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난 25일 시장실에서 DL그룹 이준용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작년 10월16일 하은호 시장과 만난 이준용 명예회장은 “신문에서 하은호 시장 기사를 보고 군포를 위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림그룹 창업자 이재준은 조선 14대 임금 선조의 일곱 번째 왕자인 인성군 9대손이다. 그의 문중은 산본신도시가 개발되기 전까지 대대로 산본리에 살았다. 이재준 창업자 형은 7선 의원을 지낸 이재형 전 국회의장이다. 2001년부터 그룹 명예회장으로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준용 명예회장은 1938년생으로 대림산업 건설부문을 특화해 경부고속도로, 국회의사당, 세종문화회관 등을 지었다. 아파트 건축에 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런칭해 'e편한세상'과 '아크로'를 운용한다. 국내 건설업 등록 1호, 해외 진출 1호 기업이기도 하다. 군포문화예술회관도 DL그룹 작품이다. 2023년 시공능력 국내 6위를 기록했다. DL그룹은 대림대학교와 안양여중고를 설립해 교육과 문화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기탁은 이준용 회장 사재다. 군포시는 이준용 명예회장 기탁금을 초막골생태공원에 어린이 탐방객을 위한 전동카트를 마련하는데 사용했다. 내년 봄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증정식에서 “군포에 깊은 애정을 갖고 계신 이준용 회장 기부에 깊이 감사하다.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군포가 가는 길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