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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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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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2금융권 "1분기 가계·기업 신용위험 커질 것"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과 2금융권은 이자 부담 등으로 올해 1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1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는 31로, 지난해 4분기와 같았다. 한은은 이 조사에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크게 완화·증가-다소 완화·증가-변화 없음-다소 강화·감소-크게 강화·감소)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양(+)이면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 또는 ‘완화(대출태도)’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신용위험지수 변화를 대출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6)이 전분기(3) 대비 3포인트(p) 높아진 반면 가계(28)는 3포인트 낮아졌는데, 신용위험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우세했다. 중소기업(28)은 지수 변화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위험은 일부 업종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가계의 신용위험 역시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등에 따라 전 분기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했다. 1분기 대출수요지수(14)는 지난해 4분기(4)보다 10p나 높아졌다. 대출 수요 증가 전망이 뚜렷하게 늘었다는 뜻이다. 가계의 경우 특히 주택 대출(6→8) 수요 증가 관측이 더 강해졌다. 일반대출(-6→0)도 감소 전망 우위에서 중립 수준까지 올랐다. 중소기업은 8에서 25로 17p 급등했다. 대기업(3) 대출 수요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에 따른 회사채 시장 양극화 우려 등으로 1분기 중 기업 대출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가계의 주택 대출 수요도 분양·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은행의 1분기 대출태도지수(5)는 전분기(-6)보다 11p 높아져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도 1분기 대출자들의 신용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권별로 상호저축은행(41), 상호금융조합(44), 생명보험회사(23), 신용카드회사(13)의 1분기 신용위험지수가 모두 중립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신용카드회사의 1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업권에 따라 -29∼-6 수준으로 대출 태도를 지난해 4분기보다 강화하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단 생명보험회사(2)는 완화를 예고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여신 건전성을 바탕으로 우량 고객 대상 대출을 늘리려는 것으로 한은은 해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204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42)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국내은행 자료=한국은행.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연간 이용 금액 10억 달러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카카오뱅크를 통한 해외송금 이용 금액이 총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연간 최고 실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세계 주요 22개국에 12개 통화로 제공 가능한 ‘해외계좌 송금’과 웨스턴유니온(WU)과 협업해 전세계 200여개국에 1분 내로 송금이 가능한 ‘WU빠른해외송금’ 등 2가지 해외송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오픈 때부터 해외송금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수수료 체계를 단순화했으며, 쉽고 간편한 이용방법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이용 금액은 총 10억 달러를 돌파해, 출시 이후 누적된 해외송금 이용 금액은 총 54억 달러에 이른다. 또 한 해 동안 해외계좌에서 카카오뱅크로 해외송금한 금액도 1년 기준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해외송금 이용 건수 또한 역대 최고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한 해 동안 약 61만6000건의 해외송금이 이뤄졌다. 서비스를 시작한 2017년 약 1만건에 머물렀던 월 평균 송금 건수는 현재 5만건을 넘어섰다. 해외송금 이용 고객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 해 동안 해외송금을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수는 약 13만1000명이다. 이들 중 약 60% 이상의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사용한 이력이 있는 기존 고객이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간편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들이 다시 카카오뱅크를 찾으면서 고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WU빠른해외송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2월 12일까지 WU빠른해외송금으로 1달러 이상 송금한 고객 중 추첨을 거쳐 총 3200명에게 최대 5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내에 앱에서 이벤트 페이지를 확인하고 WU빠른해외송금 보내기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한다. 당첨 혜택은 고객의 대표계좌로 2월 16일부터 입금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앞서 WU빠른해외송금 착오송금 반환수수료 전액 환급 제도를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12월 생산자물가 0.1%↑…석 달 만에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상승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9(2015년=100)로 11월(121.02)보다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0.1%)과 11월(-0.4%) 2개월 연속 내리다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 높은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다섯 달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4.9% 올랐다. 축산물은 2.7% 내렸는데, 농산물은 9.3%, 수산물은 4.6% 각각 상승했다. 한은은 농산물은 딸기, 사과 등이 연말 수요 증가·작황 부진 등으로 상승하고, 수산물은 오징어 등의 어획량이 줄어든 영향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0.4% 떨어졌다. 반도체·휴대전화 등 가격 상승에 따라 컴퓨터·전자·광학기기(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국제 유가 하락 여파에 석탄·석유제품(-3.7%), 화학제품(-0.7%) 등이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6.7%)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 서비스(0.5%), 금융·보험서비스(0.8%)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딸기(154.1%), 사과(17.4%), 물오징어(42.6%), 플래시메모리(11.8%), 휴대용전화기(2.0%), 호텔(8.9%), 위탁매매수수료(3.5%) 등이 올랐다. 반면 쇠고기(-6.0%), 경유(-7.1%), 휘발유(-5.4%), 자일렌(-4.6%), 스테인리스중후관(-2.9%) 등은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최종재(0.2%)가 올랐으나 원재료(-2.1%)와 중간재(-0.2%)가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2월 총산출물가지수은 11월보다 0.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4.7%), 서비스(0.2%)가 올랐으나 공산품(-0.7%)은 내렸다. 지난해 월별 지수를 평균해 산출하는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1.6% 올랐다. 전년(8.4%)보다 상승률은 둔화했다.생산자물가지수 자료=한국은행.

개인사업자 컨설팅…신한은행, SOHO사관학교 28기 개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사업 도약을 꿈꾸는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신한 소호(SOHO)사관학교 28기’ 개강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 SOHO사관학교는 상생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신한은행의 대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프로그램이다. 2017년부터 800여명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교육해왔고, 음식업·서비스업·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에게 경영 노하우, 마케팅 전략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이후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신한SOHO성공지원센터’, 세무·법률·SNS마케팅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 비수도권 소상공인을 위해 직접 찾아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세미나’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신한 SOHO사관학교 28기에서는 자영업자 30여명을 대상으로 매출증대 전략, 소상공인 금융지원 제도, 자영업자 세법 등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교육을 8주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 고객들의 안정적인 사업 경영을 돕고자 양질의 컨설팅을 준비했다"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영업현장에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보완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자’고 강조한 것처럼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 소호(SOHO)사관학교 28기’ 개강식이 진행되고 있다.

NH농협은행, ‘윤리경영 실천운동’ 결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22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사고근절·청렴농협 구현을 위한 ‘윤리경영(3행3무) 실천’을 서약하고 윤리경영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석용 농협은행장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농협은행 윤리경영(3행3무) 실천운동은 농협은행 임직원 모두가 3행(行)(청렴·소통·배려)은 실천하고, 3무(無)(사고·갑질·성희롱)는 근절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자는 청렴농협 실천운동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석용 행장은 이날 "임직원 모두가 윤리경영을 실천해 고객이 먼저 찾는 신뢰받는 농협은행이 돼야 한다"며 "윤리경영 실천 3행3무 운동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주담대 평균 금리 하락…연 3%대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의 지난해 1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월 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 3%대 금리로 취급한 주담대 비중도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의 경우 금리가 소폭 오르며 평균 연 7%대를 기록했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담대를 취급하는 국내 16개 은행의 지난해 11월 분할상환방식 주담대(신규 취급액)의 평균 금리는 연 4.7%를 기록했다. 전월의 연 4.78%에 비해 0.08%포인트(p) 떨어졌다. 은행연합회 공시에는 두 달의 시차가 발생한다. 16개 은행 중 12개 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금리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BNK부산은행으로 전월 연 4.85%에서 연 4.52%로 0.33%p 낮아졌다. 이어 하나은행이 연 4.79%에서 연 4.51%로 0.28%p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연 4.78%에서 연 4.59%로 0.19%p 떨어졌다. 반면 DGB대구·Sh수협·NH농협·전북은행 등 4개 은행은 전월 대비 평균 금리가 올랐다. 대구은행은 연 4.47%에서 연 4.71%로 0.24%p, 수협은행은 연 5.1%에서 연 5.29%로 0.19%p 상승했다. 농협은행은 0.14%p(연 4.65%→연 4.79%), 전북은행은 0.09%p(연 4.98%→5.07%) 각각 올랐다. 연 4%대 이상의 주담대가 대부분인 가운데 연 3%대 금리의 주담대 취급 상품 비중도 늘었다. BNK경남은행의 경우 연 3.5~4%의 금리를 제공하는 주담대 비중이 전월 2.7%에서 지난해 11월 19.3%로 크게 늘었다. IBK기업은행에서도 연 3%대의 상품 비중이 전월 5.1%에서 12.8%로 증가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은 전월에 연 3%대 상품이 없었지만 지난해 11월 0.1%, 0.2%, 5.4%로 비중이 증가했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도 전월에 3%대 주담대 상품이 없었으나 지난해 11월 7.5%로 비중이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연 3%대 상품 비중이 같은 기간 4.8%에서 2.1%로 줄었다. 주담대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라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지난해 11월에는 주담대 고정(혼합)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1일 4.734%에서 같은 달 30일 4.174%로 0.56%p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는 소폭 오르며 평균 7%대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국내 17개 은행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연 7.1%로 전월의 연 6.98% 대비 0.12%p 상승했다. 서민금융을 제외할 경우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6.89%에서 연 7.05%로 0.16%p 올랐다. 신용대출의 경우 기업은행만 연 4% 미만 금리(비중 1.7%)를 취급했으며, 모두 연 4% 이상의 금리로 취급됐다. dsk@ekn.kr서울의 한 은행.

핀다 "오토 리스·렌트 견적만 받아도 차량 관리 혜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 2.0 개편을 기념해 13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차량 관리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핀다는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차량 견적을 받은 사용자 중 100명을 선정해 프리미엄 차량 관리 중개 플랫폼 ‘픽업플러스’의 프리미엄 세차권을 증정한다. 이벤트에 당첨된 사용자는 차량 픽업부터 프리미엄 손세차, 차량 배달까지 픽업플러스에서 제공하는 13만원 상당의 원스톱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핀다 앱 내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에서 원하는 차량을 골라 6개 금융사의 심사 결과를 확인한 후 상품 지급에 필요한 약관 항목에 동의만 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핀다는 지난 15일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 2.0 개편을 진행했다. 업계 최초로 사용자가 원하는 차량의 리스·렌트 비용을 사전 견적 그대로 변함없이 차량 출고까지 보장해주고, 비대면으로 심사 받은 견적과 실제 견적이 달라지면 차액을 전액 보상해주는 ‘견적 보장제’를 도입했다. 핀다는 서비스 개편 일주일 만에 상담신청 건수가 이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금융사 심사를 지원하면서 편리성을 높이고, 가격에 대한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는 등 실질적인 사용자 경험(UX)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상연 핀다 금융상품 프로덕트 그룹 리드(이사)는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픽업플러스와 함께 차량 관리할 시간이 부족한 사용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핀다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를 애용해주시는 사용자들을 위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핀다

케이뱅크,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도입했다. 케이뱅크는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인 통장묶기 피해 방지를 위해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통장묶기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거래를 동결시키는 금융계좌 지급정지 제도를 악용한 신종 사기수법이다. ‘핑돈(피싱 피해금)’, ‘통장협박’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원한 있는 사람의 계좌에 입금해 계좌를 묶어버리는 ‘통장묶기 복수대행’ 서비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회사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보이스피싱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해당 계좌를 지급정지해야 한다. 보이스피싱범은 이를 악용해 범죄와 무관한 제3자의 계좌에 돈을 입금한 뒤 계좌를 정지시킨다. 케이뱅크는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도입했다. 은행, 증권사 등 금융회사는 지급정지를 당한 피해자가 지급정지 해제를 요청하더라도 해당 계좌가 사기이용계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추가 피해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은 통상 두 달 정도가 소요되며, 이때 억울한 통장묶기 피해자가 발생한다. 하지만 케이뱅크는 고객이 통장묶기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검증절차를 거쳐 1시간 이내에 지급정지를 풀어준다.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케이뱅크는 지급정지 이의제기 접수 시 신속하게 검증절차를 진행한 뒤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해당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지급정지를 해제한다. 예를 들어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20만원이 입금돼 지급정지된 경우 20만원만 묶어두고 나머지 모든 금융거래는 풀어주는 방식이다. 특히 철저한 검증절차를 통해 보이스피싱범이 통장묶기 피해자로 위장할 가능성을 방지했다. 우선 피해자의 신원을 신분증, 영상통화 등을 통해 인증한다. 실제 피싱범일 경우 스스로 신원을 밝히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신원인증으로 1차 검증을 진행한다. 동시에 통장묶기 피해자의 계좌거래 내역 분석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과거 입출금 내역과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혐의점이 없는지 판단한다. 필요 시 금융 유관기관과 협업해 추가 검증도 수행한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절차를 1시간 이내에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케이뱅크에 접수된 지급정지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지급정지 건수 중 약 30% 수준이 통장묶기로 추정됐다. 탁윤성 케이뱅크 소비자보호실장 전무는 "진화하는 금융사기 수법에 맞춰 피해를 방지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관련 제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이익 관점에서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케이뱅크.

인터넷은행 주담대 작년 11조 넘게 불었다…70%↑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해 11조원 넘게 늘었다. 증가율은 70%를 넘었다. 4대 시중은행 주담대 잔액은 약 3% 증가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인터넷은행 주담대는 폭발적으로 불었다. 22일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이들의 주담대(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6조638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15조5928억원) 대비 11조455억원(70.8%) 늘었다. 같은 기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418조3276억원에서 431조9299억원으로 13조6023억원(3.3%) 증가했다. 인터넷은행이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했다는 지적을 받는 것은 지난해 주담대 수요를 대거 흡수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1조3112억원으로, 1년 새 8조158억원(60.3%) 늘었다. 케이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4조9211억원으로 전년 말(2조2974억원)의 2배 이상으로 불었다. 케이뱅크는 12월 한 달 동안 주담대 잔액이 3276억원 늘어 지난해 열두달 중 월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했는데,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이 406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해 상반기 주담대 금리를 내리고 특판을 내세우며 주담대 공급 규모를 크게 늘렸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8월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인터넷은행 주담대를 문제 삼자 대출 문턱을 높이는 듯했으나, 대출 금리는 4대 은행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지난해 11월 중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각각 4.44%, 4.34%로, 4대 은행(4.51∼4.59%)보다 낮았다. 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어 조달 비용이 적은 만큼 낮은 금리로 대출 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대출 공급이라는 본래 인가 취지를 외면했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인터넷은행 3사 중 지난해 말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달성한 곳은 카카오뱅크뿐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30.43%로 연말 목표치 30%를 넘어섰다. 반면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29.09%, 31.54%로 연말 목표치(32%, 44%)를 달성하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3사의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를 평균 잔액 기준 ‘30% 이상’으로 결정했다. 또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 서민금융대출 중 보증 한도 초과 대출 잔액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산정에 포함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이처럼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부담을 덜어낸 인터넷은행은 지난 9일 시작된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에서 저금리를 내세우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담대 대환 최저 금리는 지난 19일 기준 각각 3.495%, 3.50%로 4대 은행의 최저금리(3.68∼3.706%)보다 낮았다. dsk@ekn.kr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새마을금고중앙회 상근이사 등 후보자 공개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5~26일 상근이사와 금고감독위원회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공개 모집 대상은 △전무이사 1명 △지도이사 1명 △신용공제대표이사 1명 △금고감독위원회 위원 1명이다. 선출된 상근이사 임기는 2월 23일부터 2026년 3월 14일까지, 금고감독위원회 위원 임기는 2월 23일부터 2025년 3월 14일까지다. 지원자격은 상근이사의 경우 전담업무에 관해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새마을금고법 시행령의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금고감독위원회 위원의 경우 금융·회계·감독 업무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새마을금고법 시행령의 자격요건을 충족한 경우 지원 가능하다. 공개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오는 22일부터 새마을금고 홈페이지 등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최종 선출은 서류접수가 끝나면 서류심사, 면접심사를 거쳐 2월 23일 대의원회에서 결정된다. 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신임 준법감시인, 자금운용부문장 선임을 위한 공개모집도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 접수는 오는 22일까지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로 구성된 경영혁신이행추진협의회는 앞서 지난 17일 제3차회의에서 당초 혁신안에서 제시한 준법감시인 외 자금운용부문장까지 공개모집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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