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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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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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AI 韓·美·中 3강 가능…규제개선 서둘러야”

이광형 카이스트(KAIST) 총장이 국회 특별강연을 통해 미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한국이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강국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선결과제로 규제개선을 주문했다. 29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이광형 총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주최 ʻ21세기 필연기술과 대한민국의 전략ʼ 특별강연에서 미래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제시했다. 이 강연에는 최민희 국회 과방위 위원장과 국민의힘 최형두 간사, 더불어민주당 김현 간사를 비롯해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 민주당 황정아 의원 등 과방위 소속 위원과 국책연구기관 기관장, 일반 국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강연에서 이 총장은 인류발전에 필연적이며 피할 수 없는 기술을 '필연기술'이라 정의하고 21세기 필연기술로 △인공지능(AI)·반도체 △줄기세포·유전자가위 △기후·에너지 기술을 꼽았다. 이 총장은 먼저 AI·반도체 기술과 관련해 “현재 세계 디지털 판도는 독자적 포털 보유 국가를 기준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독자 인공지능을 보유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중국 그리고 한국이다. AI도 삼국지 속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구글, 바이두 등 미국이나 중국 디지털 영향권에 편입되기 원치 않는 동남아 및 아랍권 국가들과 디지털·AI 연대를 통해 세계 3대 AI 강국이 가능하다"며 “AI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국가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 총장은 인류 건강 측면에서 줄기세포·유전자가위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기후위기 대응 측면에서 탄소포집, 핵융합, 인공광합성 등 기후·에너지 기술의 발전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이 총장은 자율주행차량, 줄기세포 등 미국, 유럽, 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필연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개인정보보호 등 과도한 규제로 경쟁에 뒤처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강연에 참석한 과방위 위원들에게 신속한 규제개선을 주문했다. 이 총장은 “법제도 개선은 돈이 하나도 들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면서 연구비 1조원 증액보다 더욱 효과가 높다"고 강조하면서 “필연기술에서 뒤처지면 일자리 창출이 어렵고 국민의 행복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 전통사상과 국가번영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서는 사상과 기술이 타협이 필요한데 이러한 타협을 위한 장이 바로 국회"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마사회, ‘퇴역경주마 승마대회’ 개최…“말복지 확대”

한국마사회가 오는 10월 4~5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서울 내 88승마경기장에서 '퇴역경주마 승마대회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마사회는 경주마가 은퇴 후에도 능력을 발휘하며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을 구성해 다양한 말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챔피언십 대회는 말복지 사업 일환으로 은퇴 3년 이내의 경주마를 대상으로 하며 퇴역경주마의 다양한 활용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마사회는 대회 참가 말 소유주와 참가선수 모두 '말복지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는 동시에 '말복지 파수꾼 제도'를 통해 말 학대 발생 여부를 지속 점검하는 등 기존 승마대회와 달리 말복지 인식강화를 위한 제도를 추가 도입한다. 또한 마사회는 대회 당일 승마대회 뿐만 아니라 일반관객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온라인 말복지 퀴즈, 퇴역경주마 응원멘트 보내기, 말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이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퇴역경주마가 제2의 역할을 조기에 찾아 활용될 수 있도록 더러브렛 복지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퇴역경주마의 복지 향상은 물론 민간의 동물복지 인식 강화, 승용조련업 활성화, 고품질 승마자원 육성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김대종 세종대 교수, ‘성장하는 2025년 경제大전망’ 신간 출간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가 '성장하는 2025년 경제大전망'(지필미디어)을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제는 '30대 경제트렌드, 2025년을 뒤흔드는 주요 핵심이슈와 트렌드 분석'이다. 김대종 교수는 한국경영경제연구소 소장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한국상공회의소와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기업생존전략과 2025년 경제전망' 특강을 하고 있다. 또한 KBS, MBC, SBS, YTN, 연합TV, 채널A, TV조선 등에서 활발히 방송활동 중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25년 미국과 한국 기준금리 인하, 미국 대통령선거, 두 개의 전쟁 지속 등으로 한국경제가 급등락할 것이다.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세계 2위 수준인 75%로 수출과 수입으로 먹고 산다. 그는 “한국은 GDP 세계 10위, 제조업 세계 5위, 국제금융 세계 35위로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 기업과 개인이 생존하려면 모바일 전략, 정부구매, 구독경제, 인공지능 도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국경제는 2024년 상반기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에서 선전했다. 그러나 하반기와 2025년 한국 강점이 약화될 것이다. 기업과 개인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 미 연준은 소비자물가지수(CPI) 2.5%, 실업율 4.4%로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스텝'을 예정하고 있다. 미 연준 기준금리 목표치는 2024년 4.5%, 2025년 3.5%, 2026년 2.5%다. 미국은 매년 1%씩 내린다. 한국도 미국 동조화로 기준금리를 인하한다. 기준금리 인하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은 80% 확률로 상승한다. 기업도 투자를 늘리면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는 상승할 것이다. 김대종 교수는 저서를 통해 정부, 기업, 개인에게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 있다. 첫째, 미국 11월 기준금리 0.5%p 인하 확률이 52%다. 한국은 10월부터 0.25%p 내릴 것이다. 서울 아파트는 단독세대주 증가, 외국인 유입 등으로 향후 10년간 상승한다. 주식도 다시 상승한다. 글로벌 시가총액 미국 60%, 한국 1.5%다. 투자 비중을 미국 90%, 한국 10%로 분산해야 한다. 둘째,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의 경제정책이다. 현재 두 후보는 선벨트 지역에서 치열한 경합 중이며 백인 중산층이 트럼프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시 중국 전기차 60% 고관세, 한국 10% 관세가 인상된다. 트럼프는 전기차와 배터리는 축소하고, 석유화학, 은행, 전통 제조업을 육성한다. 한국 정부와 기업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중국산 부품을 최소로 줄여야 한다. 셋째, 기업은 매출, 영업 모든 것을 모바일로 관리하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야 한다. 구독경제가 가장 좋은 대안이다. 모든 기업과 소상공인은 현금과 매출이 확정되는 구독경제를 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온라인시장은 35%에서 최고 65%까지 증가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마사회, 국내 유일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 ‘숲속 음악회’ 장수목장서 개최

한국마사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후 발전을 기원하는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 숲속 야외 음악회를 오는 10월 4일 전북 장수목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는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KYDO)는 베네수엘라의 음악교육 시스템 '엘 시스테마'를 벤치마킹해 지난 2011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다. 말과 자연이 어우러진 목가적 풍경의 장수목장 잔디밭에서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에는 경상, 전라, 충청권역 약 100여명의 청소년 연주자가 참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솔레미오, 왕좌의 게임 OST, 맘마미아 OST, 아름다운 강산 등 클래식과 대중가요를 아우르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호가 40억원에 이르는 씨수말 관람을 포함해 승마체험, 트랙터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여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성언 마사회 장수목장 목장장은 “이번 숲속 야외 음악회는 다양한 지역의 청소년 오케스트라단 협연으로 진행되는 뜻깊은 행사"라며 “말과 자연과 음악이 삼위일체가 되어 펼치는 하모니가 방문객에게 멋진 추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국경마 여성기수, 금녀의 벽 뚫고 ‘대표기수’ 넘본다

한국경마에서 여성기수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남성·외국인 기수가 대다수인 한국경마에서 전체 기수 중 10%도 안되는 여성기수들이 출전에 의미를 두는 '상징성'을 넘어 한 해를 대표하는 기수 자리를 넘볼만큼 성장하고 있다. 25일 경마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한국마사회가 개최하는 '2024년 한국경마 연도대표상'에서 올해 최우수 경주마를 의미하는 '연도대표마' 부문에 '글로벌히트'(마주 김준현)가 현재 누적승점 2250점을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연도대표마는 국내 대표 경마시리즈인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의 1년간 누적승점이 가장 많은 경주마가 선정된다.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는 △오너스컵(6월) △한국마사회(KRA)컵 클래식(8월) △코리아컵(9월) △코리아스프린트(9월) △대통령배(10월) △그랑프리(12월) 등 일반경주보다 상금·승점이 높은 대상·특별경주로 구성돼 있다. 올해 4세의 국산 경주마인 글로벌히트는 지난 8월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 8일 열린 국내 최고 상금의 국제경마대회 코리아컵에서 한국 출전마 중 최고성적인 3위를 차지해 누적승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10월 대통령배와 12월 그랑프리에서도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12월 올해의 연도대표마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주마로 꼽힌다. 눈길을 끄는 점은 KRA컵 클래식 우승, 코리아컵 3위 등 글로벌히트와 좋은 성적을 합작해 온 기수가 여성기수인 김혜선 기수라는 점이다. 김혜선 기수는 글로벌히트에 기승해 KRA컵 클래식 우승, 코리아컵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코리아컵과 함께 열린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스피드영'(마주 디알엠씨티)에 기승해 한국 출전마 중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고권위 국제대회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 모두 한국 기수 중 최고 성적을 올려 한국경마의 자존심을 세운 셈이다. 경주마와 기수의 조합은 마주와 기수간 기승계약에 따라 매 경주마다 달라지지만 글로벌히트는 유독 김혜선 기수와 호흡을 맞출 때 자신의 기량을 가장 잘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글로벌히트는 지난해부터 김혜선 기수를 전담 기수로 하다시피 하고 있다. 올해 기수 데뷔 16년차인 김혜선 기수는 지난해 6월 '코리안더비'에서 글로벌히트와 함께 우승을 차지, 한국경마 최초 '더비걸' 타이틀을 차지했다. 국내 여성기수 최초 개인통산 100승, 200승, 300승, 400승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경마는 남녀 기수 구분없이 출전하는 스포츠지만 근력, 순발력 등 체력 측면에서 남성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12월 열리는 2024년 연도대표상의 '최우수 기수' 부문에서도 현재까지는 남성 또는 외국인 기수의 수상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김혜선 기수는 올해에만 현재까지 총 226회 출전해 38회 우승(일반·대상·특별경주 포함)을 차지, 올해 승률(출전 횟수 대비 우승 횟수) 16.8%로 국내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도 40명 가량의 부산경남경마 소속 기수 중 3위를 달릴 정도로 여성기수의 위상을 높이는데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2017년 최우수 신인상을 받고 지난해 국내 여성기수 두 번째로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한 최은경 기수도 올해에만 현재까지 246회 출전해 16회 우승, 승률 6.5%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경마업계는 최근 경마고객층이 기존 중장년 남성층 외에 경마 응원문화와 말 자체를 즐기는 MZ세대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여성기수들의 선전이 경마의 건전한 레저화와 경마팬 저변확대에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농어촌공사 “영농정착 청년농 1만명 늘린다”

정부가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 대상자를 2배 가까이 늘린다. 정부의 청년 농업인 육성 확대 기조에 한국농어촌공사도 주력사업의 하나인 농지은행사업의 내년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등 적극 보조를 맞춰 나간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수혜대상자를 올해와 내년 각각 5000명씩 2년에 걸쳐 총 1만명으로 증원한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은 만 18~40세 초보 청년농업인에게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해 3년간 매월 최대 110만원씩 영농·생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8명 1600명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이후 매년 지원대상자 규모를 늘려 지난해 신규 지원대상자를 4000명으로 확대해 누적 1만2600명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신규 5000명, 내년에도 신규 5000명을 추가 선정해 누적 2만2600명에게 지원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영농은 물론 생활자금으로도 쓸 수 있는 지원금을 매달 100만원 안팎씩 지원하는 만큼 높은 인기를 끌어 지난해 4000명 모집에 시·도 지역은 4.7대 1, 그밖의 지역은 1.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지원대상자 중 영농경험이 없거나 농업계 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청년, 여성 청년농업인 비중이 늘고 있는 것도 도시청년의 농촌유입 측면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의 지원대상자는 지원기간의 2배인 총 6년간 의무적으로 영농을 영위해야 한다. 초보 영농인으로서 실패 우려가 높음에도 '청년농 육성사업 현장지원단' 등 지원에 힘입어 정착률이 90%(이탈률 10%)에 이른다. 농어촌공사는 해당 사업에서 지원대상 청년농에게 우량농지를 우선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업 지원대상인 청년농 명단을 농지은행사업에 편입시켜 매매·임대 농지 발생 시 대상 청년농에게 최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농지은행사업의 초점도 청년농 육성에 맞춰 관련 예산을 늘린다. 지난달 정부는 농어촌공사의 2025년 농지은행사업 정부 예산안을 1조1000억원으로 의결, 지난해 9월 의결했던 올해 정부 예산안 1조8000억원보다 40% 가까이 줄였지만 농지매매사업, 선임대후매도사업 등 청년농에게 주로 지원되는 세부사업의 예산은 증액했다. 농어촌공사는 내년 농지은행사업 중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에 총 9625억원을 투입, 상속·이농 등 비농업인 및 고령·은퇴농 소유의 우량농지 2500헥타르(ha)를 매입해 이를 청년농업인에게 80% 감면된 임대료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에게 최장 30년간 장기임대하고 농지대금을 모두 상환하면 소유권을 이전해 주는 '선임대후매도사업'도 지난해보다 21억원 증액된 19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청년농이 자경농지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농지매매사업' 예산도 전년대비 28.7% 증가한 953억원 투입하고 융자금 지원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가 소득안전망 확충을 위해 내년도 농지은행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캠퍼스 post-it] 고려-연세대 27~28일 ‘연고전’,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 국회 특별강연, 한양대 ERICA 日재팬로봇위크 참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정기 친선 경기대회 '연고전'이 오는 27~28일 이틀간 열린다. 두 대학의 정기 친선전은 주최 학교에 따라 명칭이 '연고전'(고려대 주최), '고연전'(연세대 주최)으로 불린다. 올해 주최자인 고려대는 “2024년 연고전 개막식이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이어 야구 경기를 시작으로 27일 아이스하키·농구 경기를, 28일 축구 경기가 진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연고전 아이스하키는 27일 오후 2시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농구 시합은 오후 5시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이어 축구는 28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나란히 치러진다. 연고전 정식 경기인 럭비는 올해 일본 원정훈련 중 사고사를 당한 고려대 럭비 선수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열지 않기로 했다고 고려대측은 설명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연고전 경기장에 중증장애 학생들도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지정석을 마련하는 동시에 고려대 캠퍼스 민주광장에 장외 스크린 중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고전 역대 종합 성적은 20승 10무 20패로 막상막하의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고려대와 연세대는 오는 10월 2일까지 '생명을 켜는 붉은 불꽃, 생명을 담는 파란 물결'을 주제로 양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헌혈 정기전'도 진행하고 있다. 카이스트(KAIST) 이광형 총장이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 최민희) 주최 특별강연에 연사로 나선다. 23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이번 국회 강연에서 이광형 총장은 '21세기 필연기술과 대한민국의 전략'을 주제로, △인공지능(AI) △유전자가위 △줄기세포 △기후·에너지 등 ʻ필연기술ʼ 관련 이야기를 소개한다. 특히, 인류 발전에 피할 수 없는 '필연(Inevitable) 기술'이 전통사상과 충돌하는 상황 속에서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쟁을 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전략을 집중 제시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전통사상과 국가 번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사상과 기술이 타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타협의 장으로 국회를 지목하고, 필연기술을 위한 법 제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광형 총장은 “이번 강연은 첨단 과학기술이라는 환경과 인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미래를 대비하는지, 그리고 대한민국이 필연기술을 활용해 번영하려면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 지 이야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연 의의를 피력했다. 강연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전화 (042)350-2303. 한양대학교 ERICA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단장 박태준)은 지난 19~21일 일본 도쿄 '재팬 로봇위크(Japan Robot Week 2024)' 와 '미쓰비시전기 기업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치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첨단 로봇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학생들의 글로벌 취업 및 인턴십 등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재팬 로봇위크는 일본 최대 로봇 박람회로 올해 176개 기업 및 기관들이 참가해 산업용로봇, 협동 로봇, 시스템 통합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고, 관람객 약 4만명이 방문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의 지능형로봇 마이크로디그리 이수자 및 이수 예정자인 한양대 ERICA, 광운대, 국립부경대, 영진전문대, 한국공대 등 5개 대학에서 선발된 학생과 인솔교수 총 57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학생들은 일본 미쓰비시전기 본사와 동일본 FA 솔루션센터를 방문해 실제 산업 현장을 견학하고, 한-일 간 국제 협력 네트워킹 활동을 벌였다. 인솔교수로 참여한 한국공학대학교 정명진 사업단장은 “학생들이 글로벌 첨단 로봇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취업과 창업의 가능성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사업단장(한양대 ERICA 로봇공학과 교수)도 “재팬 로봇위크 참가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 로봇산업의 리더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며, 취업과 창업 기회를 넓히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2천만원 비만약 ‘위고비’ 내달 출시…한국에 먹힐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들이 다이어트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유명해진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오는 10월 중순 국내에 출시된다. 가격이 비싸고 보험적용이 어려워 국내 출시가격이 큰 관심사지만 국내외 제약사들이 경쟁제품 개발·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시장선점 차원에서 대폭 낮춘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오는 10월 중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미국, 덴마크, 일본 등에 이어 세계 아홉번째로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1년 6월 미국에 처음 출시된 위고비는 호르몬 일종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에 작용하는 약물로 포만감 신호를 뇌에 전달해 식욕을 낮추고 체지방을 연소시켜 체중을 줄여준다.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형으로 68주 동안 매주 투여하면 체중을 최대 15% 감량해 기존 국내에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1세대 비만치료제 '삭센다'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2배나 높다. 특히 GLP-1 계열 약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는 물론 심혈관·신장·간 질환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적의 치료제' 또는 '장수약'으로도 불린다. 관건은 가격이다. 가장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 위고비의 1인당 한달 투여비용이 약 180만원, 연간 약 2160만원에 이른다. 국내 출시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제제로 출시될 예정이고 심혈관질환 등 다른 질환없이 비만치료 목적으로만 처방되면 민간보험사의 실손보험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한국제품명 마운자로)' 등 경쟁제품과 임상 막바지에 있는 국내외 비만약와의 경쟁을 의식, 시장선점 차원에서 가격을 크게 낮춰 출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위고비와 함께 세계 비만약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젭바운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는 아직 국내 출시시점이 미정이지만 국내에서 이미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상태인 만큼 적응증을 비만치료제로 확대해 승인·출시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젭바운드는 72주 투약시 체중 22% 감량으로 위고비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동시에 미국기준 판매가격은 위고비보다 20% 가량 저렴해 국내에 출시될 경우 마운자로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한미약품은 한국인 체형에 맞춘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오는 2027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8조원에서 2030년 130조원으로 급성장하고 그사이 10여개 제약사가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출시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GLP-1 단일작용제인 위고비의 메스꺼움, 위장장애, 근육손실, 투약중단시 체중회복 등 단점을 극복한 2중, 3중 작용의 복합제 비만약이 활발히 개발중인 만큼 위고비의 국내 출시가격과 경쟁제품 출시시점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GC녹십자 ‘지씨플루’, 2년 연속 태국정부 독감백신 입찰 전량 수주

GC녹십자는 태국 정부산하 국영제약사인 GPO로부터 태국 국가접종사업을 위한 입찰에서 GC녹십자의 독감백신 '지씨플루'가 2년 연속 입찰물량 전량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지난 2014년부터 태국 독감백신 시장에 진출, 이번 입찰에서 입찰물량 407만도즈 전량을 수주함으로써 태국 누적 수주량 1000만도즈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태국을 포함해 전세계 63개국에 수출되는 지씨플루는 매년 수출 국가와 물량을 확대하며 국산 대표 독감백신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기구의 최대 계절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지난해 독감백신 누적 생산량이 3억도즈를 넘어섰다. 1도즈는 성인 1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전세계 3억 명의 인구가 GC녹십자의 독감백신을 접종한 셈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백신 수출지원 및 국가출하승인 일정 단축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힘입어 해외 수출계약 체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감백신은 겨울철 등 유행 계절을 타는 제품으로 유행 전 접종 시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신속한 생산과 공급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GC녹십자는 강조했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오랜시간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검증된 제품력을 인정받은 지씨플루는 개별 국가 공공시장에서도 좋은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우수한 국산 백신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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