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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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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우주항공청

◇실장급 ▲우주항공임무본부장 존리 ▲차장 노경원 ◇국장급 ▲기획조정관 이재형 ◇과장급 ▲대변인 박순철(직무대리) ▲운영지원과장 이효희 ▲인사과장 엄기철 ▲기획재정담당관 최진혁 ▲행정법무담당관 전인철 ▲국제협력담당관 정관우 ▲정보화담당관 정길태 ▲우주항공정책과장 김기석 ▲우주항공산업정책과장 정혜경 ▲국가위성운영센터 이상연 ▲우주환경센터장 나현준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파두, 해외 SSD 기업향 192억원 규모 납품 계약 수주…‘실적 기지개’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FADU)'가 해외 SSD(Solid State Drive) 수주에 성공해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파두는 해외 SSD 전문 기업으로부터 192억원 규모의 기업용 제품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납품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돼 연내 마무리된다. 이날 파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3억3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과 이번 발주 계약을 통해 올해 내로 매출로 전환될 수주액만으로도 이미 전년 매출 실적의 95%를 넘어섰다. 1분기 영업적자는 162억2900만원을 보였으나 판매·관리비를 절감하는 등의 노력으로 직전인 작년 4분기 대비 적자폭을 30% 이상 줄였다. 글로벌 기업용 SSD 시장은 지난해 역사적 저점을 벗어나 점차 회복기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파두의 SSD 컨트롤러 반도체와 SSD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데이터 센터 시장의 성장은 인공지능(AI)이 견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GPU 수요 급증과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생성된 데이터를 저장하는 SSD의 수요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 역시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전력 고효율 솔루션으로 AI 성능 구현에 최적화한 제품을 공급하는 파두 역시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파두는 글로벌 데이터 센터가 필요로 하는 반도체 제품들을 개발하는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현재 주력 제품인 데이터 센터용 SSD 컨트롤러 반도체를 중심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와 반도체들을 연결하는 인터커넥트(interconnect) 반도체인 'CXL 스위치', 데이터 센터 내 여러 반도체에 전력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전력 반도체 (PMIC) 등 다양한 반도체 제품군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국정원 주도 ‘방산침해대응협의회’ 출범…민·관 자문 위원 51명 위촉

국가정보원이 결성한 민·관 합동 방산침해대응협의회가 자문단 구성을 통한 조직 전문성 고도화에 나선다. 협의회는 27일 '2024 방산침해대응협의회 자문 위원 위촉식'을 열고 각 계의 전문가 총 51명으로 이뤄진 자문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법조계·학계·방산 정책·정보 보호 기술인 안티 탬퍼링, 사이버 보안 성숙도 인증·클라우드·해킹 등 7개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이뤄진 이번 자문단은 K-방산 경쟁력 상승에 따른 수출 계약 시 국제 분쟁이나 해외 생산 기술 유출 위험 등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위촉됐다. 자문단은 향후 방산침해 관련 정책 제언과 동시에 K-방산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등 글로벌 선진 방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방산 침해 선제 대응 목적 제도 개선 활동 △미국 국방부 CMMC 인증 위한 지침서 개발 △방산망 클라우드 도입 방안 마련 △적성국 사이버 해킹 공격 조기 탐지·대응 △방산 무기 해외 생산 시 기술 보호 대책 마련 등 국내 방산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자문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9월 출범한 방산침해대응협의회는 현대로템과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 15곳,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등 유관 기관과 국정원·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관세청·국군방첩사령부 등 정부 기관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두 차례의 정기 총회를 거쳐 정관·조직·사업 추진 계획 등을 확정했고,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총 43개 과제를 도출해냈다. 올해는 이 가운데 19개 과제를 수행한다. 이용배 방산침해대응협의회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을 자문 위원으로 모셔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자문단 위촉을 통해 협의회 활동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민·관·학이 방산 침해에 공동 대응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주황색 옷’ 갈아입은지 벌써 1년…한화오션, 화려한 부활

한화오션이 출범 1년 새 각종 지표상 실적개선의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개선세가 뚜렷한 재무 실적을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성공적인 항해를 해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2836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8.60% 늘었고, 628억원 적자였던 영업손실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204억원에 달하던 분기 순손실은 510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금융 수익 역시 1950억원에서 3032억원으로 55.45% 증가했다. 기업 체력의 척도인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1조6488억원으로 무려 514.40%나 불어났다. 이는 옛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5월 한화그룹 품에 안김과 동시에 주황색 '트라이 서클' 로고를 단 '한화오션'으로 간판을 바꾼 이래 꼭 1년 만에 이뤄낸 쾌거라는 평가다. 이와 같은 화려한 변신은 2조원대 유상증자 흥행과 상선·해양 및 특수선(군함) 수주량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상선과 해양 및 특수선 매출은 지난해 1분기 각각 1조1446억원, 3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같은 기간에는 1조9418억원, 4196억원으로 뛰어올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당사 선박·해양 플랜트·특수선 사업부의 판매 전략은 선별 고가 수주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시장 변동에 신속한 대응, 신규 시장 진출 기반 구축"이라며 “로컬 컨텐츠와 연계해 토탈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신조 선가는 현재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환경 규제에 따른 선박의 저속 운항과 친환경 연료 추진 엔진 장착, 추진 연료 교체 등이 시장의 주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향후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운항 실적을 바탕으로 '탄소 집약도 지수(CII)'결과가 처음 발표될 예정이고, 낮은 등급의 선박 운항이 제한됨에 따라 교체 수요 발주 증가가 기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조선소들이 충분한 수주 잔고를 확보해둬 판매자 우위 시장 구도가 형성돼 선주들과의 선박 발주 협상에 있어 유리한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함정 시장은 우리 해군이 추진 중인 대양 해군·스마트 네이비 건설 목표에 따라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호위함·잠수함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 함정 시장은 국가별 함대 현대화 계획에 따라 점차 신규 함정 소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 관계자는 “첨단 수상함·잠수함 건조 실적을 바탕으로 방위사업청·해군과 후속 발주 함정에 대한 긴밀한 협조를 진행 중"이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장차 인접국들의 해군 무기 현대화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의주시 하고 있고, 이와 연계한 시장 개척 또한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해 닻을 올리며 회사 슬로건을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정했다. 이에 입각해 한화오션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스마트십·스마트 야드 솔루션을 확보하고 미래 선박 개발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무탄소 연료 등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R&D)과 스마트십, 자율 운항 등 미래 선박 기술 투자를 강화하고 있고, 환경 규제와 에너지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제품 모델·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 보급…ESG 경영 일환

LG전자가 신개념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myCup)'의 보급을 확대해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며 ESG 경영을 실천한다. LG전자는 환경부·스타벅스코리아·자연순환연대와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 김미화 자연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다회용컵 사용 확산을 위해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을 개발했다. 2022년 말부터 스타벅스와 함께 경동1960·숙명여대정문·고대안암병원·창원대로DT 등 일부 매장에서 실제 제품을 테스트 검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스타벅스 모든 매장에 마이컵을 순차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커피 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과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를 통한 성과 모니터링 등 실효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LG 마이컵은 카페·사무실·공공장소 등에서 텀블러를 쉽고 깨끗하게 세척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차별화된 성능과 다방향 세척 등 기술 노하우를 집약했다. 고객은 세척기 상단 도어를 열고 텀블러를 뒤집어 넣은 후, 문을 닫고 터치 스크린이나 마이컵 앱에서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세척 후 푸쉬 알람으로 알려준다. 텀블러 세척기는 고객이 상황에 맞게 선택하도록 2가지 코스를 제공한다. 30초 이내의 빠른 세척을 원하는 고객은 '쾌속 코스'를, 유제품 등을 마신 후 보다 깨끗한 세척과 건조가 필요한 고객은 '꼼꼼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2가지 코스 모두 약 65도의 온수로 텀블러를 깨끗하게 세척한다. LG전자는 사전 테스트 기간 동안 고객 의견을 조사한 결과, 텀블러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와 뚜껑까지 세척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텀블러 내·외부를 동시에 세척하도록 다방향 세척날개를 적용했다. 또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슬림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LG전자는 마이컵을 연내 B2B용 구독 서비스로 정식 출시한다. 제품을 늘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케어 매니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해준다. 또한 마이컵 앱에서 텀블러 세척으로 탄소배출량을 얼마나 줄였는지 세척리포트로 보여주는 등 친환경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탄소절감에 동참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추후 이를 활용한 이벤트나 챌린지 및 숏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욱 LG전자 부사장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 보급 확산을 통해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에 힘쓰겠다"며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다양한 ESG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하이닉스 “지난해 사회적 가치 5조 창출…전력 고효율 제품 개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조9845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고 27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다운턴의 영향으로 2023년 SV 창출액은 전년 7조5845억원 대비 34% 감소해 SV 측정 항목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등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고성능 제품 개발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고,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 활동을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관련 측정 항목에서는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SK그룹 공통의 산식이 적용되는 SV 측정 카테고리별로 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경제 간접 기여 성과' 5조452억원, '환경 성과' -8258억원, '사회 성과' 7651억원을 기록했다.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납세액 감소의 영향이 커 2022년 대비 35% 줄어들었다. 환경 성과는 전력 고효율 제품 개발과 온실가스 배출 총량 저감을 통해 부정적 영향이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2022년 사내에 탄소관리위원회를 조직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사회 성과는 회사가 다운턴으로 투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국내 소부장 기업으로부터 구매한 금액이 줄어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하지만 회사는 사회적 기업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힘쓰면서 제품·서비스(삶의 질) 항목에서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SV 실적을 기록했다. SV 측정을 시작한 2018년부터 회사의 6년간 성과 추이를 보면 업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배당과 납세 영역을 제외한 SV 창출액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른 지난해 SK하이닉스의 SV 창출액은 3조9073억원으로 최대 영업 실적을 달성했던 2018년 2조7591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ESG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협력사를 포함해 SV 측정을 해오고 있다. 2023년에는 19개 협력사가 참여했고, 총 1조6074억원의 SV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병래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부사장은 “다운턴의 여파로 지난해 SV 창출 규모가 전년 대비 부진했지만 연초부터 반도체 업황이 반등 추세에 접어들었고, 회사가 ESG와 상생 협력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는 만큼 올해는 SV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코로나 시국 극복토록 도와줘 감사”…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리창 중국 총리와 회동

26일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일·중 정상 회담을 위해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MX사업부장(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 △양걸 삼성전자 삼성차이나 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 사장 △우정롱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비서장 △진좡롱 공신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쑨예리 문화관광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3국 정상 회담을 위해 방한한 리창 총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와 별도 면담을 가졌다. 리창 총리는 2005년 시진핑 당시 저장성 서기가 방한했을 때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기흥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고, 이번 방한에서 19년만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한국에서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리창 총리에게 “코로나19 시절 삼성과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기간에 삼성전자 중국 출장 직원을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 시안 봉쇄 기간 중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생산 중단 방지, 상하이 봉쇄 기간 중 삼성SDI 배터리 핵심 협력사 조기 가동 지원 등 사업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했다. 리창 총리는 3000여개의 외국 자본 기업이 참여하는 수입제품 전시회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가 2018년 11월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격려했다. 특히 작년 행사에서 삼성 부스를 찾은 리창 총리는 “수입 박람회 1회부터 6년 연속 부스를 방문한 회사는 삼성이 유일하다"며 “앞으로도 삼성이 중국에서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리 총리는 “삼성은 이미 훌륭한 기업이지만 중국에 왔기 때문에 더욱 잘될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업뿐만 아니라 중국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은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하는 중국 외자 기업 CSR 평가 순위에서 2013년부터 지금까지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삼성은 과학 기술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중국 내 중·고·대학생 대상 과학 경진 대회인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를 실시하고 있고, 과학 기술 분야 우수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12~16세 여학생을 대상으로 '삼성 STEM 걸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2015년부터 중국 부빈기금회(빈곤 퇴치 기금)와 농촌 관광 사업을 육성해 마을의 자립을 돕는 '나눔 빌리지 사업'을 진행해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단독] 카이스트 조교수, ‘포닥 조건 금품 갈취’ 주장 美 유명 트위터리안 고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하 카이스트) 조교수가 연구직을 희망하는 외국인에게서 거액의 현금을 뜯어내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사적 목적으로 휴일에도 연구실 인력을 동원해 자신의 판매할 미술 작품을 만들어내도록 하고, 본연의 업무와는 무관한 국내 풀필먼트 스타트업의 컨설팅 업무를 보도록 했다고도 했다. 일련의 사건을 접수한 카이스트 감사실은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건을 종결했고, 해당 조교수는 허위 사실 유포·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상대방을 고소하는 등 현재 당사자들 간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본지 취재 결과 미국 국적의 G씨는 지난해 2월 14일 카이스트 감사실에 이모 조교수를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칠 예정이었던 G씨에 따르면 예술가인 이 조교수는 '박사 후 연구원(포스트 닥터, 이하 포닥)' 자리를 제안했다. 또 당시 한국에 거처가 없던 G씨에게 이 조교수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장학금 신청을 권했다. G씨는 2021년 8월 이 조교수가 AI 연구원인 자신과 또 다른 옥스포드대 박사 과정생으로부터 메타버스 미디어 아트전 '스테츄 가든' 참여 동의를 얻어냈다고 했다. 프로젝트 시작 1개월 후, 이들은 국제 예술 브랜딩 에이전시로 'A'부터 대가를 받기로 돼있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 조교수는 갑자기 화상 전화로 영국에 있는 자신의 아내 김모 씨의 은행 계좌로 송금하도록 종용했고, 이들은 결국 영국 시간 기준 2021년 12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총 1만5765.39파운드(당시 기준 한화 약 2489만원)를 이체했다는 것이 G씨의 주장이다. G씨는 “이 조교수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카이스트에서의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위협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응했다"고 했다. 이에 이 사건을 초기부터 알고 있던 카이스트 소속 법조 담당자는 “G는 한국에 오자마자 각종 성범죄 등 여러 물의를 일으켜 제보와 고발이 이어졌고, 연구실에 있는 동안에도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알아보니 과거에도 악의적인 증거 편집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것으로 온라인에서 이미 악명이 높은 자임이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이 조교수는 “옥스포드대 AI 박사 출신의 미국인이 한국 대학에, 심지어 예술 전공에 돈을 주며 포닥을 온다니, 처음부터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함으로써 관심을 끌기 위한 거짓말의 정도가 지나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는 한국으로 부임하기 전의 프로젝트로, 영국에서의 계약서 등 이체 경위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계자 모두의 조사를 마쳐 정당한 금원(金源)임을 소명했다"고 맞섰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본 프로젝트는 우리 학교 차원에서의 것이 아니고, 영국에 체류할 당시에 수주가 이뤄진 것"이라며 “G씨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일을 하지 않아 실제 수행한 인물들에게 대가를 지급할 예정이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종의 사유로 이 조교수의 영국 계좌로의 송금이 안 돼 부득이하게 부인 김 씨 계좌로 입금했고, 김 씨는 이를 다시 실제 업무를 본 이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감사실이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G씨는 이 조교수가 아내 김 씨 소유의 회사 'ㅇ'사와 관계된 AI 물류 플랫폼 기업 'F'사의 컨설팅 업무를 자신에게 맡겼고, 위키피디아에 자신의 개인 작품을 소개하는 글 작성을 지시했다고 했다. 연구실 학생들에게는 연구 제안서 작성을 전가하고, 이들을 개인 작품 제작에 동원해 매주 일요일 저녁 9시에 주간 보고를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연수연구원 신분인 G씨의 연수훈련을 위한 연구도 방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객원 연구원 6개월, 이후 6개월은 연수연구원 등 총 1년 간 카이스트에서 근무한 G씨는 “우리는 이 조교수 개인의 영달을 위해 공휴일에도 노예처럼 일하면서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연구의 자유를 보장받지도 못했고, 논문 작업에는 손도 못 댔으며 이 조교수의 작업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현행 근로기준법을 어겨가며 주당 80시간 가량 일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G씨는 자신을 향한 이 조교수의 서면 협박과 그의 사적 이익을 위한 강제 노동의 증거, 부인 김 씨 계좌로의 송금에 관한 진술 등 증거 자료를 취합했다며 카이스트 감사실에 제공했다. 하지만 카이스트 감사실은 “신고인과 피신고인, 관련인들이 제출한 자료와 진술, 자체 확보한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판단한 결과 법령이나 내규, 지침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G씨는 감사실 신고 10일 후 이 조교수의 연구실에서 해고됐다고도 했다. G씨는 “대학은 철저히 이 조교수 편만 들었고, 그와 적극 협력해 연구실에서 나를 나가도록 했다"며 “내가 연구실에 출근하지 않아 해고 대상이 됐다는 대학 측의 주장은 당일 작업 증거로 반박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조교수는 “신고 10일 후 해고한 적 없고, 이와는 무관하게 원래의 계약이 수개월 수 종료됐다"고 반박했다. 또 “본 건은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수준의 G씨의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은 것"이라며 “충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조사를 통해 전부 소명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의 근무 태도를 잘 알고 있던 우리 연구실 구성원들도 격분하고 있다"며 “버클리대학교 학부를 나와 옥스포드대학교에서 AI 박사를 받은 미국인이 카이스트 포닥 자리를 놓고 거래라니, 성실하고 도덕적으로 살아온 교육자로서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고도 했다. 카이스트 에브리타임에는 이 조교수 연구실 제자가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해당 포닥은 X에 글을 작성하면서 타임 라인을 공개하지 않거나 사실 관계를 심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이 조교수가 그를 11시간 동안 감금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 오히려 그 시간 동안 이 조교수가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했다"며 “G씨의 하극상으로 대화가 종료됐다"고 했다. 금품 수수에 관해서도 “그런 거래가 이뤄진 적 없다고, 감사실에서도 해당 부분을 보고 굉장히 놀랐지만 이체 경위와 내역을 모두 공개해 말끔히 종결됐다"고 말했다. 강제 주7일 근무를 명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업을 듣고 과제하고 연구하다보니 매일 출근하는 것을 그가 노동 착취의 일부로 왜곡하고 고발한 것"이라며 “이틀 간 29시간 근무는 G씨가 한 게 아니고, 제안서 작성 기간 중 딱 한 번 그렇게 했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G씨가 학교에 와서 ANKI 카드로 일본어와 한자 공부를 하다 스탑 워치로 본인 근무 시간을 기록했다는 말도 나왔다. 해고에 대해서도 “G씨가 지방노동청에 청구한 재심에서도 모두 무혐의 결론이 났"며 “위촉 연구원 계약 종료였는데 이유는 불성실한 근무와 무단 일본 여행 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카카오톡 대화 내역 중 중간 부분만 캡처해 맥락을 창조해내 다수 제출한 바 있고, 그 주장들은 모두 기각됐다"며 “이 같은 인물을 상대함에 있어 피로감이 상당하다"고 호소했다. 이 조교수의 이전 연구실 학생들이 대거 자퇴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감사실과 인권윤리센터가 G씨의 주장을 종합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서도 혐의점을 찾지 못해 부당 해고가 아니라고 판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주당 80시간 근무했다는 것도 사실 관계에 어긋나는 것 같다"며 “X를 통해 관련 이야기가 돌고 있고, 학교 이미지 실추도 우려돼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오는 27일 중 내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 조교수는 지난 1월 대전둔산경찰서에 G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G가 감사실과 인권윤리센터에 제출한 자료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재심까지 거친 끝에 단 한 건의 인권 침해·현행법 위반 사실도 없음이 밝혀졌고, 무고·허위 사실 유포·명예 훼손·업무 방해 등 7개 혐의로 형사 고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 사안에 관해 구체적으로 공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오래 조사 끝에 G씨가 제기한 의혹은 모두 허위 사실로 판명돼 무혐의로 종결됐고, 자신이 처벌된다고 생각하자 수사 절차에서 궤변으로 변명하다 기존 주장이 기각되자 급기야 X에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약 1만2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G씨의 X(구 트위터) 계정에는 이와 관련된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있고, 조회수 약 150만, 공유 2500여회, '좋아요'는 7300여개로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조교수는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하는 사과 이메일을 보내고도 여전히 전혀 관계 없는 사실들을 임의로 조작하고 있는데, 이 같은 악의적 거짓말들에 동요되는 작금의 미디어 환경에 우려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법적인 절차를 통해 더욱 투명하게 소명하고, 해당 G씨의 심각한 여러 위법 행위에 대해서도 추가 고발 조치해 사법 당국의 적법한 판단이 내려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온라인의 세계에 숨어 여러 익명과 거짓으로 한국 사회를 계속 조롱해온 그로부터 학교와 우리 사회 공동체의 명예와 안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병관 수입협회장, 우크라이나 정부와 무역 확대 맞손

한국수입협회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무역 확대를 위한 업무 협력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리나라는 기존 유럽 시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며 “특히 해바라기유나 꿀 등 식품 부문에서 높은 품질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MOU 서명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외무부가 운영하는 '나조브니' 무역 플랫폼을 통한 양국 비즈니스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한국 간 FTA 체결 논의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수입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김 회장은 “양국 기업 간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오는 7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수입박람회'에 많은 우크라이나 기업들이 참가해 한국 바이어들에게 우수 상품을 소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입협회는 해외 우수 상품 글로벌 소싱 B2B의 장인 수입박람회를 7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온라인 사전 등록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석종건 신임 방사청장, 한화 김동관-HD현대 정기선 회동 추진 실패?

석종건 신임 방위사업청장이 방위산업체를 계열사로 둔 대기업 회장들과 개별 회동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하지만 다시 만나기로 한 일정은 없어 사실상 취소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석 청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구본상 LIG그룹 회장·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등과 잡아둔 면담 일정을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주요 방산 기업 경영진이 글로벌 시장에서 방산 수출 활동을 집중 전개하는 시기에 경영진이 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당 기업들과 협의한 결과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이를 대체할 다음번 일정은 따로 잡지 않아 취소됐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앞서 방사청은 면담 추진 배경으로 방산 기업 그룹 차원의 활동이 늘어나며 생겨나는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방향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표의 이면에는 국내 군함 건조 시장 '양강'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간 갈등을 중재하려는 목적이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해당 기업 관계자들은 차관급 방사청장이 계열사 대표이사 아닌 그룹 회장과의 자리를 추진해 당황하는 기색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통상 방사청장은 관례상 취임 이후 방산 기업 대표들과 면담을 해왔고, 업계 간담회 등 다양한 계기로 이들과 소통해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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