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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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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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인상’ 행렬에 금융지주는 웃는다…실적 전망 높아져

주요 은행들이 가계대출 속도 조절을 위해 가계대출 금리 인상 행렬을 이어가면서 금융지주 실적 전망치가 두 달 새 높아졌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예금 금리는 떨어지고 있어 은행이 속한 금융지주들의 수익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조7735억원으로 추산됐다. 전년 동기(4조4423억원) 대비 7.5% 늘어나는 규모다. 금리 인하기에 들어서면서 은행의 이자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융지주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우리금융을 제외하고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의 순이익은 1조5138억원으로 12.8%, 신한금융은 1조3840억원으로 13.6%, 하나금융은 1조124억원으로 5.1% 각각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우리금융은 8633억원으로 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전망치는 지난 6월 말 당시의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지난 6월 말 전망 당시 4대 금융의 순이익 규모는 4조7223억원이었는데, 두 달 새 500억원 이상이 늘었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의 예상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은행들이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계대출 금리를 높이며 대출 조절에 나섰다는 점에서 대출 금리 인상이 순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라고 강하게 압박하자 대출 금리를 높이면서 이에 대응했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며 예금 금리는 떨어지고 있는데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오히려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인상을 두고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으나, 은행들은 가계대출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은행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라며 “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은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물가 상승률 이달 2%대 초반, 9월 2% 내외로 둔화”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 2%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9월에는 2.0% 내외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26일 발표한 '부문별 물가상황 평가·머신러닝을 이용한 단기 물가 흐름 예측'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 한은은 “3월 3.1%에서 6월 2.4%로 빠르게 둔화되던 물가 상승률이 7월 중 2.6%로 소폭 반등하며 둔화 흐름이 주춤한 상황"이라며 “향후 물가 상승률이 다시 둔화될지, 물가가 목표로 수렴하고 있는지 등을 평가하기 위해 최근 물가 상황을 품목별로 점검하고 최신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단기 물가 흐름을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상향식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소비자 물가를 예측해본 결과 7월 2.6%로 반등했던 상승률은 8월 다시 2%대 초반으로 하락하고, 9월 2.0% 내외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8∼9월 중 2%대 초반 수준에서 하향 안정될 것으로 추정됐다. 상향식 모형의 평균 예측오차는 이달 예측 시 0.14%포인트(p), 다음 달 예측 시 0.19%p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최근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이 둔화하면서 비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근원상품 가격 상승률은 당분간 1%대 후반 수준, 근원서비스 물가(집세 제외) 상승률은 2%대 중반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집세는 그동안 전세가격 상승세 등이 반영되며 낮은 수준에서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이런 예측의 배경에는 지난해 8월 이후 유가·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가 8~9월, 농축수산물은 8·10월 기저효과가 커, 당분간 소비자물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이후에는 지난해 연말 유가 하락 등이 반대 방향의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물가 상승률의 둔화세를 다소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앞으로 물가 흐름은 공급충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한 목표 수준을 향해 안정적으로 수렴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 동인 측면에서도 2022~2023년 고물가 시기의 공급망 충격, 펜트업 수요, 거시정책 등과 같은 공통요인 영향이 크게 줄고 과거 물가 안정기에서와 같이 품목별 고유요인의 영향이 커지는 등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의 진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지정학적 정세, 기상여건, 공공요금 인상 시기·폭 등에 따라 농산물·석유류 등 비근원품목의 월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리스크가 남아있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대출 조여라” 금융당국 압박...은행 독과점 해소와는 ‘엇박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잡기에 혈안이 된 가운데 당국 주도로 추진되는 시중은행 독과점 해소 방안을 두고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독과점 비판'에서 촉발된 독과점 해소 방안은 은행권에 신규 플레이어를 등장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새 플레이어들은 초창기 성장을 위해 대출자산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는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적극적으로 자산을 늘리기 어려워졌다. 더구나 제4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열기는 한풀 꺾였고, 저축은행의 지방은행 전환, 특화전문은행 확산 등의 방안은 진전이 없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계대출이 계속 불어나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강도가 점점 더 세지고 있다. 2분기 국내 가계 빚은 1896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당국 압박에 시장금리 하락 속에서도 시중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높여왔는데, 이제는 한도 축소 등 금리 외 방법으로도 대출 관리에 들어간다. 사실상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확대하기에 부담이 되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당국의 모든 관심이 가계대출에 쏠리면서 지난해부터 추진되던 시중은행의 독과점 해소 방안의 효과에 의문이 생긴다. 당국은 새 플레이어들이 은행 산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밀어준다고 공언했지만, 지금은 되레 은행이 대출영업을 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당국은 지난해 7월 은행업에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경쟁을 도입하겠다며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저축은행의 지방은행 전환, 저축은행 인수·합병(M&A), 시중·지방·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활성화, 특화전문은행 확산과 인터넷은행·지방은행의 공동대출 활성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후 탄생한 것이 지금의 iM뱅크(옛 DGB대구은행)다. 지방은행이었던 당시 대구은행은 곧바로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했고 지난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iM뱅크가 당장 시중은행 사이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다. 현재 시중은행 대비 iM뱅크의 체급은 7분의 1 수준으로 작아 시중은행을 자극시킬 만한 영업 포트폴리오를 가질 수 없고, 여기에 가계대출 조이기가 지속되면 대출 자산을 확대하는 데도 제약이 있다. 지방은행은 아직 주담대 금리를 높이는 등 대출 관리를 강화하지는 않고 있지만, 시중은행의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으로 확산되면 지방은행들도 결국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새로운 제4인터넷은행 등장을 준비하면서도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기존 인터넷은행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을 드러내며 신규 플레이어들의 부담도 키우고 있다. 앞서 카카오·케이뱅크는 다른 은행들보다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공급했고,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되자 수요자들의 대출 금리를 낮춰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 인터넷은행으로 대출 쏠림이 심해지자 당국은 인터넷은행들이 주담대를 중심으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영업 행태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 대출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담대와 같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비율을 높여야 한다"며 “앞서 대환대출 인프라 도입 때는 우수 사례로 평가를 받다가 한순간에 비판의 대상이 되니 인터넷은행들도 억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터넷은행에 대한 당국 인식이 좋지 않고 영업하기 쉽지 않다는 걸 시장에서도 알기 때문에, 시장 주목을 받는 대형 빅테크·핀테크 기업들은 은행업에 뛰어들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M뱅크나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등 은행권 신규 플레이어들은 가계대출 대신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 등 기업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기업대출은 대출 과정이 더 까다롭고 건전성 관리도 어려워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란 반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 중심의 영업으로 성공한 금융사가 없다"며 “결국에는 가계대출도 확대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잡아가야 하는데 지금 분위기에서는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더구나 당국이 가계대출 잡기에 열을 올리면서 독과점 해소 방안은 후순위로 밀렸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인사청문회에서 '하반기에는 인터넷은행 설립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만큼 제4인터넷은행은 김 위원장의 의지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이밖에 저축은행의 지방은행 전환과 M&A, 특화전문은행 확산 등 신규 플레이어 확대를 위한 방안은 특별한 논의가 없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인터넷은행 3사, 2분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치 30%’ 넘겼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2분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모두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각 사에 따르면 2분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토스뱅크 34.9%, 케이뱅크 33.3%, 카카오뱅크 32.4%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는 30%로, 3사 모두 이를 달성했다. 토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 잔액은 4조216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에만 중저신용자 대출 3461억원을 신규 공급했으며, 상반기 기준 8673억원을 시장에 수혈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대내외적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포용금융을 이어가기 위해 토스뱅크는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인터넷은행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포용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33.3%)은 5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출범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동안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5750억원이다. 상반기까지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6조5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하반기에도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지속하며,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며 포용금융을 실천한 결과 역대 최대 중저신용자 비중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를 위해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도 2분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32.5%)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약 4조7000억원이다. 2017년 7월 출범 후 누적 공급액은 약 12조원에 이른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중저신용 대출을 받은 고객을 분석한 결과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은 평균 35점 상승했고, 가장 높게 오른 사람은 300점이나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의 5명 중 1명은 신용점수가 평균 67점 올라 고신용자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들을 위해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CSS)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3분기 중에는 이커머스셀러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여신 심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체 공급한 신용대출의 절반 가량을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하는 적극적인 포용금융으로 이자 부담 해소와 신용도 상승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관리하면서 안정적으로 중저신용 대출 공급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사지원금 100만원’...국민은행 KB부동산, ‘찾아줘 내집’ 이벤트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부동산'이 가을 이사철을 맞아 '찾아줘 내집' 이벤트를 다음 달 30일까지 실시한다.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이사를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해 준비됐다. 대상은 KB부동산에서 찾아줘 내집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이벤트 응모와 함께 혜택정보 안내 수신 동의를 완료한 고객이다. 추첨을 거쳐 이사지원금 100만원과 치킨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찾아줘 내집은 KB부동산의 매물검색 특화 서비스다. 지역, 예산, 전세가율 등 조건을 입력하면 KB부동산이 보유한 약 280만개의 매물에서 원하는 집을 찾아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투자 손실도 경험” BNK경남은행, 체험형 금융교육·본점 견학 실시

BNK경남은행은 23일 사회복지법인 가람 소속 발달장애인과 안전한 인솔을 위해 동행한 소속 임직원 등 총 23명을 경남은행 본점으로 초청해 '꿈토끼 체험형 금융교육·본점 견학'을 실시했다.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어 보기'란 주제로 진행된 꿈토끼 체험형 금융교육에서는 참가자들이 저축과 투자라고 적힌 두개의 저금통에 동전을 직접 넣어보며 분산투자를 체험했다. 특히 투자 시장이 하락하는 가상의 상황 속에서 투자 저금통에 넣어뒀던 동전을 회수해 손해를 경험하게 해보는 등 투자의 위험성을 알려주기 위한 교육도 진행됐다. 꿈토끼 체험형 금융교육이 끝난 후에는 경남은행 본점 안에 있는 본부 부서 사무실, 임원실, 영업부, BNK경남은행갤러리 등을 차례로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박두희 BNK경남은행 금융소비자보호 상무(CCO)는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취약계층들에게 다양한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금융교육과 견학을 통해 사회배려 대상자들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관 개소…국제개발협력사업 협력국 최초 자체회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7월 우간다 음피지주 소재 우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축회관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우간다 새마을금고 지도자를 비롯해 무역산업협동조합부 프레드릭 응고비 장관과 음피지 지방정부 세젬바 마틴 의장, 미티야나 지방정부 페트릭 응심예 의장 등 주요 이해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우간다 무역산업협동조합부 프레드릭 응고비 장관은 축사를 통해 경제안정과 성장을 촉진하는데 있어 협동조합의 중요한 역할을 설명했다. 또 저축의 중요성과 사회·경제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협동조합을 받아들일 것을 시민들에게 강조했다. 이번에 개소한 우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 회관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국제개발협력사업 협력국 최초로 자체회관을 개소한 사례다. 지난 6월 기준 우간다의 18개 새마을금고에서는 총 1만3054명의 회원이 거래 중이다. 우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2년 8월 설립돼 지난 2년간 우간다 음피지 지방정부 본청 사무소에서 금고 지원, 자문, 교육, 정보기술(IT)시스템 운영, 금고에 대한 중앙 유동성자금 공급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우간다 정부로부터 영구법인 설립 승인을 받았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은행서 117억원 횡령 사고…4년간 지인 명의로 대출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터진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횡령 가능성이 있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부터 즉시 감사에 들어갔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거액의 배임 사고 발생을 공시한 후 여신 관련 사고 예방 상시 감시를 강화했고, 7월부터 상시 감사 시스템을 새로 도입해 이같은 정황을 포착했다. 이 영업점 직원은 지인 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으로,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17억원의 횡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금액은 감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농협은행은 “행위자에 대한 즉각적인 형사 고발과 인사 조치를 실시했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해 위규 사항이 발견되는 즉시 징계해직 등 최고 수위로 징계하고 형사 고발 등 법적인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당 직원은 내부 감사가 진행되던 지난 21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부동산 담보대출 관련 배임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5월에도 금융사고 2건이 추가로 적발됐다. 이번 사고는 올해 들어서 네 번째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스타트업 지원 ‘핀테크 챌린지’ 12개 우수팀 선정

카카오뱅크는 안전한 금융 상태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활동인 '핀테크 챌린지'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 12개팀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핀테크 챌린지는 카카오뱅크가 포용금융·핀테크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창업팀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핀테크 챌린지는 서울, 경기·인천·강원, 충청, 호남·제주, 경상 등 5개 권역의 예선을 통과한 총 12개팀이 본선에 참여했다. 수도권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스타트업 지원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팀들에게 고루 기회를 주고자 지역별로 예선을 진행했다. 선발팀은 △샌드버그(도산분야 특화 AI 모델) △레이라(안심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 △위에이드(블록체인 활용 보험 청구 서비스) △피플캣(단골데이터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델) △리얼데이터에코(정형데이터 합성 솔루션) △안전집사(전세사기 차단 솔루션) △몰리턴(AI 비아파트 담보 대출 심사) △아이엔(세입자 관리 솔루션) △펫투게더(펫보험 가입, 청구 솔루션) △프라임 커리어(직무 경험 프로그램) △아리사코리아(소상공인 상가 안전진단) △원컵커피앤티(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등 총 12곳이다. 선발된 곳은 대학생과 3년 미만 창업자로 구성됐다. 카카오뱅크는 우수 스타트업에 성장 단계별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핀테크 챌린지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업력이 7년 미만인 스타트업에게는 '핀테크 이노베이션 스쿨'과 '핀테크 데모데이'를 통해 사업화 비용 지원, 네트워킹 기회 제공, 투자 연계 등 지원을 이어간다. 스타트업과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편리하게 세금 신고를 마칠 수 있도록 한 '부가가치세 신고하기'는 개인사업자 세금신고 스타트업 '널리소프트'와 함께한 서비스다. 통신 요금제 비교 플랫폼 '모요'와 '통신비 아끼기' 서비스도 출시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핀테크 이노베이션 스쿨'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음원 마케팅 핀테크사 '나이비'와 협업해 '음악듣고 캐시받기' 서비스를 내놨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상생 방안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안전한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집값’ 자극 우려한 이창용...금리인하 시기엔 “11월도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물가 수준만 보면 기준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한은이 이자율을 급히 낮추거나 유동성을 과잉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 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준금리는 이날까지 13회 연속 동결됐는데, 한은 설립 이래 가장 동결 기간이 길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안정화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시작될 예정이라 시장에서는 한은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단 한은은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확대 등을 이유로 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 내수 회복이 지연돼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의 위험 신호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 지금 들어오는 신호를 막지 않으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최근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확대가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의미다. 금통위원들은 이날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는데, 이 총재를 제외한 6명 중 4명은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7월 금통위 때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금통위원이 2명이었는데 이보다 늘었다. 이들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이 발표돼 시행될 것이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나머지 2명의 위원은 정부 대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시차가 필요하고, 향후 3개월 내인 11월까지는 금융안정에 보다 유의하는 것이 안정적인 정책이라는 생각에 금리 유지 의견을 냈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금리 인하가 늦어지며 국내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선 이 총재는 고용과 인구가 줄어드는 구조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란 의견도 밝혔다. 고용의 경우 고령층에서는 늘어나고 있지만 인구 감소에 따라 20~40대에서는 줄어들고 있는데, 소비는 20~40대에서 많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통한 소비 진작 효과는 제약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이 총재는 “향후 금리 인하에 따라 내수의 투자 수요 등은 짧은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겠지만 소비는 긍정적으로 작용은 하겠으나 시간은 좀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며 한미간 금리차는 최대 2%포인트(p)로 유지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에 금리를 0.25%p 낮추면 한미간 금리 차이는 최대 1.25%p로 좁혀진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한은의 금리 동결 결정을 두고 “내수 측면에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한은의 독립된 금리 결정에 곧바로 입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이 총재는 “지금 상황이 어느 측면을 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한은을 두고 다양한 평가를 하는 것은 지금 상황으로는 당연하다. 그런 의견을 취합해 듣고 내부에서 토론을 통해 결정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물가상승률이 5% 이렇게 오를 때는 금리를 한 방향으로 조정하면서도 커뮤니케이션이 쉬웠다"면서도 “지금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합리화되거나 욕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면 시차를 두고 반응할 수 있지만 부동산 가격이나 가계부채가 올라가는 금융안정 문제는 이 시점에 잡아두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총재는 10월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서도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향후 3개월 전망에는 10월과 11월이 모두 포함된다"며 “앞으로 나올 지표를 보면서 판단을 해야 하는데 10월이 될 수도, 11월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6%에서 2.5%로 낮춰 잡았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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