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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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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기상캐스터’ 김동완씨 별세…향년 89세

'우리나라 원조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밝혔다. 향년 89세. 고 김동완 기상통보관은 1935년 경북 김천 출생으로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입사해 예보관으로 근무하다가 이후 KBS, TBC(동양방송), MBC 등에서 우리나라 1호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며 현재의 날씨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 김 전 통보관은 한반도와 주변국 지도가 그려진 흰 종이에 매직펜으로 등압선, 장마전선 등을 직접 그려가며 기압·날씨 변화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날씨예보 방송을 인기 코너로 만드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변덕이 심한 봄 날씨를 '여우가 시집가는 날'에 비유해 설명하는 등 재치있는 입담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유명 제약회사 감기약 TV CF 모델로 출연하기도 했다. 반면 일기예보가 틀릴 경우에는 항의전화도 많이 받아 마음고생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전 통보관은 방송사 직원(캐스터)이 아닌 기상청 공무원으로 방송에 출연했고 기상청에는 '통보관'이라는 직책도 없었다. 그러나 김 전 통보관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기상청에 통보관이라는 직책이 새로 만들어졌고 이후 김 전 통보관은 기상청 퇴직 후 MBC에서 보도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60년대 KBS 라디오와 1970년대 TBC 방송에서 날씨예보를 전했던 김 전 통보관은 1982년부터 1996년까지 MBC에 근무하며 뉴스데스크 등에서 날씨예보 방송을 맡았다. 김 전 통보과은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 1남4녀가 있으며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현대경제硏, 내년 韓 경제성장률 2.2% 전망…내수부진에 하락세 지속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4~2.5%로 당초보다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경제성장률은 2.2%로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2025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금리 하락과 가계 가처분소득 확대에 따라 소비자 심리 개선과 고용여건 유지가 이어지며 2.0%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조달비용 하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등으로 여건 개선이 기대되지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및 주택 인허가 감소 등으로 증가세는 0.6%에 그쳐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3.8% 예상되며 자본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기저효과가 작용해 내년에는 증가율이 둔화돼 올해 9.2%(전망치)보다 낮은 5.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수출증가에 따른 제조업 고용확대, 건설업 고용개선 등으로 고용이 확대돼 실업률은 올해 2.8%(전망치)보다 소폭 하락한 2.7%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내년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회복, 글로벌 금융·투자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2%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에 전망된 내년 경제성장률 2.2%는 국내외 주요기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로 내수부진 장기화에 따른 하락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4년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전망치보다 0.1%P 낮은 2.5%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달 한국은행 역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발표했던 전망치보다 0.1%P 낮춘 2.4%로 하향 조정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2.7%에서 2.5%로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다만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2.0%로 잡고 있는 만큼 잠재성장률과 비교했을 때 소비성장률이 낮긴 해도 크게 낮은 수준으로는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피봇)에 따른 금융·투자 환경 개선, 주요국 경기부양정책, 제조업 경기 개선 등으로 내년 세계 경제가 3.0%의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서울 폭염주의보 발령…역대 가장 늦은 폭염특보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역대 서울에서 1년 중 가장 늦은 폭염특보로 당분간 열대야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최고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서울과 함께 경기 일부지역, 인천·강화, 충북 보은, 충남 예산·태안·당진·서산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경기 용인·안성과 세종, 충남 공주·청양, 전남 장성·고흥·순천에는 폭염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강원도와 경기 북동부, 경북 동부 등을 제외하고 전국에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셈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으며 연휴기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평년(24~28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이날 폭염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가동에 들어갔다.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피해 발생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노숙인·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활동을 총괄한다. 서울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불편이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 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에 대한 관리 인력도 확대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 운영과 냉방·응급구호 물품 비축 등 폭염 피해 발생에 대비하며 서울시와 협업 체계를 유지한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1도로 예상됐으며 열대야도 이어져 보름달이 뜨는 추석 당일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추석연휴 문여는 우리동네 약국·병의원·한의원 어디?

의료파업 후 첫 명절 연휴를 맞아 정부가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기간동안 전국 407개 응급실이 매일 24시간 운영한다. 연휴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 수도 지난 설 연휴 때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며 전국 한의원도 응급실 진료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일 진료에 적극 동참한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전국 응급실 409곳 중 건국대충주병원과 명주병원 등 2곳을 제외한 총 407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44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더해 15곳 내외의 지역응급의료센터를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연휴 기간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 수도 지난 설 연휴 때보다 2.2배 많은 하루 평균 7931곳으로 확대, 경증환자를 일반 병·의원으로 분산하고 응급실 진료부담을 더는데 주력하고 있다. 추석 당일인 17일에 문을 여는 전국 병·의원 수는 총 1785곳으로 지난 설 당일보다 10% 가량 늘어난다. 서울의 경우 이번 추석연휴 기간동안 총 5922곳의 병·의원이 일평균 1184곳씩 문을 열고, 서울시내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이밖에 서울시는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준응급환자),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중증응급환자)도 24시간 운영한다. 이번 연휴기간 서울시내에서 문을 여는 약국은 총 6533곳으로 일평균 1306곳의 약국이 문을 연다. 한의원도 연휴기간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 대한한의사협회의 집계(10일 정오 기준)에 따르면 15일부터 18일까지 추석연휴 기간에 한의원을 포함한 전국 한의 의료기관 총 831곳(한의원 616곳, 한방병원 215곳)이 휴일 진료에 참여한다. 특히 이 중 183곳(한의원 106곳, 한방병원 77곳)은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매일 진료를 함으로써 응급실의 부담을 줄이는 데 적극 동참한다. 연휴기간 문 여는 응급실, 병·의원, 약국 등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E-Gen(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애플리케이션(앱) △국민콜110(110)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나 카카오의 지도 앱을 통해서도 문 여는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으며 서울의 경우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www.seoul.go.kr/story/thanksgiving)과 25개 자치구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약국의 경우 대한약사회가 운영하는 휴일지킴이약국(www.pharm114.or.kr)에서도 날짜 및 지역별로 현재 운영 중인 우리동네 약국을 검색할 수 있다. 추석 연휴기간 진료하는 한의의료기관 명단은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산업단지 60주년 산단공, ‘산업캠퍼스’ 비전 제시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한국 산업단지가 공식 기념식을 갖고 신산업과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산업캠퍼스'로의 변신을 다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글로벌선도기업협회와 함께 12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G타워)에서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신산업이 역동하고 문화가 숨쉬는 산업캠퍼스'를 주제로 열렸으며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을 비롯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산업단지는 지난 1962년 울산공업단지(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조성에서 시작돼 1964년 9월 14일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 제정과 서울 구로동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현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조성으로 본격 출발했다. 산단공 역시 1964년 설립된 한국수출산업공단을 모태로 시작해 지난 60년간 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국내 주요 산업단지 조성 및 운영을 이끌어 왔다. 지난 60년간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산실역할을 해온 산업단지는 지난해 기준 전국 1306개 산업단지에 12만4133개 기업이 입주해 234만명이 근무하며 지금도 우리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지난 60년간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디지털'·'무탄소' 중심으로 전환하고 문화공간을 확대해 첨단 기업과 청년 근로자가 찾는 '산업캠퍼스'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제조 기반의 초연결 지능화 산업단지 조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고효율 시스템 지원을 통한 탄소배출 없는 '넷 제로(Net Zero)' 산업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특히 산업단지를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산업 캠퍼스로 바꾸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0개의 선도문화 산업단지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산단공은 세부적으로 '산업현장 애로 지원단'을 구성, '킬러규제'를 혁파하는 동시에 청년친화형 산단조성 프로젝트인 '산리단길 프로젝트',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 등 국가·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한 135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장갑차·이동형 병원차량 등을 개발해 수출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광주평동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 '코비코' 조광철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반도체용 핵심 노광재료를 국산화한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재원산업' 심성원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산업단지의 60년 역사가 곧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라며 “앞으로 산업단지를 첨단·신산업 거점이자 청년이 찾고 머물고 싶은 산업·문화 융합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앞으로 산업단지는 보다 젊어지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해 갈 것"이라며 “단순 제조 생산을 넘어 첨단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융합되고 일터와 삶터가 연결된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미·동아·유한, 신약개발 하반기도 ‘쉴 틈 없다’

지난달 폐암신약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성사시킨 유한양행을 비롯해 한미약품, 에스티팜 등 주요 제약사들이 하반기에도 신약개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체중감량과 동시에 근육을 증가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비만 신약의 전임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비만약 열풍을 몰고온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등 기존 비만 치료제는 체중 감량시 근육 손실도 야기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한미약품은 체중 감량시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근육을 증가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비만 치료제를 설계하고 이번에 후보물질의 표적 및 비임상 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특히 이번 성과는 지난해 9월 한미약품이 시작한 'H.O.P(한미 비만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이 프로젝트에 따라 앞으로 먹는 비만약 등 새로운 비만 신약이 잇따라 개발·발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에스티팜은 오는 13~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암학회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세계 최초 경구용(먹는) 대장암 치료제 'STP1002'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다. STP1002는 에스티팜이 2014년부터 개발해 온 신약 후보물질로 대장암 외에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등 치료제로도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LG화학의 미국 현지 계열사 '아베오'는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현재 표준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의 효능을 비교한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이 교수의 발표는 지난달 렉라자와 얀센 항암제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이 미국 FDA 승인을 받은데 이어 렉라자 '단독요법'의 임상결과까지 해외 학회에서 처음 공개된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렉라자가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에 이어 단독요법에서도 '무진행 생존기간(PFS)' 등 타그리소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렉라자를 도입한 존슨앤드존슨의 매출 확대는 물론 렉라자를 기술수출한 유한양행의 로열티 수입 확대도 기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밖에 같은 세계폐암학회에서 HLB는 경구용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보조요법에 관한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초 미국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아 리보세라닙의 FDA 승인이 한차례 무산된 HLB는 이번 세계폐암학회에서 효능을 입증한 후 FDA 승인에 재도전할 방침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그동안 한미약품의 연구성과들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이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다수의 글로벌 학회를 통해 비만·대사 파이프라인 외에도 희귀질환, 항암 등 주요 질환영역에서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혁신 과제들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홍문표 사장 aT 경영 키워드는 ‘기후대응·유통개선’

지난 8월 20일 취임한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기후대응'과 '유통개선'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고 식량수급관리 전문기관으로 위상 재정립에 나섰다. 11일 aT에 따르면, 홍 사장은 10일 문인철 aT 수급이사를 단장으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 수급 태스크포스(기후변화TF)'를 발족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취임식에서 홍 사장은 “최근 폭염과 가뭄, 개화기 이상저온 등 빈번한 이상기후로 농업 생산량 감소 등 피해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aT가 국민의 식량 공급과 물가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달 배추·무 가격 급등이나 지난해 사과·배 가격 폭등의 주된 원인이 이상고온과 냉해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분석됐고, 이같은 농산물 수급불안이 농가소득과 소비자물가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 사장은 기후변화TF를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수급 관리 △가격 수급 예측 고도화 △비축저장시설 확충 △밀·콩 등 국산 식량작물 자급률 제고 등 기후위기에 대응해 농산물 수급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재 쌀에 국한돼 있는 곡물비축전략을 밀·콩·옥수수·보리 등 5대 작물로 확대하고, 기체농도조절(CA) 등 첨단시설 저장고를 확충해 기후변화·전쟁 등으로 촉발될 수 있는 식량무기화 추세에 맞서 식량안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상기후나 계절변화에 상관없이 안정된 재배·생산이 가능한 스마트팜 사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농산물 재해보험 등 기후변화에 따른 농가소득 불안 해소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홍문표 사장이 임기 중에 최우선 주력할 또다른 과제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이다. 홍 사장은 지난달 취임 직후 aT 주요부서 전략담당자 30명으로 구성된 'aT 비전추진단'과 간담회를 갖고 기후변화에 따른 수급불안 대응 외에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저온 유통체계 구축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농산물 도매시장 유통구조는 '농민→도매법인→도매상인(중도매인)→소매상→소비자'의 5단계 구조로 단계마다 위탁수수료·마진 등 유통비용이 발생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도매상인(시장도매인)→소매상→소비자' 구조로 줄이거나, 대형마트처럼 '농민→영농조합(농협)→대형마트→소비자' 구조로 효율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홍 사장의 유통 개선 밑그림은 현재 5~6단계의 복잡한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2~3단계로 크게 개선해 유통비용을 줄이고 농가와 소비자 모두 이익이 되는 구조로 만들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문표 사장도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체계적인 수급 관리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먹을거리 수급관리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5~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의 연계행사인 '2024 GAP 코리아 농업인 전국대회'에 참석한 홍 사장은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기반의 친환경 저탄소 농업으로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업계는 4선 출신으로 국회의원 재임 중 △농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안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 △낙농진흥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한 홍 사장이 새 aT 경영 키워드를 바탕으로 평소 지론인 '잘 사는 농어촌'과 '농수산식품 강국'을 실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내다본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중앙대, 엔데믹 첫 대면 취업박람회 개최…“취업률 신기록 이어간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취업 선도대학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오프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중앙대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동작구 중앙대 서울캠퍼스 100주년 기념관에서 '2024 중앙대학교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내일을 향한 도전, 내일(My Job)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첫 부스 형태의 오프라인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9일 현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박상규 총장, 박광용 교학부총장 등 중앙대 총장단과 이현순 이사장, 박태원 이사 등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개막식 후 각 부스를 돌아보며 취업준비 학생들을 격려하고 실내 냉방시설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번 중앙대 취업박람회에는 중앙대 학교법인 운영주체인 두산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물론 삼성전자 DS부문 혁신센터, 삼성SDI, 현대모비스, LG화학, 대한항공, 한화손해보험, 롯데그룹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이 두루 참가했다. 또한 한미약품·동아쏘시오홀딩스 등 제약기업을 비롯해 신한은행·IBK기업은행 등 금융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위산업기업, 유엔난민기구 등 공기업과 국제기구까지 참가업체 업종도 다양하다. 이번 취업박람회 기간동안 총 96개 기업이 채용에 나서고 11개 기업이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며 3000여명의 중앙대 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대는 취업 상담을 위한 기업별 부스를 비롯해 이력서용 무료 사진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컨설팅 프로그램을 위한 부스도 마련했다. 학생들은 오랜만에 재개된 대규모 오프라인 취업박람회 개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김민수 학생은 “온라인상에 수많은 취업정보가 있지만 정확한 정보를 가려내기 쉽지 않다"며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만나 대화하면서 정확한 취업정보를 얻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취업률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현재 중앙대는 매년 취업률 최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취업률 공시정보에 따르면 중앙대는 서울캠퍼스 취업률 72.4%, 다빈치캠퍼스 취업률 70.1%, 합계 취업률 72%로 서울권 주요대학 4위를 기록하며 취업에 강한 대학임을 입증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중앙대가 취업에 강점을 보이는 이유는 자기계발 통합관리 시스템인 '레인보우 시스템'과 학습자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 'CAU e-Advisor' 등을 중심으로 한 취업지원 체계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이외에 재학생과 졸업생 선배들이 만나는 멘토링 프로그램인 직무 박람회, 대학·기업이 협력해 시행하는 커리어 멘토링 프로그램, 서울캠 소재지인 동작구 및 다빈치캠 소재지인 경기 안성시와 함께 진행하는 행정 인턴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중앙대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학생의 진로설정과 사회진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세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별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번 취업박람회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성공적인 취업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국경마, 국민스포츠 가능성 보였다

한국마사회가 개최한 국제경마대회에서 중장년층 전유물로 여겨져 온 경마가 젊은층도 즐기는 레저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8일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상금의 국제초청경마대회 '제7회 코리아컵(1800m)·코리아스프린트(1200m)'가 그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였다. 이날 기자가 찾은 서울경마공원은 아직 무더운 날씨임에도 평소 주말보다 많은 2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실내는 물론 야외 좌석까지 가득 메웠다. 총상금 30억원(코리아컵 16억원·코리아스프린트 14억원)의 이 대회는 올해부터 우승마에게 미국 '브리더스컵' 본선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예년보다 우수한 해외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을 신청했다. 국제대회 성적 등을 기준으로 일본 경주마 6두, 미국 경주마 1두가 최종 출전마로 선정됐으며 한국 경주마는 코리아컵에 12두, 코리아스프린트에 8두 등 총 20두가 출전해 일본·미국 경주마들과 우승을 다퉜다. 경주 결과, 먼저 열린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일본마 '리메이크'가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코리아컵에서도 일본마 '크라운프라이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각각 크라운프라이드와 리메이크가 우승을 차지했다. 두 경주 모두 지난해와 똑같은 결과가 나온 셈이다. 올해에는 지난 3월 열린 '두바이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일본마 '윌슨테소로'를 비롯해 미국 '아나키스트' 등 유명 해외 경주마들이 참가해 우승 전망이 엇갈렸지만 크라운프라이드와 리메이크가 국내 경주로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우리 경주마는 코리아스프린트에서 4위에 그쳤지만 코리아컵에서 여성기수인 김혜선 기수가 기승한 '글로벌히트'가 3위를 차지해 주최국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 결과를 두고 팬들의 분위기는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이 상금을 싹쓸이 해갔다"며 아쉬워했지만 다른 팬들은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인정하고 장기적으로 실력을 쌓아야 한다"며 희망을 내비쳤다. 미국과 일본은 세계 최대 상금 대회인 '사우디컵'과 '두바이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는 사실상 세계 1·2위 경마강국으로 꼽힌다. 한 경마팬은 “일본 역시 1981년 창설한 '재팬컵' 초창기에는 해외 경주마들이 우승을 독차지했고 이후 오랜 투자를 통해 경마강국으로 떠올랐다"며 “2016년 창설한 코리아컵 역시 짧은 역사에도 브리더스컵 챌린지 대회로 지정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의 눈길을 끈 것은 경주 결과보다도 관람대 1층 '놀라운지'에서 펼쳐진 응원 분위기였다. 놀라운지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 등 20~40세대 관람객 전용공간으로, 실내 및 실외 테이블, 경주로 앞 야외 간이의자까지 합쳐 총 1000여석 규모의 관람 공간이다. 이날 놀라운지 안팎을 가득 메운 20~40세대 관람객들은 태극기, 성조기, 일장기, 부채, 말인형 등 다양한 응원도구를 가지고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말과 기수를 응원했다. 응원 함성과 열기는 프로야구 등 다른 프로스포츠 경기장 응원석 분위기 못지 않았다. 땅이 울리는 말발굽 소리와 치어리더의 응원가, 관객들의 함성소리가 어우러진 활기찬 분위기는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경마장 분위기와 확연히 달랐다. 127미터 길이의 대형 옥외전광판에는 젊은 신혼부부 관람객이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자막과 함께 깜짝 등장해 관람객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놀라운지는 서울경마공원 전체 관람대 좌석의 10%도 안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이곳에서 음식과 경마를 즐기는 가족·연인 고객들은 베팅보다 말과 응원 자체를 즐기며 경마장 분위기를 조금씩 바꿔놓고 있었다. 한 20대 커플은 “소액으로 베팅해 우승마를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고 목청껏 응원하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며 “봄철 벚꽃축제, 여름 야간영화제 등 서울경마공원이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마사회 역시 경마고객을 젊은층으로 확대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거액의 베팅으로 '일확천금'을 노리기보다 경마 자체를 즐기는 젊은층의 확산을 통해 경마·승마 등 말산업을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만들고 나아가 도박중독과 불법경마 확산도 억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마사회는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마권을 구매하는 동시에 청소년접근 및 과몰입을 IT기술로 차단할 수 있는 온라인 마권발매 애플리케이션 '더비온'도 정식 운영을 시작, 건전한 경마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도 마련했다. 나아가 마사회는 퇴역경주마 복지 등을 위해 말복지센터를 신설한데 이어 서울마주협회·부경마주협회와 함께 100억원 규모의 말 복지기금을 조성, 동물복지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마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도 일본 등과 같이 베팅보다 말 자체를 좋아하는 MZ세대 경마 서포터즈나 특정 경주마·기수를 응원하는 팬클럽이 생겨 활동하고 있다"며 “경마를 도박이 아니라 레저스포츠로 인식하고 즐기는 분위기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카지노 완화’ 강원랜드, 글로벌 복합리조트 힘받는다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가 규제당국으로부터 카지노 영업규제 일부완화 허가를 받아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에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매출총량, 베팅한도액, 영업시간 등 핵심 규제사항은 그대로 남아있어 향후 추가 규제완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감독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에 대해 일부 변경 허가를 내줬다. 이번 허가로 강원랜드는 카지노영업장 면적을 기존 1만5481㎡(약 4683평)에서 2만1230㎡(약 6422평)로 37% 확장할 수 있게 됐으며 테이블게임은 기존 200대에서 250대(25%↑), 머신게임은 기존 1360대에서 1610대(18%↑)로 증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외국인 전용 게임구역을 설치하고 외국인 베팅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국내 외국인 카지노 수준인 3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밖에 카지노 출입제한 방식을 기존 출입일수 제한 방식에서 시간총량제 방식으로 전환, 고객의 과몰입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즉, 기존 출입일수가 제한돼 있고 영업장이 협소한 상황에서는 한번 입장하면 최대한 오래 머물게 돼 과몰입을 유발하는 고질적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규제완화로 자유로운 영업장 출입이 가능해지면 게임 중 휴식은 물론 주변 상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원랜드는 외국인 카지노 고객은 물론 하이원리조트, 콘도, 스키장, 골프장, 워터월드를 연계한 가족단위 고객 유치를 통해 일본, 태국 등 주변국에서 추진 중인 카지노 복합리조트와의 경쟁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허가를 계기로 강원랜드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테마파크 부지에 공연장·인피티니풀(실외수영장)·푸드코트 등 복합문화공간을 신축해 문화·예술·레저를 동시에 즐기는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오는 2032년까지 카지노·호텔 신축 등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방문객수를 현재 연 680만명에서 1200만명으로 늘리고 외국인 관광객을 1000% 이상 늘리는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 청사진 'K-HIT 프로젝트 1.0'을 발표했다. 최 직무대행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선행과제 중 하나로 카지노 규제완화를 강조했으며 이번 문광부 규제완화를 통해 일부나마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업계는 합법 카지노보다 성장속도가 빠른 불법 도박의 확산을 막고 내국인 카지노 고객을 주변국 복합리조트에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카지노 규제완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최근 보고서인 지난 2022년 제5차 불법도박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불법도박 규모는 총 102조7000억원으로 조사 이래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으며 합법 사행산업(지난해 24조4000억원)의 4배를 넘었다. 특히 합법 사행산업 총매출에서 강원랜드가 맡고 있는 내국인 카지노의 매출(고객 실 지출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체 사행산업 총매출의 5%에 묶여있는데 반해 '불법 온라인 카지노' 22조9000억원, '사설 카지노' 4조5000억원, '불법 사행성 게임장' 15조5000억원 등 불법 카지노와의 격차가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는 낮은 베팅한도(30만원), 영업시간 제한(일 20시간), 사감위의 매출총량제 등 이용자 보호 취지의 규제가 오히려 이용자를 불법도박으로 내모는 '풍선효과' 또는 '규제의 역설'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강원 정선 등 폐광지역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폐광지역 주민의 염원이 한데 모아져 (규제완화)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었다"며 “강원랜드 카지노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출총량, 베팅한도 및 영업시간 제한 등 남아있는 규제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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