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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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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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GM, 美 ‘합작법인’ 설립 35억달러 투자

삼성SDI와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 삼성SDI는 GM과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지 선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삼성SDI와 GM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약 35억달러를 투자해 초기 연산 27GWh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규모는 향후 36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작법인의 위치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New Carlisle)로 확정됐다. 부지 규모는 277만㎡(약 84만평)에 달한다.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16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GM 합작법인에서는 NCA 기반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생산,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탑재된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주행거리를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금속 재질의 외관과 안전장치(Vent)를 탑재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삼성SDI는 GM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발판을 마련하고,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각형 배터리 채용 고객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본계약 체결은 양사의 전기차 시장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양사 경영진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이번 합작법인에 대한 투자를 확정한 것이다.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으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북미지역 1위 완성차업체인 GM과 지난해 MOU 체결 이후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프리미엄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PRiMX 배터리 제품으로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삼성SDI와의 합작법인은 미국 전기차 시장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GM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 이라며 “GM의 전기차와 확대되는 충전 인프라를 경험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우리가 보다 더 다양한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면, 전기차 시장과 GM의 전기차 판매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기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기아는 다음달 9~23일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구매 △국내생산지원 △생산기획 △재경 △경영지원 △고객경험 △국내사업 △국내생산 △GPO(Global Policy Office) △특수사업 △제조솔루션 △KASO(Korea Automotive Safety Office) △글로벌사업관리 △상품 △GSO(Global Strategy Office) △품질 등 총 19개 분야에서 모집한다. 대상자는 4년제 정규대학 2025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학사 및 석사학위 소지자로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중, 입사는 2025년 1월 중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다양한 인재를 채용해 보다 창의적인 조직 경쟁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계획"이라며 “도전적이고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오랜 노력의 결실”…현대차그룹, 파리 양궁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 열어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와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전 종목을 석권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환영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파리대회 국가대표 선수,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과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도 함께 했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 “그 누구보다 앞서 있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의선 회장은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어 파리대회에서 '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를 쓴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포상하며 격려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도쿄대회 포상금을 기준으로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5억원, 단체전의 경우 금메달에 2억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큰 성과를 낸 선수들이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위해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개인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한다. 파리 신화에 크게 기여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에게도 포상이 이뤄진다. 선수단을 대표해 파리대회 3관왕 김우진 선수는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을 수 있던 것은 정의선 회장님의 양궁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기록들을 세웠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의 역사와 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을 이끌었던 전훈영 선수도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는 정의선 회장님, 이번 대회를 위해 큰 힘이 되어 주신 대한양궁협회 임직원 여러분, 사랑으로 지도해주신 지도자분께도 감사드린다"며 “한국 양궁이 세계 무대에서 계속 빛날 수 있도록 저희는 한결같이 노력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리대회에서는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저력과 함께 현대차그룹과 한국 양궁의 40년 동행과 양궁을 통해 보여준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이 크게 주목받았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과 동행하며 한국 양궁이 성장,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016년 리우대회부터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역량과 최신 기술을 훈련장비 및 훈련기법 개발에 접목했다. 파리대회를 위해서도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니즈를 심층적으로 파악해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복사냉각 모자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선수 맞춤형 그립을 지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2년 뒤 ‘중국산 배제’ 기다리는 중인데…트럼프 리스크에 배터리 소재 업계 ‘긴장’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IRA 세액공제 폐지' 의사를 재차 밝히면서 국내 이차전지 업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특히 미국이 2026년 말까지 중국산 흑연 사용을 허가하면서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국내 배터리 소재업계의 고충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에선 “타국 정부에 휘둘리지 않게 한국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나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에 대해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폐지 가능성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액 공제와 세금 인센티브는 일반적으로 매우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자신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전기차 구입시 세액 공제와 관련한 재무부 규정을 뒤집거나 의회에 관련 세액 공제의 전면 폐지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IRA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대응, 건강보험 개혁 등을 내세운 정책이지만 실상은 '중국산 배제'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담긴 정책이다. IRA 시행 당시 국내 업계와 정부는 '중국산 흑연 허용'을 요청했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필수 원료인데 대부분 종국에서 수입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정부는 2026년 말까지 중국산 흑연 사용 제품에도 세액공제 혜탹을 적용했다. 이 결정에 대부분의 업계가 한숨을 돌린 가운데 그렇지 못한 곳도 있었다.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소재기업이다. IRA로 인해 중국산 공급이 막혀 자사 수요 증가를 기대했지만 2년 동안 또 중국에 밀리게 된 것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155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521억원) 대비 94.82%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포스코퓨처엠은 “주력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마진율도 지속 개선 중이나, 원료가격 약세로 인해 영업이익 회복세는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공장 가동률은 최근 50% 이하로 떨어졌다. 음극재 사업 실적도 부진하다. 지난해 2분기부터 500억원 내외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생산능력이 있어도 수요가 적으니 성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더해 '트럼프 재집권시 IRA 혜택 폐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다 보니 포스코퓨처엠의 표정은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2년 뒤 중국산 배제에 대한 반사이익을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퓨처엠은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포스코 제철소에서 나온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재료로 하는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미국 대권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태"라며 “현재 북미에 음극재 사업장은 없고 아직 구체적 계획도 없지만 GM과 합작해 캐나다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등 현지 진출을 차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한국도 미국이나 중국처럼 정부의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지리적 특성 상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이 있어야 중국의 저가공세에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음극재를 비롯한 국내 배터리 소재 사업은 중국에 크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이겨내려면 한국도 미국, 중국처럼 보조금 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용 ‘신소재 개발’ 전략 공개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용 신소재 개발에 속도를 올리며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고 있다. 오는 2030년 전후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핵심부품의 원천이 되는 소재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소재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혁신소재 △가상 검증 방식 구현을 통한 디지털 재료 등 3대 소재 개발 전략을 2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소재 개발 전략은 최근 수년간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의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와도 맥락이 일치한다. 펜데믹 상황에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 바 있는 현대모비스는 최근 신소재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한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소재는 재료를 재활용하거나 바이오 소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먼저 재활용 소재는 플라스틱 부품에 주로 사용한다. 생활 폐기물이나 폐차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을 회수하고, 이를 분쇄 가공한 뒤 첨가제를 넣어 재생소재를 만들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차체 하단의 긁힘을 방지하는 로어암(Lower Arm) 보호커버를 이 같은 방식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재활용 플라스틱 함량이 50%에 이르지만 기존 제품과 동일한 물성(物性)을 갖췄다. 현재 유럽연합은 2030년부터 신차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에 재활용 소재를 25% 사용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보다 6년 앞서 기준치 2배를 뛰어넘는 신소재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그 밖에도 현대모비스는 운전석(칵핏)모듈과 램프, 에어백 등 플라스틱 소재를 많이 활용하는 부품에 적용할 수 있는 30여 종의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바이오 분야에서도 목재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이고, 내후성(열이나 자외선에 변색이나 분해되지 않는 성질)을 강화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전장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니켈과 같은 희소금속은 적게 쓰면서도 성능은 개선한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기차용 전력변환 핵심부품인 인덕터에 고가의 니켈금속을 줄인 신소재를 개발했다. 인덕터는 니켈을 혼합한 금속분말을 사용해 만드는데 현대모비스는 니켈 함유량을 기존 50%에서 30%대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니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니켈프리' 신규 소재도 개발해 평가에 돌입했다. 그 밖에도 고속충전용 배터리 냉각기술, 전자파 차폐 소재, 자율주행 센서 표면 코팅기술 등 전동화와 전장부품 전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할 신규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재료 기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통적인 소재 분야에 IT기술을 융합하는 방식이다. 자동차부품에 들어가는 다양한 소재특성을 가상으로 모사하고 예측해 정합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새로운 소재를 탐색하기도 한다. 그 동안 확보한 데이터를 정량화해 소재 특성을 자동으로 판정하기도 한다. 재료기술 분야의 정보플랫폼을 바탕으로 소재 개발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신소재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자동차부품사로서는 이례적으로 100여명 이상의 재료공학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재료분야로의 연구개발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전공자들의 채용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김미로 현대모비스 R&D기반기술연구실장 상무는 “ESG 대응을 위한 친환경 소재개발과 함께 디지털 기술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소재를 다원화하고 대외 의존도를 낮춘 혁신소재를 개발해 모빌리티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리스 상품 출시…배터리 잔존가치 선반영

현대자동차는 현대캐피탈과 캐스퍼 일렉트릭 전용 리스 금융 상품 '배터리 케어 리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배터리 케어 리스는 배터리 잔존가치를 선반영해 리스 가격을 인하하는 새로운 구매방식을 결합한 캐스퍼 일렉트릭만의 전용 금융 상품이다.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은 고객이 캐스퍼 일렉트릭을 리스하면 현대캐피탈 공식 앱을 통해 수치화된 주행, 충전 습관, 배터리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지속적으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고 현대캐피탈은 배터리 상태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리스 종료 후 30만원의 보상을 지급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기차 운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과 함께 국내 최초로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선반영해 할인해주고, 사용 후 배터리는 재사용, 재활용하는 구매 방식을 적용해 초기 리스 가격을 낮췄다. 배터리 가격 할인분은 캐스퍼 일렉트릭 차량 평균 수명을 10년으로 가정해 잔존가치를 산정하고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배터리제조사에서 선도구매 방식으로 부담한다. 고객이 캐스퍼 일렉트릭을 5년 간 신차 리스로 구매하면 차량 폐차 시점인 10년 후의 배터리 가격만큼을 선 할인 받는다. 동급의 가솔린 모델 리스 가격보다 저렴한 하루 만원 이하의 비용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리스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 부담이 한층 줄어든다. 신차 리스가 종료되면 해당 차량은 5년 동안 중고차 리스로 판매 후 폐차되고 선도구매한 회사에서 배터리를 수거한다. 수거된 배터리는 잔존 수명 및 성능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소 등에 재사용되거나 리튬, 니켈 등 원재료를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로 재활용된다. 배터리 케어 리스 상품과 관련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캐스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캐피탈 캐스퍼 리스 구매 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캐스퍼 일렉트릭 배터리 케어 리스는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과 전기차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결합한 금융상품으로 배터리에 대한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의 초기 가격 부담을 낮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NCM→LFP 전환기… 대응 늦은 K-배터리, 경쟁력 확보 방안은?

연이은 전기차 화재에 배터리 트렌드가 성능 우선 니켈·코발트·망간(NCM)에서 화재안전 우선 리튬·인산·철(LFP)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 업계도 그간 미뤄왔던 LFP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각에선 '너무 늦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지만 국내 업계는 신규소재를 섞어 고품질 배터리를 만드는 방식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발생한 3건의 전기차 화재 사고차량엔 모두 NCM배터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NCM배터리는 LFP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와 출력으로 그간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여 왔다. 특히 높은 가격, 긴 주행거리 등을 통해 'NCM배터리 전기차가 더 고급차'라는 인식을 만들기도 했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계도 NCM 배터리 개발에만 집중해왔다. 값싼 LFP배터리 대비 수익성이 월등했기 때문이다. 베터리 업계 관계자는 “LFP배터리는 낮은 단가로 인해 돈이 되지 않는다"며 “NCM배터리의 개당 마진과 LFP배터리의 마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외면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이 변했다. 3건의 NCM배터리 전기차 화재로 LFP배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LFP배터리는 NCM 대비 성능은 떨어지지만 '화재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LFP배터리는 화학 구조적으로 NCM 보다 안정적이다. 일반적인 배터리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외부 충격이나 과열에도 쉽게 열폭주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다른 물질과의 반응성이 낮아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LFP배터리가 탑재된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는 추돌 사고시 승용차 앞부분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옮겨 붙어 차량이 전소됐음에도 열폭주,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LFP배터리 시장은 중국의 텃밭이다. CATL, BYD 등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LFP배터리의 약 95%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국내 업계는 신규소재 첨가, 적극적인 고객사 확보 등읕 통해 추격에 나설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프랑스 르노그룹에 전기차용 LFP 배터리 첫 대규모 수주를 성공했다. 공급기간은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5년이며 전체 공급 규모는 약 39GWh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차량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르노향 LFP 배터리는 파우치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ell To Pack) 공정 솔루션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검증된 열 전이 방지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배터리 제품을 구현했다. 삼성 SDI는 2026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 삼성 SDI는 신규 소재를 추가해 배터리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LFP배터리의 경우 낮은 에너지 밀도로 주행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에 망간 등 신규 소재를 LFP 배터리에 추가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온도 이르면 2026년 전기차용 LFP배터리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치열한 격전지인 유럽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LFP 배터리 수주를 본격화하고, 검증된 현지 공급능력,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아이오닉 5 N, 카앤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 선정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 N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발표한 '2024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3년 연속 카앤드라이버의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카앤드라이버는 18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3주간의 엄격한 평가를 실시했고 이중 아이오닉 5 N는 17개 경쟁 차량을 제치고 최고의 전기차로 뽑혔다. K.C. 콜웰 카앤드라이버 편집장은 “현대차가 올해의 전기차 3연패를 차지하며 아이오닉을 새로운 왕조의 일원으로 합류시켰다"며 “아이오닉 5 N은 마치 80년대의 G-모델 포르쉐 911 클럽 스포트가 선사했던 진정한 매니아적인 경험을 제공해주는 전기차"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N e-시프트, N 그린 부스트와 같이 고성능 전기차 특화 기능을 선보이며 전기차 운전의 즐거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아이오닉 5 N이 카앤드라이브의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그룹 ‘E-GMP’ 전기차, 글로벌 주요 충돌평가 휩쓸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모델들이 세계 주요 충돌안전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표를 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5개 모델 △제네시스 GV60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6 △기아 EV9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발표한 충돌평가에서도 전 모델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E-GMP는 현대차그룹이 수십 년간 차체 기술 개발과 함께 승객 안전을 위한 노력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E-GMP는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설계와 구조를 더했다. 배터리팩을 구조물로 활용하는 설계로 차체 강성을 높임과 동시에 차체 측면에서 배터리 바깥에 위치한 사이드실의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해 측면 충돌 시에도 하부 프레임과 배터리 케이스 등으로 충격을 분산시켜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차체와 배터리 간 8점 체결 구조를 적용해 견고한 결합을 이뤘으며 후방 추돌 시 리어 멤버의 변형을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충격을 흡수하면서도 하부 멤버는 핫 스탬핑 강판으로 보강해 세이프티존의 변형은 방지해 배터리 손상을 방지하고 있다. 다중 골격 구조를 적용해 전면 충돌 시에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로드패스를 최적화했고 스몰오버랩과 같이 충돌 에너지가 전면부 일부에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더블박스 멤버 설계로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진행된 IIHS 충돌평가에서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가장 많은 차종에 해당하는 총 20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는 등 우수한 충돌안전성능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방위적인 탑승자 안전을 사수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BMW코리아, 고객 안심 위한 ‘전기차 안전 가이드’ 배포

BMW코리아는 '전기차 안전 가이드'를 전국 공식 딜러사에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BMW 전기차 안전 가이드는 자사 전기차충전량 설정 방법, 선제적 차량 관리 서비스 '프로액티브 케어' 소개 등 전기차 운행에 도움이 될 방법 및 정보들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가이드는 BMW 전기차가 배터리의 총용량에서 안전 마진을 남긴 용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100% 완충해도 안전하다고 설명한다. 또 My BMW 앱이나 차량 내에서 목표 충전량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어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제시한 가이드도 손쉽게 준수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BMW 전기차 소유주는 My BMW 앱 내의 '충전 & 냉 난방 설정' 메뉴나 차량 내 충전 관련 메뉴에서 배터리 목표 충전량을 손쉽게 설정 가능하다. BMW의 선제적인 차량 관리 서비스인 'BMW 프로액티브 케어'도 전기차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모든 BMW 전기차에 탑재된 이 기능은 차량 스스로 배터리 충전 상태와 배터리 온도, 잔존용량(SoC), 성능 최대치(SoH)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이상 감지 시 BMW 프로액티브 케어 팀이 즉각적으로 소유주에게 연락해 필요한 대처법을 알리도록 한다. 아울러 전기차에 대해 주기적인 무상 점검 AS 서비스를 진행하고, 99.5%의 순수전기차 관련 리콜 이행률을 달성하는 등 BMW 코리아의 신뢰 높은 사후 관리에 대한 내용도 BMW 전기차 안전 가이드에 담겼다. BMW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수입차 최초로 '마이 배터리' 캠페인에 동참해 고객 문의 시 배터리 정보를 제공해 왔고, 지난 12일에는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먼저 배터리 제조사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등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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