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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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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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손실’ 홍콩 ELS, 판매사 기본 최대 50% 배상한다

금융감독원이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손실에 대해 판매사들이 최대 기본 50%를 배상해주는 배상안을 마련했다. 판매사가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는 데다 내부통제 운영에도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본 것이다. 판매사 책임 비율 최대 50%에 투자자별 요인에 따라 최대 45%의 배상비율을 추가로 가산할 수 있다. 여기에 기타 조정까지 이뤄지면 사실상 100% 배상도 가능해진다. 단 투자자별 요인의 가산을 받기 위해서는 예·적금 가입 목적, 고령자 등 금융취약계층, ELS 최초 투자자 등의 사례가 확인돼야 하는 만큼 이를 만족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홍콩 H지수 기초 ELS 투자 손실에 대한 이같은 내용의 분쟁조정안을 마련해 11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판매사별 공통된 기준과 투자자별 개별 기준을 적용해 배상비율을 마련했다. 투자자별 확정된 손실에 대해 판매원칙 위반 등 판매자 요인과 투자자별 고려 요소를 종합해 각 투자자별 배상비율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먼저 판매자 요인을 보면, 은행의 경우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위반 등 불완전판매 여부에 따라 20~30%의 기본배상비율을 책정했다. 증권사의 경우 대체로 증권사별 일괄 지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아 개별 투자자에 대한 판매원칙 위반이 확인되는 사례 중심으로 20~40%의 배상비율을 결정했다. 여기에 불완전판매를 유발한 내부통제 부실 책임을 고려하되 정도에 따라 은행은 10%p(포인트), 증권사는 5%p의 배상비율을 더 가중한다. 온라인 판매채널의 경우 판매사의 내부통제 부실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은행 5%p, 증권사 3%p를 적용한다. 판매채널별 판매 비중을 보면 은행은 오프라인이 90.6%, 증권사는 온라인이 87.3%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자별로는 최대 45%p의 배상비율을 가산한다. 고령자 등 금융취약계층 보호 소홀, 자료 유지·관리 부실 등 각 투자자에 대한 판매사의 절차상 미흡사항을 고려해 판매사 책임 가중 사유를 배상비율로 부과한다. 예를 들어 초고령자인 80대인 A씨가 은행에서 ELS 상품 5000만원 가입할 당시 은행의 설명의무 위반 등 불완전판매 사실이 발생하면 손실액의 70% 수준을 배상한다. 만약 30대의 B씨가 은행에서 4000만원의 ELS 상품을 가입했는데 은행의 적합성 원칙 위반 등 불완전판매 사실이 발생했다면 손실액의 45% 수준을 배상한다. 반면 ELS를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투자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ELS 투자경험이나 금융지식 수준을 고려해 투자자 책임에 따른 과실 사유를 따져 배상비율에서 최대 45%p를 차감할 수도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홍콩 H지수 기초 ELS(ELT·ELF 포함) 판매 잔액은 총 18조8000억원이다. 총 39만6000좌의 계좌가 판매됐다. 판매사별로는 은행이 15조4000억원(24만3000좌), 증권이 3조4000억원(15만3000좌)을 각각 판매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17조3000억원(39만좌), 법인은 1조5000억원(5000만좌)을 판매해 개인투자자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투자자에 판매된 계좌 수는 8만4000좌로 전체 판매의 21.5%를 차지했다. 최초 투자자 비중은 6.7%(2만6000좌)로 집계됐다. 홍콩 H지수 ELS 전체 잔액의 80.5%(15조1000억원)의 만기가 올해 중 도래한다. 지난 1~2월 만기가 도래한 2조2000억원(은행 1조9000억원·증권 3000억원) 중 손실금액은 1조2000억원(은행 1조원·증권 2000억원) 규모다. 총 누적 손실률은 53.5%다. 홍콩 H지수가 지난달 말 수준(5678포인트(pt))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추가 예상 손실금액은 4조6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예상 손실금액은 6조원에 육박한다. 금감원은 홍콩 H지수 기초 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 발생과 관련 지난 1월 8일부터 11개 주요 판매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판매정책·소비자보호 관리 부실과 판매시스템 차원의 불완전판매, 개별 판매과정에서의 다양한 불완전판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판매사들이 판매 시스템 차원에서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설명서 교부의무 등 위반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적합성 원칙의 경우 투자자 성향 분석 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6개 항목이 있지만 일부 항목을 누락하지 않거나 점수가 배정되지 않도록 부실하게 설계해 투자자 성향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손실감내 수준이 20% 미만이고 단기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에게 3년 만기·최소 30% 이상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홍콩 H지수 ELS를 판매하는 등 부적합 투자자에게 판매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투자성향상 가입이 불가능한 고객에게 '이 상품에 가입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라고 유도하거나,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대신해 다른 직원이 고객 역할을 하면서 판매 과정 녹취를 허위로 진행한 경우도 드러났다. 청력이 잘 들리지 않는 87세 고객에게 '이해했다'고 답할 것을 반복해 요청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판매사와 투자자간 분쟁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검사결과 확인된 내용 등을 기초로 분쟁조정기준안을 제시해 투자자 배상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각 판매사는 자율적으로 배상(사적화해)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4월부터 홍콩 H지수 ELS 손실 대표 사례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분쟁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예금 금리 ‘뚝’·코인 ‘강세’...늘어나는 은행 대기성 자금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등 투자자산은 강세를 보이면서 은행의 대기성자금인 요구불예금이 늘어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된 상황에서 은행의 금리 하락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금융소비자들이 새로운 투자처에 탑승하기에 앞서 현금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에 돈을 맡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낮아지고 있다. 현재 1년 만기 기준 상품을 보면 지방은행과 특수은행 중심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으로 연 3.8%를 제공한다. 공시가 2월 기준으로 돼 있는 만큼 전월인 1월의 평균 취급 금리(연 4.04%)와 비교하면 한 달 새 0.24%포인트(p)가 하락했다. 이어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 금리가 연 3.72%,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 금리가 연 3.7%를 제공하는데, 모두 전월 평균 취급 금리(연 3.86%, 연 4.2%) 대비 0.14%p, 0.5%p 각각 낮아졌다. 연 3.6%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KDB산업은행의 KDB 정기예금과 광주은행의 더(The)플러스예금,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 금리도 모두 전월 평균 대비 0.06%p, 0.14%p, 0.2%p 각각 내렸다.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지며 은행 상품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강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비트코인 1개 가격의 경우 업비트 거래 기준 올해 1월 5800만원대에서 지난 8일 기준 9400만원대로 오르며 두 달 새 급격하게 상승했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금융상품으로 승인한 후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올 초부터는 국내 증권 시장도 저PBR(주가순자산배수) 종목 중심으로 탄력을 받으며 투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월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PBR이 낮은 기업들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하자 저PBR 종목으로 꼽히던 은행주, 자동차주 등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국내 코스피 지수가 최고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8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2680.35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 은행 상품의 매력이 떨어지면 새로운 투자처로 옮기려는 수요가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금리는 낮지만 돈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는 요구불예금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이르면 3분기부터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앞으로 은행 상품 금리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14조2656억원으로 전월 대비 23조5536억원(4%)늘었다. 최근 1년 중 월별 증가 폭이 가장 크다. 한편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86조2501억원으로 전월 대비 23조6316억원(2.7%)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한 데다, 은행들이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특판성 예금을 출시하면서 정기예금 잔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케이뱅크, 기술보증기금과 테크금융 혁신 나선다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테크금융 혁신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기술보증기금과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테크'와 '혁신'이라는 비전 아래 역량과 전문성을 모아 1인 창업가와 벤처기업 등을 위한 기술금융을 활성화하고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에 나선다. 먼저 기술보증기금이 보유한 기술평가 역량과 케이뱅크의 신용평가모형(CSS)를 결합해 기술금융 평가 고도화를 추진한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가치를 스스로 평가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기술력 자가진단' 서비스를 통해 보증가능 여부를 손쉽게 파악하도록 안내한다. 케이뱅크는 약 50만건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평가하며 쌓은 신용평가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정교한 대출심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1인 창업가와 벤처기업도 100% 비대면 실행 가능한 보증서대출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시스템과 케이뱅크의 비대면 채널을 연계해 영업점 방문없이 케이뱅크 앱에서 보증신청과 대출실행이 한 번에 가능하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나아가 양사는 기업 데이터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케이뱅크는 이 같은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사업자 금융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이번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으로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보증기관들과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 케이뱅크는 2022년 3월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지난해 12월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업으로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주요 보증기관 3사와 협업을 맺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기술금융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해 비대면 금융혁신 사업에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벤처사업가 등의 성공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6월까지 연장

네이버페이는 조건 없이 해외결제 금액의 3%를 무제한 적립해주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의 해외결제수수료 면제 혜택을 확대한다. 또 비자(Visa)와 함께 파리 2024 올림픽·패럴림픽을 직관할 수 있는 이벤트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이용 시 해외결제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3월부터는 면제 혜택이 온라인으로도 확대돼 해외 직구 결제 시에도 더욱 활용할 수 있다. 해외결제수수료는 이 상품의 기본 혜택으로 제공되는 해외 온·오프라인 머니 이용액의 3% 적립과 함께 결제 익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환급된다. 사용자들은 해당 포인트를 다시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나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7월 개최되는 파리 2024 올림픽·패럴림픽의 결제부문 공식 후원사인 Visa와 함께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4월 30일까지 네이버호텔(시크릿몰) 또는 네이버 티켓·패키지에서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로 20만원 이상의 여행상품을 1가지 이상 결제하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1등 당첨자 2명에게는 '파리 2024 올림픽·패럴림픽' 관람권과 왕복 항공권, 숙박권이 포함된 한화 약 4000만원 상당의 패키지(동반 1인 포함)가 제공된다. 이외 국내 5성급 호텔 숙박권과 항공권·호텔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네이버 여행 멤버십 'N트래블클럽' 골드등급 체험권까지 풍성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아직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경우라면 국내에서도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달 한달 간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은 경우 전국 CU편의점 매장에서 해당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익월 15일에 적립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연회비나 전월실적 등의 조건 없이도 해외 특화 선불·체크카드로 가장 높은 적립률인 3%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며 “해외결제수수료 면제와 추가 포인트 적립, 파리 2024 올림픽·패럴림픽 직관 패키지까지 특별히 준비한 풍성한 혜택들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반도체·자동차 수출 회복…1월 경상수지 30.5억 달러 흑자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 따라 경상수지가 지난 1월 흑자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흑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12월(74억1000만 달러) 대비 줄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연말 연초 계절적 요인으로 1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전월보다 축소됐으나, 추세적으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양호한 흑자 흐름이 이어졌다"고 했다. 1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42억4000만 달러)는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73억5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출(552억2000만 달러)은 지난해 1월 대비 14.7%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후 넉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52.8%), 승용차(+24.8%), 기계류·정밀기기(+16.9%), 석유제품(+12.0%) 등이 많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27.1%), 동남아(+24.4%), 중국(+16.0%) 등으로의 수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수입(509억8000만 달러)은 8.1%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내수부진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원자재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원자재 중 가스, 화학공업제품, 석탄의 감소율은 각 42.3%, 16.3%, 8.2%로 집계됐다. 원유(+6.0%)와 석유제품(+24.2%)의 수입은 늘었다. 자본재 수입도 3.8%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16.1%)가 큰 폭으로 줄었다. 승용차(-44.6%), 곡물(-6.5%) 등 소비재 수입도 4.2% 축소됐다. 내수부진에 따른 것이다. 서비스수지는 2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25억4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도 커졌다. 출국자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14억7000만 달러)가 이어졌고, 지적재산권수지도 5억2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2000만 달러 흑자였는데, 1년 전(+66억7000만 달러)보다 적었다. 전월(+24억6000만 달러)보다도 축소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감소하며 배당소득수지 흑자 폭이 한 달 사이 22억5000만 달러에서 13억5000만 달러로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8억1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1억6000만 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2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를 보면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65억1000만 달러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65억2000만 달러 늘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금융,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영세 사업자 지원

KB금융그룹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가장, 미혼모' 등 여성 영세 사업자를 위한 지원 사업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3 여성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영세 사업자가 느끼는 대표적 애로사항은 '자금조달'과 '경영·마케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B금융은 한국여성경제인합회와 함께 고물가·고금리로 사업장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50여명의 여성 영세 사업자에게 점포 월세와 시설개선 공사 비용 등 350만원의 경영 지원 자금과 점포 운영에 관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여성 가장, 미혼모 등 여성 영세 사업자들의 기반이 안정화되길 기대하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K-RE100 참여해 재생에너지 확산 지원

NH농협은행은 재생에너지 전환 지원과 한국형 RE100(K-RE100) 동참을 위해 한국전력과 녹색프리미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K-RE100은 2050년까지 기업 사용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녹색프리미엄은 K-RE100 이행방안 중 하나다. 농협은행은 2040 NH-RE100 로드맵을 수립해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올해는 녹색프리미엄 및 REC 구매, 자가소비용 태양광 발전시설 확대로 전년도 전력사용량의 20% 수준을 전환할 계획이다. 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무공해 업무용 차량 전환, 저전력 사무공간 마련,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도입 등 전력소비량 감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전환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강화로 탄소중립 사회실현에 앞장서는 농협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JB금융 이사회 바뀌어야” 얼라인파트너스, 주주제안 위임 권유 개시

JB금융지주의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달 열리는 J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안건 통과를 위한 의결권 위임 권유를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따라 오는 28일 개최되는 JB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비상임이사 1인 증원'과 '비상임이사 1인(이남우)·사외이사 3인(김기석·백준승·김동환)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 안건들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앞서 JB금융 이사회가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사 선임 주주제안은 과도한 요구라고 판단한 것에 대해“어떤 요구가 과도하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오히려 소유분산기업 경영진·이사회의 참호 구축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많으며 이사회의 임원추천권이 남용되지 않도록 주주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주제안을 통해 JB금융 주주들은 더 다양해진 이사 후보 중 각자 판단하기에 주주가치에 더 도움이 되는 후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선의의 경쟁은 주주들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비상임이사 1인 증원 안건은 김지섭 부사장을 비상임이사로 파견 중인 삼양사(지분율 14.6%)와의 비례적 균형이 고려된 것"이라며 “과거에도 페가수스 프라이빗에쿼티(PE), 앵커PE 등 JB금융의 주요주주들은 1인씩 비상임이사를 선임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목표자본비율을 달성하고 저평가가 해소될 때까지는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감축하자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을 JB금융이 '주주가치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도 “주가수익비율(PER) 4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2% 수준에서는 빠른 자산 성장보다 자사주매입소각이 주주가치에 더 유리하다는 것은 금융 상식"이라고 이 대표는 반박했다. JB금융 주주제안에 대한 의결권 위임은 비사이드 앱에서 할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 제15기 모집

신용보증기금은 제15기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참여 기업을 7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성장 분야를 영위하는 3년 이내 스타트업이다. 신보는 일반전형과 글로컬, 딥테크 특별전형 등 총 4개 전형에서 9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기업 맞춤형 융복합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신보의 축적된 창업기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액셀러레이팅, 금융지원, 성장지원'을 단계별로 제공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제14기까지 총 7739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1210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평균 경쟁률 6.4대1을 기록하고 있다. 신보는 선발 기업에게 보증·투자 등 금융지원과 해외진출·창업공간 지원 등 비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 민간 투자유치 플랫폼인 유커넥트(U-CONNECT) 데모데이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기관, 대기업, AC, VC 등과 연계해 성장단계별·기업특성별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스타트업 네스트에 미래 성장잠재력과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 스타트업들이 도전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선정된 기업들이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할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페이, 비버웍스와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확장 제휴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키오스크 솔루션 선도업체 비버웍스와 7일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사용자의 편의성 증진과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처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먼저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위치 기반 정보 제공 서비스 '내 주변'에서 모바일 주문이 가능하도록 비버웍스의 '스마트주문' 기능을 탑재한다. 스마트주문은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한 매장을 찾고 배달 주문, 미리 주문, 포장 주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비버웍스의 서비스로, 카카오페이 내 주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또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비버웍스 솔루션을 사용 중인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결제처를 확장할 계획이다. 비버웍스와 제휴 솔루션사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로 더욱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다. 첫해에는 서울, 경기 지역의 1만여개 가맹점에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해지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비버웍스 가맹점이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버웍스 솔루션에 대한 개발 지원, 장애 대응, CS 등의 운영 업무를 맡는다. 오승준 카카오페이 결제사업 그룹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 협약을 통해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하고 내 주변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특별한 결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 내 주변은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카카오페이 결제처와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결제 화면 상단의 내 주변 또는 혜택 탭 내 '내 주변 혜택'에서 결제 가능한 주변 매장을 지도에서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주변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시 받을 수 있는 할인, 적립, 쿠폰 등의 혜택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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