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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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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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AI 신약개발, 대승적 협력 필요하다

최근 국내 제약업계가 전례없는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연합학습 기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 'K-멜로디(K-MELLODDY)'가 바로 협업 프로젝트의 주인공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각 기관의 데이터 외부유출 없이 인공지능을 학습시켜 신약 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발굴하는 AI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내 8개 제약사를 비롯해 대학, 연구소, 벤처기업 등 분야별 국내 최상위 기관 26곳이 참여한다. 한 기관은 이번 사업에 선정된 후 아예 담당 부서명을 K-멜로디 사업에 맞춰 AI신약개발팀으로 변경하기도 했으며 다른 일부 기관은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후 크게 아쉬움을 토로할 정도로 업계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해당 협업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제공 역할을 맡는 8개 제약사들은 기대감에 못지 않게 불안감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미 주요 제약사들은 독자적 또는 AI 벤처기업과 협업해 개별적으로 AI 기반 신약개발 솔루션을 구축해 왔다. 대웅제약은 8억개의 화합물을 DB화한 '다비드'와 AI 신약개발 시스템 '데이지'를 자체 구축해 신약개발에 활용하고 있으며, JW중외제약은 빅데이터 기반 약물탐색 시스템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합한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제이웨이브'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K-멜로디 사업의 성패는 다양한 데이터를 많이 학습할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인공지능 머신러닝(기계학습) 특성상 데이터 제공 역할을 맡은 8개 제약사들이 얼마나 많은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렇지만 각자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온 제약사들은 자신의 핵심자산이자 영업비밀인 약물·임상 데이터를 국내 최초 시도이자 경쟁사가 모두 참여하는 공동 프로젝트에 선뜻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자칫 적은 양의 데이터만 제공하고 향후 완성될 AI 솔루션의 '결실'만 공유하려 한다는 이른바 '무임승차' 눈총을 받을 수 있다는 부담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데이터 보호만 확보된다면 K-멜로디 사업에 우리회사 데이터를 적극 제공할 의사가 있다"는 한 제약사 연구책임자의 말에서 보듯 무엇보다 K-멜로디 사업에 데이터 보안이 전제돼야 한다는 게 참여 제약사들의 바람이다. 제약업계는 K-멜로디 사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수단이자 국내 제약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 모처럼 경쟁관계인 제약사들이 한 뜻으로 뭉친 만큼 대승적 협력에 나서 우수한 성능의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다수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배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발명진흥회, 지식재산권 역량강화 글로벌 초청연수 성황리에 마쳐

한국발명진흥회는 베트남 등 5개국 지식재산관련 공무원 13명을 대상으로 한 '지식재산권 창출, 활용, 보호체계 운영 역량강화 사업 2차년도 초청연수' 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요르단, 르완다, 베트남의 지식재산관련 공무원 13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8월 19~29일 11일간 경기 성남 한국국제협력단 연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과정은 지난해 시작해 3년간 진행되는 다년도 역량강화 사업의 2차년도 초청연수 과정으로 초청국의 지식재산권 전반의 운영체계 역량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초청연수는 △국별발표 △지식재산(IP) 관련 강의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및 한국발명진흥회 현장견학 △액션플랜 워크숍 및 수립으로 구성됐으며 주로 IP 인식제고, IP 창출 및 활용분야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특히, 지식재산권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지식재산권의 중요성과 경제발전', '한국의 IP 전략', 'IP 라이선스 협상 및 계약', 'IP 가치평가 및 IP 금융' 등 강의를 통해 지식재산권 관련 노하우를 교육하고 각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초청국 각국 연수생들은 국별보고 발표를 통해 지식재산권 창출, 활용분야 현황을 공유했으며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지식재산권 관련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을 위한 액션플랜을 수립했다. 르완다에서 온 한 연수생은 “이번 연수로 지식재산 활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모국으로 돌아가 현업에 적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운선 발명진흥회 교육연구본부장은 “이번 초청연수를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지재권 발전 경험 및 노하우를 초청국과 적극 공유하길 바란다"며 “이를 바탕으로 초청국의 지식재산 역량강화를 유도해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웅제약, ‘신약+메디컬헬스’ 시너지 높인다

대웅제약이 국내외 제약사·벤처기업과 손잡고 의료기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주력 의약품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매출 확대는 물론 만성질환 예방·치료 효과 증진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벤처기업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프로'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건강보험급여를 인정받고 정식 출시됐다. 혈압은 측정할 때마다 수치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24시간 연속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PBM)는 팔에 완장 형태의 '커프'를 착용해야 해 불편함이 컸다. 카트비피 프로는 고혈압 환자가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기만 하면 24시간 혈압 기록이 병의원 의료진에게 자동 전송된다.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손가락 혈류를 측정해 정확도가 높을 뿐 아니라 실시간 측정 및 모니터링이 가능해 생활습관에 따른 혈압변화 추적과 약물용량 조절이 용이하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6월 스카이랩스와 카트비피 프로의 국내 판권계약을 체결, 국내 병의원 독점 공급권을 확보했다. 이번 보험급여 등재로 환자는 하루 5000~9000원 정도를 부담하면 병의원으로부터 카트비피 프로를 제공받아 사용할 수 있게 돼 대웅제약의 병의원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이달부터 병원용 모델인 카트비피 프로의 병의원 판매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내년 상반기에는 의사 처방없이 사용하는 일반소비자용 모델 '카트비피'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2020년 글로벌 미국 제약사 애보트의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기반 웨어러블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2020년 국내 헬스케어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기기 '모비케어' △올해 초 국내 의료기기기업 아크의 인공지능(AI) 기반 안과질환 진단 보조기기 '위스키'·'옵티나' 국내 판매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스마트 연속혈당 클리닉' 사업을 시작, 병의원과 함께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활용해 당뇨 환자에게 맞춤형 혈당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대국민 당뇨관리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병의원과 연계해 대국민 예방교육·홍보활동을 펼치는 이러한 대웅제약의 의료기기 사업방식은 주로 만성질환관리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대웅제약이 주력으로 하는 만성질환 분야 의약품과 동반 매출성장은 물론 만성질환자의 체계적인 예방·치료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자체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함께 3대 주력제품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엔블로 매출을 1조원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메텍, 크레젯 등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제품군도 올해 상반기 기준 대웅제약 전체 매출의 17%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요 품목 중 하나다. 업계는 이달 초 판권계약을 체결한 위스키와 옵티나가 당뇨성 망막병증 등 당뇨·고혈압 환자의 합병증 실명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의료기기인 점에서 보듯이 대웅제약은 주력분야인 만성질환 의약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춰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카트비피의 보험급여 등재를 계기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서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심전도기 '모비케어', AI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 등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 공급을 통해 쌓아 온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카트비피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구자윤 한양대 ERICA 명예교수 ‘CIGRE 메달’ 수상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구자윤 ERICA 전자공학부 명예교수가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대전력망협의회(CIGRE)의 최고 명예인 'CIGRE 메달(CIGRE Medal Award)'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양대에 따르면, 구 명예교수는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IGRE 파리 세션 2024(Paris Session 2024)'에서 CIGRE 메달을 받았다. CIGRE는 1921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립된 후 현재까지 103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는 전기에너지산업 분야 글로벌 플랫폼이다. 2년마다 회원국에서 기여도에 따른 전문가를 추천받아 6개월간의 공적 평가와 검증을 거쳐 후보자 4명을 발굴하고,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2명을 선정해 CIGRE 메달을 수여한다. 구 교수는 1984년 프랑스 최대 전력사 EDF(Electricity of France) 연구센터에서 박수후 연구원으로 CIGRE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40여 년간 기술 선진국의 소비시장으로 변방에 존재하던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들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 영예를 안았다. 또한, 198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1988년 한양대학교 ERICA 교수로 이직 후 2016년 정년퇴직했다. 구 교수는 “대한민국 전기에너지 기술 역량이 향상되었음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최초의 한국인이라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며, 국내 관련 산업의 해외 시장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에버켐텍, 친환경 패키징 세미나 개최…수출확대 전략 모색

첨단소재 전문기업 에버켐텍이 글로벌 친환경 패키징 트렌드에 관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우리기업의 대응전략과 수출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27일 에버켐텍에 따르면 지난 22일 '친환경 패키징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글로벌 친환경 패키징 트렌드와 국내외 대응사례를 공유했다. 이 세미나에는 에버켐텍 임직원을 비롯해 박지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생명기초사업센터 연구위원, 윤찬석 한국포장학회 부회장 등 업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 세미나는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각각 △글로벌 지속가능 패키징 소재 정책 동향 △천연물 기반 최신 친환경 패키징 소재 기술 △친환경 패키징을 활용한 글로벌 상품화 방안 △친환경 패키징 도입 방안: 기업 사례 중심으로 등을 다뤘다. 최근 K-푸드의 글로벌 진출이 확산되면서 친환경 패키징은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 보관 및 운송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기후 온난화, 폐플라스틱 환경오염 등이 심각해 지면서 친환경 가스 차단재, 전분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패키징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지현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석유계 플라스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며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퇴비화를 통해 플라스틱이 순환되는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규제 및 정책이 수립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 연구위원은 “한국 역시 국제적인 흐름에 발맞춰 바이오산업 후발주자로서 정부 및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찬석 부회장은 '천연물 기반 최신 친환경 패키징 소재 기술'을 주제로 친환경 가스 차단재와 전분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소개했다. 특히 식품포장재 분야의 산소차단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자원순환, 재사용, 재활용, 탄소절약을 위한 천연물 기반 포장재의 이점을 강조했다. 조영호 에버켐텍 친환경 바이오소재 글로벌 사업총괄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 포장재 도입의 필요성과 시장 현황을 설명했다. 조영호 총괄은 “국가별 탄소중립 목표와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상이해 글로벌 기업들은 국가별로 포장재를 다르게 적용해 수출 중"이라며 “특히 단일 소재화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매우 높으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친환경 및 생분해 가능한 배리어 소재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에버켐텍이 성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고 에버켐텍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에버켐텍은 2018년 국내 최초로 천연물을 활용해 생분해와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차세대 배리어 소재 '넥스리어'를 출시한 친환경 패키징 소재 전문기업으로 넥스리어는 지난해 세계포장기구(WPO)가 주관하는 '2023 월드스타 패키징어워드'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프레지던트 어워드 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넥스리어는 산소를 차단해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의 산화를 막는 고차단성 포장재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 소재를 국산화할 뿐 아니라 천연물인 치즈 슬러리를 원료로 사용해 기존 외국산 소재가 반영구적으로 썩지 않는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해결한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에버켐텍은 디스플레이 및 전자부품 소재용 고기능성 표면처리 소재 사업도 영위하고 있으며 기반 기술인 나노 소재 분산기술을 바탕으로 화학, 바이오, 에너지 분야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신재승 에버켐텍 친환경바이오소재 고객사업총괄은 에버켐텍이 주력하고 있는 친환경 포장재 분야에서 기업들의 관심사가 업종을 불문하고 높아지고 있는 점도 소개했다. 신재승 총괄은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미세플라스틱, 탄소배출 등 석유계 플라스틱 사용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그린워싱 마케팅에 대한 규제 대응 및 그린컨슈머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산업군별로 생활용품은 친환경 브랜딩을, 유통은 가격을, 식품은 단일재질을, 농업은 제품기능에 초점을 맞춰 맞춤형 생분해도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는 “탄소중립과 탈플라스틱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에 친환경 패키징 도입이 필수 고려 요소로 거듭나게 됐다"며 “에버켐텍은 다양한 산업군의 제품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과 ESG 역량 강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4선 관록’ 홍문표 aT 신임사장 “농수산식품 강국 실현”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신임 사장이 '잘 사는 농어업'과 '농수산식품 강국'을 경영 비전으로 삼아 국민에 안정적 먹거리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 일성을 내놓았다. 26일 aT에 따르면, 홍 사장은 지난 20일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제20대 사장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사에서 홍 사장은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농어촌, 농어민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강한 선진국이 된다는 소신으로 국회의원 4선 활동 대부분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어업 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자신의 출신 배경과 의정활동 경험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 농어업은 농어촌 고령화와 경영비 급등,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과 무역 보호주의 심화 등으로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잘 사는 농어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어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부가가치 창출 신사업 육성 등 농어업 미래성장산업화를 통해 농수산식품 강국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제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 사장은 의원 임기 16년 중 14년을 농해수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2008~2011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냈을 정도로 농업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홍 사장은 4선 의정활동 기간에 대표발의한 법안 총 132건 중 상당수가 농업소득 보전, 농산물 온라인거래 촉진, 농산어촌 개발, 낙농진흥 등 농축수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법안들이었다. 이 가운데 △식량자급률 개선을 위해 쌀 이외 곡물을 공공비축대상으로 확대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농업기계 개발·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농업기계화법 개정안 △농산어촌지역개발을 위한 어촌·어항법 개정안 등은 국회를 통과해 농어촌 발전을 이끄는 제도적 기반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농어민 소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면세유 5년 연장법, 농기계 임대법 등의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농지연금제도 국내최초 도입 등 농어업 발전기반 마련에 앞장서 왔음을 홍 사장은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제20대 국회에서 나라꽃인 무궁화의 체계적 보급·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가 되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21대 국회에서 한우(韓牛)산업 발전을 위한 한우산업기본법 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해 본회의를 통과(대안반영)시켰다. 이같은 농어촌 및 농수산식품 발전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홍 사장이 전담기관인 aT의 수장을 맡게 돼 그동안 aT가 의욕을 갖고 추진해 온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캠페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식생활 개선 캠페인 △2021년 이후 매년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지속성장 중인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등에 더욱 힘을 보태 추진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홍문표 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내 농어업 발전에 중추 역할을 해온 aT 임직원과 함께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경희사이버대, 202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가 지난 24일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202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298명, 석사 53명 등 총 1351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변창구 경희사이버대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오늘 우리 대학교에서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삶의 새로운 장으로 발을 내딛는 졸업생 여러분 축하한다. 고정관념에 갇히지 말고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변 총장은 “모네가 시간과 시점에 따라 다르게 표현한 루앙 대성당처럼 세상은 한 가지 모습만이 진리가 아니다"며 “경희학원이 추구하는 평화와 통합의 정신을 기억하며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는 열린 자세로 미래에 도전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순모 총동문회장은 “오늘 졸업생 여러분에게 앞날의 축복과 밝은 미래가 함께하길 소망한다. 총동문회는 다양한 사회기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함께 경희의 멋진 미래를 창조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총장상 수상자로서 학부생 대표 연설자로 나선 스포츠경영학과 지훈(20학번) 학우는 “취미였던 스포츠를 학업으로 도전하기 위해 경희사이버대학교에 입학 후 학업을 통해 전문 지식을 쌓고 현장 경험을 넓히며 이직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에는 창업과 스포츠교육 석사과정에 도전해 관점을 넓히며 관련 서적 출판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긴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졸업을 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지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졸업생 모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석사 졸업생 대표 연설자인 호텔외식MBA 유광훈(22학번) 원우는 “경희사이버대 대학원에서 집중력 있는 온라인 콘텐츠와 유연한 학습환경 덕분에 업무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었고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수님들의 강의가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식음료 업계에서 혁신과 전문성을 추구하며 수준 높은 커피 산업의 경험과 서비스를 확산시키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원우는 “경희가 제공하는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교육과 시스템을 발판으로 끈기와 열정을 잃지 말고 학업에 임하라고 전하고 싶다"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코로나 재유행…백신·치료제 품귀, 수입의존 악순환 언제까지

이달 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에 대응해 보건당국이 백신·치료제의 안정적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국산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개발됐음에도 지난 2020~2021년 코로나19 유행 때와 똑같이 외국산 백신·치료제에 의존하는 모습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응마련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6일 코로나19 치료제 17만7000명분을 전국 약국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치료제 추가구매를 위한 예비비 3268억원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며 총 26만2000명분을 순차 도입해 이달 중으로 치료제 공급 안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였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매주 약 2배씩 증가하며 재유행 양상을 보였으나 8월 3째주에는 전주 대비 증가율이 5%대로 떨어져 이달 말을 정점으로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품귀현상을 빚었던 코로나19 치료제 수급불안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질병청은 최신 변이인 'JN.1'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도입해 국내 승인을 거쳐 10월부터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함께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여름철 재유행에 대응한 정부의 백신·치료제 수급 계획은 모두 해외 제품 도입이라는 점에서 지난 2020~2021년 팬데믹 때와 판박이다. 이번 여름철 재유행에 도입되는 치료제는 경구용(먹는) 제형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미국 머크(MSD)의 '라게브리오'이다. 백신의 경우 지난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최근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의 경우 셀트리온은 지난 2021년 주사제형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해 국내 승인을 받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국산 코로나19 백신 1호 '스카이코비원'의 국내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오미크론 등 변이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로 2022년 렉키로나와 스카이코비원 모두 각각 생산이 중단됐다.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심사 중이다. 조코바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승인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품목허가 신청 이후 8개월째 감감무소식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단 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총 830억원(임상시험 767억원, 비임상시험 63억원)이 지원됐지만 개발에 성공한 과제는 한 건도 없었다. 업계는 정부가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신종감염병 백신 개발에 10년간 총 2150억원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감염병 백신·치료제 주권 확보 의지를 강조해 왔지만 정작 국내 첫 코로나 백신·치료제를 개발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나 셀트리온은 대부분 자체 비용으로 개발해 왔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팬데믹 초기부터 개별 제약사에게 조단위 개발지원금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선 반면 우리나라는 지원금 규모가 작을 뿐 아니라 대부분 초기 연구개발(R&D) 과제수행에 치중돼 왔다"며 “실제 상용화를 하는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유한양행 렉라자 美승인에 삼바·셀트리온 소환 까닭은

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음에 따라 제2, 제3의 렉라자 배출을 위한 신약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동시에 유한양행은 이번 렉라자 FDA 승인이 렉라자를 기술이전 받은 J&J의 주도로 이뤄졌던 만큼 향후에는 우리 제약사들도 독자적으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허가, 출시까지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25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렉라자의 FDA 승인 이후 유한양행의 신약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국내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후보물질 단계의 렉라자를 도입한 이후 물질최적화, 공정개발, 전임상, 임상 개발을 거쳐 2018년 얀센에 렉라자를 기술수출했다. 이후 얀센은 자체 보유한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렉라자를 병용하면 치료효과가 더 우수할 것이라고 판단,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대해 임상을 진행해 지난 19일 이 병용요법에 대한 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렉라자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첫 국산 항암제의 명예를 얻게 됐다. 또한 유한양행은 1조원 이상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비롯해 향후 J&J가 출시해 판매하면 지속적인 로열티(매출의 일정금액) 수입도 올릴 수 있게 됐다. 유한양행은 이번 렉라자 FDA 승인을 계기로 △현재 임상 1·2상 진행 중인 이중항체 항암제 'YH32367' △임상 1상 중인 알레르기·천식 치료제 'YH35324' △최근 임상시험을 시작한 희귀유전질환 '고셔병' 치료제 'YH35995' 등을 제2, 제3의 렉라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술수출, 전략적 투자, 대학·연구소 기초연구지원 프로젝트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 등을 통해 △항암 △대사질환 △면역질환 등 3대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을 배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열홍 유한양행 R&D총괄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다수 만드는 것"이라며 “여기서 나오는 수익이 안정적인 신약개발 투자재원이자 기업 경영자금이 될 뿐만 아니라 많은 환자의 생명을 유의미하게 연장해 주는 등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때문에 기술수출 할 때에도 단순히 마일스톤을 많이 주는 기업보다 후보약물을 키워 상용화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기업에게 기술수출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렉라자(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의 FDA 승인 과정만 보면 허가 신청부터 최종 승인까지 J&J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유한양행은 향후 우리 제약사들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승인, 판매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번 렉라자의 FDA 승인은 우리로서는 처음 가본 길"이라며 “이번 승인 과정에서 J&J에 자료제출 등 적극 협조한 동시에 J&J로부터 많은 것도 배웠다"고 말해 매출, 파이프라인 등 글로별 제약사와 격차가 큰 우리 제약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렉라자 FDA 승인은 큰 의미가 있는 성과임을 강조했다. 이어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FDA 승인 경험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자가면역질환 신약 '짐펜트라'의 FDA 승인을 획득한 셀트리온 △국내 최초 FDA 승인 신약인 항생제 '팩티브'를 개발한 LG화학 등을 언급하며 대기업 수준에서 가능한 신약개발 전 과정 독자수행을 국내 제약업계도 수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했다. 조욱제 사장은 “우리 제약사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등 대기업처럼 독자적으로 신약을 개발해 FDA 승인과 상용화까지 수행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경희사이버대 강윤주 교수, 조선희 소설 시민 낭독극 기획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문화예술경영학과 강윤주 교수가 오는 12월 노무현시민센터 공연 무대에 올릴 시민 낭독극 '그리고 봄'을 기획한다. 이번 공연은 '세 여자', '상식의 재구성'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조선희 작가의 소설 '그리고 봄'을 원작으로 한다.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네 가족 구성원이 겪는 세대간 갈등을 다섯 계절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을 현실적이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한편, 제작사인 협동조합 삶의 예술(이사장 강윤주)은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모집한다. 엄마(정희), 아빠(영한), 하민(딸), 동민(아들) 등 네 명의 인물로 각 인물별 4명씩 총 16명이 선정된다. 배우 경험이 없어도 지원 가능하며 프로 배우 역시 참여 가능하다. 수준 높은 시민참여형 공연이 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공연 제작에 참여한다. 원작자인 조선희 작가가 직접 희곡 각색을 맡았고 강윤주 교수가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김윤규 공연예술 창작자와 평택대학교 연극영화과 서나영 교수가 연출 및 연기지도를 한다.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대학원 졸업생인 문화기획사 '다정해도'의 김선애 대표와 공예작가이자 디자이너인 윤여진씨, 학부 학생회장인 장철웅 사진작가도 기획팀에서 함께 한다. 오는 9월 4일 오디션을 거쳐 선정된 배우들은 9월 13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6시~9시 연습을 거쳐 12월 6일 리허설 후 12월 7일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 무대에 오른다. 강윤주 교수는 “협동조합 삶의 예술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소셜드라마클럽'은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생각하고 공감하며 행동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이번 '그리고 봄' 공연도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협동조합 삶의 예술 SNS에서 확인 가능하며 구글폼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문의사항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문의 가능하며 '시민낭독극 그리고 봄 배우 모집'으로 검색하면 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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