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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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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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파운드리 1위’ 꿈…삼성 ‘수율 개선·고객사 확보’ 총력전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도 글로벌 1등으로 거듭나겠다는 삼성전자의 꿈이 멀어지고 있다. 1위 TSMC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가운데 3위 중국 SMIC의 성장세로 인해 삼성은 2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최근 파운드리 조직을 재정비한 삼성전자는 수율(양품 비율)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고객사 확보에 힘을 쏟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할 방침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직전 분기(11.5%) 대비 2.2%p 하락한 9.3%에 그쳤다. 이는 2021년 이후 최저치다. 같은 기간 TSMC의 파운드리 주도권은 더 확고해졌다. 이 회사의 점유율은 2.6%p 상승해 64.9%까지 치솟았다.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 2분기 50.8%p에서 3분기 55.6%p로 확대됐다. TSMC의 선전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과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증가로 인한 웨이퍼 출하량 및 설비 가동률 상승에 기인한다. 삼성전자는 성숙 공정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가 가격 인하로 이어져 전 분기 대비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과 TSMC 간의 격차가 커지면서 삼성의 파운드리 1위 목표가 더욱 멀어지고 있다. 2019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은 화성캠퍼스에서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한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1위는커녕 삼성전자는 오히려 중국 SMIC의 거센 추격에 직면해 있다. 삼성과 SMIC의 점유율 격차는 2분기 5.5%p에서 3분기 3.3%p로 좁혀졌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제재에 맞서 자국 파운드리 기업인 SMIC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SMIC는 화웨이 등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어, 앞으로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경쟁 구도가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위기 상황을 인지한 삼성전자도 삼성 파운드리 사상 처음으로 투톱 사장 체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최근 삼성은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으로 파운드리 사업부장으로 한진만 사장을 선임했고 파운드리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남석우 사장을 세웠다. CTO 직은 처음 신설됐다. 공정 전문가로 알려진 남석우 사장을 앞세워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TSMC에 파운드리 주도권을 내준 건 수율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2년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공정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도입했지만 아직 3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최첨단 공정 수율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TSMC는 기술력을 향상시키며 굵직한 빅테크 기업들을 3나노 공정 고객사로 대거 확보해 매출을 늘렸다. TSMC는 당장 내년부터 최첨단 2나노 공정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TSMC의 수율은 최근 60%를 넘으며 대량 양산이 가능한 수준까지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TSMC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수율 개선이 절실하다. 첨단 공정 수율 개선과 함께 통상 28나노 이상인 성숙(레거시) 공정 사업도 강조되는 분위기다. 성숙 공정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TSMC가 3·5·7나노 등 선단 공정에서 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시장이다. 최근 SMIC 등 중국 업체들은 성숙 공정에서 기술력을 올리며 삼성을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성숙 공정 고객사 확보에 전력을 다하며 중국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한진만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성숙 노드 사업은 선단 노드의 사업화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지원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사업부가 개발해놓은 성숙 노드들의 사업화 확대를 위한 엔지니어링 활동에 힘써 달라"며 “추가 고객 확보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딜라이브, 방송통신업계 최초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획득

딜라이브가 방송통신업계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CCM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제도다. 딜라이브는 지난 2021년부터 '고객중심경영' 도입을 선포하고, 2022년부터 3개년 CCM 로드맵에 따라 전사적으로 다각적인 활동들을 전개해왔다. 딜라이브는 2022년부터 사업단장, 센터장, 그룹장, 팀장 등 약 50여명으로 구성된 'CCM 관리자'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워크숍을 진행하며 CCM의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전파해 왔다. 아울러 CCM 어워드를 신설해 고객과의 접점에서 고객 감동을 실천하고 있는 매니저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이들의 사례와 아이디어를 전사로 확장해 고객경험(CX) 개선에 주력해 왔다. 또한 고객 방문 시 올바른 용모, 복장을 계도하는 매뉴얼과 교육을 진행하고, CCM 상시 교육체계를 구축해 CS매니저뿐만 아니라, 업무지원, 영업매니저까지 대상을 확대해 기본-심화-리더-불만과정의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딜라이브는 지난해부터 자사 콜센터로 들어오는 고객들의 상담음성을 실시간 텍스트로 변화해주는 STT(Speech To Text)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딜라이브는 STT 시스템을 통해 상담 시 필요한 상담이력, 고객정보, 상품 및 캠페인 정보 등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으며, 아울러 모든 데이터가 텍스트로 저장되기 때문에 신규상품 출시 후 고객반응, 주요 이슈발생 시 고객문의 증감, 급격하게 증가하는 키워드와 문장 등을 실시간으로 상담원이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앞으로도 딜라이브는 '고객'의 만족이 딜라이브의 경쟁력이라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T, SK C&C와 AI B2B 사업 박차…‘AIX사업부’ 정식 출범

SK텔레콤은 SK C&C와 함께 발족한 '엔터프라이즈 AT TF'가 '인공지능전환(AIX)사업부'로 정식 출범하고,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6월 발족된 '엔터프라이즈 AT TF'는 SK그룹 내 산재된 AI 역량을 집결해 AT(AI Transformation)를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AI B2B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정식 출범한 'AIX사업부'는 그룹의 공통 현안과 그룹사별 사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AT 사례를 발굴해 △에이닷 비즈(A. Biz) △AI 마켓 인텔리전스(AI Market Intelligence) △통신 AI △제조 AI의 4가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첫 시작으로 내년 1월, SKT와 SK C&C 사내 구성원에게 '에이닷 비즈(A. Biz)' 클로즈 베타 서비스(Closed Beta Service)를 선보인다. '에이닷 비즈'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AI 에이전트로 회의 일정, 회의록·보고서 작성, 시장동향 요약, 지식 검색 등 일상 업무에서 활용도 높은 AI 기능과 '에이닷 비즈 프로(Pro)'로 구성된다. '에이닷 비즈 프로'는 △AI 서류 심사 등 채용 과정을 지원하는 HR 에이전트 △보도자료 작성, 부정뉴스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PR 에이전트 △법령·판례 검색 및 자문을 지원하는 법무 에이전트 등 직무별로 특화된 AI 기능이다. AIX사업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20개 이상의 SK 그룹사에 '에이닷 비즈'를 적용해 일하는 방식 혁신을 도모하고, 향후 외부에도 B2B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IX사업부는 'AI 마켓 인텔리전스'도 준비 중이다. 'AI 마켓 인텔리전스'란 검증된 금융 시장 분석 모델을 AI로 고도화해 LPG·LNG·유가 등의 원자재 트렌드를 예측하는 서비스다. 더 나아가 반도체, 배터리 시장 예측도 돕는 AI 모델로 확장 예정이다. 통신 영역에서는 T월드 웹·앱 중심의 AI 챗에이전트 적용과 고객센터 업무를 돕는 AI 콘택트센터(AICC) 기반의 B2B 사업을 확대한다. AI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은 지난 10월부터 SKT 고객센터에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해 이미 성공적으로 검증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제조 산업 영역의 AI 혁신도 추진 중이다. R&D 과정 중 신규화합물에 대한 AI 물성 예측을 통한 생산원가 절감, 품질 향상,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숙련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비숙련자에게 표준화된 전문지식을 전이하는 AI 등 다양한 제조 특화 AI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용식 AIX 사업부장(부사장)은 “AI가 B2B 시장의 화두이지만 실질적으로 AI를 적극 활용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각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SK 그룹의 AI 역량을 결집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서 AI B2B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컴, 업스테이지와 AI 기술 협력 강화 위한 업무협약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차세대 AI 설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한컴은 업스테이지와 'AI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한컴어시스턴트'와 업스테이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결합한 혁신적인 AI 설루션 개발에 나선다. 특히 솔라 미니 또는 솔라 프로를 한컴어시스턴트에 적용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고객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활용해 내용을 이해하고, 목적에 부합하는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제품이다.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 여기에 업스테이지의 LLM 기술을 집약한 솔라가 결합되면 자연어 이해와 문맥 파악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한컴과의 협력을 통해 솔라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적용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에 집중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문서·AI 기술이 만나 세계적 수준의 AI 설루션이 탄생할 것"이라며 “두 회사가 지닌 강점과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국내 AI 산업 발전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성장 동력 찾는 삼성·LG, ‘기회의 땅’ 인도서 해법 모색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도 시장을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하며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와 젊은 소비층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인도 시장을 공략 중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핵심 기능인 실시간 번역 가능 언어에 힌디어와 인도식 영어 등을 추가했다. 이러한 맞춤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결과, 회사는 인도에서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매출액 1위를 달성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LG전자는 가전 부문에서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본사와 협업을 위한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이다와 뉴델리에 생산법인을 세우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일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첫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또한, 노이다와 푸네에 이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세 번째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신규 공장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컴프레서 등 생활가전의 종합 생산기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인도 내 프리미엄 TV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우며 점유율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들이 인도 공략에 힘을 쏟는 이유는 인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의 인구는 약 14억5100만명에 달해 중국을 추월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국가로 부상했다. 경제 성장률 또한 주목할 만한 요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8%에서 7%로 상향 조정하며,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중 인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인구의 절반이 25세 이하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어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이끄는 소비 트렌드는 스마트폰과 가전 등 주요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도 스마트폰 및 가전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지난해 417억달러(약 57조원)이던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오는 2028년에는 591억달러(약 8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19년 110억달러(약 15조7322억원) 규모였던 인도 가전 시장은 2025년에는 210억달러(약 30조원)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과 가전 분야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 성장이 예견된 인도 시장은 매력적인 사업지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삼성과 LG의 인도 매출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각 사의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3분기(1월~9월) 누적 매출은 13조5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전자 인도법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5.7% 늘었다. 인도 공략 강화로 양사의 인도법인 매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과 LG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는 LG전자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단순히 제품 차원에서만 1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에서 '국민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7월 인도를 방문했을 때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삼성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현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크래프톤,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 게임테크랩’ 신설

크래프톤이 '크래프톤 정글 게임테크랩(이하 게임테크랩)'을 새롭게 개설하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게임테크랩은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게임 프로그래머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한 CSR 프로그램이다. 교육 과정 전반에 크래프톤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정글'의 철학인 몰입과 자기주도적 학습, 팀 기반의 협업 등을 담았다. 게임테크랩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게임 프로그래머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합격자는 24주 동안 합숙하며, 게임 엔진과 그래픽스 이론부터 최신 기술까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또한 크래프톤을 포함한 현업 게임 개발자들로부터 제작 경험과 노하우도 전수받으며, '나만의 게임 엔진'을 제작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는 기존 게임 엔진에 없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애플리케이션을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팹(Fab)에 출시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12월 9일부터 1월 13일까지며, 최대 32명을 선발한다.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에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입학시험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입학시험 준비를 위한 사전 학습 자료도 별도로 제공된다. 최종 합격자는 3월부터 8월까지 약 24주 간 경기도 용인에 새롭게 지어질 크래프톤 정글 캠퍼스에서 합숙한다. 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은 “크래프톤 정글 게임테크랩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며 협업하고, 게임 엔진 제작과 애플리케이션 출시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참가자들이 합숙을 기반으로 몰입과 자기주도적 학습, 팀 기반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게임산업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프로그래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 12월 연말 멤버십 혜택 강화

KT가 송년모임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에 사용하기 좋은 12월 멤버십 혜택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KT 멤버십 크리스마스 컬렉션'을 준비했다. 파스쿠찌, 브레댄코,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와 매드포갈릭, 더플레이스 등 외식 할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제휴 혜택을 중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KT 멤버십 12월 '달.달.혜택'도 연말에 사용하기 좋은 여행과 외식 등 맞춤형 혜택으로 구성돼 있다. 달.달.혜택이란 '매달 선보이는 달콤한 혜택'이라는 뜻으로, 원하는 혜택을 골라 사용하는 '달달초이스', 여러 제휴 혜택을 중복해 사용할 수 있는 '달달스페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달달찬스'가 있다. 12월 달달초이스는 팀홀튼 무료 도넛, 던킨 할인, 배달의민족 페리카나 할인, 도미노피자 온라인 방문포장 할인, 쉐이크쉑 무료 프라이와 소다, SSG.COM 할인, 샐러디 할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영화예매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달달스페셜은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땅스부대찌개, 크록스, 그리팅, 신라면세점, 트립닷컴, 어드벤처 부산, 설악워터피아, 원스토어 할인 등이다. 달달찬스는 알라딘 뮤지컬을 비롯해 메가박스 다이어리, 팀홀튼 아메리카노, 롯데시네마 가족관람권 등을 추첨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만 34세 이하 청년 고객을 위한 'Y포차' 프로모션을 10일까지 진행한다. 기말고사를 앞둔 대학생들을 위해 CU 에너지 드링크 할인, 아모레몰 뷰티포인트, 꿀스테이 할인 등을 준비했다. 또한 청년 취향에 맞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입장권, KUKKA(꾸까)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클래스, 데이팩 멀티비타민 젤리, 아모레몰 X 위키드 콜라보 상품, 스와로브스키 데이트 패키지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컴포트 키트’ 신규 6종 출시…장애인·시니어 가전 접근성 강화

LG전자가 'LG 컴포트 키트' 신제품 6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의 일환으로 누구나 가전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확대한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LG 컴포트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생활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다. 지난 3월 LG전자가 가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포함해 총 13종의 컴포트 키트를 운영하며, 고객 중심으로 가전을 사용할 때 불편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제품군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새로 추가된 컴포트 키트 6종은 가전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주는 신규 및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이뤄졌다. 각 키트들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시니어 고객이 가전사용 중 겪는 불편함을 세심하게 분석해 이를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표적으로 시각장애인의 터치 조작을 돕기 위해 터치부에 점자 표식과 구멍을 추가한 '인덕션 실리콘 패드', '정수기 실리콘 커버'가 있다. '로봇청소기 컬러시트'는 로봇청소기에 부착해 위치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 커버 시트다.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빨간색으로 제작됐다. 저시력자 고객들이 대체로 베이지, 화이트 계열 색상인 로봇청소기를 잘 구분하지 못해 걸려 넘어질 뻔한 경험에서 착안했다. 또 '냉장고 회전 선반'은 냉장고 깊숙한 곳에 있는 물건도 손쉽게 꺼낼 수 있도록 돕는다. '틔운 미니용 이지핸들' 역시 손 움직임이 제한적인 사용자에게 씨앗 키트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냉장고 문을 쉽게 열 수 있도록 제작된 '냉장고 이지핸들 (도어_슬림)'은 기존 3월에 출시한 '냉장고 이지핸들 (도어)'보다 더 얇게 제작돼 핸들에 부딪힐 염려를 줄였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며 기존 컴포트 키트를 사용 중인 가정에 방문해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불편을 느끼는 지점)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 서울재활병원과 협업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실사용 고객의 관점에서 개발을 진행했다. 이번 컴포트 키트 신제품에는 장애 유형별로 가전사용 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 추가됐으며, 시니어 고객을 위해서는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설계가 적용됐다. LG 컴포트 키트는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컴포트 키트는 단순한 보조 장치를 넘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전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든 고객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컴포트 키트를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쉴더스, 차별 없는 일터 조성 우수사업장 시상식서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SK쉴더스가 2024년 차별 없는 일터 조성 우수 기업에 선정되며,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은 사업장 내 취약계층의 고용상 불합리한 차별을 사전에 예방하고 공정한 일터를 조성을 돕는 '차별 없는 일터 지원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차별 진단과 개선권고, 개선이행관리 및 차별예방교육 등을 수행하며 직원들 간 상호 이해를 촉진하고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노사발전재단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2024년 차별 없는 일터 조성 우수사업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차별 없는 일터 지원단의 진단에 참여한 200여개의 기업 중 자율적으로 개선을 이행하거나, 차별 없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노력하는 사업장 5곳을 선정해 장관상을 포상했다. SK쉴더스는 불합리한 차별 예방을 위해 사내 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동종 및 유사업무 시 고용 형태 차등 없이 복지포인트 제공 △의료비 수혜 대상과 항목을 규정화하고 전사공지를 통해 혜택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구성원의 고충을 수렴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등 적극적이고 협력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신문고', '업무문의·건의합니다' 등 온라인 채널과 지역본부 및 그룹별 노사간담회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불편 및 건의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홍원표 SK쉴더스 대표(부회장)는 “이번 수상은 SK쉴더스가 차별 없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들이 고용 형태에 따른 차별 없이 동등한 혜택을 누리며 근무할 수 있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킬러 콘텐츠 수명 다한 OTT 빅3, 한파 몰아쳤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OTT 빅3의 이용자 수가 모두 감소했다. 킬러 콘텐츠로 알려진 핵심 지식재산권(IP)의 흥행 효과가 사라지면서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160만명으로 전월(1191만명) 대비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수 감소 폭은 더 컸다. 티빙의 MAU는 810만명에서 730만명으로 9.8% 줄었고, 쿠팡플레이는 706만명에서 633만명으로 10.3% 감소했다. 올해 들어 빅3의 MAU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 IP의 흥행세가 꺾인 것이 이들 플랫폼 이용자 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사그라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방영 직후 요리 열풍을 일으킨 이 프로그램은 인기에 힘입어 '밤 티라미수 컵' 등 관련 제품까지 출시됐다. 하지만 현재 이 제품은 편의점마다 재고가 쌓여 있는 상황이며, 이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티빙과 쿠팡플레이도 비슷한 상황이다. 티빙은 한국프로야구(KBO)의 온라인 독점 중계로 이용자를 끌어 모았으나, 지난 10월 말 KBO 중계가 종료되면서 이용자 이탈이 심화됐다는 관측이다. 쿠팡플레이의 경우 'SNL 코리아 시즌 6' 특수가 사라지며 MAU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SNL 코리아는 쿠팡플레이의 대표 IP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OTT 업계는 그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유지해왔다. 모든 콘텐츠가 히트작이 될 수는 없기에, 업계는 양적 확대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소위 킬러 콘텐츠가 등장하면, 이를 통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고 기존 이용자의 이탈을 방지하는 전략을 구사해온 것. 그러나 최근 콘텐츠 수명 주기가 짧아지면서 가입자를 늘리고 이용자를 플랫폼에 머물게 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글로벌 OTT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의 급증으로 콘텐츠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작비가 치솟으며 흥행작이 인기를 잃을 때쯤 새로운 대작을 공급하는 전략도 장기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기존 IP의 수명 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찾고 있다. IP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수가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이 쏟아내는 콘텐츠 양도 방대해졌다"며 “인기 IP의 수명이 단축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스핀 오프(원작의 인기 캐릭터나 설정을 활용한 파생작)나 숏폼 영상을 선보이며 IP의 수명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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