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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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jjs@ekn.kr

전체기사

한전KDN, 공공기관 오픈소스SW로 미래사업 역량 강화

한전KDN(사장 김장현)이 임직원 대상 공공기관 오픈소스SW 특강을 개최, 미래사업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특강은 한전KDN의 '친환경, 디지털 중심의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환경의 오픈소스에 대한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한전KDN은 '오픈소스에 대한 필수 지식 및 K-ECP 적용 기술 소개'를 강의명으로 정하고 클라우드에서 공공기관에 적용이 가능한 오픈소스에 대한 지식과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플랫폼인 K-ECP(KDN-Energy Cloud Platform)에 적용된 다양한 오픈소스 기술에 대하여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의 시작은 오픈소스 외부 강사로 변현창 한국레드햇 상무를 초빙해 △오픈소스의 생태계와 클라우드 관계 △공공기관의 오픈소스 사용 시 법적 유의 사항 △지속가능한 오픈소스 적용 방안 등 기업에서 필수로 알아야 할 오픈소스의 지식을 들었다. 이어서 사내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인 류정호 한전KDN 클라우드사업부 차장이 강연자로 나서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플랫폼 사업에서의 오픈소스 SW 활용 △K-ECP에 적용된 오픈소스 기술에 대한 소개를 들어며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 참석한 직원은 “다양한 에너지ICT 플랫폼 영역에 오픈소스 SW 활성화 관련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전KDN 관계자는 “에너지ICT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전KDN의 클라우드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민간 오픈소스 전문기업과 공공기관의 민⋅관 협력을 통해 오픈소스 SW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공공부문 클라우드 환경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의 역할 수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KDN은 공공부문 클라우드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 수행을 위해 민간 전문기관인 네이버 클라우드, KT 클라우드, 레드햇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국민 클라우드 SW 경진대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동서발전, 가족 초청 신입사원 입사식 및 ‘사장과의 대화’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28일이 신입사원 입사식을 열고 300여 명의 신입사원 가족들을 초청했다. 가족들은 회사 구내식당을 체험하고 '사장과의 대화'시간을 보내는 등 앞으로의 회사 생활을 함께 응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신입사원들은 '폐플라스틱 활용 새활용 화분'으로 따뜻한 나눔을 전달하며 의미 있는 입사 첫날을 보냈다. 총 121명의 동서발전 신입사원들은 27일(화) 본사에서 새활용 화분에 공기정화식물을 식재한 뒤, 건강을 기원하는 따뜻한 희망 문구를 담은 팻말을 적어 울산 중구 소재 어르신들(121가구)에게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서발전 신입사원은 “입사 후 첫 시작을 함께하는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신입사원 환영사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을 이끌어 갈 미래세대로서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에너지 전환과 지역상생의 노력으로 국민과 직원이 함께 행복한 회사가 되도록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베트남 반퐁 발전소 준공

한국중부발전가 베트남 첫 진출 사업인 '반퐁 발전소'의 종합준공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반퐁 발전소는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 반퐁 경제 자유구역 내에 위치한 설비규모 1320메가와트(MW) 발전소로 660MW 2개 호기로 구성됐다. 베트남 정부가 보증하고 베트남 전력공사 (EVN) 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의 사업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9년 10월 현지 O&M 법인 KVPS (KOMIPO Van Phong Power Service LCC) 를 설립했다. 향후 25년간 발전소 운영 및 정비 역무를 수행하며 수익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반퐁 O&M 사업은 중부발전 최초의 베트남 진출 사업으로서 중부발전의 동남아 거점국가라고 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시아 권역 확장에 성공한 사업으로 그 의미가 깊다 . 또한 현재 14 명의 인력을 파견하여 우수한 발전소 운영 및 정비기술을 발휘하고 있으며 점진적 보직 현지화를 통해 베트남 현지 인력의 발전기술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사업주인 일본 스미토모 상사는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중인 탄중자티 사업의 파트너사로서 선행사업을 통해 검증된 중부발전의 O&M 능력 및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본 사업에 우선협상자격을 부여했다. 중부발전은 입찰없이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 반퐁 발전소는 2019년 8월 착공을 시작해 건설 · 시운전 기간동안 COVID-19 사태로 기자재 조달, 인력 수급 지연 등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맞이하였으나 중부발전 직원들과 사업주, EPC, 기자재사의 끈기 있는 노력과 리스크관리 능력을 통해 마침내 종합준공을 달성하게 됐다. 준공식 행사에는 중부발전 김동준 미래사업단장을 비롯해 사업주인 일본 스미토모 상사, 베트남 중앙정부 차관, 칸호아성 지방 당 위원회 비서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호빈 사장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중부발전의 해외사업 역량과 투철한 사명감, 책임의식으로 베트남 첫 번째 진출사업인 반퐁 발전소의 준공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재 운영 · 개발 중인 해외사업 또한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전지성 기자 jjs@ekn.kr

[데이터센터 세미나] 채효근 데이터센터聯 이사 “데이터센터 수도권 과밀화 여전, 지역분산 위한 제도 필요”

“민간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을 유도할만한 현실적인 인센티브 필요하다. 민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입지(산업단지 등)에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주요 민원 원인(지중선로 전자파)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기준 마련이 추진돼야 한다."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이사는 에너지경제신문과 전자신문,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한국데이터에너지효율협회가 26일 코엑스에서 공동 주최한 '강원영동지역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방안' 세미나에서 '한국데이터센터 현황과 발전방향' 발표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쏠림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4시간 서버와 데이터 저장 장치를 가동하는 IDC는 내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등 전력소비가 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린다. 센터 1개당 평균 전력사용량이 4인 가구 6000세대 사용량과 맞먹는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153개 IDC의 전력 수요는 1762㎿, 2029년까지 새로 생길 총 732개 IDC의 전력 수요는 4만9397㎿로 예상된다. 현재 IDC 입지의 60%와 전력 수요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 두 비율은 2029년까지 80%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9년까지 짓겠다고 신청한 수도권 지역 신규 센터 601곳 중 40곳(6.7%)만 전력을 적기에 공급이 가능하다. IDC 지역 분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채 이사는 “민간 데이터센터의 경우 수도권에 72.9%, 비수도권 27.1%의 비율로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에 40%가 집중돼 있다"며 “현재 구축 중이거나 구축 계획이 발표된 데이터센터는 약 75개소이며 이 중 41개 부지(54.7%)는 수도권에 입지하고 있다. 실제 부지확보, 설계, 착공 등 구체적 사업 추진에 들어간 데이터센터는 총 48개소로 이 중 수도권이 70.8%인 34개소에 해당해 당분간 수도권 과밀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수도권에서 데이터센터를 계속 건설하면 그만큼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송할 송전망이 갖춰줘야 한다. 하지만 지금도 동해안에 새로 건설되는 석탄과 원자력 발전소를 감당할 송전망도 짓지 못하는 상황이다. 송전망은 여러 지방자치단체를 거쳐 설치돼 밀양 송전탑 사태처럼 많은 갈등을 일으킨다. 가뜩이나 송전망이 부족한 데 데이터센터까지 수도권에서 늘어나면 전력수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다. 데이터센터를 발전소 인근 지역으로 분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발전소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면 송전망을 짓는 부담을 훨씬 덜어낼 수 있다. 정부와 국회에서도 데이터센터를 지역으로 분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지역으로 분산하기 위해 제도 개편도 예고돼있다.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다르게 하는 지역별 차등 요금제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지역 설치를 유도할 방안도 제시됐다. 채 이사는 수도권과 지방의 정보화 격차도 지적했다. 그는 “공장이 많은 동남권을 가보면 산업체들이 많은데 환경은 정작 열악하다. 클라우드 서비스나 기본적인 전산화도 되지 않은 곳이 많다"며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중소기업들의 전산화도 연계하면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제안했다. 채 이사는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ICT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D〮N〮A 및 I〮C〮B〮M 기반 서비스 구현을 위한 데이터의 저장/처리/유통 역할을 담당한다"며 “새로운 ICT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고유연성, 고밀도, 관리최적화가 선결된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데이터센터가 지역으로 가려면 무엇보다도 입지 관련 기업이 매력을 가질 수 있는 각종 인·허가를 쉽게 하고 대폭적인 세제나 금융 지원 정책이 있어야 한다. 특히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제를 과감하게 도입해 값싸게 전기를 쓸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데이터센터 세미나] “강원 영동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돼야”

강원도 영동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이 현실화 할 전망이다. 수도권에 몰리는 전력소비를 분산시키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머리를 맞댄 결과다. 현재 전국적인 송전망 부족으로 송전제약과 발전제약이 심화하고 있다. 강원 영동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단지가 들어설 경우 전력 생산과 소비 불균형 해소는 물론 지역 경제 및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은 에너지경제신문과 전자신문,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한국데이터에너지효율협회가 26일 코엑스에서 공동 주최한 '강원영동지역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방안' 세미나에서 강원 영동지역 대규모 데이터센터 조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이 정책관은 “전기사업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강원지역 발전소들이 인근 수요처에 직접전력판매(PPA)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계통·전력수급 부담으로 수도권에 데이터센터가 더이상 설립되는 것은 무리다. 송전선로 신규 건설은 막대한 재정투입과 함께 완공까지 장기간 시간이 소요되는 등 사실상 송전제약의 해소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전력수요처를 발전소 인근에 유치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 영동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조성이 현실화 할 경우) 값싼 전원의 가동률을 높여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흡수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송전설비 부족으로 가동을 일부 제한받고 있는 강원권 석탄화력발전과 영남권 원전도 수도권 송전 부담이 줄면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우영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국장은 “강원 영동지역은 석탄화력 최대 전력 생산지로서 분산 전원을 통해 생산과 소비를 조화롭게 이룰 수 있는 지역이자, 국가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화를 이루는 최적의 입지 장점을 가진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맥락 속에서 오늘 세미나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분산 에너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관찰하고 지역사회와 국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함께 고민함하고, 지혜를 모아 더 나은 미래를 찾아가기 위한 큰 걸음이 시작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국장은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특별자치시대를 위해 영동권 데이터센터 확충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강원도에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소비 설비를 유치하면 강원 현지 석탄화력발전 뿐만 영남권 원전이 발전한 전력의 수도권 송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지역 고용과 경제발전 등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저렴한 전력공급여력이 충분한 강원지역에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수도권에 계속 데이터센터가 들어가지만 발전소를 추가적으로 짓기도 여렵고, (지역에 생산한 전기를 송전할) 송전선로를 건설해야 하나 이 또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1∼2년이면 짓지만 송전망은 많은 지방자치단체를 거치면서 갈등이 복합적으로 일어나 짓는데 10년은 걸린다"며 “데이터센터를 비수도권으로 이전할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성봉 숭실대 교수는 “에너지 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에서 어렵게 생산한 전력을 배달수단인 송전망을 제대로 건설하지 못해 공급이 안 되는 상황은 솔직히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답답하다"며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송전제약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배분 방식 개선방안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함께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또 직장 내 괴롭힘”…한전, 지역본부 갑질 논란에 본사 차원 대응 고심

최근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 한국전력공사의 갑질 관련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한전 내부 직원에 따르면 이 사안이 논란이 되자 본사 차원에서 조만간 감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경기지역본부 지사 소속으로 추정된다. 그는 “모 지사장이 차장(본인)에게 품의 글씨가 마음에 에 안든다며 결재판을 던지고 심한 폭언을 했으며 부장 승진을 앞둔 것을 알고도 동료 직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모욕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성자는 또 “지사장이 같이 근무했던 부장, 차장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여러번 평가험담을 했다. '부장승진하려면 회사평가가 얼마나 중요한데 지금처럼 그러면 안된다.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계속해 폭언을 한다"며 “내부품의 글씨하나로 하루종일이 결재가 안되는 상황을 만드는데 정말 돌아버리겠다. 결재판을 던지고도 '우리 때는 더 심했다. 이런 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하시니 다음에는 폭력을 휘두를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전 내부에서는 이같은 사례가 고위직, 즉 1,2직급과 4직급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근본원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한전 자체적으로 이뤄진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2%가 피해경험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직급은 1,2급, 피해직급은 3직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피해유형은 주로 모욕,명예훼손, 식사 및 회식강요, 부당 업무지시였다. 한전 직원 구성현황은 임원 7명, 1직급 400명, 2직급 1119명, 3직급 3671명, 4직급 1만 2349명, 5직급 3107명, 6직급 1613명, 기타 641명이다. 1, 2직급은 6.6%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사안을 제보한 한전 직원은 “어느 조직이라도 문제가 있지만 국내 최대 공기업에서 아직도 이런 몰지각한 고위직들의 갑질이 만연한 게 한탄스럽다"며 “4직급부터는 노조 가입이 의무라 직원들보다 간부직원 중 가장 낮은 직급인 차장들이 갑질의 주된 희생양이 되고 있다. 최근 사건 피해자도 차장이다. 노조원이 아니라 하소연할 곳도 없어 무방비다. 어떻게든 공론화가 돼야 한다는 게 직원들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4직급 이하부터는 노조를 통해 항의가 들어오는 부담이 있어 많은 부분 근절됐다. 그러니 만만한 게 차장이라고 간부임에도 간부 선에서 괴롭힘이 워낙 많다"며 “익명 게시판에서 논란이 돼 사장에게까지 보고된 것은 이례적인 만큼 어떻게든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갑질 피해자들도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신분상 처벌강화, 부서 변경 등 인사 조치와 같은 일벌백계만이 해결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 고위급 직원은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분명 잘못됐다"면서도 “그러나 업무 숙련도가 낮아 보고서도 제대로 못쓰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를 지적하는 것도 눈치가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일 챙기면 갑질인가, 지금 고위직들은 과거에는 윗사람 모신다고 애먹고, 현재는 아랫사람 눈치 본다고 애 먹는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한편 한전 측은 “아직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감사 여부와 대응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KPS, 외부 감사자문위원 위촉…감사 전문성 강화

발전·송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25일 신임 제3기 감사자문위원 위촉식 및 감사자문위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3기 한전KPS 감사자문위는 자체감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가 집단 자문기구로, 감사·법률·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했다. 신임 자문위원들은 자체감사 운영 및 제도 개선은 물론, 내부통제 관리체계 고도화 및 감사품질 개선, AI감사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적인 자문과 의견을 제시하고, 한전KPS는 이를 감사 현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성규 한전KPS 상임감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자문위가 자체감사 역량과 내부통제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감사의 전문성, 객관성을 높여 윤리경영 및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로 이어지도록 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여 감사업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자문위는 위촉식에 이어 2024년 1차 정례회의를 열고 자체감사활동 현황 및 성과 공유, 위원회 운영계획과 2024년 연간감사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등 다양한 의견과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이와 별도로 조만간 새로 위촉한 자문위원들의 기관업무 이해도 제고를 위해 회사 인재개발원을 비롯한 전국 사업소 발전설비 현장 팸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KDN, 세네갈 공적 원조사업(ODA) 지속…아프라카 시장 진출 교두보 구축 나서

한전KDN(사장 김장현)이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산업 및 에너지 협력개발지원사업(ODA)을 꾸준히 추진하며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해당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고를 통해 2020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용 ESS(Energy Storage System) 통합시스템(ECS, ESS Control System)을 구축해 현지의 열악한 주파수 및 전압 불안정 상황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에 이르고 있다. 한전KDN은 최근 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앞서 '세네갈 주파수 조정용 ESS 통합시스템 구축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KDN은 주관사업자로서 해당 사업 관리와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한 ECS 구축, 기자재 공급, 기술 자문 및 교육지원까지 포함해 올 12월까지 5차년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네갈은 에너지 생산․공급과 도로 등의 인프라 현황이 성장 수요에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발전설비 용량 부족, 낙후된 송배전망,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으로 인한 높은 전력손실 등으로 안정적 전력망 운영에 있어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올해 5년 차를 맞은 사업은 세네갈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대용량의 ESS(10MWh급) 설치가 진행 중이다. 사업 완료 시 세네갈의 고질적인 전력 수급 불균형 및 전력망 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직접적인 전력계통의 안정화와 함께 양국 정부의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와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전력 상황이 유사한 인접국가 및 아프리카 전역으로의 사업진출 기회 마련도 모색하고 있다. 한전KDN은 전력계통 분야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국산 주파수 조정 시스템의 세네갈 기존 송배전망 접목을 통해 세네갈 전력 분야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전력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ODA 사업의 안정적 수행을 통해 세네갈 및 인접 서아프리카 국가의 연계 사업을 발굴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접촉을 꾀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국가 정책의 실현을 위한 공적원조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대한민국의 선진 기술을 알리는 기회이다"면서 “공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공동 참여형 해외사업 지속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에너지ICT 전문기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KDN은 전력망의 급격한 출력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ESS용 자동발전제어(AGC) 알고리즘을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에 반영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한국전력거래소(KPX)가 운영 중인 전력계통운영시스템에 적용했으며, 국가 전력계통을 담당하는 AI·빅데이터 기반의 차기 EMS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AI 등 IT기법 활용 감사시스템 혁신 박차

한국전력공사(상임감사위원 전영상)가 최신 IT기술을 적용한 감사시스템의 구축을 추진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감사패러다임의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 감사실은 최근 머신러닝, 텍스트마이닝 등을 접목한 8개 'IT기반 감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활용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머신러닝, 텍스트마이닝 등 최신 AI기법을 적용해 개발된 'IT기반 감사시스템'은 업무자료의 자동분석을 통해 이상징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됐다. 사전 설정된 시나리오를 통해 부패 이상징후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는 '부패방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일상감사 누락여부의 자동 점검이 가능한 '일상감사 이행실태 점검 시스템' 등 총 8개의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감사업무뿐 아니라 실무부서의 업무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전력 감사실의 IT 감사시스템 구축은 전영상 한국전력 상임감사위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전영상 상임감사위원은 지난해 3월 취임사를 통해 '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부적절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첨단 ICT 감사기법 도입'의 추진을 천명했다. 그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이 이미 디지털로 변화된 상황에서, IT기법을 활용하지 못하는 감사는 결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취임 이후 'IT기반 감사시스템' 구축을 진두지휘해 왔다. 감사실은 디지털 감사역량의 강화를 위해 자체 IT 감사인력을 감사실 현원의 10% 수준인 7명까지 확충해 왔다. 특히 최근 인력감축 상황 속에서 상임감사위원이 자신에게 배정된 비서인원을 없애고 IT전공자로 대체해 실무부서에 배치했으며, 코딩 능력이 우수한 IT인력을 감사실로 확보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AI시스템 개발 능력이 우수한 고급인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외부 공모를 추진 중이다. 감사실은 상임감사위원의 제안으로 업무분야별 법령, 기준 등을 원클릭으로 조회할 수 있는 '법치행정을 위한 업무효율화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앞으로도 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IT 감사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디지털 감사역량을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한 감사실 뿐 아니라, 사업소 관리자 등 현장에서도 리스크 예방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영상 한국전력 상임감사위원은 “자체 IT역량의 확보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과학적인 사전감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시스템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공공분야 감사업무의 선진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원자력연, 수질오염 제거 방사선 기술 국제심포지엄 개최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이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산업 발전에 따른 수질오염 문제를 개선할 방사선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과 협력해 '전자빔 이용 하·폐수처리 국제공동연구 심포지엄(International Joint Research Symposium on Water and Wastewater Treatment using E-beam Technology)'을 25일부터 5일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인도네시아 국가과학기술혁신부(BRIN), 태국원자력연구소(TINT), 베트남원자력연구소(VAEI) 등에서 온 30여 명의 국제전문가가 참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 각국은 환경 현안과 하·폐수처리 관련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달성할 목표를 확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 2023년, 염색 폐수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의 유승호 박사 연구팀을 초청하여 전자선 기술을 이용한 염색 폐수처리 기술 컨설팅을 받았다. 또한 연구원이 개발한 이동형 전자가속기의 인도네시아 현지 실증 수행 가능 여부를 점검할 정도로 매우 적극적으로 방사선 기술 전수를 요청하고 있다. 태국, 베트남 역시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난분해성 하·폐수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자 힘쓰고 있으며, 연구원의 이동형 전자가속기를 이용한 수처리 기술에 관심이 높아, 기술 전수와 공동연구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연구원은 2011년, 하수처리 방류수에 잔류하는 난분해성 유기오염물질과 병원성 미생물을 동시에 처리하는 전자선 기반의 방사선융합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기술의 우수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2012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인증과 검증을 획득한 바가 있다. 주한규 원장은 “단순히 연구 정보와 결과를 공유하는 기존의 국제학술회의와 달리, 본 심포지엄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연구결과를 사회·정책적으로 실현하자는데 의의가 있다"며 “점차 산업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기술 수출을 위한 공동연구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인력양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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