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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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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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webOS 혁신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전환할 것”

LG전자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에게 'webOS 플랫폼' 사업 성과와 전략,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webOS 서밋(Summit) 2024'에서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 생태계 확대를 위한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밝혔다. 발표는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맡았다. 박 본부장은 “올해 10주년 된 webOS 플랫폼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TV 사업의 지향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비전 달성을 위해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 플랫폼 사업역량을 강화한다. 'AI로 진화한 webOS가 제시하는 차별화된 고객경험(Empowering webOS with AI)'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개발자 등 전 세계 24개국, 140여 개 기업에서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 LG전자는 webOS 플랫폼 사업의 지난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및 비전 등을 함께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내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보이스 ID' △맞춤 콘텐츠 및 키워드를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AI가 TV 상태를 진단해 해결책과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주는 'AI 챗봇' 등 webOS에서 제공 중인 다양한 '보이스 AI 서비스'도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webOS 비전 달성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과정과 '5년간 webOS 업그레이드 제공', '차량용 webOS 탑재' 등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며 “앞으로도 파트너들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를 발굴하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본부장은 webOS 플랫폼 사업강화를 위한 전략 방안으로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TV 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기기 등 webOS 생태계 확대 △플랫폼 내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박 본부장은 “webOS는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가장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webOS는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고객이 일상에서 콘텐츠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인 '2030 미래비전'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webOS 플랫폼 사업이 자리한다. 박 본부장은 “LG전자의 플랫폼 사업은 고객을 중심으로 모든 파트너와 협력해 이루어가는 비즈니스"라며 지난 10년간 파트너들과 함께 이룬 성과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또 “webOS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더 많은 고객에게 일상이 바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삼성전자, 국내 ‘갤럭시 AI’ 적용 단말기 2000만대 돌파

삼성전자는 신제품 판매 호조와 기존 제품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갤럭시 AI' 적용 단말기 숫자가 2000만대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갤럭시 AI'를 탑재한 첫번째 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하며 AI폰 시대를 열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갤럭시 AI 기능을 탑재해 출시한 첫번째 폴더블 제품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현재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며 갤럭시 AI 적용 단말기 2000만대 돌파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한국어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갤럭시 AI가 호평받으며 갤럭시 S24 시리즈, 갤럭시 Z 플립6·Z 폴드6의 높은 판매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출시 단말기에도 갤럭시 AI를 적용하며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사용자들도 AI 기능을 누릴 수 있게, 갤럭시 S23 시리즈·S22 시리즈·Z 플립5·Z 폴드5·Z 플립4·Z 폴드4 등 주요 스마트폰과 갤럭시 탭 S9 시리즈·S8 시리즈 등 태블릿 주요 모델에 10개 이상의 갤럭시 AI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지원 기기와 지원 언어 확대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갤럭시 AI는 한국어 포함 16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내 20개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세계 최대 PR시상식서 수상

현대차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으로 2024 아시아-태평양 세이버 어워즈' 자동차 부문에서 단독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이버 어워즈는 글로벌 PR 마케팅 전문지 '프로보크(PRovoke)'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PR 시상식이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은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키스탄 운전자들에게 현대차가 세계 최초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Nano Cooling Film)을 무상 장착해준 캠페인이다. 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열을 반사할 뿐 아니라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출하는 기능을 갖춰 무더운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높은 투과율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현대차는 틴팅 필름 부착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이 나노 쿨링 필름을 시범 적용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해 지난 4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70여명의 운전자에게 나노 쿨링 필름을 부착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들은 뛰어난 냉각 효과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나노 쿨링 필름을 체험하는 영상 콘텐츠는 지역 사회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더욱이 나노 쿨링 필름이라는 혁신 기술을 토대로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친 점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한 차량에 파키스탄 전통 문양을 담은 캠페인 스티커를 부착해 광고효과를 더했다. 캠페인은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파됐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현대차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소개하는 단독 세미나를 개최했다. 완성차 업체가 기술을 주제로 칸 국제 광고제 공식 세미나에 초청돼 발표 자리를 가진 것은 처음이었다. 이어 현대차는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 '눈부시게 빛나는 그늘'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은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에 참여해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 받은 라호르 승차 공유 서비스 기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기술 홍보 관점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을 글로벌 PR 전문가들에게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세이버 어워즈 수상은 휴머니티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의 비전을 혁신적인 PR 전략을 통해 진정성 있게 담아낸 결과"라며 “미래 세대와 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창의적인 기술 캠페인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연식변경 출시

현대자동차는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의 연식변경 모델을 24일 출시했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기차 전용 사양에 고객 의견을 반영한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더욱 편리한 차량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기존 아이오닉 5 N에 탑재해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를 더욱 정교화 했다. 차량거동과 노면변화 등 드리프트 상태 판단을 위한 차량신호 모니터링 로직을 개선하고 기존에 선택할 수 없었던 제어 단계를 10단계로 세분화해 운전 실력에 맞는 드리프트 보조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차량 자세 제어(VDC)를 최소화하고 구동 토크를 선형적으로 조절해주는 10단계(PRO 모드)는 숙련된 운전자가 보다 자유롭게 드리프트 주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의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N e-Shift)'에 '다운 쉬프트 메모리' 및 '다운 힐 어시스트' 기능을 추가했다. 다운 쉬프트 메모리는 서킷 주행 중 저단 변속 허용 엔진 회전수(rpm) 이내로 감속되기 전에 변속 조작을 할 경우, 차량이 변속하지 않고 명령을 저장했다가 허용 엔진 회전수에 도달했을 때 변속해주는 기능이다. 내연기관 차의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다운 힐 어시스트는 내리막 길에서 저단으로 변속할 경우 차량이 빠른 속도로 경사로를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현대차는 N e-쉬프트 기능을 기존 노멀, 스포츠, N 모드뿐만 아니라 에코 모드에도 추가해 모든 주행 모드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N 런치 컨트롤(N Launch Control)' 기능 사용 시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 Active Sound +, NAS+)'가 꺼져 있더라도 런치 컨트롤 준비 사운드가 항상 발생하도록 변경해 고성능 차의 감성을 적극적으로 전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아이오닉 5 N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양을 더해 상품성을 한층 높였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첨단 전동화 기술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캐즘 맞은 K-배터리, 차세대 배터리로 ‘전화위복’ 노린다

국내 배터리 업계 대표 주자들이 'KABC 2024'에 모여 각사의 기술력과 미래전략을 공유했다. 첫날 행사에 참석한 삼성SDI와 SK온은 배터리 시장을 덮친 캐즘을 '위기이자 기회'로 인식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너지 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5회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행사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캐즘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배터리 시장의 수급, 투자, 대응 전략을 조명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엔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삼성SDI, SK온, CATL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사의 산업에 대응하는 배터리 사업 전략과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SDI에서는 고주영 부사장, SK온에서는 이존하 연구위원이 발표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차세대 배터리'였다. 최근 중국의 '저가 LFP 공세'를 막아낼 수단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SDI와 SK온은 각사의 차세대 배터리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SK온은 리튬이온배터리(LIB) 고성능화에 대한 자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가장 앞선 기업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를 사용한 배터리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시간이 빠르며, 안전성도 높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최근 배터리 시장은 값이 저렴하고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 대비 값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이를 넘어설 만한 경쟁력을 가진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자사가 NCM 시장에서 영향력을 내고 있지만 LFP와 중저가 시장에선 많이 늦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 부분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의 기술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고 부사장은 “LFP배터리가 NCM보다 안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피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성능적인 측면에선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는 궁극의 안전성을 토대로 궁극의 에너지 밀도를 담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차체의 무게를 낮춰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고체 배터리 이외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도 예고했다. 그는 “자사의 전기차 자동차용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 양산 예정"이라며 “전고체 이외에도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일본, 보스턴 상하이, 독일 등에도 R&D 센터를 개소하는 등 꾸준히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캐즘을 위기이자 기회로 받아들이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사회를 구현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LIB) 고성능화에 집중한다. 기존 배터리의 고성능화를 통해 주행거리 위주에서 '가격경쟁력, 안전성'으로 넘어가는 전기차 시장 트렌드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SK온 이존하 연구위원은 현 전기차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짚었다. 이 위원은 “5~10년 전에 EV 시장 초창기엔 에너지 밀도와 주행 거리가 굉장히 중요했다"며 “반면 최근엔 차량 세그먼트의 다양화, 충전 인프라 보급 등으로 인해 에너지 밀도보단 가격 절감과 화재 안전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온은 2018년에 아이오닉 5에 당시 최고 수준의 급속충전 기술을 탑재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이젠 LFP배터리의 저렴한 가격과 높은 안전성에 대응할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하이니켈 NCM배터리도 LFP처럼 가격경쟁력, 안전성을 보유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존하 위원은 “LFP배터리가 안전성 등 여러 측면에서 좋기 때문에 최근 시장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하니니켈 배터리서 안전성 기술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추후 이를 미들니켈, 코발트프리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기술 발전을 통해 LFP 배터리의 인기를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여기에 맞는 기술개발을 꾸준히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이 최우선 과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금일 열린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한국 배터리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공유했다. 강 회장은 “배터리 시장은 지난 5년 간 투자를 올인한 시장으로 한국 경제의 미래가 달린 곳"이라고 말했다. 24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오는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4의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 국책은행의 수장이 이차전지 컨퍼런스의 연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한국 산업 내 기업 금융 지원을 위해 세워진 국책은행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전기차 시대를 예측하고 준비하던 국내 주요 이차전지 공급사슬 업체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해왔다. 강 회장은 회장직에 들어서기 앞서 현 정부의 정책 특보에 임명된 바 있다. 강 회장은 이번 강연에서 현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논쟁이 되고 있는 '캐즘'에 대한 평가와 국내 전기차/이차전지 산업 지원 방안 등을 내놓았다. 강석훈 회장은 “현재 한국은 낮은 경제성장률이 지속되고 있다. 대통령이 한 번 바뀔 때마다 약 5%p씩 떨어지는 모양새"라며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 산업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 지을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전기차 시장은 가격, 인프라 문제로 캐즘에 도달했고 연이은 화재로 포비아 발생까지 우려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위기이자 기회로 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중국에 주도권을 내준 사실을 인정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에 전념해야 한다"며 “전기차 대중화 시점 전에 기술적 우위 확보를 위해 전고체 배터리 조기 상용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LFP 배터리 시장도 마찬가지"라며 “시장 대응에 늦은 점을 받아들이고 고도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캐즘 이슈는 미국 금리 인하, 충전소 증가 등으로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 시장은 지난 5년간 올인했던 분야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이마저 중국에 뺏길 수 없다”···현대차, 수소차에선 ‘적과의 동침’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프레너미(친구이자 경쟁자인 관계)' 형태의 협력이 늘고 있다. 이는 서로 힘을 합쳐 수소차 개발 비용을 줄이고 생산을 앞당겨 중국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자동차는 해외 완성차 기업들과 '수소 기술 개발 업무 협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협력을 통해 중국의 시장 침투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최근 수소차 시장을 바라보는 중국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중국 정부는 2022년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기차 다음 먹거리로 수소 산업을 지목했다. 최근엔 2034년까지 정부 주도로 수소차 보급량을 5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은 잠시 경쟁을 미뤄두고 힘을 합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중국에 내준 상황에서 수소차 시장만큼은 무조건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힘을 합쳐 수소 기술 개발, 충전 인프라 구축 등 막대한 비용을 분배해 시장 선점을 서두를 방침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Škoda Electric)과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와 스코다 일렉트릭은 이번 MOU를 계기로 두 회사가 가진 기술과 제품의 융합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 기술의 발전과 친환경 차량 시장의 확대를 도모하고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수소 사회 조기 전환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한 스코다 일렉트릭의 모빌리티를 확대하는 등 각자의 기술과 제품의 강점을 결합해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더한다는 목표다. 또 최근 현대차는 미국의 거대 완성차 기업 제네럴모터스(GM)과 협력도 발표했다. 협업을 통해 양사는 향후 친환경 에너지, 전기, 수소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GM과 협력에 대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켜 고객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이외에도 글로벌 완성차들의 프레너미는 늘고 있다. 독일의 BMW와 일본의 토요타가 수소차 개발을 위해 손잡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수소차 관련 포괄적 범위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툐요타는 수소연료전지와 수소탱크 등 부품을 공급하고 BMW는 주행 관련 핵심 부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엔 양사 협업으로 탄생한 수소연료전기차(FCEV)가 독일 도로에서 본격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토요타는 현대차와 협업도 기대되고 있다. 다음달 방한 예정인 일본 토요타그룹의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 글로벌 수소생태계 구축 등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시장"이라며 “개발비 효율화, 보급 확대를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협력이 앞으로 더 많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협력 이외에도 올해 초 열린 CES에서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공개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하는 등 수소 생태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한국앤컴퍼니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오는 10월 9일까지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와 핵심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이번 하반기 공채를 통해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경영지원 등 다양한 직군에 걸쳐 핵심 인재를 채용한다. 선발된 인재는 본사 '테크노플렉스'를 비롯하여 첨단 연구설비를 갖춘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한국엔지니어링랩', 국내 생산 기지 등에서 근무하며 테크놀로지 혁신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어학 기준을 충족하는 4년제 정규대학 이상 기 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외국인 유학생 포함)로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에 걸맞은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입사 희망자는 다음달 9일까지 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중복 지원 시 먼저 제출한 회사의 지원서를 기준으로 입사 지원이 인정된다. 모집 절차는 서류 전형, 온라인 인적성 검사,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각 전형 별 합격자는 채용 홈페이지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美 빅컷이 반갑다… 리스 비중 높인 현대차 ‘신의 한수’

미국의 금리인하 결정에 현대자동차가 미소를 짓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면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회피하기 위해 '리스' 방식을 주력으로 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의 혜택을 더욱 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른바 '빅컷'을 단행한 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 2.00%p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최대 1.50%p로 줄어들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졌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연준의 이러한 결정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금리가 높던 시절에도 미국에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빅컷'으로 인해 미국 내 점유율이 더욱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지난달 미국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6만1881대를 판매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현대차그룹은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빅컷은 특히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현대차는 IRA 혜택을 받기 위해 '리스' 방식을 주력으로 미국에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데, 금리가 낮아지면 리스비 절감이 이뤄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IRA 조항에 따르면 렌트·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는 '북미 조립'과 '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없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해 기준 미국 내 전기차 리스 비율을 기존 2%에서 30% 이상까지 급증시키는 움직임을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CEO 인베스터데이서 이 상황을 예견하고 자신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 내 소비자 신뢰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는 자사에 경쟁 우위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오랫동안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지난 2분기에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금리 인하는 앞으로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자율이 하향 조정됐을 때는 리스 이 부분에 대한 부분이 소비자 고객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포르쉐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에 마티아스 부세 임명

포르쉐 AG는 오는 10월 1일부로 현(現) 폭스바겐 상용차 부문 독일 시장 시니어 디렉터 마티아스 부세 (Mathias Busse)를 포르쉐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임명한다고 20일 밝혔다. 마티아스 부세 신임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는 풍부한 국제 경험을 가진 세일즈 및 경영 전문가로 포르쉐 타이완, 포르쉐 함부르크의 CEO 역임 등 자동차 산업에서 25년 이상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2022년 초부터 폭스바겐 상용차 부문 독일 시장 시니어 디렉터로 재직 중이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 (Detlev von Platen)은 “세계 최대 상용차 그룹을 포함해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폭 넓은 경험과 아시아 시장의 특수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겸비한 마티아스 부세가 한국 시장에서 포르쉐 브랜드 입지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지난 5년 동안 한국 시장에서 포르쉐 비즈니스를 성장시킨 홀가 게어만 대표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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