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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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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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뉴욕 타임스퀘어에 ‘K-건설’ 깃발 꽂았다

'세계 경제의 심장' 뉴욕 맨해튼의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의 상업용 부동산을 국내 건설업체가 인수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반도건설은 뉴욕 맨해튼 핵심부에 위치한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리테일몰을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타임스퀘어는 뉴욕의 심장이라는 별명처럼 맨해튼을 대표하는 명소다. 브로드웨이와 7번가를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비를 자랑할 정도로 우수한 광고효과를 자랑해 글로벌 대기업들의 화려한 광고판들로 장관을 이루며, 연간 광고수익만 수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상징성을 갖는 타임스퀘어 리테일몰을 뉴욕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맞은 시점에 선별적으로 인수했다"며 “향후 K-푸드, K-컬처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반도건설과 미국의 인연은 지난 2020년 1월 미국 LA에 국내건설사 최초로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진행한 'The BORA 3170'의 착공에서 시작됐다. 이후 2021년과 지난해 미국 LA현지에 추가 부지를 매입하며 'The BORA' 대단지 조성의 기틀을 다졌다. 지난해 3월 'The BORA 3170'이 준공된 뒤 현지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으며 K-주거문화의 우수성과 건설 기술력을 선보였고, 올해 1월에는 2번째 자체개발사업인 'The BORA 3020' 착공에 들어갔다. LA에서 한국식 주거문화로 충분한 검증을 받은 반도건설은 올해 6월 미국의 중심 맨해튼 미드타운 55TH 주상복합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도 진출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타임스퀘어는 그 자체만으로 글로벌 심볼의 가치를 갖고 있다"며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에 K-컨텐츠, K-푸드 등 주요 테넌트의 입점시켜 한국문화를 알리는 K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동부건설, 1400억원 규모 플랜트 공사 단독 수주

동부건설이 경동나비엔이 발주한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부품동 및 사출동 건립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일원에 연면적 8만9542㎡ 규모로 총 2개 산업단지로 이루어진 플랜트 설비를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제1산업단지에는 지하 1층~지상 3층의 부품동과 사출동을 신축하고 제2산업단지에는 지상 3층의 열교환기동과 시설파트동을 증축한다. 총 공사금액은 1382억원으로,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9개월이다. 동부건설은 반도체, 2차전지, 식품 등 다양한 플랜트 분야의 실적과 기술력을 원동력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주처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고 완벽하게 처리하는 적극적인 대응력과 가격경쟁력 등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수주의 주요 키포인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화된 플랜트 분야에서 꾸준히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동부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약 4천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으며, 공공과 민간에서 모두 고른 실적을 나타내며 건설경기 불황에 대응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군의 생산설비 수주에 성공하며 플랜트 사업 분야가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꾸준히 시공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영업망을 구축해 플랜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KCC, 차열페인트 시공으로 복지시설 온도 낮춘다

KCC는 광주광역시(이하 광주) 서구청과 지난 17일 복지기관 온도는 낮추고 온정은 높이는 민관협력형 사회공헌사업 '착한 쿨루프'(Cool Roof)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주 서구청 나눔홀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김이강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올해 고온·폭염에 대비한 쿨루프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착한 쿨루프'는 지붕을 차열페인트로 도색해 무더운 여름철 지역 사회 복지 시설의 내부 온도를 낮춤으로써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민관협력 사회공헌 사업이다. 차열페인트는 태양광 적외선을 반사시켜 지붕이 직접 받는 열에너지를 감소시킴으로써 건물 내부로 전달되는 열을 줄이는 기능성 페인트인데, KCC는 이번 착한 쿨루프 사업에 미국 CRRC (Cool Roof Rating Council) 차열성능 성적서를 획득한 페인트 '스포탄상도(에너지)'를 지원한다. 차열페인트 지원과 함께 KCC 광주지역사무소 구성원들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7월 말 서구청으로부터 추천받은 에너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을 도장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KCC 유통도료 사업부장 함성수 상무는 “이번 착한 쿨루프 사업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함으로써 복지시설은 운영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환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CC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회공헌사업에 사용되는 KCC 차열페인트인 '스포탄상도(에너지)'는 콘크리트, 철재 등 다양한 곳에 칠할 수 있어 일반 주택은 물론, 오피스 빌딩, 아파트, 상가, 학교 등과 같은 일반 건물 저장탱크, 옥외 시설물, 공장 지붕 등 가정용부터 상업용 시설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내후성이 우수하고 작업성이 좋아 붓, 롤러 등으로 일반인들도 작업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높은 집값에 ‘탈서울’ 가속화…인천·경기 반사이익 ‘뚜렷’

수요자들의 '탈서울' 행렬이 가속화되면서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자 상대적으로 '내 집 마련' 부담이 덜한 인천·경기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올 1~5월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총 1만593명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동시에 전년 동기 대비 48.1% 늘어난 것이다. 반면, 경기(2만5132명), 인천(1만3747명)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16.2% 증가한 순유입 인구를 보이며 서울과 사뭇 대조되는 결과를 보였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 인천 아파트 매수심리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올 5월까지 경기 아파트를 사들인 서울 거주자는 6246명으로 전년 동기(5544명)와 비교해 12.7% 늘었고, 인천 역시 904명에서 982명으로 8.6%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탈서울' 행렬이 가속화된 배경으로 서울의 비싼 집값을 꼽고 있다. 높아진 서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수도권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부동산 R114 자료를 살펴보면 올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409만원으로, 경기(5억9816만원) 및 인천(4억3564만원)과 비교해 2~3배 가량 비쌌다. 아울러 ㎡당 평균 분양가격 역시 올 6월 기준 서울은 1276만원대로 경기(650만7000원) 및 인천(537만7000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가파른 주택가격 상승과 고금리 기조에 따른 이자부담 등이 맞물려 서울을 떠나 수도권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경기 및 인천 내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단지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례로, 올 3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분양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일반공급 74가구 모집에 2898명이 몰려 1순위 평균 39.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등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 강남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다. 그에 앞서 1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제일풍경채 검단 Ⅲ' 역시 서울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각종 교통호재가 부각되며 1순위 평균 44.48대 1로 청약을 마친 바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삼표시멘트, 2023 ESG 보고서 발간

삼표시멘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의 주요 성과와 중장기 추진 전략을 담은 '2023 삼표시멘트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삼표와 함께 Green 미래'라는 비전 아래 2023년과 2024년 상반기까지 ESG 경영 활동 추진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정량적 성과는 최근 3개년 데이터를 함께 제시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환경·사회적 요인이 기업의 재무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의 경영 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해 핵심 이슈를 결정하는 방식인 '이중 중대성 평가'를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표시멘트는 이를 통해 상위 10대 중대 이슈로 △기후변화 대응 강화 △환경영향 최소화 △임직원 안전 및 보건 관리 강화 △자원관리 효율화 △재무/비재무리스크 통합 관리 △경제성과 창출 △생물다양성 보전 △환경경영 체계 및 모니터링 강화 등을 선정했다. 삼표시멘트는 환경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1% 감축하고, 2050년에는 54% 감축하는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에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8%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위해 시멘트 생산 연료의 34%를 화석연료에서 순환자원으로 대체했으며, 2030년에는 순환자원 사용량을 58%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지난해 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항에 시멘트 전용선을 투입했다. 시멘트 분진 방지를 위해 업계 최초로 밀폐형 하역 설비를 구축함에 따라 우천 등 기후 영향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시멘트 공급이 가능해졌고,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는 석회석 광산 식생복구 계획, 반려해변 입양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 현황도 담겼다. 사회 분야에서는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목표로 위험성 평가 및 위험요인 관리 프로세스, 안전보건협의회 운영과 함께 협력사 상생을 위한 지원 활동 및 ESG 평가 등을 소개했다. 여기에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중장기 사회공헌 정책을 비롯해 사회공헌기금 운영 현황 등도 포함됐다. 아울러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하고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을 비롯해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ESG 위원회 등 전문위원회 설치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또 내부감사 제도, 사이버 감사실 운영 등 윤리 및 준법경영 실천 노력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삼표시멘트는 2022년 ESG 경영 체제를 선포한 이래 시멘트 업계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경영 성과 등을 관리 및 감독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시멘트 업계 최초로 한국ESG기준원(KCGS)이 선정한 '2023년 지배구조(G)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삼표시멘트는 ESG 전략 목표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자원순환 사회 구축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ESG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시, 잠실진주·대조1구역·청담삼익 등 4곳 공사비 갈등 해결

서울시는 공사비 증액 갈등을 겪은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에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합의를 이끌었다고 17일 밝혔다.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시공자가 설계변경, 마감재 상향, 물가상승, 금융비용 등의 사유로 공사비 증액요구가 있었으나, 총회에서 공사계약변경 약정체결 안건이 부결되는 등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있었다. 공사비 관련 협의 지연으로 시 코디네이터 파견을 요청했으며 코디네이터 및 시·구·조합·시공자가 함께 참여한 6차 중재 회의를 거쳐 공사비 증액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실진주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공사비 증액 총회 부결 이후, 시공자와의 공사비 증액,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서울시가 파견한 코디네이터의 적극적인 중재로 공사기간 조정, 지연이자 절감 등 조합원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돼 총회에서 안건이 가결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조1구역은 조합내부 갈등 및 공사비 미지급 등으로 올해 1월부터 공사 중단 등 극심한 갈등을 겪었으나, 서울시 코디네이터 파견하여 총회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고 공사를 재개하게 됐다.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공사중지 예고' 등 시공사에서 공사를 중단하고 일반분양 일정이 연기될 예정이었으나, 코디네이터 파견을 통해 시·구·조합·시공자가 함께 3차 중재 회의를 개최했다. 행당7구역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여 조합-시공자간 긍정적인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최근 급격한 건설공사비 지수 상승 및 금리 인상으로 공사비 증액, 공사 중단 등 정비사업 현장 곳곳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상시 모니터링 및 현장조사를 통해 공사비 갈등 원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공사비 갈등으로 인한 사업지연 등 조합원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정·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여름분양 큰장…3000가구 이상 ‘매머드 단지’ 쏟아진다

통상 비수기인 여름에 때 아닌 분양 큰 장이 열리는 가운데 3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단지도 잇따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전국에서 2만 43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3000가구 넘는 단지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등 5개 단지로 나타났다. 재개발 재건축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나오는 매머드급 단지는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에 나서면서 브랜드 인지도 높은 아파트로 분양되는 게 특징이다. 규모가 큰 데다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조성 등으로 해당 지역의 미래 대장주 단지로 꼽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는 데다 공급 부족 우려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매머드급 단지가 상승세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총 305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도 달라진 분양시장 양상을 방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공급한 1차분 1089가구의 계약이 거의 완료되면서 2차분 1964가구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7월 말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단지 옆으로 축구장 11개 규모의 초대형 공원을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주변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 및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 연장 노선 추진으로 교통수혜가 기대되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해 3053가구로 조성하는 '디에이치방배'도 미래의 강남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매머드급 단지다. 지하 4층~최고 33층, 29개동으로 구성되며 8월 124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주변 구축 아파트도 재건축되면 모두 1만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용인 처인구에서 7월 말 총 3724가구로 조성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은화삼컨트리클럽 인근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조성되는 은화삼지구에 들어서며 1차로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1681가구부터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총 6기의 반도체 생산단지를 지을 계획인 국가산업단지 및 SK하이닉스가 용인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멀지 않아 반도체 수혜단지로 꼽힌다. 지방에서도 매머드급 단지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대전 도안2-2지구에 총 5,329가구로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1차분 2561가구를 7월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에 51개 동으로 구성되는 매머드급 단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경희궁 일대, ‘서울광장 10배’ 역사문화공원 재탄생한다

서울시가 현재 소실 후 복원된 궁궐만 달랑 있는 조선 후기 대표궁궐터인 경희궁지 일대에 서울광장 10배 규모의 역사 문화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경희궁지와 주변 4곳의 공공부지(국립기상박물관, 서울시민대학 및 차고지, 서울시교육청, 돈의문박물관마을) 약 13만 6000㎡ 일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첫 시작은 경희궁지로, 지난 10일 흥화문과 숭정문 사이의 정비방안(안)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에 따르면 경희궁은 도심 속 대규모 열린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일평균 방문객이 1500여명에 불과하다. 인근 경복궁 1일 5만7430명, 덕수궁 2만8150명에 비해 굉장히 낮은 수치다. 인근의 국립기상박물관이나 서울시민대학 및 시 차고지도 접근이 어렵고 낙후되었거나 별다른 콘텐츠가 없어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도 오는 2026년에는 용산구 후암동으로 이전해 경희궁과 연계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시는 경희궁지 일대에 대한 종합적인 공간구상(안)을 마련했으며, 연내 경희궁지 역사정원 착공을 시작으로 돈의문박물관마을 녹지화, 한양도성 및 돈의문 복원 등 2035년까지 4대 테마로 공간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경희궁지내 역사정원을 조성한다. 차량진입로 등 역사적 맥락과 무관한 시설은 덜어내고, 궁궐숲 조성 및 왕의 정원 연출을 통해 경희궁의 품격을 높인다. 비워져 있는 공간특성을 활용하여 복잡한 도심 속에서 여가와 휴식이 가능한 곳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흥화문과 숭정문 사이 공간은 연내 우선 정비하고,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경희궁 전체의 모습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경희궁 주변과의 물리적인 경계도 지속 개선해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 새문안로변은 가로정원 조성하여 입구성을 제고하고, 경계부는 담장을 정비하고, 지형 극복이 가능한 보행로를 조성하는 등 녹지·보행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특히, 서울시교육청 및 기상박물관 인근으로는 기후환경숲을 조성 교육․체험의 장으로도 활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2026년 서울시교육청의 기능 이전을 고려해, 경희궁 서측은 시민대학, 서울시 차고지와 함께 공간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도입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경희궁의 특징을 알 수 있는 'ㄴ'자형 어도(왕의 길)를 상당부분 점유하고 있는 역사박물관 이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시작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1988년 경희궁지 내 건립을 어렵게 승인받아 2002년 개관됐다. 시대별 중첩된 역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과 경희궁지가 아닌 곳에 제대로 건립되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어, 이전 적정부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4대문 중 유일하게 미복원된 돈의문 복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작년, 수차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정동사거리일대 돈의문 복원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역사학자 및 도시․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시민의견도 충분히 청취한다는 방침이다. 경희궁지 일대 활성화를 위해 역사정원 조성과 연계하여 돈의문박물관마을도 재정비한다. 주변 도시공간과 유기적 연계를 위해 연결성을 강화하고, 일상 여가문화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韓 경제 이끈 건설업, 3대 악재 속 쇠퇴…대혁신 필요”

“바꾸지 않으면 다 죽는다." 최근 국내 건설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고금리·비용 상승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와 각종 악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기의 근본을 해결하기 위해선 기술 혁신과 생산성 제고, 디지털화와 기술 인력 양성 등 적극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체들은 최근들어 경기침체, 생산성 감소, 수요 변화 등으로 수익성과 안정성 지표들이 모두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지난달 발표한 '2023년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지난해 건설업의 '성장성 지표'인 건설업 매출액증가율은 4.76%를 기록해 지난 2022년 기록인 15.04%보다 10.28%포인트(p) 하락한 수치를 보여 성장성이 크게 둔화됐다. 건설업 총자산증가율 또한 7.99%를 기록해 2022년 대비 2.90%p 하락했다. 고금리·자잿값 인상·인건비 상승 등 비용이 늘어나고 미분양도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떨어졌다.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3.42%로, 재작년 기록인 5.45%보다 2.03%p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 또한 3.04%를 기록해 2022년보다 1.74%p 낮아졌다. 지난 2023년 고금리 영향의 여파로 지난해 건설업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은 197.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634.26%, 2022년 462.49%에 이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안정성 역시 하락했다. 지난해 건설업 유동비율은 150.46%로, 2022년과 비교했을 때 5.04% 하락했으며, 차입금의존도는 0.56% 상승한 26.43%를 기록했다. 이러자 문 닫는 건설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총 240건으로 전년 동기(173건) 대비 3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도 1021건에서 1088건으로 6.56% 증가했다. 반면 신규 등록하는 건설사는 줄고 있다. 올 상반기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238건으로 전년 동기(551건) 대비 56.8% 감소했다. 다만 전문건설사 신규 등록은 지난해 2512건에서 올해 2738건으로 8.99% 증가했다. 대형 건설사 역시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대형 건설사들은 급여 삭감은 물론 인원 감축, 마케팅 비용 축소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일례로 대우건설은 최근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대 2개월 유급 휴직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2월부터 임원과 팀장급 이상의 직급 수당 30%를 삭감했고 법인 카드 사용 제한, 출장 자제 등의 지침도 내렸다. 포스코이앤씨는 임원들이 임금의 10~15%를 자진 반납하고 있다. 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는 “국내 건설은 3고(금리, 물가, 환율), 3저(생산성, 기술, 수익성), 3불(부정, 불신, 부실) 등 3대 악재로 큰 위기에 빠졌다"며 “건설산업의 위기가 지속되면 산업 전체 부실과 한국 경제의 성장을 저해하는 문제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건설업이 쇠퇴기에 진입했다는 부정적인 전망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인 조치와 건설산업 전체의 대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 연구위원은 최근 '건설산업 반등 가능한 경기 하락인가? 쇠퇴기로의 진입인가?' 보고서에서 “진입장벽이 낮고 다수 업체 보유가 입찰에 유리한 건설산업은 계속적으로 업체 숫자가 오르는 추세를 나타냈으나 올 들어 종합건설업은 등록업체 숫자보다 폐업 신고가 커 업체 숫자 하락이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설산업의 생애주기가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로 진입하는 전조 현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쇠퇴기로 진입한다고 해도 경기의 등락을 반복하며 완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는 건설경기 부양, 장기적으로는 산업전환을 대비하는 선제적이고 현명한 대책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용석 건산연 선임연구위원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이 겉으로 보이는 문제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생산성 저하와 인력의 양적·질적 저하. 더딘 기술혁신·디지털화, 대내외의 수요변화에 대한 대응 미흡이 위기의 본질"이라며 “당면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수요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 빠른 대응을 위해 건설산업 전반의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지하철역’ 아파트 분양시장 강세…1순위 경쟁률 3배

올해 분양시장에서 단지명에 지하철 역명이 들어간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나머지아파트 대비 약 3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 둘째주까지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는 전국에서 총 159개 단지, 11만2666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아파트 이름에 지하철 역명이 들어간 곳은 단 24개 단지, 총 1만4508가구로, 이들 단지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25대 1로 나타났다. 반면, 비역세권 아파트는 평균 9대 1을 기록하며약 2.7배 차이를 나타냈다. 역세권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7월 경기도 화성시에 분양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다. 이 단지는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한 동탄역 역세권 단지로 주목을 받으며, 1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1만662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6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부산지하철 1호선 앞에 들어서는 '양정롯데캐슬프론티엘'이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6월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총 2374명이 몰려 평균 8대 1, 최고 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부산 분양 단지 중 가장 많은 접수 건수와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역세권 아파트는 집값 상승에서도 유리하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경기 화성시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에 위치한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7월 7층이 6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5월에는 같은 층이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도 안돼 약 1억원이 오른 것이다.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역세권 단지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올해 6월 18억7000만원(18층)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기 구리시 경의중앙선 구리역과 인접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올해 3월 전용면적 101㎡ 분양권이 11억6780만원(21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분양가(9억7900만원) 대비 1억8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금액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지명을 결정지을 때지하철 역명을 활용하게 되면 역세권 입지가 바로 부각되는 효과가 있으며,이는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메리트로 작용한다"라며“이러한 단지들은 부동산 침체기에도 거래가 활발하며, 집값 상승면에서도 유리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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