겠다고 하면 국제사회에 내세우기 어렵기 때문에 계속 추진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 주가들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총선의 영향으로 저PBR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밸류업 정책은 예정대로 이어지겠지만 기대만큼의 주가 부양 효과는 내기 힘들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와 배당수익률이 높은 은행주는 괜찮지만 한전과 가스공사 등 유틸리티, 지주, 보험 등 밸류업 기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 업종은 조정세가 더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부발전, 올해 1200억원 규모 국산 기자재 수출 전망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민·공 연계형 해외사업 추진으로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남부발전은 현재 미국 제3호 사업으로 텍사스주에서 200M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100% 국내 자본을 활용하는 첫 번째 미국 사업으로, 국내 배터리 제조사 및 EPC사와 동반 진출해 약 8500만 달러(약 1200억원)의 수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발전은 2022년 11월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시에 착공한 '트럼불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사업을 통해 국산 기자재 수출 성과 48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트럼불 사업은 지멘스에너지의 최신 H급 가스터빈을 채용한 953MW 가스복합 사업으로, 남부발전의 미국 제2호 복합화력 발전사업이다. 남부발전은 전력그룹사 최초로 미국 가스복합 시장에 진출하여 오대호 인근 미시간주에 나일스 가스복합 발전소를 준공하며, 국산 기자재 수출 2400만 달러의 성공적인 선례를 달성한 바 있다. 트럼불 복합사업은 개발 초기단계부터 국산 기자재 수출을 위한 협상을 추진해 해당 EPC 계약에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선행 나일스 복합사업 대비 2배 증가한 해외수출 성과를 달성하며, 공기업의 해외사업과 연계한 성공적인 수출 모델을 구축했다. EPC는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뜻한다. 이러한 성과는 남부발전이 내수시장 포화로 애로를 겪고있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전략 특강, 1대1 컨설팅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해외사업을 통해 에너지 영토 확장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의 해외 판로개척과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승우 사장은 “남부발전은 사업개발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국산 기자재의 수출 촉진을 위해 상생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