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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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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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영향? 전국 2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늘었다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1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4년 7월 31일 기준)를 기반으로 2024년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719건으로 1분기(3381건)보다 10% 상승했다. 거래금액도 8조95억에서 13.6% 오른 9조980억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동분기와 비교시 거래건수(3369건)는 10.4% 증가했으며 거래금액(7조6340억원)도 19.2% 오른 수준을 보였다. 2분기 월별 거래량 흐름의 경우 4월 1290건, 5월 1244건, 6월 1185건으로 소폭의 감소세가 있었으나, 거래금액의 경우 3개월 중 6월(4조534억원)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량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3719건 중 경기(789건)가 21.2% 차지해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서울이 12.8%(477건), 경북 8%(298건), 경남 7%(262건), 전북 6.3%(234건) 순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총 9조980억원 중 서울(5조3294억원)이 58.6%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서 경기가 14.4%(1조3141억원), 부산 5.1%(4602억원), 경북 2.9%(2636억원), 인천 2.8%(251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였다. 제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2분기 전국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1분기와 비교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으로 꼽혔으며 거래량은 직전(41건) 대비 48.8% 오른 61건, 거래금액(481억원)은 69.4% 증가한 815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 상승폭 2위는 울산으로 전분기(48건) 대비 39.6% 오른 67건을 보였고, 강원은 39.4% 상승한 216건, 부산은 28.6% 오른 225건, 경남은 24.2% 증가한 262건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인천, 전북, 대구, 전남, 충북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대 상승률을 보였다. 1분기 대비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은 충남과 경북 2곳이 유일하며 각각 6.9%, 6.3% 하락했다. 거래금액의 경우 제주 다음으로 울산(55.3%, 1039억원), 대구(42.9%, 2273억원), 경북(37.4%, 2636억원), 강원(29.5%, 1186억원), 인천(22.7%, 2517억원), 경기(20.7%, 1조3141억원) 등을 포함한 13개 지역이 직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이를 제외한 대전(6%, 1433억원), 충남(5%, 1437억원), 세종(2%, 99억원), 충북(0.7%, 1343억원) 등 총 4곳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직전 1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좋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월별 세부 데이터의 경우 거래건수는 소폭 하락, 거래금액은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다만 최근 미국 대선에 따른 금리 및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수도권 청약 열기 ‘앗 뜨거’…1순위 경쟁률 평균 22.47대 1

수도권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며 지방과는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한국부동산원청약홈 청약결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7월까지 실시된 청약에서 수도권 분양시장은 1순위 평균 22.4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방광역시(1.57대 1), 지방도시(12.04대 1) 경쟁률을 크게 앞섰다. 특히 12개 단지가 분양했던 서울은 148.8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장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도 두 자리수인 평균 18.94대 1 경쟁률 기록했으나 인천은 이들보다 낮은 4.9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분양 최고 흥행작은 7월 말 1순위 접수에 나선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로 178가구 모집(특별공급제외)에 청약통장 9만3864건이 몰려 527.33대 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되면 20억 안팎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으로 후분양이기 때문에 잔금 기일이 촉박함에도 불구하고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최근 분양시장은 공사비 증가로 인해 주택건설이 줄고, 공사 중이던 일부 현장들은 공사비 문제로 인해 분양이 기약 없이 늦어지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정비사업 분양 의존도가 높은 서울의 경우 앞으로 새 아파트를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분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다르면 지난 6월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상승했으며 서울은 31%, 경기 10.9%, 인천 7.8% 상승했다. 올 해 들어서도 매달 전년 동기와 비교해 평균 두 자리수대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예비 청약자들의 마음이 조급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8월 수도권 분양시장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가격경쟁력이 있는 곳들이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분양가 다음으로 지하철, 조망 등 입지적으로 장점이 확실한 곳들도 청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새 아파트가 더 오른다” 신축 선호 현상 뚜렷

부동산 시장에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최신 설계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어서다. 공사비 문제로 재건축이 더뎌 지면서 '몸테크(노후 아파트에살며재건축을 노리는 투자 방식)' 메리트가 떨어진 것도 신축 선호 이유로 꼽힌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렙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7월) 수도권 아파트는 입주 1~5년차 단지가 0.41% 상승해 △6~10년 0.31% △10년 초과 0.13%를 웃돌았다. 10년 초과 단지와 비교하면 5년 이하가 약 3.15배 더 뛴 셈이다. 이는 최근 부동산 호황장 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2020년의 경우 수도권에서 10년 초과 아파트가 20.93%로 가장 가파른 오름폭을 보였다. 이어 6~10년 16.68%, 1~5년 13.54% 상승했다. 아파트는 일반적 재화와 달리 재건축 기대감, 위치 및 인프라 등의 요인으로 낡은 단지라도 신축보다 비싼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서울 강남과 목동, 경기권은 주요 1기 신도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고, 실제 사업 추진까지 장기간 걸려 신축 아파트 매수로 돌아선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량도 입주 5년 이하 아파트가 이끌고 있다. 국토부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7월 29일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양천구 '목동센트럴 아이파크 위브(40건, 2020년 입주)'로 나타났다. 경기도 역시 안양 '평촌 어바인 퍼스트(40건, 2021년 입주)'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새 아파트를 가장 합리적 가격으로 선점 가능한 청약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7월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14.56대 1로 월별 기준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후분양이 아니라면 계약금 납부 후 입주 때까지 당장큰 자금이 들어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재건축은 분담금 등 사업성과 공사비 문제 등으로 지연 가능성이 높고, 안전진단 통과 등 초기 단계라면 짧아야 10년 후에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새 아파트 공급도 덩달아 줄고 있어, 신축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건설사 시공능력 11년 연속 삼성물산 1위…현대·대우 2∼3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건설회사 시공능력 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2·3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HDC현대산업개발은 1년 만에 10위로 재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7만3004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2024년도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평가하는 제도다. 평가 결과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며 공사 발주자가 입찰 자격을 제한하거나 시공사 선정, 신용평가와 보증심사 등에 쓰인다. 올해 1위는 시공능력 평가액 31조8536억원을 기록한 삼성물산이다. 지난해(20조7296억원)보다 평가액이 10조원 넘게 늘었다. 삼성물산은 2014년 처음 1위에 오른 후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이 17조 9436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이 11조 7087억원으로 3위, 현대엔지니어링이 9조9809억원으로 4위를 기록해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6위였던 DL이앤씨는 9조 4921억원으로 5위로 올라섰다. GS건설은 9조1556억원으로 지난해 5위에서 올해 6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포스코이앤씨는 9조 1125억원으로 7위, 롯데건설은 6조 4699억원으로 8위, SK에코플랜트는 5조 3711억원으로 9위를 기록해 지난해와 동일했다. HDC현대산업개발(5조1272억원)은 평가액이 1조4259억원 늘면서 11위에서 10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건축-사람 연결 창구 ‘서울국제건축영화제’ 9월 열린다

“영화를 통해 건축예술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고, 국민 모두가 건축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장은 31일 서울 서초구 소재 건축사회관에서 열린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이하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아시아 유일 비경쟁 건축영화제로 지난 2009년에 처음 열려 올해 16회째를 맞았다. 그는 “건축과 영화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라며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통해 건축과 영화 두 기술이 어떻게 만나고 소통하고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은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유현준 홍보대사 위촉, 김창길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소개와 김다혜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순서로 진행됐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다수의 방송 출현을 통해 건축 전문 지식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하는 유명 아키테이너(Architainer)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약 12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골드버튼' 유튜버이기도 하다. 유현준 교수는 “10여 년 전에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집행위원을 맡았었다. 그때 GT를 진행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은 이렇게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가문의 영광인 것 같다"며 “건축문화 대중화를 위해서 앞으로도 건축이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개막작을 포함한 전체 상영작이 공개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19개국 32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며, 개막작으로는 엘레트라 피우미(Elettra Fiumi) 감독의 '래디컬 랜드스케이프(Radical Landscapes)'가 선정됐다. 피우미 감독은 급진적인 건축 그룹과 함께 혁신적인 건축을 상상한 아버지의 유산을 따라가며 아버지가 꿈꾸었던 실험적인 유토피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오프라인 상영은 9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이화여자대학교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은 9월 8일부터 15일까지 네이버TV를 통해 상영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시장 극과극…수도권 청약 열기 ‘후끈’, 지방은 미분양 여전

분양시장의 지역별 양극화가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은 청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반면 지방은 여전히 냉기가 감돈다. 부동산 업계에선 분양시장 양극화가 앞으로 더 심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분양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26일 기준)은 95.75대 1에 달했다. 지난달 평균 경쟁률(8.02대 1) 대비 10배 이상 뛴 수치로, 월간 기준으로 2020년 11월(128.22대1)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수도권 청약 열기가 달아오른 이유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3% 올라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 7월 셋째 주 상승 폭이 0.28%였던 것과 비교하면 0.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는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특히 최근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는 단지까지 가세하면서 청약 광풍마저 부는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난 30일 1순위 해당지역(서울) 청약에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2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9㎡B타입 16가구 모집에 2만5678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1604.9대1)을 기록했다. 전날 특별공급 물량 114가구에도 4만명이 몰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고, 전세가가 오르고 분양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은 청약 성적이 여전히 저조하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9.97대 1), 경남(7.90대 1), 경북(6.27대 1), 전남(5.09대 1), 울산(2.73대 1) 등을 제외한 광주(1.97대 1), 부산(1.49대 1), 대구(1.35대 1), 제주(1.19대 1), 강원(1.09대 1) 등이 대부분 겨우 미달을 면하는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 미분양도 심각한 상황이다.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7만4037가구인데 지방이 5만8986가구로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지방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1만1965가구에 달한다. 건설사들은 계약 조건을 파격적으로 낮추거나 할인분양에 나서고 있지만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큰 효과가 없는 상태다. 올해 1월 정부는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최초 구입하면 세제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3월에는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을 위한 기업구조조정(CR) 리츠를 10년 만에 부활시켜 취득세 중과 배제 등의 혜택을 주는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방 주택시장 침체 분위기를 해소할 만한 규제 완화 및 제도 보완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 미분양은 건설사들의 줄도산 원인 중 하나"라며 “세제해택 등 지방 미분양을 해소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문화는 경제의 산물”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문학사상’ 인수

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지난 30일 국내 최고 권위의 월간 문학잡지인 '문학사상'을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정문고는 출판 진흥을 위해 ㈜문학사상과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출판권을 넘겨받았다. 우정문고는 지난 5월부터 경영난으로 휴간 중인 문학사상을 복간해 오는 10월 '제2 창간호'로 속간할 예정이다. 문학사상은 1972년 10월 창간되어 이어령 초대 주간이 주도하면서 참신한 기획과 역량이 있는 문인 발굴 등으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문학잡지로 평가받고 있다. 문학사상의 새 사장으로는 고승철 전 동아일보 출판국장이 내정됐다. 고 사장은 “독자 중심주의, 문인 예우를 가치로 문학사상의 르네상스를 꾀하겠다"면서 “문학이 쇠퇴하는 시대라지만 잠재 독자를 확보하여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학사상 인수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한국 문학 발전을 위해 사재를 털어 적자경영이 예상되는 순수 문예지 출간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의 일환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문화는 경제의 산물'이라는 신념으로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면서 “전통있는 문학사상 복간을 통해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국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며 지식정보화 시대의 길을 밝히는데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국평’ 분양가 올해만 5천만원 올랐다…3.3㎡당 2천만원 시대 ‘코앞’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면서 3.3㎡(평)당 평균 2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현재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954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가 18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154만원이 상승했다. 전용 84㎡타입(구 34평형)한 채에 5236만원이 오른 셈이다. 연내에 전국 평균 2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광역시의 분양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이 3.3㎡당 평균 4882만원으로 올해 현재까지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고, 제주(2437만원), 울산(2404만원), 부산(2319만원), 대구(2088만원), 경기(2042만원)등이 2000만원 이상으로 서울의 뒤를 이었다. 반면 지방도시들은 비교적 낮은 분양가를 보였다. 전북(1310만원), 충남(1312만원), 충북(1353만원), 전남(1356만원)등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의 분양가가 1400만원 미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산탕정지구(충남 아산), 청주테크노폴리스(충북 청주), 전주에코시티(전북 전주), 여수죽림1지구(전남 여수)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 물량이 이들 지역의 비교적 낮은 분양가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년째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분양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흥행 성패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7월까지 전국 분양단지 청약 성적을 살펴보면 1순위에 11만6621명을 접수시킨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시그니처를 비롯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에코시티 더샵 4차,메이플자이,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등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상위 10개 순위 중 6개를 차지했다.이들 단지의 1순위 청약자 합은 총 37만7210명으로,올해 전체 1순위 청약자(74만621명)의 과반수에 달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와 전국적 부동산 불황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들은 오히려 반사효과로 많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 등의 경우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계획도시로서 다양한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어 올해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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