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목)
기자 이미지

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전체기사

DL건설, 품질관리 강화 ‘하이 퀄리티 페스티벌’

DL건설이 전 현장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강화 캠페인인 '하이 퀄리티 페스티벌(High Quality Festival)'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현장 중심의 실질적 자체 품질점검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가감 없이 드러내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진행하던 품질 캠페인을 개선해 시행, 형식적 자가점검을 탈피하는 동시에 높은 수준의 품질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현장 내 자가점검의 정확성을 높이는 한편, 본사의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또한 품질활동은 품질관리자의 국한된 업무가 아닌, 모두가 반드시 실행해야 할 활동인 점을 인식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의 자율적 품질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본사 임원 및 팀장들의 참여를 병행해 현장-본사 간 전반적 품질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전사 '품질의 날' 행사를 통해 품질에 대한 목표의식을 강화한다. 행사는 각 현장별로 진행되며 △안전조회 △근로자 의식 고취 교육 △현장점검 △품질활동 회의(교육) 및 점검사항 공유 △조치사항 이행 △결과 보고 순으로 기획됐다. DL건설은 다음달까지 파일럿 형태로 운영한 뒤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 오는 5월부터 실효성 있는 품질활동으로 강화·전개한다. DL건설은 앞서 올 초 조직개편으로 '품질관리실'이라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품질환경팀 △품질PS팀 △건축설계팀 △고객만족팀 등 4개 부서로 구성됐다. DL건설은 이번 캠페인 전개 및 조직개편 등을 통해 품질경영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리스크를 찾아 예방하고, 전사적 목표인 '하자Zero'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18개 주요 건설사가 참여 중인 '한국건설품질협의회' 등 대외 품질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초품아’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 불황 속 완판 노린다

“역은 조금 멀지만 학군이 좋아 관심이 간다. 특히 '초품아(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아파트)'인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10일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여성의 말이다. 평촌 생활권에 속하는 이 단지는 우수한 학군과 초품아 입지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비교적 작은 단지 규모 등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날 분양 현장은 썰렁한 추위 속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젊은 부부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꼼꼼히 단지 모형도 주위를 맴돌며 분양 관계자들에게 단지 입지와 인프라 등 여러 질문들을 쏟아내는 모습이었다. 유니트는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59㎡(189가구)와 84㎡A(55가구)가 마련돼 있었다. 두 타입 모두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전용 59㎡는 3베이 판상형 설계가 적용됐으며 ㄱ자 주방을 통해 주부의 동선을 고려했다. 전용 84㎡A타입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현관 팬트리,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3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신축 수요가 높은 곳인데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한다고 해서 왔다"며 “유니트 내부가 넓게 알차게 만들어져 있고 다양한 특화설계 기술이 적용돼서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4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 B씨는 “견본주택을 와보니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평면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청약을 하려고 상담도 받았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는 행정 구역상 평촌에 위치하지 않지만 생활권에 속하기 때문에 단지명에 '평촌'을 사용했다. 관람객들은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학세권 입지를 꼽았다. 이 단지는 호원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초품아' 입지를 갖췄다. 호계중학교, 신기중학교, 대안중학교, 평촌고등학교 등도 단지 주변에 있으며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평촌 학원가도 멀지 않다. 3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 C씨는 “호원초가 가까이 있어 큰 길을 건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어린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단지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으로 도보 20분 정도 걸린다. 앞으로 금정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비교적 작은 단지 규모는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는 총 458가구 규모다. 바로 옆 '평촌어반인퍼스트'(3850가구)나 '평촌더샵아이파크'(1174가구) 등 평촌 일대 아파트들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다. 주차공간은 전기차 35대를 포함해 690대(가구당 1.5대)로 넉넉한 편이다. 아울러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GX룸,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800만원대이다. 주택형별로 △59㎡ 6억6400만~7억3000만원 △74㎡ 8억300만~9억원 △79㎡ 8억5900만~9억4400만원 △84㎡ 8억7900만~9억8900만원 △98㎡ 10억2400만~11억26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무상이다. 단지 인근 평촌어바인퍼스트(2021년 입주)는 올해 2월 전용 84㎡가 8억7500만원(4층)에 거래됐다. 현장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흥행을 자신했다. 그는 “분양시장이 부침을 겪고 있지만 신축 수요가 높은 안양에서 분양에 나서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 마감에 성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는 옛 안양 LG연구소 부지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총 4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입주 예정시기는 2026년쯤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방화동·풍납동 모아타운 2곳 심의 통과…2319가구 공급

서울 강서구 방화동과 송파구 풍납동 등 모아타운 2곳에 주택 2319가구가 공급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 모아타운', '송파구 풍납동 483-10번지 일대 모아타운' 등 2건이 수정가결됐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을 말한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2022년 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 마련 시 △용도지역 상향 제2종(7층 이하)→제2종·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정비(도로)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등을 구상해 점진적 모아주택 사업추진을 통한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을 담았다. 주요 생활가로인 금낭화로11길은 개발 규모에 맞게 금낭화로(20m)로 연결되는 도로를 신설하고 충분한 규모로 확폭(8m→12m),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이 집적배치된 주민친화적 생활가로로 기능하도록 했다. 풍납동 483-10번지 일대는 문화재 풍납토성이 인접한 문화재보존관리지역으로 문화재앙각 적용에 따른 높이 제한(6~15층) 및 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층수 제한(6~8층), 높이에 관한 이중 규제로 그간 공동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주거지역이다. 이에 합리적 토지이용계획 및 적극적인 도시계획·건축규제 완화를 통해 모아주택 총 930가구를 공급한다. 주요 내용은 △용도지구 변경(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범위 조정) △용도지역 상향 제2종(7층 이하)→제2종일반주거지역 △도로 및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 확충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형) 사업 가능 구역설정 △모아주택의 창의적 디자인 도입을 위한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디자인 기본구상(안) 마련 등이다. 특히 풍납동 모아타운은 지난해 3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SH공사가 관리계획 수립부터 조합설립까지 지원하고, 조합설립 이후 조합원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 공동사업시행도 가능하다. SH공사와 공동사업시행을 할 경우 사업면적을 2만에서 최대 4만㎡까지 확대할 수 있다.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 시행을 대행할 수 있어 사업성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관리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그간 낙후된 강서구와 풍납동 일대가 명품주거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2월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전월 比 15%↓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전월 대비 1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에 발표한 '2024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422건으로 전월(2862건) 대비 15.4%가 감소했다. 설 연휴와 일수가 짧은 2월의 특성 탓에 일시적으로 경매진행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낙찰률은 전월(38.7%) 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38.3%로 지난해 8월(43.0%)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4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낙찰가율은 전달(83.2%) 대비 0.5%p 상승한 83.7%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8.3명)과 비슷한 8.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18건으로 이 중 76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월(37.7%) 보다 2.8%p 하락한 34.9%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6.2%) 대비 1.0%p 상승한 87.2%를 기록해 2022년 10월(88.6%)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용산구 등 주요 입지 내 아파트 대부분이 감정가격(100%)을 상회한 금액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 올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으로 전월(9.0명) 보다 2.2명이 줄어 들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0.4%로 전달(50.8%) 대비 10%p 넘게 하락해 1월에 올랐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낙찰가율은 전월(83.4%) 보다 2.3%p 상승한 85.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10.8명)에 비해 1.8명이 늘어난 12.5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8월(13.4명)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경쟁률이다. 1회 이상 유찰된 중.저가 소형 아파트에 많은 인파가 몰렸고, 낙찰가율 역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3.0%로 전월(38.8%) 대비 4.2%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4.2%) 보다 4.7%p 하락한 79.5%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밑돌았다.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건축왕 사건)와 관련된 아파트가 낮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4명으로 전달(11.0명) 보다 0.6명이 감소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을 제외한 전 지역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6.5%로 전월(80.0%) 보다 6.5%p 상승했고, 대구(84.8%)는 전월(83.3%) 보다 1.5%p, 대전(83.5%)과 부산(77.5%)은 각각 0.7%p 올랐다. 울산(79.1%)은 전달(80.6%) 대비 1.5%p 하락했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강원(88.4%)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4.6%) 보다 3.8%p 상승했고, 경북(83.1%)과 충남(81.8%)은 각각 1.8%p, 충북(86.9%)은 0.5%p 올랐다. 전북(77.3%)은 전달(83.9%) 보다 6.6%p 하락했고, 전남(75.7%)은 5.5%p, 경남(77.7%)은 2.8%p 내려갔다. 25건 진행된 가운데 10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76.6%, 16건 중 11건이 낙찰된 세종은 84.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내년 아파트 입주 절벽 본격화…신규 분양 희소성↑

내년부터 아파트 입주 절벽이 본격화된다. 특히, 입주량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입주 반감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향후 3년(2025년~2027년)간 전국에 45만2115가구가 입주를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 3년(2022년~2024년) 103만2237가구의 43%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30만세대 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5년 24만8032가구 △2026년 13만2031가구 △2027년 7만2052가구가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입주량이 매년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공급이 거의 마무리된 세종이 향후 3년간 입주량이 이전 동기 대비 90.2% 급감이 예고된다. 주택 인허가 관리에 들어간 대구도 79.0%로 크게 준다. 이밖에 충남 67.1%, 인천 64.8%, 부산 61.0%, 울산 59.2%, 광주 56.7% 감소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내년 아파트 입주 절벽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새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고, 알짜 신규 분양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경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1.10 대책 효과 無”…갈수록 늘어나는 미분양, 특단 대책 필요

지난해 연말 감소세로 돌아섰던 주택 미분양이 다시 증가하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는 악성 미분양이 심각한 상황이라 줄도산 우려까지 나온다. 건설업계에선 정부가 지난 1월 1.10부동산대책을 발표, 미분양 해소 대책으로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내놨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금융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6만3755가구로 전월 6만2489가구보다 1266가구(2.0%) 늘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악성으로 손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1363가구로 전달보다 506가구(4.7%) 증가했다. 이는 1만2006가구가 준공 후 미분양으로 남았던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9115가구로 전체의 80% 수준에 달한다. 이는 앞서 정부가 1.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미분양 해소를 위해 지방 악성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세금 감면 조치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현실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전용면적 85㎡·분양가 6억원 이하를 내년 말까지 최초로 구입하는 경우 해당 주택은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또 1주택자가 올해 미분양을 최초로 살 때에는 여러 채를 사도 1주택자로 간주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극도로 침체된 주택 시장 상황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매우 침체한 상황"이라며 “세금 감면 혜택만으로는 수요층을 유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도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내놨지만 수요자들 입장에선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이 없어 분양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분양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의 줄도산 사태를 촉발시킬 뇌관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달 말 시공능력평가순위 122위 선원건설에 이어 105위 새천년종합건설까지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국토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 통계를 보면 이날 기준 올해에만 종합건설사 90개, 전문건설사 675개 등 총 765개 건설사의 폐업공고가 올라와 있다. 건설업계에선 당분간 미분양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분양시기를 미뤄온 단지들이 준공을 앞두고 후분양에 나서면서 공급량이 늘어나는 데다 수요를 끌어올리던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자금이 없어지거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본형건축비가 3.1% 인상하면서 분양가는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26일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까지 적용돼 분양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분양전망 역시 밝지 않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4.8포인트 하락한 81.4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월(70.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건설업계에선 기업구조조정 리츠(CR리츠) 등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CR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금융 상품을 말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매우 침체됐고 악성 미분양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 CR리츠를 부활시켜 미분양 주택 매입·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공덕동 노후 주택가에 703가구 아파트 들어선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노후 주택지에 최고 26층 703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7일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는 마포구 공덕동 115-97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 일대는 도심부와 근접해 있으나 구역 내 노후·불량 건축물이 전체 건축물의 84.8%를 차지하고 과소필지가 72.5%에 달하는 등 지역 여건이 열악해 주거지 개발이 요구돼 온 지역이다. 2022년 4월 주민 신청으로 신속통합기획에 착수한 이후 마포구민 공람, 구의회 의견 청취 등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으며 이번 심의로 구역 지정이 가결됐다. 이번 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공덕7구역은 용적률 234.94%, 최고 26층, 10개 동, 703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신통기획 확정 당시 발표된 최고 25층, 680가구 계획에서 규모가 늘어났다. 결정안에는 정비구역 동쪽 간선도로(만리재로)와 서쪽 이면도로(만리재옛길)를 연결하는 폭 6m의 공공보행도로와 지역의 다양한 돌봄 수요를 충족할 돌봄 시설, 개방형 커뮤니티 배치 계획 등이 담겼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이 낙후된 도심부 주거지의 개발과 서울시 내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이 정원도시로 바뀐다…“도심 곳곳 1천개 조성”

서울이 다채로운 '정원도시'로 탈바꿈한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자연스럽게 정원을 만나고, 시민 일상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오는 2026년까지 총 1000여 곳에 정원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7일 무채색의 도심을 예술적 정원으로 업그레이드해 시민 라이프스타일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매력가든, 동행가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는 2026년까지 매력가든과 동행가든 1007곳을 조성한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으로 150곳을 만든다. 매력가든은 시민의 일상 가까이 다양한 아름다움과 치유를 선사하는 정원의 개념으로 조성된다. 자치구 매력정원, 거점형 꽃정원, 가로변 공유정원, 마을정원 등 주거지 인근 소규모 공원 167곳을 대상으로 하는 '일상 매력정원', 사계절 꽃길 정원과 옥상정원, 가로정원 등 279개의 '도심 매력정원'의 형태로 공원을 정비한다. 아울러 서울 주요공원에 대표 정원을 조성하고 서울 둘레길과 도시자원공원구역 숲길 정원 등 451곳의 '힐링 매력정원'을 가꿔 시민들이 휴일에 멀리 근교로 나가지 않고도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동행가든은 어르신, 장애인, 유아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원이다. 올 상반기 노인종합복지관과 하반기 시립병원 1개소에 치유와 요양을 돕는 동행가든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 산하 의료기관 13곳과 시립노인복지원 91곳에 모두 동행가든이 설치된다. 또 장애인 학습지원 센터와 재활자립장 등 장애인 이용이 많은 시설에도 정원을 조성하고, 유아숲체험원 주변 유휴부지에도 어린이와 함께 가꾸는 정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정원 조성에 새롭게 적용할 '매력가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각 자치구에서도 동일 적용토록 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가로정원, 숲길정원, 컨테이너정원, 옥상정원 등 공간 유형별로 가이드를 제시하고, 다변화 된 수요에 대응해 맞춤형 시설물도 활용토록 했다. 오는 5월부터 5개월간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열어 세계적인 정원을 선보인다. 시는 정원박람회를 영국 첼시 플라워쇼,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처럼 서울 대표 정원 축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곳곳을 다채로운 정원으로 채워 시민에겐 일상 속 행복과 치유를, 도시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서울'만이 가진 매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정원을 서울 전역에 조성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 9일 견본주택 개관

7일 DL건설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533-3번지 일원에 들어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의 견본주택을 오는 9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총 458세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189세대 △74㎡ 45세대 △79㎡ 37세대 △84㎡ 128세대 △98㎡ 59세대 등으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호원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초품아' 입지를 갖췄다. 또한 △호계중 △신기중 △대안중 △대안여중 △평촌고 등 다수의 학교가 주변에 위치했다. 특히 경기도내 학원가수 1위인 평촌 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단지 인근 홈플러스를 비롯해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편의시설이 위치했다. 이외에도 △LS일렉트릭 △LS엠트론 △LS글로벌 등 다수의 LS그룹 계열사와 △안양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가 인접해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갖추고 있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효성 안양공장, GS파워 안양 열병합발전처, 도시첨단산업단지인 평촌스마트스퀘어 등 또한 이동이 수월하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 내 선호도 높은 e편한세상 브랜드로 공급되며, 차별화된 특화 설계로 우수한 상품성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시, 50년 넘은 개발제한구역 대대적으로 재정비한다

서울시가 급격한 도시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50년 넘게 지정·관리해오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자연환경을 보전한다는 기존 취지는 살리되 현실을 반영해 개발할 곳은 개발하는 등 미래의 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시는 '개발제한구역의 효율적 관리·활용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이달 중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그간 엄격하게 유지된 개발제한구역에 대해 지역 여건과 현실을 반영한 변화상을 제시함으로써 도시공간 대개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개발제한구역은 도시의 무분별한 확대를 막고 도시 주변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 1971년 도입한 제도다.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시민에게 여가·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순기능이 있지만, 제도적 제약의 장기화로 지역 주민의 주거환경이 악화하고 주변 지역과의 개발 격차가 심화하는 등 여러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행위 제한과 자연환경 보존이라는 획일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현실적이고 변화되는 도시공간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준을 모색할 방침이다. 개발제한구역 내 불합리한 관리기준의 적정성을 분석해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사실상 도시화한 지역 등 해제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도시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시대적 변화와 미래 수요에 대응한 새로운 도시공간 체계를 대비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내 전략적 개발사업 대상지도 함께 검토한다. 이를 통해 광역적 차원에서 도시 서울의 성장 변화에 대응하고 기성 시가지와 개발 여건이 마련된 지역을 살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양병현 시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기회로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며 “시대적·지역적 변화 속에서 지역주민들이 공감하고 도시의 성장변화에 맞는 공간변화 제시로, 주민 불편 해소 및 도시공간 대개조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