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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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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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영업익 4059억원…석화부문 ‘흑자전환’

LG화학이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2조2997억원, 영업이익 4059억원의 경영실적을 25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34.3%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3.4% 각각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2분기 실적 및 3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9658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강세에도 불구, 가전 등 전방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증가 영향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는 수요, 공급 밸런스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및 운임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7281억원, 영업이익 1699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는 전기차 성장 둔화 우려에도 양극재 출하 물량 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는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는 전방 수요 부진에 따른 전지재료 출하 감소가 예상되지만, 메탈 가격 안정세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4044억원, 영업이익 1090억원을 기록했다. 당뇨,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성장 및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 반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3분기는 주요 제품의 판매는 견조하나 글로벌 임상 과제 수행에 따른 R&D 비용 증가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에도 불구, 북미 고객의 신규 전기차 출시에 따른 물량 확대로 매출 및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가 증가했다. 3분기에는 전기차 성장률 둔화, 메탈가 약세 지속으로 당초 예상 대비 매출 감소가 전망됨에 따라 시장 수요 기반으로 생산 속도 및 가동률을 관리해 운영 효율화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팜한농은 매출 2385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확대는 지속됐지만 비료 판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효과에 따른 매출 감소 및 미래 R&D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등을 중심으로 연간 수익성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동석 LG화학 사장은 “석유화학 흑자 전환, 전지재료 출하 물량 증대,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며 “3대 신성장동력의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투자 집행 및 운영 최적화 활동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하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LG엔솔, 2분기 영업익 ‘반토막’…연간 매출 ‘20%↓’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전기차 캐즘과 더불어 미국과 유렵의 불확실성 등이 겹친 영향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효율·제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2분기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8조7735억 원) 대비 29.8% 감소, 전분기(6조1287억원) 대비 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606억 원) 대비 57.6% 감소, 전분기(1573억 원) 대비 24.2% 증가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및 메탈가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신규 EV 출시 물량 적극 대응, ESS전지사업부 출하량 성장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익의 경우 수요 감소에 따른 유럽 및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영향이 컸으나 북미 지역 배터리 판매 호조로 IRA 세액 공제 효과가 2배 이상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세액 공제 금액은 4478억 원이다. 이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2525억 원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IRA 세액 공제 전망치는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목표 조정에 따라 기존 45~50GWh에서 30~35GWh 수준으로 조정했다. 다만 이 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북미, 유럽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출하량 확대와 IT 고객사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 대응, 전력망 ESS 판매 확대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효율성 및 투자 유연성 극대화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양산 가시화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 등 주요 과제를 하반기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해 생산시설 운영 효율성과 투자 유연성을 높인다. 전방 수요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생산시설 신∙증설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EV 생산라인의 ESS 전환 등을 통해 각 생산거점별 케파 가동률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현재 진행중인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양산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하반기 원통형 신규 제품인 46-시리즈의 본격적인 양산이 예정돼 있고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 ESS LFP 제품 또한 북미와 유럽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생산 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건식전극 공정 파일럿 라인을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구축하며 미래 기술 확보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한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고객사들과 LFP 및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등 보급형 제품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46-시리즈 또한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 다각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aS(Battery as a Service),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등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기반의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제품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원재료의 직접 조달(Sourcing) 영역을 주요 광물에서 전구체 영역까지 확대하고, 업스트림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도 강화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공정 간소화와 스마트팩토리 적용 가속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예상보다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근본적인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글로벌 선도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덥고 습한 여름철…완성차 업계, 차량 ‘무상점검’ 지원 확대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엔 차량관리에 보다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이에 완성차 업계는 무상점검, 부품할인 등을 통해 고객 차량 관리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여름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앞서 고객 차량의 주요 부품을 점검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취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오는 26일까지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점검 항목은 △냉각수 △오일류 △워셔액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마모 △공조장치 △타이어 공기압 △등화장치 등이며, 점검을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워셔액 1통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현대차 고객은 전국 1237개 블루핸즈, 기아 고객은 전국 758개 오토큐를 방문해 무상 점검 쿠폰을 제시하고 점검을 받으면 된다. 이어 KG모빌리티(KGM)도 '여름휴가 대비 차량 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 차량 점검 서비스는 오는 31일까지 군포 광역서비스센터를 포함한 전국 319개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전 차종을 대상으로 차량 주요 부품 및 기능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본 점검 항목으로 △에어컨/히터 작동상태 및 필터 점검 △엔진오일 누유 점검 및 각종 오일상태 점검 △부동액 비중 점검 및 보충 △브레이크 액량 및 상태점검 △타이어 마모, 공기압 상태 점검 △워셔액 보충 등 총 27개 항목에 대한 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더불어 △에어컨 필터 교환시 20% 공임 할인 △순정 고급합성유· 워서액 할인 공급 이벤트 △디지털 차키 포함 95개 항목(항목별 상이)에 대해 순정용품몰에서 할인 이벤트를 시행한다. 수입차 업계도 지원을 확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여름맞이 캠페인'을 다음달 24일까지 진행한다. 16개 항목에 대한 무상점검 및 최대 20% 부품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5주간 전국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워셔액, 에어필터, 휠, 타이어, 와이퍼, 브레이크 패드, 배터리 등 주요 항목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무상 보증 기간이 만료된 고객에게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 교체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타이어 교체 고객에게는 메르세데스-벤츠 트렁크 정리함, 유리, 휠 클리너 등 4종의 클리너와 타월 등으로 구성된 '카케어 패키지'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도 차량 특별 점검 정비 서비스를 마련했다. 한국타이어와 함께하는 '여름 특별 서비스 캠페인'은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31개 포드·링컨 공식 딜러사 서비스센터, 지정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캠페인은 포드와 링컨 전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서비스센터 내 전문 테크니션의 27가지 멀티포인트 점검 서비스와 함께 여름철 수요가 많은 에어컨 필터, 와이퍼 블레이드 교체 시 부품 20% 할인, 사고차량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50㎞이내) 등을 준비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무상점검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만족도 높은 차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지프, 전기 SUV ‘어벤저’ 국내 사전계약 실시

지프는 짜릿한 모험을 선사할 전천후 도심형 전기 SUV '어벤저'의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량 유럽 폴란드에서 생산되고 있는 어벤저는 2022년 말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유럽에서 10만건의 계약을 돌파하며 유럽 내 B세그먼트 SUV 시장 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어벤저는 지프 고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를 재해석한 기능 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박시 스타일(Boxy Style)의 차체와 각진 세븐-슬롯 그릴, LED 테일 램프에 적용된 X자 '제리캔(Jerry Can-휴대용 연료통)' 디자인 디테일이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어벤저는소형 전기차임에도 오프로더 본능을 실현했다.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을 통해 에코, 일반, 스포츠 모드 외에 샌드, 머드, 스노우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탑재했다. 또 동급 대비 가장 넓은 진입각(20°)부터 브레이크 오버각(20°) 및 이탈각(32°)을 확보, 울퉁불퉁한 지형도 거침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200㎜의 지상고와 615㎜의 시트 높이는 소형 차체임에도 SUV에 걸맞은 주행 포지션을 선사해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어벤저는 전 트림에 걸쳐 높은 에너지 밀도와 효율을 자랑하는 54kWh 리튬이온(NCM) 배터리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전기 모터가 최대 출력 115kW 및 최대 토크 270Nm의 힘을 발휘한다. 충전은 완속(AC)과 급속(DC) 타입 모두를 지원하며, 고속 충전기 기준으로 약 24분만에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실내공간도 개성 넘친다. 수평 구성의 대시보드가 실내 공간을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해주는 동시에 차량 곳곳에 34L의 수납 공간을 배치해 동급 최상의 적재능력을 보여준다. 트렁크 공간 또한 321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인포테인먼트는 통합형 유커넥트 5(Uconnect 5®) 서비스를 적용해 내장 및 외장 기기와 간편한 연결을 지원한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어벤저는 지프가 전동화를 향한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매우 중요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OCI, 2분기 영업이익 353억원…전분기 대비 9%↓

OC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9.2% 감소한 35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56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순이익은 31.9% 감소한 261억원을 기록했다. OCI그룹은 지난해 5월 존속법인 OCI홀딩스와 신설법인 OCI로 분할됐다. 이에 OCI의 전년 2분기 실적은 5∼6월 두 달간의 실적이므로 OCI는 이번 실적 공시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기재하지 않았다. 사업별로 살표보면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매출은 2050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9%, 2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정기보수에 따른 기저효과와 일부 제품군의 판매량 확대 효과로 증가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의 매출은 35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늘었다.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250억원을 기록했다. OCI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원가 상승에 대응해 생산 효율화,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슈퍼카 무덤’서 살아남은 람보르기니…‘우루스 SE’로 상승세 이어간다

슈퍼카의 대명사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우루스 SE'를 국내 첫 공개했다. 성능은 유지하면서 연비는 높인 모델을 통해 침체되고 있는 슈퍼카 시장에서 살아 남을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23일 브랜드 최초의 PHEV 슈퍼 SUV, '우루스 SE'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행사에는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이 방한해 직접 신차를 소개했다. 우루스 SE는 새로운 디자인과 최적화된 공기역학, 온보드 기술, 합산 최고출력 800마력(CV)의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PHEV 슈퍼 SUV다. 특히 CO2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브랜드의 미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줄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 최첨단 기술 솔루션을 통해 성능과 스포티함 측면에서도 큰 진화를 이뤄냈다. 우루스 SE의 특징은 기존 엔진 성능은 유지하면서 전기모터로 효율만 더 높였다는 것이다. 차량은 4.0L V8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620마력(456 kW)과 800Nm를 발휘하며, 192마력(141kW), 483Nm의 토크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조화를 이룬다. 또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고 200㎞/h까지 끌어올리는 시간은 단 11.2초가 걸리며 최고 312㎞/h의 속도를 낸다. 하이브리드 답게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발표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이번 우루스 SE 출시로 기존 대비 배기가스 배출량을 80% 감축했다. 업계는 람보르기니의 이번 우루스 SE 출시에 대해 '연두색 번호판'으로 인한 수요 위축을 대비한 방어책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1억5000만원 이상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벤틀리, 롤스로이스, 페라리, 맥라렌 등 6개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의 올 상반기 판매량이 1167대로 지난해(2252대)보다 48.2% 감소했다. 업계에선 이를 '연두색 번호판'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법인차의 사적운용을 막기 위해 8000만원 이상의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 했다. 이에 이전처럼 마음 편하게 법인 명의로 구매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반면 람보르기니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상반기 동안 19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람보르기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우루스 SE를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국내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슈퍼카의 경우 가격이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한국시장은 지난 해 전 세계 7위라는 큰 성과를 거둔 곳"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한국고객들에게 가장 강력한 슈퍼 SUV 우루스 SE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R&D가 미래다’…SK온, 미래 인재 확보 적극 나선다

SK온이 미래 인재 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산학협력에 이어 직접적인 멘토링까지 차세대 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온은 이석희 CEO가 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연에는 서울대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 이차전지혁신연구소 강기석 소장 등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CEO는 후배들의 배터리 산업 관련 궁금증과 진로에 대한 고민에 경험을 나누는 등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이 CEO에게 반도체 전문가, 경영인 등 많은 성과를 이룬 원동력이 무엇인지, 현재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 CEO는 공학도 경영인으로서 성과를 낸 원동력에 대해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CEO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로, 그 여정에서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고 밝힌 뒤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온은 대규모 수주와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해왔다"며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SK온은 대학교와 협력에 적극적이다. 2022년엔 한양대 연세대와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위한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카이스트, UNIST, 성균관대, 한양대 등 배터리계약학과를 통해 석∙박사를 양성하고 헝가리, 미국 등에서 현지 대학과 손잡고 채용설명회, 네트워킹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R&D 전 부문 인재를 상시 채용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수요 증가 둔화로 투자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R&D 만큼은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는 서울대 강연에서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글로벌 시장 주름잡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한국서는 아직?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중간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의 국내외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시장에선 전기차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반면 한국시장에선 수년째 힘을 못 쓰고 있다. 2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시장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35.7%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풀하이브리드) 차량과 작동 방식이 동일하지만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에 전기모터만으로도 약 50㎞ 주행이 가능하지만 외부 충전이 필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은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순수전기차(BEV)의 수요 둔화로 인해 올해 상반기 6.4%라는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54.8%의 성장률 대비 큰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전기동력차 유형별로는 순수 전기차(BEV)는 전년 대비 0.2% 감소한 53.6만대가 판매됐다. 수소전기차(FCEV)는 전년대비 82.4% 감소한 322대 팔리며 더 큰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PHEV는 전년 대비 35.7%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 감소세를 완화하는데 큰 몫을 해냈다. 이러한 흐름은 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자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18만41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PHEV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만9500대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PHEV의 입지는 초라하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상반기 연료별 신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내 시장에 등록된 PHEV는 2842대에 그쳤다. 전년 동기 5072대 대비 44% 감소한 수치다. 업계는 PHEV의 국내 시장 부진 원인에 대해 '충전에 대한 불편함'과 '비싼 가격'을 꼽았다. PHEV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탓에 차량 자체 충전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기차처럼 충전소에 방문해 직접 충전을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이다. 또 고용량 배터리로 인해 차량 가격도 비교적 비싸다. 뿐만 아니라 보조금도 나오지 않아 전기차와 비교해도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다. 게다가 현대차, 기아 등 국산 브랜드가 PHEV 국내 출시를 중단하면서 수입 모델만 시장에 남아있어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은 애매한 PHEV가 아닌 풀하이브리드나 전기차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수입차 업계는 가격에 덜 영향을 받는 '프리미엄 PHEV' 출시 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실제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시장서 많이 팔린 PHEV 모델들은 BMW X5, 5시리즈, 볼보 XC90 등 브랜드에서 비싼 편에 속하는 차량들이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PHEV 자동차 국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높은 가격 대비 인센티브가 적기 때문"이라며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벤츠 EQA·EQB, 도심형 ‘전기 SUV’ 시장 강자로 떠오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5월 출시한 부분 변경 전기 SUV '더 뉴 EQA'와 '더 뉴 EQB'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도심형 콤팩트 전기 SUV EQA는 2021년 국내 첫 공개 이후 약 3년만에 돌아왔고 EQB는 2022년 국내 판매 시작 후 약 2년만에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 변경 더 뉴 EQA와 더 뉴 EQB는 섬세한 디자인 변화, 주행 편의성을 높인 옵션 사양, 더욱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및 편의 기능 등으로 상품성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해 더욱 매력적인 엔트리 전기차로 거듭났다. 더 뉴 EQA와 더 뉴 EQB의 외관은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의 패밀리 룩을 더욱 부각했다. 차량 전면부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에 브랜드 내 상위 모델들에 적용된 삼각별 패턴을 더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SUV의 품격을 높였다. 라이트 스트립으로 이어진 LED 고성능 헤드램프는 햇빛과 비슷한 온도의 조명으로 눈의 피로를 줄이고 장시간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우며 넓은 조사 범위로 운전자가 교통 상황, 주변 장애물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더 뉴 EQA 250 AMG라인의 경우 바디 컬러와 동일한 색상의 휠 아치를 새롭게 적용해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매력을 강화했다. 더 뉴 EQB는 후면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벨트라인과 감각적으로 디자인된 차량 숄더라인과 루프 레일을 부분 변경에서도 유지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차량 실내에도 전기차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요소들이 곳곳에 적용됐다. 10.25인치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터치형 컨트롤 패널이 장착된 최신 스티어링 휠을 더해 보다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더불어 곳곳에 알루미늄 소재와 유려한 실내 조명으로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 뉴 EQB는 2829㎜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패밀리 SUV로도 손색없는 넉넉한 공간을 계승한다. 이를 통해 2열 좌석 헤드룸과 레그룸이 각각 979㎜, 87㎜로,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710l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더 뉴 EQA 250은 앞 차축에 최고 출력 140kW와 최대 토크 385Nm을 발휘하는 영구 자석 동기식(PSM) 모터를 탑재했다. 차량 하부에는 65.9kWh의 더블 데커(double-decker)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1회 완충 시 국내 인증 기준 367㎞ 주행이 가능하며 WLTP기준으로는 최대 528㎞ 주행이 가능하다. 더 뉴 EQA는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배터리 하부에 냉각판이 위치해, 냉각 및 발열을 통해 배터리가 최적의 온도 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히트 펌프(heat pump)는 인버터와 전기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내의 온도를 높이는 데 활용해 히팅 시스템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더 뉴 EQB 300 4MATIC은 앞축과 뒤축에 각각 모터가 탑재돼 최고 출력 168kW와 최대 토크 390Nm를 발휘한다. 더 뉴 EQB에도 EQA와 마찬가지로, 65.9kWh 용량의 배터리와 히트 펌프를 포함한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이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최대 302㎞의 주행이 가능하다. 두 모델은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0kW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완속 충전기로는 최대 9.6kW로 충전할 수 있다. 급속 충전 환경과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가량 소요된다. 또 주행 효율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주행거리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해 운전자가 충전소를 놓치더라도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뉴 EQA와 EQB의 전 라인업에는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탑재됐다. 특히 보다 향상된 센서 기술과 새로운 다목적 모노카메라 및 백업 카메라 덕분에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는 ESP 대신 스티어링 개입으로 보다 부드럽게 작동한다. 주차 시스템 또한 더욱 사용하기 쉽게 업그레이드됐다. 또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 가상의 주행안내선을 표시해 더욱 직관적인 길안내를 돕는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버드뷰로 차량 주변을 보여주며 더욱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 360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가 탑재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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