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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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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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신입 직원 횡령…고객 예금 5000만원 빼돌려

새마을금고 신입 직원이 고객 예금 5000만원을 횡령하는 일이 발생했다. 고객 예금 통장에서 5000만원을 빼돌리다 적발됐는데, 새마을금고는 예금을 보전 조치하고 경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지난 1월 입사한 신입 직원이 고객 예금 통장에서 5000만원을 횡령했다. 직원은 고객의 예금 통장 비밀번호를 바꾸고 예금 인출을 시도했다. 비밀번호를 바꾸기 위해서는 비밀번호 변경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서류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은 몇 차례에 걸쳐 예금통 장에서 돈을 빼다 인출 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에게 덜미를 잡혔다. 해당 사실은 피해 고객 자녀가 인터넷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횡령 사실이 적발되자 이 직원은 '어머니 통장에서 출금하려고 했는데 잘못 출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회는 피해자 변제와 직원에 대한 인사 조치를 끝내고 내부 검사도 진행 중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금융기관 시스템에서 적발되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이라며 “현재 경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3월 기대 인플레 3.2%…5개월 만에 반등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오르며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다섯 달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오른 3.2%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0%를 기록하는 등 점차 내려가다가 3월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대인플레이션율 반등에 대해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 오름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2p 내린 98을 기록했다. 정책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 영향이 반영됐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적으면 100을 밑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p 오른 95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대출금리가 내리면서 지수는 올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 대비 1.2p 하락했다. CCSI는 지난해 11월 97.3에서 올해 2월 101.9까지 올랐으나, 이달 들어 내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2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68·-2p), 현재생활형편(89·-1p), 생활형편전망(93·-1p), 가계수입전망(99·-1p)이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111)과 향후경기전망(80)은 전월과 같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2335가구가 응답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떠나는 금통위원이 평가한 한은의 금리 예고…“시장 기대 관리 도움”

“그동안 한국은행은 현재 금리 방향만 결정하지, (금리의) 앞으로의 방향성과 기간에 대해서는 별도로 제시할 방법이 없었다. (3개월 단위의 포워드 가이던스(통화정책 방향 예고)를 통해) 미래의 기준금리를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서영경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팬데믹 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통화정책 경험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제시하고 있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2022년 4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취임한 후 향후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3개월 단위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다. 이날 “한은이 그동안 기준금리를 현 연 3.5%로 동결하면서 최종 금리 수준은 연 3.75%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믿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포워드 가이던스가 어떻게 시장의 금리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고 볼 수 있는 지 묻는 질의가 나왔다. 이에 서 위원은 “그동안 연 3.5%로 기준금리를 동결해 왔지만, (최종 금리를 연 3.75%로 제시하면서) 인하보다는 인상 가능성이 높고, 상당기간(이라는 표현을 통해), 단기간 내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길게 갈 것이다란 기대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 위원은 간담회에서 “최근 내수의 금리민감도가 과거보다 커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올해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내수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이 있다고 보는 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서 위원은 “시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리 인하를 하면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가 동시에 있다"며 “금리를 '정상화'(인하)시킨다고 하면,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시켜서 내수를 진작시키는 긍정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가계대출이나 주택 가격을 자극하는 우려도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올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율은 마이너스(-)였고, 주택 가격 변동률은 다소 높아졌지만 3월 들어서는 다소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아주 높다거나 낮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주택 가격을 자극할 우려가 크지는 않지만 가능성도 있는 만큼 양방향을 잘 보면서 결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금리 결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룰 변수에 대해서는 서 위원은 “4월에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가 열리기 때문에 구체적인 말씀은 드릴 수 없지만, 원론적으로는 당연히 물가 경로가 중요하고, 내수 회복이 어느 정도 빨리 되느냐가 중요하다. 올해 내수 전망은 1.6%, 상반기는 1.1% 정도로 급락하는 데 내수 회복이 엄청 빨리 된다"며 “이와 함께 가계대출이나 주택 가격을 자극할 가능성, 금융안정 등에 대한 부분을 균형 있게 보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금융안정에 대해서는 “실질금리가 양(+)인 상황으로 긴축 국면에 속해 있어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금융불균형을 초래하는 정도는 당장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과거 경험에 비춰 금리가 하락할수록 금융안정에 미치는 비선형적 영향이 커질 수 있어 경제주체들의 미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비선형적 영향이 커지지 않기 위한 금리 인하의 마지노선에 대해 묻는 질문이 나오자 서 위원은 “제 경험을 되돌아보면 가장 낮은 기준금리가 연 0.5% 수준이었는데, 초저금리가 장기화되자 예상보다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상승이 굉장이 빨랐다. 그 때 제가 가지게 된 생각"이라며 “중립 수준 아래로 금리가 내려가면 과도하게 시장을 자극할 수 있겠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금리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자극 정도가 크지 않겠지만 지나치게 되면 재불안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기대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편 서 위원은 2020년 4월 취임해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면 금통위원 자리에서 물러난다. 서 위원은 금통위에서 유일한 여성 금통위원이었다. 여성 금통위원이 계속 있어야 되는 지 묻는 질문에 서 위원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여성뿐 아니라 다양성 제고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도 입행할 때는 여성이 40% 정도인데 시간이 지나면 여성 고위직이 늘어나지 않는다"며 “일, 가정 양립이 어렵고 좋은 기회, 좋은 경력을 쌓을 기회가 생각보다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또 “여성 개인들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본인의 롤,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후배들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여성 금통위원이 계속 유지되고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여성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산업계에 몸 담으셨던 분이 (금통위원으로) 오시면 균형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 4대 은행과 1.2조 금융지원 협약보증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총 350억원(특별출연 265억원·보증료 지원 85억원)의 은행 출연금을 재원으로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신보는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역동경제 선도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과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영위기업·역동경제 선도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보증 지원대상은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유망창업기업 △수출기업 △고용창출기업 △벤처기업 등이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을 100%로 적용하고 0.2%포인트(p)의 보증료 차감 혜택을 제공한다. 또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통해 0.5%p의 보증료를 지원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역동경제를 선도하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정책금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금융, 제3기 ‘NH WM마스터즈’ 발대식

NH농협금융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새로 선정된 제 3기 'NH WM마스터즈' 위원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 NH WM마스터즈는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인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 등 6개사에서 선발된 업계 최정상 자산관리 관련 전문가 집단이다. NH WM마스터즈는 앞으로 리서치에 기반한 투자전략과 자산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부동산과 세무, 은퇴설계 등 개인 종합자산관리는 물론 법인 자산관리도 함께 수행한다. 농협금융 고객에게 맞춤형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번 NH WM마스터즈 위원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는 암호화폐와 디지털자산을 비롯해 국내외 산업 투자전문가가 포함돼 자문 폭을 넓혔다. 이기현 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 부사장은 “NH WM마스터즈는 다양한 내외부 활동을 통해 농협금융 전 계열사 자산관리(WM)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농협금융 고객의 자산 증대를 위한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신보와 혁신스타트업 금융지원 협약

NH농협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혁신스타트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혁신 스타트업 기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신보의 혁신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창업 7년 이내 유망창업·유망서비스·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이다. 농협은행은 7억원의 보증료를 재원금으로 출연해 총 500억원의 협약보증대출을 공급한다. 고객부담 보증료도 전액 지원(최대 2년)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성장 초기 단계인 스타트업들이 데스밸리 상태에 빠지지 않게 금융지원을 확대해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중소기업드르이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토스뱅크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에 따라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토스뱅크가 선보인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전월세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모바일을 통해 간단한 절차로 금리 비교 후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아울러 가심사만을 통해 미리 변경될 예상 금리와 남은 대출 잔액은 물론 기존 대출과 비교한 연 이자 절감액 혜택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 주택은 아파트, 다세대, 연립주택, 단독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관계 없이 모든 주택이다. 대환대출 인프라의 공통 요건에 따라 토스뱅크의 경우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 상품만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대출 가능 한도는 기존 대출 잔액 이내이며, 임대차계약 갱신으로 임차보증금이 늘어나면 해당 금액만큼 증액 대환도 가능하다. 아울러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보유한 대출 취급일이 3개월 이상 경과하고, 임대차계약기간의 50% 이내여야 한다. 임대차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에는 만기일 2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기존 전월세대출을 보유한 고객도 앱에서 손쉽게 금리 비교해 토스뱅크 케어가 담긴 토스뱅크 전월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금융 서비스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지난해 9월 처음 출시한 이후 6개월여 만에 누적 약정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연임…“막중한 책임감 느껴”

카카오페이가 25일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원근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 신원근 대표는 2022년 3월부터 카카오페이 대표로 임기를 시작해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증권 등 자회사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신 대표는 첫 임기 동안 카카오페이가 사업 초기부터 그려온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청사진을 완성했다. 사용자 사용 빈도가 높은 결제와 송금을 중심으로 대출, 투자, 보험 등 금융 영역을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핀테크 업계 최초로 이사회 산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위원회를 설립하며 ESG 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대표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장 전략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사업 계획들을 차질 없이 이뤄가며 전 국민의 금융 생활을 이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실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은행, 공적연금 수급자 비대면 전용 ‘NH연금엔대출’ 출시

NH농협은행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전용 대출상품인 'NH연금엔대출'을 25일 출시했다. NH연금엔대출의 대상은 4대 공적연금을 3개월 이상 농협은행 계좌로 수령하는 개인이다. 영업점 방문 없이 NH스마트뱅킹 앱에서 스크래핑을 통해 소득서류를 제출해 즉시 대출실행이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100만원 이상 최대 5000만원이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우대금리는 최대 0.5%포인트(p)로, 25일 기준 최저 금리는 연 5.21%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5월 31일까지 상품에 가입한 선착순 100명에 농협홍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심현섭 농협은행 개인고객부 부장은 “연금 수급자 고객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편의성과 혜택을 강조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출입은행, 1조 규모 첨단전략산업 육성 펀드 조성

한국수출입은행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미래모빌리티·첨단전기전자 분야(이하 첨단전략산업)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1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수은이 첨단전략산업 육성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출자사업의 최종적인 펀드 규모는 1조원이 목표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첨단전략산업 분야 지원을 위해 4개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한 결과 총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 수은은 펀드가 투자한 기업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인증을 신규 취득하는 경우 그 실적에 따라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방침이다. 수은의 이번 출자사업은 중소형 운용사와 대형 운용사간 경쟁 완화를 위해 펀드 규모에 따라 대형과 중소형 분야로 리그를 구분해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운용능력이 우수하나 재무구조나 운용자산 규모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위한 중소형 운용사의 경합 부담을 완화하고, 조성펀드 규모를 세분화해 펀드 운용전략과 투자 대상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출자사업은 이날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펀드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민간주도 투자를 유도하는 마중물 자금을 공급해 우리 기업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올해 하반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펀드 조성에 500억원 규모를 출자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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