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는 22일 용인시 라마다용인호텔에서 '남북한가족 통일결연식'을 열고 도내 남북한 40가족(20쌍)이 결연을 맺어 가족으로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 남북한가족 통일결연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 편견을 해소하고 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통일가족 결연식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도내 하나센터를 통해 권역별로 결연 참여 희망자를 선발해 가족 간 상견례 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통일결연식은 가족 오리엔테이션, 결연식, 사후활동, 성과보고회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결연사업 활동계획 발표 △결연가족 소개 △결연증서 서명-교환 △결연가족 에버랜드 체험 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가족 친목시간도 마련됐다. 경기도 북한이탈주민 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총 1만107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국 3만1370명 중 35.3%를 차지하는 수치다. 북한이탈주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는 올해 총 27억3660만원 예산을 편성해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 △'건강한 가정' 형성 지원 △'따뜻한 이웃' 만들기를 위한 남북한주민 소통-화합 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위기 해소를 위한 통합안전관리 강화 등 4개 분야 14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23일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사회 당당한 일원이 되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정착 지원 사업에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019년 48가족, 2020년 34가족, 2021년 44가족, 2022년 42가족, 2023년 40가족이 결연을 맺는 등 2017년부터 매해 남북한 가족이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