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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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전체기사

알스퀘어, 지식산업센터 수수료 ‘제로’ 행사

알스퀘어가 지식산업센터 임차 기업에게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최대 100만원의 인테리어 구축 비용을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식산업센터 사무실 임차 희망 기업은 '알스퀘어 지산 홈페이지'를 통해 4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분양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알스퀘어를 통해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으면 총 분양가에서 2%~10% 할인이 적용된다. 대상 매물은 △가산3차 SK V1센터 △가산 대신 IT 타워 △하이큐브 구로 △영등포 당산 1,2차 SK V1 △안양 인덕원 AK밸리 등이다. 지식산업센터 소유주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알스퀘어에 보유한 매물을 등록하면, 무료로 알스퀘어 플랫폼에 광고를 대행한다. 그리고 중개 수수료 10% 할인 혜택도 준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가 회복 중"이라며 “오랜만에 찾아온 '훈풍'에 지식산업센터 사무실을 구하는 소규모 및 초기 기업에게 보탬이 될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가 싼 공공분양 노려라…올해 1만7000가구 공급

올해 전국에서 공공분양 물량 1만7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분양가 상승과 고금리 기조 등으로 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이 눈길을 끄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전국에 공급했거나 공급 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는 총 25개 단지, 1만7572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 12곳, 7032가구 △서울 5곳, 2762가구 △인천 3곳, 2679가구 △대전 1곳, 1782가구 △부산 1곳, 1055곳 △충북 1곳, 934가구 △전남 1곳, 931가구 △강원 1곳, 397가구 순이다. 공공분양주택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공적 사업주체가 공급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민간 아파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 여기에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는 경우가 늘면서 최신 평면, 특화 설계, 고급 커뮤니티 등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공공분양은 공공주택특별법을 적용 받아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비중이 민영주택 대비 높은 비율로 공급되며, 민영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비 청약 자격 요건의 범위가 더욱 넓어 다양한 수요자의 특별공급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공급유형의 소득 기준이 상향됐다.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기존의 911만3233원에서 980만6313원(신혼부부 특별공급∙잔여공급∙맞벌이 기준)으로 소득 범위가 확대되어 수요자들의 기회가 더욱 커졌다. 실제로 최근 공급된 공공분양 주택은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시 일원에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 결과 55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3만3,042건이 접수돼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했다. 또 올해 3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공공분양 단지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의 경우 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98명이 몰려 1순위 평균 39.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공공분양 단지의 경우 높은 수준의 아파트 품질을 기대할 수 있어 상품성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만큼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그만큼 청약 자격이 비교적 까다롭기 때문에 자격 요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DL이앤씨, 4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분양

DL이앤씨는 18일 다음달 중으로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3-1 일대에서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부산 남산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지하 3층~지상 30층, 4개동, 총 4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99㎡, 123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이곳은 단지 바로 앞에 부산 지하철 1호선 두실역이 위치한다. 두실역을 통해 부산대역과 서면역, 부산역 등 주요 중심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향후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부산·울산·경남 일대를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어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2030년 완공 예정) 조성 계획에 이어, 노포~북정 양산선 도시철도(2026년 완공 예정)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마트 금정점을 비롯해 이미 잘 형성된 생활 인프라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남산중이 위치하며, 도보로 통학 가능한 남산초가 인근에 자리한다. 또 지역 내 명문학교로 꼽히는 부산과학고, 브니엘고, 브니엘여고, 부산외대 등도 인접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뒤쪽으로는 동래베네스트 골프장이 있고, 단지 앞으로는 온천천자전거길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기대된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6년 6월 경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발상을 바꿔라”…국내 전문기관들, 건설 불황 타개책 모색

건설·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이 도시 공간의 창의적 활용을 위해선 발상을 전환하고 규제를 유연화해야 이 사태를 타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1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과 관련한 대통령 주재 민생 토론회(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이 바라는 주택)의 후속으로 공공과 민간 연구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과 업계 의견을 수렴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이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정책연구실장이 '도심복합사업 활성화 방안'을, 김중은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정비연구센터장이 '노후계획도시 정비제도의 주요 이슈',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이 '건설경기 진단 및 활성화 대책'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진 정책연구실장은 도시공간 용도가 융복합화되는 가운데 현재의 경직적 토지이용과 용도지역으로는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도심 개발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쟁력 있는 도시 조성과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서는 기존 정비사업 관점에서 탈피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며 다양한 민간사업자 참여 활성화를 유도 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유연한 관리처분 △창의적 도심복합개발을 위한 적정 사업시행자 이익안정 △다양한 형태의 리츠 활용 및 리츠 도입을 위한 제도개선 △공공의 적극적 인허가 지원이 필요한다고 주장했다. 김중은 센터장은 도시차원의 광역적 정비,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시 기능 부여, 부동산 시장 안정 및 양질의 주택공급 측면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제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공동주택 위주의 노후도시는 재정비촉진사업, 재건축사업, 리모델링 등으로도 정비가 가능하나 광역적 도시정비 및 신속한 사업추진 등에 한계가 있다. 김 센터장은 특별법 적용의 공간적 범위와 적정 개발 밀도 설정, 주거안정을 위한 이주대책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선구 연구실장은 건설산업이 금융시장 불안, 생산요소 수급 차질, 공사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박 실장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 역할 강화 △부동산PF연착륙 지원 △건설공사비 안정화를 위한 제도개선 △건설기업 부실의 연쇄 작용 최소화 △해외건설수주 지원 및 활성화 방안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김진유 경기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김지환 한양대학교 교수, 문혁 건설산업정보원 부원장, 조현준 국토교통부 도심주택공급총괄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주택공급 정상화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새만금개발공사 신임 사장에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신임 사장에 나경균(65) 전 국민의힘 김제·부안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나 신임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나 신임 사장은 원광대학교 법학박사로 한나라당 부대변인, 김제지구당 위원장, 새누리당 전주덕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김제·부안 당협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과정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국민통합위 자문위원 등 정당활동과 원광대학교 초빙교수, GS칼텍스 고문을 거쳐 전북대학교 특임교수를 역임했다. 나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새만금 내부 개발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된 새만금개발공사가 부동산 경기와 금융시장이 얼어붙고 그 회복의 신호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변화를 통해 기회를 만들고 행동하여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지냄 고:요 웰니스, 서울시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MOU

레지던스 호스피탈리티 전문기업 지냄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클래스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는 서울시 강서50플러스센터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중장년층 및 시니어 세대의 인생 후반기 정착을 돕는 직업교육을 위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양사는 △일자리 창출 △특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비즈니스를 위한 실용 교육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ESG 경영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상호 협조할 계획이다.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을 위해 조성된 '강서50플러스센터'는 40세부터 64세를 위한 제 2의 생애설계, 직업교육, 일자리 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는 액티브 시니어의 건강하고 즐거운 라이프를 위한 프리미엄 클래스다.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이후 밀도있는 강의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요가 추구하는 4대 철학에 기반해 5060 세대가 자신감을 갖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체계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한종 강서50플러스센터장은 “국내 시니어 교육을 선도하는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와 손잡고 중장년층의 은퇴 후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5060 세대와 함께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효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장년층 및 시니어 세대를 위한 일자리 연계 및 재취업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차별화된 맞춤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건설업계 “화물연대 업무개시 명령 ILO 판단 유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가 18일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관련 국제노동기구(ILO)의 '결사의 자유 보장' 권고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건단련은 이날 성명서를 내 “또다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건단련은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 등 16개 단체로 이뤄졌다. 앞서 ILO는 지난 14일 2022년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과 관련해 결사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권고안을 내놓았다. 건단련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산업계는 물론 취약계층, 일반 국민에게도 큰 피해가 발생했고 주장했다. 건단련에 따르면 집단운송거부 당시 시멘트 출하량은 5%∼10%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로 인해 전국 대부분의 건설현장에 공사차질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건단련은 “건설업계는 늦어진 공기만회를 위한 추가 공사비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며 “업체 뿐만 아니라 건설일용직, 운수종사자 등 취약계층은 일자리를 잃었고, 아파트 입주 지연, 초등학교 개교일 연기 등 많은 혼란이 발생하는 등 사태가 매우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위기 상황에서 그나마 정부가 기민하게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했기에 피해는 최소화될 수 있었다"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는 건설업계는 물론 취약계층, 국민 주거권을 볼모로 잡은 이기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운송거부 사태 재발시 정부의 엄단을 촉구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경쟁은 옛말…도시정비사업 ‘수의계약’ 대세인 까닭은?

'노른자위' 도시정비사업을 따내기 위해 건설사들이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이던 것은 '옛말'이 됐다. 공사비 증가·건설경기 악화로 쉽게 수익을 내기 힘들게 되자 건설사들이 경쟁을 자제하고 수의계약을 유도해 최대한 계약 내용을 유리하게 이끌어 내고 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한 전국 정비사업지(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57곳 중 81%(46곳)는 단독 입찰에 따른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 금리가 치솟고 시공비 조달 부담이 커지기 시작한 2022년 60%에 육박한 뒤, 1년 만에 80%를 넘어섰다. 올해도 대다수의 정비사업이 경쟁없는 수의계약으로 체결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마수걸이 수주인 성남 중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이 사업은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196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42층, 9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91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6782억원이다. 이 업체는 또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2차 시공사 입찰에 단독으로 입찰참여의향서를 낸 상태여서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2회 이상 경쟁입찰이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올해 정비사업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포스코이앤씨도 대부분 경쟁없이 시공권을 따냈다. 포스코이앤씨는 △고양 별빛마을 8단지 리모델링(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원) △송파 가락미륭 재건축(2238억원)사업 등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했다. 다만 사업비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부산 '촉진2-1구역'에서는 삼성물산과 수주전을 벌여 시공권을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무혈입성도 유력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노량진동 일대 13만2132㎡에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동, 아파트 299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1조900억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1월 마수걸이 사업지인 서울 강북구 미아11구역 재개발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했다. 이 사업은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동, 총 612가구 규모의 아파트·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151억원이다. GS건설도 부산 민락2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의계약해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민락동 142-11번지 일원 구역면적 5만4160㎡에 아파트 95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GS건설은 지난 12일 민락2구역 재개발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번 입찰은 두 번째 진행된 것으로, 지난달 6일 진행된 1차 입찰에서도 GS건설은 단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수의 계약을 선호하는 이유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는 도저히 수익성을 내는 조건으로 계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설경기가 악화돼 완공되더라도 일반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인건비와 자잿값이 크게 올라 공사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예전처럼 재건축 아파트를 시공해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눈치보기' 또는 암묵적 합의에 따라 단독 입찰을 통해 최대한 조합과의 협의를 유리하게 이끌어 좋은 계약 조건을 만들어 내려는 게 요즘 추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 지수는 2020년 1월(118.30) 대비 올해 1월(154.64)로 30.7%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공사비 상승으로 정비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건설사들이 경쟁입찰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수의계약은 경쟁입찰로 인한 불필요한 절차가 축소돼 사업속도가 빨라질 수 있지만 동시에 사업제안이 건설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 수 있어 조합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포스코이앤씨, 파나마에 초등 교육 프로그램 지원

포스코이앤씨는 북미 파나마공화국 파나마시티 아라이한지역에 있는 초등학교에 디지털 학습기기 및 도서관 조성을 지원하고 40명의 교사 대상으로 교육연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11일부터 5일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함께 진행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취약계층 비중이 높고 총 학생 수 1400여명 규모인 기예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에 학생들의 기초학습역량을 향상시켜 주기 위해 태블릿 기기 45대와 AI기반의 영어·수학 학습프로그램을 기증했다. 이와 함께 사용하지 않던 빈 교실에 벽면 페인트칠과 에어컨 설치 등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책장, 책상, 의자 등 가구와 TV, 노트북, 한국문화 도서 등을 지원해 '드림 라이브러리(Dream Library)'로 재탄생 시켰다. 학교에 체육교사가 부족한 점에 착안해 4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양국의 전통놀이와 스포츠, K-POP 등을 접목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교육연수를 진행해 아동성장에 필요한 체육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왔다. 연수를 받은 교사들이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전 학년 교실에 TV도 제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파나마 파나마시티 아라이한지역에서 메트로 3호선 차량기지를 건설 중이다. 아울러 파나마 가툰(Gatun) 지역에서는 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탱크터미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현장 인근지역 아동들의 인성과 지식 함양을 위한 지원에 힘써 오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여의도를 선점하라”…현대건설 vs 포스코 재건축 수주전

서울의 핵심 요지 여의도의 아파트 재건축 시대를 열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건설사들의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건설은 대표이사가 직접 사업지를 방문해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고 포스코이앤씨는 파격적인 공사비를 내세우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오는 23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선 '시공사 선정 및 계약체결의 건', '시공사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승인의 건' 등이 안건에 오를 예정이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 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그해 9월 말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서울시가 시정조치를 내리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KB부동산신탁이 기존 정비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은 상가를 사업면적에 포함시킨 점을 서울시에서 지적한 것이다. 이 문제는 KB부동산신탁이 지난해 12월 롯데슈퍼 여의점과 용지 매입협상을 마무리하고 한양상가 부지 1482㎡를 898억원에 매입하면서 해결됐다. 이곳에 시공권을 두고 현재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 모두 각 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와 '오티에르'를 단지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건설은 글로벌 설계 디자인 그룹인 SMDP와 조경 디자인 그룹 SWA와 협업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를 선보였다. 아울러 동일평형에 입주하는 소유주에게는 100% 환급해주는 사업조건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상가를 지하화하고 지상 연면적 여유분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면적을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3.3㎡(평)당 공사비는 824만원이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윤영준 대표이사가 직접 여의도 한양아파트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수주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경쟁이 진행 중인 사업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며 “재건축 공사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3.3㎥당 798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공사비를 제시했다. 그외 총사업비 1조원 책임조달과 사업비 우선상환 등 조건도 내걸었다. 아울러 맞통풍 구조로 전세대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3면 개방 구조를 제안했다. 특히 고층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최상급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고급화 전략을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시의 신통기획 정비계획을 준수한 설계를 바탕으로 인허가 지연 없는 사업추진이 가능해 소유주 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렸다"며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해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공사는 앞으로 본격화될 여의도 재건축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여의도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총 16곳 8000가구에 이른다. 가장 먼저 시공사를 선정한 공작아파트를 시작으로 △광장 1·2동 △대교 △목화 △미성 △삼부 △삼익 △서울 △수정 △시범 △은하 △장미 △진주 △초원 △화랑 등 소규모 단지들이 대거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 정비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사업성이 괜찮고 수주할 경우 향후 여의도 재건축 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 의미가 큰 사업장"이라며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막판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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