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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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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해양 방산 경력직 대거 모집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해 관련 분야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연구·개발(R&D)·설계 등 기술 분야를 비롯, △해외 영업 △사업 관리 △사업 개발·전략 △구매 등 방산 분야의 다양한 직무에서 경력직 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대거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양 방산 해외 생산 거점 확보와 함정 전용 최신 건조 설비 신축 등에 투자해 함정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초격차 방산' 솔루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이번 채용으로 방산 분야 우수 인재까지 확보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보다 가속화하고 K-방산 수출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지난 3월 1일부터 한화그룹 공식 채용사이트 '한화인'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 받고 있다. 모든 채용 절차는 서류 심사 이후 1차 실무 면접과 2차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화오션은 2023년 5월 한화그룹 편입 이후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 5·6번함 건조 사업에 이어 3600t급 중형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 건조 사업까지 연달아 수주에 성공했다. 향후 폴란드·캐나다 잠수함 등 해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고액 납세의 탑’ 수상…8605억원 납부 공로

대한항공은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 행사에서 모범 납세 기업으로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액 납세의 탑'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04년부터 법인세 등 연간 납부액이 1000억원을 처음 넘거나 종전 최고 납부세액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한 법인 등에게 대통령 명의로 수여하는 명예 기념탑이다. 대한항공은 2022년 법인세 7823억원 납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지방세까지 포함하면 총 8605억원을 납부한 셈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혁신적인 화물사업 집중 전략 및 선제적인 여객 수요 회복 대응 전략을 병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매출 13조4127억원, 영업이익 2조8836억원, 당기순이익 1조779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조원태 회장 “대한항공 ‘수송보국’ 55년…임직원, 아시아나 품고 역사 주인공 될 것”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이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에 등재한 창립 기념사를 전했다고 4일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걸어온 55년 역사 속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들은 모두 꿈을 실천으로 옮기고 책임을 기꺼이 감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임직원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앞으로도 끝없이 도약할 대한항공의 미래, 다가올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먼저 조 회장은 창립 55주년을 축하하며 대한항공의 성장 과정을 돌아봤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수송보국'의 창립 이념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필요한 곳으로 물류를 보내왔다"며 “때로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한항공의 성장에는 “선배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원대한 꿈이 동력이 됐고 고객의 사랑과 국민의 신뢰가 든든한 두 날개가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이 대한항공이 나아갈 길을 더욱 넓히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회장은 올해 많은 불확실성과 새로운 과제들이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조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 모두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전문성과 기량을 갖춘 분들"이라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대한항공의 미래는 지나온 시간들보다 더 밝을 것"이라고 긍정했다. 올해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 조 회장은 먼저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인 인수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협력을 언급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가 미국 경쟁 당국의 승인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담았던 과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우리 모두 역사적인 다음 페이지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의 순간부터 매서운 겨울이 닥쳤지만 튼튼한 나무는 겨울이 길수록 안으로 더 촘촘한 나이테와 단단한 무늬를 만든다“며 "통합 항공사를 우리의 역량으로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 나무로 자랄 것이고,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반에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합병의 의미를 강조했다. 대한항공이 외연을 확장하는 만큼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 또한 주문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대한항공이 되고자 하는 모습은 누구나 꼭 타고 싶은 항공사, 100% 안전함을 믿을 수 있는 항공사, 집에 온 듯 편안하고 따뜻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항공사“라며 "운항·정비·서비스 등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익숙함 속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대한항공의 본원적 경쟁력인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더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에 집중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더욱 단단한 대한항공,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3월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 행사를 실시하고, 장기 근속 임직원과 모범 직원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아울러 지난 2월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걸음 기부 캠페인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우수팀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러-우 전쟁 2년…한화·풍산, 유럽 카르텔 뚫고 점유율 확대 나선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포탄 공급량이 유럽 연합(EU) 지원량을 상회하고 있다. EU 내에서는 역내에서 제조한 무기로만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생산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고, 국내 관련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고 있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실적 제고가 예상된다. 4일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와의 전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하루 평균 3000발에 달하는 155㎜ 포탄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달이면 9만발, 1년이면 108만발인 셈이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 체계를 도입해 사용하도록 155㎜ 포탄 200만발 이상을 지원했지만 재고가 바닥을 보이며 집속탄을 보내기도 하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유럽 국가들 역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EU가 당초 약속한 포탄 지원량은 100만발인데 30% 밖에 오지 않았다"고 언급했고, 이와 관련 EU는 당초 100만발을 이달까지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연말까지로 말을 바꿨다. 무기 체계 공급망에 차질이 생긴 셈으로, 작전 수행에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U 회원국 대부분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도 속해있고, 영국 BAE 시스템즈·독일 라인메탈 등 유수의 포탄 제조사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냉전 종식 이후 정부와의 신뢰 관계가 붕괴된 탓에 적시에 적정량을 생산해 공급할 수 없는 처지다. EU는 환경·사회·지배 구조(ESG)에 대한 규제도 강화해왔고, 이에 따라 사회적으로 무익하고 위험한 산업으로 낙인 찍힌 현지 방산업계는 대출이 제한돼 투자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유럽 국가들은 장기간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해 생산 능력이 갖춰져 있지 않음에도 역내에서 생산한 방위품만을 우크라이나로 보내야 한다며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유럽 방위청(EDA)은 역내 155㎜ 포탄 생산 능력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래 40% 늘어나 올해 말까지 140만발까지 증대될 것이라는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독일 라인메탈은 우크라이나에 포탄 공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러나 EU의 전체 지원량보다 한국산 포탄이 훨씬 많다는 미국 워싱턴 포스트(WP)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고, K-방산 수출 대약진에 힘 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라인메탈에 앞서 스페인에 155㎜ 포탄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전남 여수 소재 탄약 공장 생산 물량으로는 미국 정부가 한국군으로부터 대여 형식으로 취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포탄 수요를 맞출 수 없고, 유럽 지역에 대한 적극 공략에 나서기 위해서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BAE 시스템즈와 NATO 회원국이 사용할 155㎜ 포탄 모듈화 장약(MCS) 공급 계약을 1759억원에 체결하는 성과도 거둔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유럽의 지정학적 위기로 NATO 회원국을 중심으로 수요 급증이 예상돼 선제 개발에 나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탄약 분야 글로벌 탑티어를 달리는 풍산의 방산부문 매출은 2022년 9008억원,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6094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까지 155㎜ 포탄 가격은 한 발에 2100달러(약 280만원)였으나 최근 4배 가량 폭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풍산의 방산부문 매출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풍산 관계자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당사는 안강·부산 사업장 생산 설비 신설과 보완에 1397억원을 투자한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해외 고객 상담 센터 서비스 품질 상향 평준화 나선다

LG전자는 상담·판매·수리 등 고객 접점 영역 전반의 우수한 노하우를 세계에 전파한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 베스트케어 상담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는 올해부터 우수 상담 컨설턴트와 조직 운영 전문가로 구성된 내부 전문가 조직을 통해 글로벌 상담센터 역량 제고에 나선다. 하이텔레서비스의 고객 상담 노하우와 인재 육성·조직 운영 방안 등을 전수하고,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와도 협업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각 지역의 문화나 업무 환경 차이에서 오는 서비스 질 편차를 줄이고 해외 상담 센터의 서비스 수준을 고르게 높이기 위함이다. LG전자는 필리핀·인도·캐나다·브라질·중국 등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50여개 언어를 지원하는 전화·챗봇 등의 온라인 상담 센터를 두고 있다. 지난해 하이텔레서비스가 글로벌 현장 점검을 통해 지역별 현황을 파악한 것을 토대로, 올해부터 LG전자의 글로벌통합상황실이 중심이 돼 실질적인 지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먼저 글로벌 상담 컨설턴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하이텔레서비스 우수 상담 컨설턴트를 보내 상담 노하우를 전수한다. 고객 관점의 문제 접근법과 해결 방안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교육 플랫폼 '배움마당' 콘텐츠의 영어 버전도 지원한다. 또 장기적으로 상담 전문가를 키울 수 있는 인재 육성 시스템과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컨설팅에도 나선다. 지속적인 변화 관리를 통해 글로벌 상담 센터 전반의 수준을 높여가겠다는 의도다. 글로벌 상담 센터를 지원할 자격을 갖출 수 있게 하이텔레서비스의 상담 컨설턴트에게도 체계적인 전문가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어학 교육을 확대하고, 각 컨설턴트의 핵심 역량에 기반한 집중 교육을 통해 세계적으로 역량을 인정받는 상담 전문가로 키워낼 계획이다. 하이텔레서비스는 △수어 화상 △시니어 전담 △영상 등 장애인·시니어를 위한 서비스와 함께 고객 상담의 연속성을 제공하는 직전 상담 컨설턴트 상담 예약 ARS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고객의 어려움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스마트 상담 센터로의 전환을 위해 올해 안에 상담 어시스트·보이스봇·AI 챗봇 등 AI 솔루션도 도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상담 외에도 판매·수리 등 다양한 고객 접점 영역에서 우수한 서비스 역량을 세계로 전파하고 있다. 우수 직원 파견·해외 법인 직원 초청 교육 등을 통해서다. 지난 2011년부터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을 비롯해 중동·아프리카·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 등 성장 지역까지 우수 판매직원을 보내 고객 관점의 판매 전략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 쌓은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부사장)은 “해외 상담 센터의 전문성을 끌어올려 글로벌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전선, ‘방향 전환 포설 방식’ 뉴욕 현장 적용…혼잡 도심 최적화

대한전선이 독자 개발한 신기술이 미국 도심 현장에 전격 투입된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방향 전환 포설 방식'을 뉴욕 도심의 노후 전력망 교체 현장에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도심지 전력망 교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초고압 케이블 포설 시 케이블의 풀림 방향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새로운 장비와 시공 방식이다. 대한전선이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로, 현재 국내·미국·호주에서 특허를 취득한 상태이고 싱가포르 등에서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교통 통행량과 인파가 많은 혼잡한 도심 현장에 최적화 돼있다. 2개 차선의 도로 점용만으로 작업이 충분하고 크레인과 비계 등의 추가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시민 불편을 줄이고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방식을 이용할 경우에는 3개 차선 이상의 도로 점용과 추가 설비가 필요하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0월에 수주한 미국 뉴욕의 초고압 프로젝트 현장에 이 기술을 투입했다. JFK공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된 노후 케이블을 제거하고 신규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공사 지점이 뉴욕 도심에 위치한다는 현장 상황을 고려해 기존 포설 방식보다 도로 제한 범위와 기간을 줄이는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대한전선은 이 기술을 통해 미국 도심지에서 진행될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에서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지중 전력망은 50% 가량이 40년 이상 경과한 노후화된 상태로 교체 주기를 이미 초과한 상황이다. 이에 고용량 전력망 설치와 노후 전력망에 대한 교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교통량과 인파가 많은 도심지 등 안정적이지 않은 포설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 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프로젝트를 경제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미국뿐 아니라, 국내와 유럽, 싱가포르 등 도심지 현장이 많은 국가에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말레이 쿠알라룸푸르 지하철에 ‘삼성 갤럭시역’ 생겼다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시철도(MRT)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금융·쇼핑 중심지에 위치한 TRX(Tun Razak exchange) 지하철역의 이름이 'TRX 삼성 갤럭시역(TRX Samsung Galaxy Station)'으로 바뀌었다고 4일 밝혔다. 변경된 역 이름은 1년간 유지되며, 쿠알라룸푸르 시내 지하철 노선도에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TRX 삼성 갤럭시역'과 해당역을 통과하는 지하철의 내·외부를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AI' 이미지로 랩핑해 현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TRX' 지역은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대형 쇼핑 센터가 밀집한 쿠알라룸푸르의 대표 국제 금융 지구이다. 'TRX 삼성 갤럭시역'은 쿠알라룸푸르의 지하철 노선 카장(Kazjang)선과 푸트라자야(Putrajaya)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하루 평균 38만명이 이용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코트라, 미국 HAI 헬리 엑스포서 K-항공방산 홍보·상담회 실시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HAI 헬리 엑스포 2024'에서 한국 홍보관을 운영하고, 우리 방산 기업과 주요 바이어 간 상담회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헬리 엑스포는 헬리콥터와 무인 항공기 관련 소재·부품·장비와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전시회로, 올해에는 △보잉 △벨 △록히드마틴 등 90여 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코트라는 항공기 부품·소재와 드론·무인기 분야에서 높은 기술 역량을 갖춘 중소·중견기업 10개사를 선정해 홍보관을 운영했다. 주요 체계 기업을 포함한 약 160개의 유력 바이어를 발굴해 사전 매칭을 진행했고, 전시회 현장에서는 총 147건의 일대 일 상담을 실시했다. 김호성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전 세계 국방비 지출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항공 분야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번 한국 홍보관 운영 이후에도 참가 기업의 상담 결과가 가시적인 계약 성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오늘 9월 열리는 한국 방산·보안 수출 종합 상담회(KODAS)초청 등을 통해 후속 상담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벌써 올해 수주액 절반 따냈어요”…HD한국조선해양, 1Q ‘유조선 초대박’

국내 최대 조선사 HD한국조선해양이 2개월 새에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의 절반 가량을 따냈다. 이 같은 수주 속도는 이례적으로 빠른 것으로, 주력 선종이 아니던 원유 관련 제품 운반선(탱커) 발주 증가가 호실적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8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3439억원 어치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66억달러 규모의 총 52척을 수주해 연간 목표인 135억달러 중 48.9%를 이뤄냈다. 당초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지난해 목표치였던 157억4000만달러보다 14% 낮은 135억달러로 잡았다. 하지만 이 같은 '폭풍 수주'에 조기 목표 달성을 넘어 초과 수주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1부터 3년 연속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한 바 있다. 2월 말 기준 2021년과 2022년, 2023년의 수주 달성률은 각각 22.7%, 29.0%, 38.8%였다. 평년 대비 수주 강세를 보이는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은 암모니아 운반선·액화 천연 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 가스 선박들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수소 운반 수단임과 동시에 무탄소 연료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암모니아 운반선을 올해 15척이나 수주했다. 이에 더해 한때 주춤했던 탱커 수주량이 늘어난 것도 주목할만 하다. 올해 HD한국조선해양은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PC) 17척·초대형 VLCC 2척·수에즈 막스급 VLCC 2척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HD한국조선해양이 3년 새에 VLCC 건조 계약을 따낸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빅3' 중 하나로 꼽히는 한화오션도 지난달 2021년 이후 3년 만에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했다.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는 한국 조선사들이 VLCC 수주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이유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액화 석유 가스(LPG) 운반선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건조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3년 간 발주된 VLCC는 35척이었고, 중국 조선사들이 31척, 나머지는 일본 회사들이 나눠 수주했다. 그러나 최근 VLCC 수주 잔고 비중이 급격히 줄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짐에 따라 장거리 운송을 요하는 원유량이 늘어났다. 따라서 올해에는 VLCC 발주량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글로벌 선사 DHT홀딩스는 글로벌 수주 잔고 중 VLCC가 차지하는 비중은 3%를 하회하고, 2026년 말이면 현재 운항 중인 원유 운반선의 연령이 15년 이상인 노후선이 될 전망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MWC 2024] SKT “7만명 방문, 전시 성료…해외 이통사들과 GTAA 합작 법인 설립”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 전시관에는 나흘 간의 전시 기간동안 총 7만여명이 방문했다. SKT는 MWC 2024의 주요 참가기업들이 모여 있는 MWC 주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3홀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고객 지원 AI 컨 택센터(AICC) △챗봇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통신사 특화 LLM(이하 텔코 LLM)'을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또한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Allganize)', AI 기반 디바이스·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했다. 더불어 SK텔레콤은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오픈랜·AI 데이터 센터(DC) 관련 주요 기술,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제작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기체 목업 등도 전시했다. SK텔레콤 전시관을 방문한 많은 관람객들이 가장 주목한 전시물은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의 연합인 '글로벌 AI 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을 담은 대형 키네틱 LED였다. 전시장 메인 입구에 배치된 대형 키네틱 LED는 영상의 내용에 따라 물결치듯 화면이 움직이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SK텔레콤은 MWC 2024 현장에서 도이치텔레콤·e&·싱텔·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고,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협업 성과도 올렸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창립 총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중 텔코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5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영어·일본어·독일어·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합작 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MWC 2024 기간 중 AI 기반의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AI 검색 엔진 기업 '퍼플렉시티', 글로벌 서버 제조 업체 '슈퍼마이크로'등과 AI관련 사업을 위한 협력을 진행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이번 MWC 전시를 통해 당사가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AI 테크 기업 경영진들도 당사 부스를 관람하며 우리 회사 AI 기술력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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