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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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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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 학생역량 강화 위한 ‘차세대 교육·행정 시스템’ 오픈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는 지난 7일 학생 역량 강화 중심의 지능형 교육·행정 플랫폼인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경희사이버대는 급변하는 사회적 교육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첨단기술을 적용한 사용자 중심의 지능형 교육·행정 플랫폼 구축을 통해 대학 교육·행정의 우수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8월부터 '차세대 교육행정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구축된 포털 시스템은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사용자의 콘텐츠를 포털 화면에 통합·등록해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하나의 아이디로 다수의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SSO(Single Sign On), 콘텐츠관리 기능 등 사용자 편리성을 크게 개선했다.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 각 그룹별 맞춤형 정보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개인 맞춤형 UI'로 원하는 정보의 포틀릿(Portlet)을 직접 배치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 등 사용 환경에 따라 화면이 자동적으로 정렬되는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학생) 편의성 및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전체 플랫폼 및 솔루션 연계를 통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대학 및 개인(학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리시스템 도입을 기반으로 최신 에듀테크를 접목한 디지털 교육환경 혁신을 추구한다. 임근욱 경희사이버대 미디어개발처장은 “이번 시스템은 교육수요자의 요구사항이 많이 반영된 시스템으로 학사종합정보와 웹메일, 행정시스템, 역량관리 등 여러 시스템을 연동해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며 “특히 학습자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캠퍼스 Lab-board] 성균관대 암모니아 촉매, 중앙대 자외선 차단 반도체, 카이스트 흡입형 mRNA 전달체 개발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화학공학과 김정규 교수 연구팀은 폐수에 들어있는 질산염을 수소 저장용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새로운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했다. 8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비료, 의약, 화학산업 등의 중요한 자원이자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무(無)탄소 에너지 저장체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 암모니아 생산은 전기 소모량이 많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전통적인 '하버-보슈 공정'을 통해 이뤄진다. 이에 폐수에 많이 포함된 질산염을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수소 발생 반응(HER)이 촉매의 성능을 저해하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제일산화구리 표며에 질소족 금속인 비스무트(Bi)를 도핑해 수소 발생 반응을 억제하고 99.2%의 높은 질산염-암모니아 전환 효율을 달성하는 촉매를 개발했다. 김정규 교수는 “폐수로부터 청정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촉매 기술을 제시했다"며 “이 기술은 수소 에너지 및 이산화탄소 환원을 통한 연료 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인력양성사업 '녹색성장을 위한 CCUS 전문인력양성'과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 중견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소재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Materials Today'에 7월 1일에 게재됐다. 주저자인 성균관대 박사후연구원 김준영 박사는 지난 9월 가톨릭대학교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전자전기공학부 겸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박성규 교수 연구팀은 인체피부의 방사선 보호 메커니즘을 모방해 자율구동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반도체 시스템을 개발했다. 8일 중앙대에 따르면 박성규 교수팀은 인체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자율적으로 감지해 멜라닌을 생성하는 시스템에 주목, 자외선을 최대 97% 차단하는 투명하고 유연한 금속 산화물 기반 광전자 회로를 활용해 자율적으로 방사선 차단을 조절하는 뉴로모픽 전자피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의 특징은 생체모방형 접근방식을 통해 자율적으로 자외선을 감지하고 노출 강도와 시간에 따라 반응속도를 조절해 차단하는 뉴로모픽 광전자 시스템을 구현했다는데 있다. 크고 단단한 칩 기반 소자가 활용된 기존 연구를 뛰어넘어 유연하고 일체형인 신경 형성 전자 피부로 생체 모방형 신경 형성 센서 기술의 진일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이 연구에는 연구책임을 맡은 박성규 교수 연구팀과 성균관대·국립순천대 연구팀이 참여했으며 세계적 저명 학술지 'Science'의 자매지 'Science Advances'에 4일자로 게재됐다. 박성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뉴로모픽 전자소자와 차별화된 새로운 기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웨어러블 디바이스, 의료용 헬스케어 장치, 우주 탐사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지호 교수 연구팀으 폐질환 유전자치료를 위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물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흡입형 전달체를 개발했다. 8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박지호 교수팀은 기존 mRNA 운반체로 활용되던 지질나노입자(LNP)의 에어로졸화 과정에서의 불안정성과 폐 미세환경에서의 낮은 전달 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이온화성 지질나노복합체(iLPX)를 개발했다. iLPX는 이온화성 리포좀의 외부에 mRNA를 결합한 형태로 에어로졸화 과정에서 입자의 구조를 유지하기 때문에 흡입 전달에 용이하다. 또한 폐 미세환경 내에서 폐계면활성제와의 상호작용을 유도해 호흡 운동을 활용, mRNA를 높은 효율로 폐 세포 내로 전달할 수 있는 흡입용 mRNA 전달체(IH-iLPX)를 완성했다. 연구팀은 마우스 실험에서 기존 LNP 전달 마우스보다 26배 높은 단백질 발현이 유도됨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기존 코로나 백신처럼 주사제형이 아닌 흡입형 제형으로 개발, 호흡기 질병 mRNA 치료제 개발에 전환점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IH-iLPX가 폐와 혈액 환경에서 독성이 없음을 확인해 효과적인 폐내 mRNA 발현뿐만 아니라 생체 안전성 측면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박지호 교수는 “mRNA를 반드시 내부에 탑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구성의 입자를 제시함으로써 기존에 불가능했던 흡입형 유전자 치료의 길을 열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흡입형 유전자 전달체는 치료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mRNA를 탑재해 폐질환에 적용, 유전자 폐 치료의 적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장민철 박사과정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나노기술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Nano)' 9월 3일자에 게재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제약 빅2 유한양행·녹십자, ‘성장 저력’ 과시

전통제약사 매출 1·2위 유한양행과 녹십자가 나란히 올해 3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보이다가 주력 신약의 미국시장 진출을 통해 상위 5대 제약사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매출 5516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2% 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9억원에서 3755.6%나 증가한 성적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61.7%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성적으로 올해 전통제약사 첫 매출 2조원 돌파 기대감도 더욱 높였다. 이러한 호실적은 2018년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가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음으로써 얀센 모회사 존슨앤드존슨(J&J)으로부터 6000만달러(약 804억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받게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에 1077억원 규모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매출 4969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1%, 32.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줄고 영업이익도 74.3%나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러한 성장은 지난 7월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미국에서 출시된 것이 주효했다. 알리글로는 미국 3대 처방급여관리업체(PBM)와 계약을 체결하고 주요 보험사 3곳의 처방집에 등재되는 등 현재까지 미국 내 사보험 가입자의 80%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지난 8월부터 현지에서 환자 투여가 시작됐다. 또한 GC녹십자는 지난달 독감백신 '지씨플루'가 2년 연속 태국 정부의 입찰 물량을 전량 수주하는 등 해외 백신 사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상위 5대 제약사 중 매출 성장률 1·2위를 차지하며 올해 전체 매출 1·2위 자리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한양행과 GC녹십자의 성장세가 주춤한 사이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매출 격차를 줄여온 것과 달라진 양상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수년간 마땅한 신약 출시가 없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1%에 이어 올해 상반기 1.9%에 그쳤다. 상위 제약사 평균 7~8%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렉라자의 1년 약값이 국내 약가의 3배가 넘고 경쟁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보다도 높은 2억9000만원으로 책정돼 수익성을 개선할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0월 실적 저조 영향으로 희망퇴직 접수와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일 개최한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는 알리글로의 미국 FDA 승인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차경일 R&D부문 MSAT 본부장 등 2명이 지난해 수상자가 없었던 '녹십자 대장' 포상을 받았고 이밖에 300명의 임직원이 각종 표창을 받는 등 지난해와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업계는 렉라자가 현재 표준 치료제인 타그리소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이고 있고 알리글로 역시 수요 증가에 비해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한 만큼 유한양행과 GC녹십자의 실적 반등은 오는 4분기와 내년에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종근당, ‘메세나 경영’ 제약업계 선도

종근당이 국내 신진 미술작가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통해 제약업계의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총칭하는 용어)'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6일 종근당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제2회 종근당 예술지상 역대 선정작가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지난 2017~2021년 5년간 '종근당 예술지상'에 선정된 작가 총 15명의 신작 81점을 선보이는 행사로 지난 2019년 제1회 역대 선정작가전에 이어 2회째 개최됐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2012년 종근당이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신진 미술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매년 45세 이하 신진작가 3명을 선정해 1인당 매년 1000만원씩 3년간 창작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술계에 따르면 매년 수많은 신진작가가 배출되지만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프로그램이 부족해 유망 신진작가가 한국 미술계 중심에 진입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 실정이다. 종근당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유망 신진작가를 3년간 지원하고 3년째 되는 해에는 기획전 기회도 제공해 체계적으로 돕는다는 점에서 미술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처럼 5년마다 역대 선정작가전도 개최함으로써 작가와 관람객이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날 기자가 찾은 전시회장에는 2017~2021년 선정작가 15명의 작품 81점 외에 2012~2016년 선정작가 15명의 특별전과 2022~2024년 선정작가 9명의 최근작품 특별전도 함께 열려 총 39명의 종근당 예술지상 선정작가 모두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 13년간 종근당 예술지상에 선정된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과 도록, 작가 개인 출판물 등을 전시하는 아카이브 구역도 마련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이번 역대 선정작가전과 별도로 종근당은 지원 3년차를 맞은 선정작가들에게 기획전 기회를 주기 위해 오는 10~21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2022년 선정작가인 박시월, 오세경, 최수정 3인의 3년간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제11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도 개최한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 3월 2024년 올해의 작가로 박노완, 박웅규, 장파 등 3인을 선정했다. 이밖에 종근당은 2011년부터 전국 병원을 순회하며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을 위해 성악가, 뮤지컬배우, 오페라단이 참여하는 오페라와 콘서트 공연 '오페라 희망이야기 콘서트'와 어린이환자를 위한 '키즈 오페라' 공연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등 꾸준히 공연을 선보여 현재까지 희망이야기 콘서트 70여회, 키즈 오페라 220여회 개최했으며 지난달에는 전남대병원과 전남대어린이병원에서 '희망이야기 오페라&콘서트'와 키즈 오페라 '룰루랄라 매직 해적단' 공연을 각각 선보였다. 종근당 관계자는 “역대 선정작가전은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진 회화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동료 작가들과 회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선정작가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현대미술 작가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부고] 박광준(전 학교법인 숭실대학교 이사장)씨 본인상

▲박광준(전 학교법인 숭실대학교 이사장, 영락교회 은퇴장로)씨 별세, 최은경(영락교회 권사)씨 배우자상, 박지현·국화·모란·지연씨 부친상, 임종영(아미쿠스 자산운용 대표이사)·백승진(시화병원 신경외과 과장)씨 빙부상=4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5호, 발인 7일, 장지 경기 남양주시 영락동산.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경희대·중앙대·한양대, 대학가 가을맞이 문화행사 ‘풍성’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서울 주요 대학들이 독서, 전시, 공연 등 다양한 가을맞이 문화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양대학교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창작뮤지컬 10편을 연달아 선보이는 '인투 더 크리에이션 2024'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10편은 지난 4월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플랫폼 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약 7개월간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해 제작한 결과물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뮤지컬 종사자 10명이 멘토로 참여했으며 도제식 멘토링을 받은 20명의 멘티들이 직접 극작과 작곡을 맡아 작품을 완성했다. 16일에는 성종완(극작)·신은경(작곡) 멘토의 지도아래 윤지연(극작)·유관희(작곡)이 만든 '프시케', 이다민(극작)·임예진(작곡)이 협력한 '루트: Route'가 공연된다. 이어 17일에는 한정석(극작)·이선영(작곡) 멘티들이 만든 '영원의 계절'과 'To Whale'이 무대에 오르고 18일에는 추민주(극작)·채한울(작곡) 멘토가 지도한 '불의 아이 도도', 박예림(극작)·맹재준(작곡)이 만든 '잔혹동화 생존기'가 선보인다. 19일에는 한재은(극작)·박현숙(작곡) 멘티들이 작업한 '로드 투 멕시코: 저승까지 7270마일'과 '19크라임'이 무대에 오르며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강남(극작)·최종윤(작곡) 멘티의 '청새치', 박한결(극작)·김혜영(작곡)이 협력한 '요술이불'이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한양대 산학협력단과 성동문화재단이 협력해 매회 300명의 선착순 관객에게 무료로 선보인다. 경희대학교는 지난 9월 10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자연, 소망, 그림: 마지막 황새와 송학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한국대학박물관협회 '2024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희대 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민화(民畵)와 경희대 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한 새 표본을 융합한 전시회라는 점이 특징이다. 민화는 조선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한 우리민족의 일상과 생활풍습을 담은 그림으로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나눠 다양한 민화와 새 표본 및 학생들의 창작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민화는 입신(立身)이나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동식물을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전시에서는 소나무와 학을 그린 '송학도(松鶴圖)' 등 자연을 통해 소망을 기원하는 선조들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새 표본은 민화의 대표 소재인 학을 비롯해 다양한 새가 전시된다. 우리나라 텃새로 살다 1978년 사살된 마지막 황새 수컷의 표본을 비롯해 두루미, 재두루미, 중대백로, 왜가리 등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제4부에서는 경희대 학생들이 민화를 주제로 예술, 역사,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해 공동 작업한 창작 콘텐츠를 선보인다. 김희찬 경희대 중앙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의 특징은 중앙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의 역량을 융합한 점"이라며 “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민화 속에 등장하는 새 중 자연사박물관이 보유한 표본들을 찾았다. 이 둘을 비교하며 옛사람들이 자연의 모습을 어떻게 재현했고 그들이 생각한 자연이 무엇이었는지 조명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중앙대학교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 중앙광장에서 '제1회 가을 독서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중앙대 학술정보원이 대학내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재학생과 지역사회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로 400여명의 재학생, 유학생,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열렸다. 도서 기증과 교환이 가능한 북플리마켓과 북큐레이션 코너, 천연 자개 공예 등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도 열렸으며 도서 기증과 교환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중앙대 발전 기금으로 기부됐다. 김성희 중앙대 학술정보원장(문헌정보학과 교수)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독서의 즐거움 뿐만 아니라 대학 구성원과 지역 주민간의 교류와 연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독서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지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제약바이오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대-중소 양극화 해소는 ‘숙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내수 호조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매출, 영업이익, 연구개발 투자 등 주요 지표의 격차는 더 벌어져 여전히 양극화 해소가 숙제로 남았다. 5일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상장 의약품기업 56개사(대기업 8개사, 중견기업 23개사, 중소기업 2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2분기 및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사대상 의약품기업의 전체 매출은 총 13조26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수는 10.1%, 수출은 22.3% 증가해 수출 증가와 함께 내수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은 특히 제약바이오 대기업이 주도했다. 조사대상 8개 대기업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은 총 4조52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9% 증가했고 이 가운데 내수는 35.5%, 수출은 34.4% 증가해 내수와 수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조103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2.6% 성장한 동시에 창사이래 처음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고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6117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43.7% 성장했다. 그러나 중견·중소 제약기업의 성장세는 전체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조사대상 중견 의약품기업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은 총 8조9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성장에 그쳤고 중소 의약품기업의 상반기 전체 매출은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영업이익, R&D 투자 등 주요 지표에서도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올해 상반기 대·중·소기업 전체 평균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3.0%로 전년동기 12.6%보다 호전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대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24.6%인데 반해 중견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7.9%, 중소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9.9%로 중소기업의 경우 손해보는 장사를 면치 못했다. R&D 투자도 대기업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했지만 중견기업은 6.4% 감소했고 중소기업은 4.7% 감소해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총 1조4033억원으로 낮아졌다. 이밖에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도 대기업 80.2%, 중견기업 64.0%, 중소기업 73.0%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간 격차를 보여줬다. 중견·중소 제약사를 주축으로 하는 한국제약협동조합은 막대한 비용·인력이 소요되는 신약개발에 서로 힘을 합치기 위해 중소·중견 제약사 공동 R&D 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자체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자금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올해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은 수출 증가를 기반으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개선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의약품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출 확대 등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캠퍼스 Lab-board] 성균관대 원자 모델링 AI 개발, 카이스트 불균일 확산현상 규명, 지스트 리튬금속전지 개발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에너지과학과 명창우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원자 모델링을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4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기존에는 재료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예측하기 위해 원자 및 전자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양자역학 방정식인 슈뢰딩거 방정식을 이용해왔으나 많은 계산량으로 인한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을 실시간으로 학습하며 원자·분자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AI 모델인 '베이지안 위원회 머신(BCM) 포텐셜' 모델을 통해 얼음의 상태도 등 복잡한 물리적 현상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했으며 리튬 고체 전해질, 질화 붕소 액체상의 특성 등도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유수행 성균관대 연구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머신러닝 포텐셜은 앞으로 118종의 원소를 제1원리 수준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범용 기술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명창우 성균관대 교수는 “제1원리 계산은 많은 시간과 컴퓨팅 자원이 소요되지만 범용 머신러닝 포텐셜을 사용하면 계산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배터리, 태양전지, LED와 같은 에너지 소재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사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PCCP)'에 7월 31일 게재됐다. 또한 명창우 교수는 이 학술지에서 차세대 신진연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 수리과학과 김용정 교수와 바이오및뇌공학과 최명철 교수 연구팀이 기존 이론으로 설명하지 못했던 불균일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분류 현상의 원인을 160여년만에 규명했다. 4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입자들이 무작위로 퍼져나가는 현상을 '확산'이라 하는데 입자뿐만 아니라 감염병 바이러스나 정보 등의 확산도 '무작위성'이 핵심 지배원리다. 온도, 밀도 등 균일한 환경에서의 확산을 설명하는 이론은 이미 아인슈타인에 의해 완벽하게 정립돼 있으나 불균일한 환경에서는 물질이 확산에 의해 섞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분류현상(입자 밀도가 균일해지지 않고 어느 한쪽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1856년 발견된 이래 160여년간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채 논쟁이 이어져 왔다. 연구팀은 불균일한 환경에서 분류현상을 예측하기 위해 기존의 '확산계수(D)' 1개가 아닌 '전도도(K)'와 '운동성(M)' 등 2개 계수로 세분한 '2개 요소 확산 법칙'을 수학적으로 정립했으며 정밀한 데이터 측정을 통해 이를 실험으로 검증, 불균일한 환경에서도 추가적인 대류 현상 없이 오직 입자들의 무작위 운동으로만 분류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모델은 생명과학에서는 세포 내 물질 이동이나 약물 전달 시스템 설계에 적용할 수 있고 재료과학 및 나노기술 분야에서는 불균일한 소재 내부에서의 확산현상을 제어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환경과학 분야에서는 오염 물질의 확산 경로나 제거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김용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공간적으로 이질적인 환경에서 확산만으로도 입자의 분류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중요한 발견"이라며 “기존 확산 법칙이 설명하지 못한 현상을 정확히 해석해 냈다"고 말했다. KAIST 수리과학과 김호연 박사와 바이오및뇌공학과 이근민 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 김용정 교수와 최명철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8월 30일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온라인 게재됐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보건복지부, KAIST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 신소재공학부 엄광섭 교수팀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 톰 풀러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리튬금속전지의 수명을 3배 늘릴 신기술을 개발했다. 4일 지스트에 따르면 음극소재로 리튬을 사용하는 리튬금속전지는 흑연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용량이 10배 크고 충·방전이 빨라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리튬금속전지는 충·방전을 거듭할수록 리튬 음극재 표면에 리튬이 바늘처럼 자라는 '수지상 성장' 현상이 발생해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을 해치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리튬 음극재에 첨가제 및 전기화학적 표면처리를 가해 구리황화물을 형성, 수지상 성장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기존 리튬금속전지의 수명을 3배 이상 늘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값싼 첨가제 및 전기화학 신호만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공정보다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엄광섭 교수는 “외부 공정의 추가 없이 배터리 셀 내부에서 간단한 전기화학 처리만으로도 리튬금속전지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며 “기존 리튬이차전지 보다 에너지 밀도가 2배 이상 높은 리튬금속전지를 향후 자동차 또는 에어로모빌리티 등에 활용하기 위해 안정성과 수명을 개선한 방법 중 비용과 시간을 가장 쉽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일 것"이라고 말했다. GIST 신소재공학부 김수빈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현대자동차, 한국연구재단, 조지아공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나노소재 재료공학 분야 세계적 국제학술지 '스몰 스트럭쳐스(Small Structures)'에 8월 19일 온라인 게재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캠퍼스 post-it] 연세대 8일 외국인 한글백일장, 성균관대 박물관 개관 60주년 특별전, 카이스트 글로벌스튜디오 1기기업 선발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한국어학당(원장 이석재)이 오는 8일 '제30회 외국인 한글백일장'을 연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한글백일장은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리며,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한국생활 경험을 포함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재로 창의적인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참가 자격은 유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 다양한 배경의 외국인들과 외국국적 해외동포에 주어진다. 수상자는 장원(총장상, 1명)과 금상(3명)을 비롯해 총 62명이 선정되며, 상장과 상금, 트로피 등이 수여된다. 백일장 수상자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연세대 한국어학당 대강당에서 열린다. 연세대 외국인 한글백일장은 지난 1992년 첫 대회 이후 32년간 100여 나라에서 4만여 명의 외국인과 해외동포들이 참가해 한국어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백일장에서는 63개 나라 1200여 명이 참가해 '하루'와 '거리'를 주제로 한국어 기량을 겨뤘다. 이번 행사는 △교보문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양원선재단 △용운장학재단 △외솔회 △이희건한일교류재단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기관에서 후원한다. 성균관대학교 박물관(관장 김대식)이 개관 60주년을 맞아 특별전 '잔치, re-Museum'을 내년 3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600주년기념관 내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이번 특별전은 '다시, 박물관'이라는 의미를 담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커넥터의 시각으로 보관 유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예술적 시도와 혁신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박물관은 1964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42회의 전시를 개최하고, 1만3000여 점의 유물을 수집해 보존하고 있다. 김대식 성균관대 박물관장은 “지난 60년 동안 대학 박물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대중과 학계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전시는 그동안의 성과를 기념하며 박물관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전시 내용은 △문방사우 및 도자기 △서예작품 △현대작가 신작 커미션으로, 특히 문방사우 유물 중에는 조선시대 대표 도자기인 '청라연리문함'이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된다. 아울러 조선시대 한석봉의 '등왕각서', 강세황의 '간렵서' 등 조선서예의 절정기를 상징하는 서예 작품들도 처음 전시된다. 현대작가 신작 커미션에선 현대미술 작가 박종규·신영훈·신제현이 제작한 작품들이 박물관 개관 60주년을 기념하고, 박물관의 유물과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과시한다. 전시 구성은 1부 경수연하(慶壽宴賀, re-Museum), 2부 영사관도(潁思觀道, re-Birth), 3부 유물백세(遺物百世, Relic) 등 컨셉트로 짜여져 박물관 개관 60주년의 의미를 더해준다. 경수연하의 하이라이트로 조선 후기 화가 장승업의 '십장생도'가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가 딥테크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스튜디오 1기 입주기업을 선발했다. 4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카이스트창업원(원장 배현민)의 신규 조직으로 올해 7월 개소한 글로벌 스튜디오는 국내·외 전략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에 거점을 둔 프로그램과 연계해 딥테크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전담한다. 이를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글로벌 벤처빌더'는 글로벌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조기 발굴해 시제품 제작부터 해외 진출까지 글로벌 창업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교내 창업기업 및 대전 소재 스타트업 중 딥 사이언스에 특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선발된 카이스트 글로벌 스튜디오 1기 입주기업들은 △퀀텀아이 △마라나노텍 △하이드로엑스펜드 △카본에너지 △레이저앤그래핀 △유니테크쓰리디피 △알레시오 △A2US △뉴로모먼트 △오비이랩 △폴리페놀팩토리 △리젠티앤아이 등 모두 12개다. 선발된 기업은 대전시와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 운영 사업 협약'을 통해 월평동 옛 한국마사회 건물에 조성된 대전시 월평동 소재 '글로벌 스튜디오'에 입주해 시장 및 고객 검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패스트 프로토타이핑과 글로벌 크라우드펀딩을 지원받는다. 또한, 6개월마다 진행되는 내부 검토를 통해 최대 2년간 입주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웨비나(Webinar) 등으로 미국·유럽 등 해외 협력 파트너의 현지 전문가가 참여하는 컨설팅을 제공받고,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은 내년 파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혁신기술 및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 )에 참가해 현지 고객 및 투자자 탐색과 네트워킹의 기회도 제공받는다. 배현민 카이스트 창업원장은 “중장기적으로 기업형 맞춤 지원 프로그의 고도화 및 다양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스튜디오를 교내 창업기업 및 입주기업은 물론 대전과 세계 각국 창업생태계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글로벌 혁신 공유 벤처빌딩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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