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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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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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인비저닝파트너스, 탄소중립 융합인재 양성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원장 엄지용)과 인비저닝 파트너스(대표 제현주, 김용현)는 기후테크(climate tech) 생태계 구축과 탄소중립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한계돌파형 기후테크의 도약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확장 △탄소중립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교육의 고도화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창업보육 및 육성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하여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의 공유 및 확산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은 탄소중립을 선도할 융합인재 양성으로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성장에 기여하고자 2023년에 출범해 매해 30여명의 석사/박사 과정생을 선발해 탄소중립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 16개 학과 50여명의 교수진이 탄소중립 과학기술과 정책/금융을 통합한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로, 탄소중립 기술 솔루션 도출로 임팩트를 구현하는 동시에 글로벌 녹색성장 가치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인비저닝 파트너스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사회적, 환경적 문제를 큰 시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기관으로 △기후변화 △웰니스 △교육 △ 미래의 노동에 해당하는 임팩트 분야에 투자한다. 이 중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기후테크 투자에 특화된 펀드를 조성하고,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이끌 국내외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서울 성동구 소재 인비저닝 파트너스에서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엄지용 대학원장 및 인비저닝 파트너스 제현주, 김용현 대표를 비롯한 양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엄지용 대학원장은 "2023년 초에 설립된 우리 대학원은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문제 해결,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위한 초학제적 교육, 연구 혁신과 기술 수요처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한계돌파형 기후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세계로 확장하는데 인비저닝 파트너스와의 협력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인비저닝 파트너스 제현주, 김용현 대표도 "기후테크는 다제적, 다자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라며 "역량있는 연구자들이 탄소중립 전환을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이자 기회로 인식하고 유의미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jjs@ekn.krclip20240119082836 clip20240119082856

최남호 산업부 차관, 지자체와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실태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 지자체들과 동절기 에너지 복지 지원현황 점검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적극행정을 펼치고 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18일 영상회의를 통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에너지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지방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지원현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에너지 절약과 효율혁신 및 안전관리 강화 등 주요 에너지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 간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에너지바우처, 등유바우처, 등유·액화석유가스(LPG) 구입지원 등 난방비 지원사업의 이행현황을 지자체별로 점검하였다. 또한, 지원 대상자가 거동 불편 또는 자격 여부·사용 방법 등을 몰라 에너지이용권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기 가구 모니터링 강화, 이용권 전달 핫라인 운영 등 전달체계 개선과 함께 맞춤형 1:1 채널을 활용한 사용정보, 비대면 결제 시스템 활용 등의 홍보 강화에도 지자체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교체사업, 전기·가스 캐시백 등 산업부에서 추진 중인 에너지 절약·효율혁신 정책을 안내하고, 지자체에서도 국민참여 확대, 정책 제언 등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난방기구 등 에너지 사용시설·기기로 인한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등 관내 보일러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 일산화탄소 경보기 보급 확대 등 사고예방을 위한 지자체의 관심과 점검을 강조했다. 최남호 2차관은 "중앙정부의 정책이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 역할이 핵심"이라고 언급하고,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 에너지 절약 실천,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노력과 함께, 중앙정부의 정책·사업이 기초지자체와 소속·산하기관까지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중앙-지자체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jjs@ekn.kr최남호 2차관, 석유·가스 수급 상황 긴급 점검 회의 주재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석유·가스 수급 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체코 신규원전 세일즈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체코 현지에서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황 사장은 17일(현지시간) 체코전력공사(CEZ) 및 체코 산업부를 찾아 한국 원전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 등을 설명했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수소에너지 등 차세대 기술 개발현황도 함께 소개했다. 이어, 밀로쉬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 신규원전 사업의 입찰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에는 체코의 대표 원전 기자재 제작업체 중 한 곳인 두산 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지난 2018년 맺은 협력 MOU를 갱신했다. 같은 날 황 사장은 체코 플젠에 위치한 서보헤미아 대학교를 방문, 인력양성 및 R&D 공동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체코와 학계 협력을 긴밀히 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또한 프라하체코기술대학교(CTU), 브르노공과대학교(BTU), 그리고 서보헤미아 대학교와 교환학생, 공동연구 및 원자력 에너지 교육 분야 상호 교류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황주호 사장은 18일부터는 폴란드에서 한수원 바르샤바 사무소 개소 및 현지 주요인사들과의 면담 등 폴란드 코닌 신규원전 사업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체코 신규원전 사업은 2022년 3월 입찰이 시작됐으며, 한수원은 같은 해 11월 최초 입찰서를 제출하고 2023년 10월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발주사는 현재 입찰평가를 진행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폴란드 코닌 신규원전 사업은 민간발전사인 제팍(ZE PAK) 및 폴란드국영전력공사(PGE)가 주도해 기존 화력발전소 부지에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폴란드는 수도 바르샤바로부터 240km 떨어진 코닌시 퐁트누프 지역에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 10월말 ZE PAK 및 PGE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사업타당성 조사 착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jjs@ekn.kr사진1 (12) 황주호(오른쪽 두번째)한수원 사장이 밀로쉬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 등과 면담을 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공급망 탈탄소화 보고서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에너지 관리 디지털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 대표 김경록)이 비영리협회 ‘WAS(Women Action Sustainability)’와 함께 공급망 탈탄소화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공급망 탈탄소화: 넷제로(Net-Zero)를 향한 필수 단계’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위 민 비즈니스 연합(We Mean Business Coalition)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발간됐다. 해당 보고서는 공급망의 상호 연결성이 탄소 중립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설명하며, 공급망 파트너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가지는 집단적 책임과 영향을 강조한다. 특히 비즈니스 생태계 전반에 걸친 동기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보고서는 조직 및 공급망 파트너가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작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생성되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강조, 이를 스코프3(Scope3)로 분류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이는 총 배출의 75%를 차지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참여한 리더들의 80% 이상이 디지털화가 공급망의 탄소 중립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측정 도구가 있는 기업은 33%에 불과하고, 영향과 진행을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는 기업은 6%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3%는 아직 스코프3 배출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스코프3 배출을 공개하는 기업 중 57%는 현재 CDP에 보고하고 있는 기업의 전체 글로벌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OECD에 따르면 소규모 및 중소기업(SMEs)이 세계 기업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이들의 스코프3를 위한 지원 조치가 필수적이다. 이 밖에도, 이 보고서는 기업들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권고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소규모 및 중소기업은 탄소 중립의 실천을 위한 특정 로드맵을 설계하며, 녹색 금융, 디지털 도구 및 전략적 파트너십과 같은 요소들을 식별한다. 대기업에는 공급망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권고사항을 제공하며, 금융 부문 등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간소화하기 위한 공공 행정에 대한 요소도 제공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지속가능성,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전략 부분 부사장인 라쿠엘 에스파다(Raquel Espada)는 "이번 보고서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공급망 간의 더 밀접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영향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급망 간의 통일된 접근이 필수적이다"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에서는 공급망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보고서는 단순한 도전뿐 아니라, 넷제로를 향한 길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와 모범 사례를 다루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위 민 비즈니스 연합 CEO인 마리아 멘딜루체(Maria Mendiluce)는 "넷제로는 우리 모두의 주요 과제다.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되는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기업들에게 유연성을 제공하고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가속화하는 새로운 기후 구조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전했다.jjs@ekn.krclip20240118102157

포스코인터, 현기차 최초 유럽 현지 생산 전기차에 구동모터코아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영역을 유럽으로 본격 확장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부회장 정탁)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최초로 현지 생산할 전기차(셀토스급)에 탑재하는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분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동모터코아는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을 경유해, 현대기아차 터키 공장 55만대, 슬로바키아 공장에 48만대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함께 지난 15개월간 현대기아차에 총 1187만대에 달하는 구동모터코아 공급계약을 성공시켰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폴란드 현지 생산공장 건설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폴란드에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사업의 유럽 교두보가 될 폴란드 생산공장은 브제크(Brzeg)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폴란드 남서부 국경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해 현지조달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대지면적 10만㎡의 부지위에 세워질 신공장은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성공적으로 건설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에서 2030년까지 연 120만대의 구동모터코아를 생산ㆍ공급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처럼 글로벌 생산망을 꾸준히 구축하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작년말 중국 쑤저우(州市)에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완공했으며, 작년 10월 멕시코에서도 구동모터코아 1공장 준공에 이어 금년 상반기 제2공장 착공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폴란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국내(포항, 천안),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지에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같은 구동모터코아 사업 확장의 비결은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에 더해, 모터코아의 주재료인 포스코의 고품질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이 만들어 낸 시너지로 분석된다.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n-Oriented Electrical Steel)은 포스코가 개발한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 기존 전기강판보다 에너지 손실을 대폭 개선한 제품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스코가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20년 독립한 포스코모빌티솔루션은 국내 1위의 구동모터코아 제조사다.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금형연구소에서 개발한 독자적인 적층공법 특허기술은 모터의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친환경자동차 선도기업인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당사와 협업을 이어간다는데 이번 수주의 의미가 있다"며 "북미와 더불어 유럽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간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js@ekn.kr3.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가 적용된 친환경차 모형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가 적용된 친환경차 모형. 1. 2030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및 판매계획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030년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및 판매계획. 2. 구동모터코아 샘플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샘플.

원자력연구원, 내방사선 반도체 국제협력 워크숍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정병엽)가 미국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 다기능 유연소자 분야 공동연구센터(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InFusion Center, 이하 UTD InFusion 센터), 미국 광소자 전문기업 머스탱 옵틱스(Mustang Optics)와 17일 내방사선 반도체 기술 확보 및 국제 공동 연구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공동연구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내방사선 반도체는 대기 또는 우주방사선의 영향에 의한 반도체 손상과 오류로부터 강한 내성을 지닌 반도체를 의미한다. 현재까지 우주로 보낸 반도체 소자의 고장 원인 중 30% 가량이 우주방사선일 정도로, 고방사선 환경을 견디는 내방사선 반도체 기술은 필수다. 항공우주뿐 아니라 국방, 자율주행 자동차, 원전 산업 등에서도 그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내방사선 반도체 개발을 위해서는 방사선에 강한 소재, 설계, 공정, 특성평가 등이 중요하다. 우주방사선은 약 85%가 양성자로 구성되며, 대기권과 충돌해 감마선 등의 2차 방사선이 발생한다. 내방사선 반도체 소자 개발을 위해서는 지상에서 우주방사선과 유사한 환경에서의 신뢰성 평가가 중요하다. 또 선도국에 비해 뒤쳐진 기술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국내 내방사선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 인력, 인프라 고도화, 지원 체계 확립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재원과 연구 역량 집중이 필요하다.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융합기술연구부 강창구 박사는 작년 6월부터 활동한 내방사선 반도체 컨소시엄의 기획보고서 ‘내방사선 국가전략반도체 핵심기술개발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국제 협력 연구를 제안했다. 김지영 UTD InFusion 센터장은 UTD의 반도체 팹 현황과 연구 내용을, 머스탱 옵틱스 브루스 그네이드(Bruce Gnade) 수석연구원은 텍사스주의 반도체 산업 지원정책과 내방사선 반도체 소자개발 현황 등에 대해 소개했다. 워크숍 후에는 첨단방사선연구소, UTD InFusion 센터, 머스탱 옵틱스 간 내방사선 반도체 핵심기술과 시험평가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력의향서(LOI) 체결식이 있었다. 이번 협력으로 내방사선 반도체 기술 선도국인 미국과의 공동연구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향후 내방사선 반도체 시험평가기술과 사업화에 대한 양국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연구원은 연구로인 하나로, 사이클로트론, 고저준위 감마선 조사장치, 양성자가속기 등의 방사선 조사시설과 반도체 설계 및 소자 제작이 가능한 방사선기기팹을 보유하고 있다. 중성자, 양성자, 감마선 등 방사선에 특화된 반도체 연구가 가능하다. 첨단방사선연구소에 있는 방사선기기팹센터는 강소형 방사선기기 기업 육성을 목표로 2016년 설립됐다. 팹센터는 반도체 공정을 위한 진공 장비, 클린룸 설비 등과 고에너지 방사선 테스트를 위한 차폐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팹센터를 중심으로 내방사선 반도체 연구개발을 위한 반도체 제작, 방사선 영향 평가, 성능 검증 및 개선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내방사선 반도체는 우주항공, 국방, 자율주행 자동차, 원전산업 등과 연계할 수 있어 파급효과가 매우 큰 분야"라며, "첨단방사선연구소의 기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정읍이 우리나라 내방사선 반도체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jjs@ekn.krclip20240118101239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 다기능 유연소자 분야 공동연구센터, 미국 광소자 전문기업 머스탱 옵틱스와 내방사선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연구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머스탱 옵틱스의 브루스 그네이드 수석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 미국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 김지영 InFusion 센터장

[이슈분석] 정치논리에 멍드는 전기요금…한동훈에 좌지우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부,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에너지 복지 포퓰리즘에 나선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의 선심성 정책에 적자로 허덕이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취약계층 365만가구에 대한 전기요금 인상을 1년 더 유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구당 월 최대 6604원의 전기요금을 할인받는다. 우선 장애인, 상이·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3자녀 이상 가구 등 취약계층 약 365만가구에 대해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 시 1년간 유예했던 인상분의 적용을 1년 더 유예한다. 또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적용되는 겨울철 에너지바우처, 등유바우처, 연탄쿠폰 등의 단가도 상향해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전체를 대상으로는 오는 3월까지 최대 59만 2000원의 가스·열 요금 할인이 진행된다. 이번 조치는 정부와 여당의 ‘설 민생안정대책’ 일환이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민생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전기요금을 올리면서 취약계층에는 1년간 인상 적용을 유예하기로 했는데, 이날 조치로 올해 5월부터 시행하려던 인상 조치도 당분간 유예하게 됐다. 에너지업계에서는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복지를 하려면 정부 재정으로 해야지 적자가 심각한 공기업인 한전과 가스공사에 또다시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급할 때 이 같은 조치를 하고 나중에는 공기업의 방만경영이라고 때린다. 선심을 쓰고 이에 따른 책임과 비난은 산업부 산하 한전·가스공사 사장에 돌리는 무책임한 행태다. 기획재정부는 좋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전력공기업 관계자는 "정치권이 자기모순적인 게 지지난해 연말에 가스공사와 한전 채권한도 상향안을 통과시킬 때는 가격을 정상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지난해 초 난방비 폭탄 논란이 번지니 요금인상을 막고 지원금을 줬다"며 "이번에도 총선을 앞두고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관성도 없고 책임감도 없어 보인다. 접근 방식이 틀렸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뜬구름 잡는 추상적 언어보다 결과를 내서 우리가 어떤 정책을 했을 때 국민께서, 동료 시민께서 그 차이를 즉각 느끼게 해드리고 그 내용을 잘 설명해 홍보하자"며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함께 한 호흡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관섭 실장도 "정부는 당이 전하는 민심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당이 앞에서 이끌고, 정부가 이를 실효적 대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또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인정에서 난방비 안 쓴 게 있으면 법상 (정부가) 돌려 받아야 하는 게 맞기는 하다"면서도 "그게 얼마나 된다고 어르신들로부터 우리가 되받아야 하겠느냐. 기본 재정 원칙에서 예외를 인정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어르신들 조금 잘해드린 것을 뭐라 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선심성 정책이 계속되자 여당 내부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현금성 포퓰리즘 정책을 편다고 비판했는데, 지금 여당의 행보를 보면 큰 차이가 없다"며 "균형재정 등을 강조하더니 원칙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래선 민심이 반응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원금의 경우 재원은 결국 추경을 통해서 해야 하는데 ‘조삼모사(朝三暮四)’"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장 요금으로 안 낸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다 세금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 추경이 누가 기부해서 생기는 것도 아니고 정부가 납세자들이 낸 세금으로 편성하는 건데 마치 자신들이 선심 쓰는 것처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사회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특히 음식점들에 재난지원금 성격의 지원을 하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정치권에서 국민들에게 지금 상황이 국제적 위기라는 점을 분명히 알리면서 가격 정상화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지금 에너지 위기가 하루아침에 해결될 일도 아니고 이번에 지원금으로 넘긴다고 해도 당장 올해 여름, 내년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매년 그때그때마다 재정 지원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금은 뭐라도 안 하면 안 되는 상황이니까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은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재정도 부족하다. 과거에도 논란이 일면 이런 식으로 대처하다 보니 계속 반복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과제에도 시장원리가 작동하는 에너지시장을 조성한다고 했는데 총선을 앞두다 보니 외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jjs@ekn.kr

남부발전 노사, 부산지역 인재육성 위한 지원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올해도 2023년 1년간 본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모은 ‘급여 우수리’ 성금을 부산지역의 저소득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하며 따뜻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남부발전과 한국남부발전노동조합(위원장 김종우, 이하 ‘남부노조’)은 부산 남구 본사에서 ‘2023년 KOSPO 행복나눔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에게 성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본사 임직원의 급여 우수리 성금 모금액 820만원과 모금된 동일한 금액을 회사 기부금으로 더해 후원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활용한 820만원, 총 1640만이며, 부산지역의 저소득계층 청소년 약 30여명에게 교육 및 일상생활 지원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남부발전 직원들의 급여 우수리 성금은 2013년 노사가 공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동참하고자 시작하여 매년 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성금은 노사공동으로 지역 저소득계층 및 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후원하고 있다. 2023년에는 본사 및 8개 발전소 임직원 1245명이 참여, 모금 성금만 3200만원에 달한다. 남부발전은 본사 이전 이후 2015년부터 임직원 급여 우수리 후원금을 부산지역의 저소득 청소년의 교육격차 해소 및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해 왔으며, 누적 후원금액은 1억 5000만원에 이른다. 이승우 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본인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장학생들의 사례를 보면서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음에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꾸고 희망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남부발전 노사가 한마음으로 나눔 활동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jjs@ekn.kr1 이승우(가운데)한국남부발전 사장과 김종우(왼쪽) 노동조합위원장이 부산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초록우산 재단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원자력연, 방사선 시각화 가능성 찾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국내 연구진이 100나노미터(nm) 파장 이하의 에너지 신호에도 반응하는 나노 크기의 복합구조 물질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작은 에너지 변화에도 쉽게 반응해 가시광선, 자외선 등 파장 형태를 가지는 모든 에너지의 변화를 반짝이는 빛으로 나타낼 수 있다. 방사선도 눈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성자과학부 장종대 박사 연구팀은 전북대학교 김태환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하여 저준위 에너지 감응형 복합구조 물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폴리에틸렌옥사이드 기반의 고분자 나노구조체와 에너지에 반응하면 빛을 내는 카드뮴셀레나이드(CdSe) 나노입자를 물속에서 혼합해 복합구조 물질을 만들었다. 이 물질은 이른바 ‘자기조립 혼합구조체’(self-assembled complex)로 인위적 과정 없이 물에 섞이지 않고 서로 모여드는 둘의 성질만을 이용해 만든 안정적인 복합구조 물질이다. 이 복합구조 물질은 수십 나노미터의 크기로, 외부 환경에 따라 구형이나 원통형의 구조체로 변형될 수 있다. 매우 낮은 에너지의 세기에도 감응하며, 구조체의 모양에 따라 빛의 세기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물질은 에너지의 변화를 시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 의의가 크다. 특히 방사선 노출과 같은 에너지 변화가 일어날 때 기존 방사선 감지기가 수치로 위험성을 표시했다면, 이 물질을 활용한 센서는 불빛으로 신호를 알리므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위험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물질을 방사선 검출 센서로 응용·개발해 플라스틱 뱃지 혹은 부착물의 형태로 설치하면, 방사선 노출 여부를 불빛으로 즉시 판단하여 방사선 방호와 대피가 빨라질 수 있다. 연구를 더 심도 있게 진행하면 소재를 섬유화하여 방사선을 감지하는 의복 제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연구원이 보유 중인 중성자 소각산란 장치가 활약했다. 중성자 소각산란이란, 중성자가 물질 내부의 원자핵과 반응하도록 중성자를 쬐어 그 궤적이 휘거나 흩어지는 모습을 관찰해 분석이 어려운 나노 크기의 물질이나 입자의 형태, 구조, 배열 상태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연구를 이끈 장종대 박사가 주저자로 참여한 ‘양자점 블록공중합체 혼합물의 공간적 배열에 의한 에너지 조작 기술’* 논문은 원자력 기술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에너지연구국제저널(IJER, International Journal of Energy Research)에 1월 11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나노소재기반 플렉서블 방사선 검출센서 개발 사업과 중성자 산란장치 운영 및 이용활성화 사업으로부터 연구운영비를 지원받아 창출된 연구성과이다. 중성자과학부 장종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가시형 방사선 검출 소재 개발의 첫걸음을 뗀것이라 생각한다"며 "낮은 방사선까지도 가시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방사선을 더 안전하게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jjs@ekn.krclip20240116104857 복합구조 물질의 구조체 형태별 에너지 시각화 반응 clip20240116104928 1월 11일자 에너지연구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ergy Research)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 ‘Spatial-Arrangement-Assisted Emission Energy Fine Tuning of CdSe Quantum Dots (QDs) in QD?Block Copolymer Complexes’

전기공사공제조합, 경기북부지점 신사옥 설계현황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백남길)이 제3회 경기북부지점 사옥건립추진위원회를 개최, 현재까지 진행된 설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고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조합은 조합원 편의 향상을 위해 가용면적 내에서 업무공간을 최대한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연면적은 기존 계획 대비 77.77㎡(23.5평) 증가된 1394.11㎡(421.7평), 건축면적은 18.85㎡(5.7평) 증가된 328.65㎡(99.4평)로 늘어난다. 주차대수는 38대에서 40대로 증가된다. 또한 위원회는 시공사 및 감리사 선정방식 결정(안)을 심의하고 원안대로 의결했다. 시공사 및 감리사 선정방식 결정(안)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에 있어 건축공사(토목, 조경, 기계 포함)는 사업기간 단축과 건실한 시공업체 선정을 위해 지명경쟁 입찰방식으로, 전기공사, 통신공사, 소방공사(기계, 전기)는 제한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 감리사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공기단축 및 설계자의 의도 구현과 품질향상을 도모하고자 설계공모 설계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한다. 시공사 및 감리사 선정방식 결정(안)은 1월 30일 개최 예정인 제195회 이사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송승길 위원장은 "조합원 편익 증진과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성공적인 사옥 건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준공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이 건립을 추진 중인 경기북부지점 신사옥은 대지면적 1910.10㎡(577.81평)이며, 지상 5층으로 계획되었다. 부지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978-5’이다. 조합은 오는 1월 26일까지 건축설계 및 인허가를 완료하고, 3월까지 시공사 및 감리사를 선정한 뒤, 공사를 진행해 11월 준공할 계획이다.jjs@ekn.krclip20240116105144 전기공사공제조합이 서울 논현동 조합회관에서 제3회 경기북부지점 사옥건립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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