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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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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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상용차 시장, LFP 배터리에 집중”…작고 가벼운 기술 ‘관건’

삼성SDI가 리튬·인산·철(LFP)배터리를 전기 상용차 시장의 미래로 지목했다. 값이 저렴한데다 많은 양을 탑재할 수 있어 LFP배터리의 단점인 주행거리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삼성SDI는 'LFP배터리 경량화'에 집중해 중국에 뒤처지지 않는 기술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Transportation 2024'에 참가해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LFP+ 배터리를 선보였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기술을 공개한 것과 대조된 모습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LFP배터리는 보다 저렴하고 화재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상용차에 적격인 제품"이라며 “추후 LFP배터리가 전기 상용차의 메인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유럽과 북미 등을 중심으로 내연기관 상용차에 대한 환경 규제들이 강화되며 잠재 성장성이 더욱 큰 시장이다. 시장 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전기 트럭과 전기 버스 등 전기 상용차 시장은 올해 약 47GWh에서 연평균 25% 성장해 2030년 177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가 이번에 공개한 LFP+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 적용으로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 시킨 것이 특징이다. SDI에 따르면 이 배터리는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400번 이상 왕복 가능한 장수명 성능을 확보하고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이 적용돼 장거리 운행이 필수인 상용차에 적합하다. 또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독자적인 열 전파 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은 더욱 강화됐다. 삼성SDI는 최근 LFP+ 배터리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다수의 고객들과 양산 협의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삼성SDI는 SNE리서치 주관 '한국첨단배터리컨퍼런스(KABC)'에서도 “전기 상용차 시장의 미래는 LFP배터리"라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상용차 배터리 침투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고 부사장은 “상용차의 침투율은 향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용차는 차의 크기가 커서 부피 제한이 없어 에너지 밀도가 낮은 LFP배터리 대량 탑재가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부사장은 'LFP배터리의 경량화'가 결국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LFP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기 때문에 같은 부피의 NCM배터리 대비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상용차의 경우 최소 6개의 배터리 팩이 들어가기 때문에 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것이다. 고주영 부사장은 “거대한 상용차를 움직이려면 무거운 6개의 팩이 탑재되기 때문에 차량의 주행 성능에 한계가 있다"며 “팩의 에너지 밀도를 올리고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이 추후 시장에서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LFP배터리를 비롯한 중저가 라인업에선 중국에 크게 뒤처진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현재 NCM배터리 에너지 밀도 수준에 근접하는 LFP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모비스, R&D 테크데이 개최…전기차 캐즘 돌파 ‘총력’

현대모비스가 향후 2~3년내 상용화될 모빌리티 신기술 65종을 대거 공개했다. 최첨단 전동화 기술을 통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를 극복할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일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2024 R&D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테크데이의 주제를 '영감의 집합'이라는 뜻의 'Collective Inspiration'이다. 테크데이가 개최된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 전동화연구동은 차세대 전동화 기술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시설로 지난해 말 준공됐다. 연구개발을 포함해 시험과 평가, 품질분석 등 전동화 핵심부품 개발을 모두 담당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테크데이에서는 전동화와 전장, 안전, 램프 등 65개의 주요 핵심기술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가운데는 15개의 세계 최초 기술도 포함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트렌드에 맞는 선행 과제 추진과 탄력적인 연구개발 문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우수인재 확보로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향후 전기차 시장을 구동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전력변환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부품 3대 개발 전략을 강조했다. 이영국 현대모비스 전동화 엔지니어링실장은 “지난해부터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캐즘구간에 돌입했지만 앞으로 잘 극복하고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더 힘이 세고 고장나지 않는 구동 시스템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11년 하이브리드용 배터리시스템, 모터와 인버터 등 전동화 주요 부품 개발에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위부품에서 시스템, AAM과 로보틱스에 특화된 전동화 솔루션으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모터와 감속기 인버터를 통합한 '3 in 1 구동시스템'을 소개했다. 시스템을 소형화하고, 고효율의 전자기 설계와 오일냉각, 전력모듈 기술이 핵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목적기반차량(PBV)이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에 특화된 구동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배터리시스템은 열관리 안정화 기술을 중점 확보하고 있다. 열 전이를 지연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천 방지하는 내열성ㆍ내화성을 갖춘 시스템 개발이 목표다. 또 현재의 배터리셀-모듈-팩 형태로 이어지는 시스템 구성 단계에서 모듈화를 건너 팩으로 직접 만드는 셀투팩(Cell to Pack) 기술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 밖에 차세대 배터리셀이나 폐배터리를 활용한 선행기술도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력변환시스템은 전기차 충전용 통신 제어장치로 불리는 EVCC(Electric Vehicle Communication Controller)를 통합한 차세대 ICCU(Integrated Charging Control Unit)를 중점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스마트홈 기능을 연결하는 궁극적인 전기차용 V2X(Vehicle to Everything)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전동화 부품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크랩주행이 가능한 인휠모터를 비롯해, 도심 운송에 특화된 소형트럭용 차세대 구동시스템, 고전력 밀도를 확보한 양방향 ICCU 등이다. 전기차 핵심 전력변환 변환 부품인 인덕터에 고가의 희소금속인 니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니켈프리 금속분말로 만든 코어장치, 초고속 배터리 충전 냉각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이영국 전동화 엔지니어링실장은 “캐즘이라는 대외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곳 의왕연구소에서 수백여명의 연구진들이 차질 없는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품 경쟁력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상태로 이번 R&D 테크데이에도 유럽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들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한국지엠, 지난달 3만8967대 판매…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

한국지엠은 지난달 총 3만8967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디. 지난달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총 3만7009대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한 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14.7% 증가한 총 2만3736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1958대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1444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부터 최근 출시된 올 뉴 콜로라도에 이르기까지, 쉐보레 브랜드는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기아, 임단협 2차 잠정합의…4년 연속 무파업 달성

기아 노사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제 11차 본교섭에서 임금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도 노사간 분규 없이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4년 연속 무파업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1차 잠정합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무상주 57주 지급도 포함했다. 이외에도 2025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해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미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종업원의 고용안정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노사는 조립라인 등 직접 공정 수당을 현실화해, 조립과 서비스 부문에서 직접공정을 기피하는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 혜택도 강화했다. 이번에 도출한 2차 잠정합의안에는 출산휴가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늘리는 등의 내용이 추가로 담겼다.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기아, 지난달 24만9842대 판매…전년 동기 대비 4.5% ↓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8140대, 해외 21만1002대, 특수 70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24만984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6%, 해외는 2.7% 감소한 수치다. (특수 판매 제외)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20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3303대, 쏘렌토가 2만306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2024년 9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3만814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628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K8 4724대, 레이 3363대, K5 2277대 등 총 1만1499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4900대, 스포티지 4541대, 셀토스 4433대 등 총 2만3961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2586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2680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지난달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21만1002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 266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1만8870대, K3(K4 포함)가 1만7092대로 뒤를 이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129대, 해외에서 571대 등 총 700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은 추석 연휴로 인한 가동일수 감소, 부품사 파업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 판매실적이 감소했다"며 “4분기에는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더불어, EV3 유럽시장 판매 본격화로 판매 만회를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EV4, 타스만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지난달 34만3824대 판매…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5805대, 해외 28만8019대 등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총 34만382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5% 증가, 해외 판매는 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5만5805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6120대, 쏘나타 4890대, 아반떼 3747대 등 총 1만5125대를 팔았다. RV는 싼타페 5314대, 투싼 4553대, 코나 2661대, 캐스퍼 4002대 등 총 2만85대 판매됐다. 포터는 4457대, 스타리아는 319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204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898대, GV80 2610대, GV70 3343대 등 총 1만638대가 팔렸다. 이어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5.0% 감소한 28만801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르노코리아, 지난달 8625대 판매…그랑 콜레오스 효과 ‘톡톡’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5010대, 수출 3615대로 총 8625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 E-Tech 하이브리드는 3900대가 출고됐다. 245마력의 동급 최고 수준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는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정숙성과 함께 첨단 안전∙편의 기본 사양, 안정적인 주행 성능,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을 선사하는 수준 높은 패밀리 SUV로 평가 받고 있다. 9월 말까지 그랑 콜레오스의 총 계약대수는 2만562대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579대가 판매됐고 이 중 E-Tech 하이브리드가 350대로 60%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들어 르노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랑 콜레오스와 아르카나 두 모델을 더해 8587대로 올해 내수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다. 정숙성, 경제성, 주행 안정성 등 검증 받은 기본기에 새로운 새틴 크롬 엠블럼과 디자인 디테일을 가미한 스테디셀러 SUV QM6는 468대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의 9월 수출은 부산공장의 제한적 생산으로 아르카나 3444대, QM6 171대 등 총 3615대가 선적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KGM, 지난달 7637대 판매…액티언 판매 ‘선전’

KG모빌리티(KGM)는 지난달 내수 4535대, 수출 3102대를 포함 총 7637대를 판매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판매 물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20.3% 감소한 것이다. 내수는 액티언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1.5%, 전월 대비로도 1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액티언은 1686대가 판매되었으며, 지난 달 출고 이후 누계 2466대로 내수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조업일수 축소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7% 감소했지만 액티언이 영국과 헝가리 등으로 선적을 시작하며 하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KGM 관계자는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 물량이 줄며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액티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며 “내수 판매는 물론 액티언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생산체제 통한 액티언 적기 공급과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및 시장 대응 강화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유럽 전동화 주춤… 현대차 등 맞춤전략으로 빈틈 노린다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의 전동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 더불어 경기침체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계는 '빈틈공략'에 나선다. 현지 상황을 적극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1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유럽 자동차 산업수요는 790만6916대로, 지난해 1~7월 761만1988대에 비해 3.9% 증가에 그쳤다. 2022년 대비 2023년 연간 증가율 12.7%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는 더욱 뚜렷하다. 올 1~7월 유럽 전기차 산업수요는 109만3808대로, 전년 동기 108만7118대 대비 증가율이 0.6%에 불과했다. 지난해 전체 전기차 산업수요 증가율은 28.2%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에도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최근 유럽은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급변하는 유럽 시장의 상황을 적극 반영해 전략을 수정하고 현지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유럽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상징적 해외 생산거점이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유연 생산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 등 전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 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는 동시에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 추진을 병행한다. 또 저가형 트림 출시를 통해 전기차 진입 장벽도 낮춘다. 기아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EV9을 더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트림을 추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캐스퍼 일렉트릭은 2세대 코나 일렉트릭 등 저렴한 모델 출시츨 통해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EV 턴어라운드를 이끌 방침이다. KG모빌리티도 유럽 공략에 적극적이다. 곽재선 KGM 회장의 글로벌 광폭 행보를 필두로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곽 회장은 지난 8월 튀르키예를 방문해 대리점과 간담회를 갖고 판매 상황을 점검해 간담회를 갖고 판매 전략 공유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KGM은 지난 8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유럽 판매법인 출범에 맞춰 독일 딜러들과 콘퍼런스를 갖고 현지 딜러들과 소통하는 등 글로벌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섰다. KGM 관계자에 따르면 그간 수출은 법인 없이 딜러릍 통해서만 진행됐기 때문에 판매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KGM은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적극 반영하고 지역마다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곽재선 KGM 회장은 유럽 판매법인을 독일에 설립한 이유에 대해 “기술력은 물론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서 주변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매우 커 현지에서 직접 소통하고 유럽 고객에게 맞는 전략 수립과 제품 개발을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롯데렌탈, 업계 최초 밸류업 공시…“순익 40% 이상 주주환원”

롯데렌탈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익성과 성장성, 주주가치 측면에서 3가지 핵심 지표와 실행 방안을 발표하고, 향후 3개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코스피에 상장한 롯데렌탈은 지난해 매출 2조7523억원, 영업이익 3052억원, 당기순이익 1152억원으로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4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매출액 6.9%, 영업이익 24%. 당기순이익 41.7%다. 롯데렌탈은 첫 밸류업 공시에서 모빌리티산업에서 절대적 No.1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 △수익성 강화 △신사업 진출로 추가 성장 Path 제시 △ESG 경영과 주주 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세 가지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우선 수익성 강화를 위해 기존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비즈니스 영역을 중고차 렌탈과 상용차 리스까지 확대했다. 데이터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비용 개선과 전략적 우위가 예상되는 해외시장 개척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회사 성장성에 대한 시강 인식 강화를 위해 3가지 신규 사업에 진출해 매출 성장과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꾀한다. 롯데렌탈은 기존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고차 소매 플랫폼과 차량 정비 플랫폼, 산업재 중개 플랫폼 진출을 추진 중이다. 차량 정비 플랫폼인 차방정(차량방문정비)을 지난 9월 시장에 선보였고 연내 중고차 소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025년 초에는 연간 거래액 2조 원 규모의 산업재 중개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신규사업에서 2027년에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7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해 이행 중이다. 향후 3개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의 40%(배당 30%, 자사주 1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선포했다.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의 견고한 당기순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매년 주주환원 금액 총액을 그 비율만큼 증대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롯데렌탈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에서 투자 적격 등급을 획득해 사업구조의 안정성과 성장성, 강력한 시장 지위를 인정받았다. ESG 경영 강화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전 세계 지상 여객운송 업종 최초로 최상위 AA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이번 밸류업 공시를 통해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기존 사업 강화, 신규 사업 진출,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모빌리티 산업 내 절대적 No.1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강력한 마켓 리더십을 확보하고 끊임없이 미래 성장 동력을 추가함으로써 기업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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