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이 을지연습 둘째 날인 20일 태풍 9호 종다리 북상에 대한 대비책과 관련해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안전점검 회의에는 부시장 및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해 태풍 종다리 진로 등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시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을 점검했다. 지난 19일 대만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종다리는 소형 태풍으로 20일부터 서해상을 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민근 시장은 회의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시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취약시설 점검-정비 △반지하 주택 등 재해약자 대상 수방자재 배부 및 안부 확인 △재난안전문자 활용 시민 홍보 등 사전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도록 지시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해 내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호우 발생 가능성이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산시는 여름철 태풍-호우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5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 재난 비상대응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에 △태풍-호우 특보 시 비상대응 실시 △반지하 주택 대상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하차도, 빗물받이, 하천 등 취약시설 정비 등을 중점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안전점검 회의에선 최근 안산에서 발생한 청소년 강력범죄에 대해 사건 현황을 공유하고 부서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및 피해자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가 범죄 발생 최소화를 위해 안산시는 △민간순찰대 활용 청소년 밀집구역 순찰 강화 △학교 내외 갈등 해결을 위한 학생 심리상담기관 역할 강화 △범죄피해자보호기금 운용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민근 시장은 개학 첫날 등굣길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청소년범죄 발생을 최소화하려면 안산시 적극 대응뿐 아니라 안산단원-상록경찰서, 안산교육지원청, 민간순찰대 등 관련된 주체 간 협력관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