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는 2020년 11월부터 시작된 빠른정산 서비스로 선지급된 정산대금이 누적 40조원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소상공인들이 약 1800억원의 금융비용을 낮춘 효과가 있다고 네이버페이는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은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의 100%를 정산하는 무료 서비스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이커머스에서 가장 빠른 정산 주기다. 기존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 가맹점에 구매확정 다음날 정산되는 일반적인 정산주기(약 8일)보다도 5일 정도 빠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2020년 11월부터 제공됐으며, 지난해 9월부터 외부몰로 넓혀 네이버페이 주문형 가맹점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물 배송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사업자 중 스마트스토어 또는 주문형 가맹점인 경우 네이버페이 월 거래건수가 3개월 연속 20건 이상, 반품률 20% 미만이라면 추가 비용이나 부가 조건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2020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한 약 12만명의 소상공인에게 선지급된 대금은 총 40조원에 달한다. 현재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93%는 영세·중소사업자에 해당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월간 거래액의 약 46%가 빠른정산으로 선지급되고 있다. 특히 길게는 두 달까지 긴 정산 주기로 대금을 받는 온라인 소상공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선정산 대출'과 비교해보면, 빠른정산 서비스의 금융 지원 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 현재까지 빠른정산 서비스로 선지급받은 약 40조원의 대금과 동일한 규모의 정산 대금이 선정산 대출로 취급됐다고 가정하면,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절감한 금융비용은 약 1800억원에 이른다. 네이버페이의 결제 사업을 총괄하는 이향철 책임리더는 “최소한의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추면서도 안정적으로 빠른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네이버페이의 우수한 위험거래탐지시스템(FDS) 등 기술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네이버페이는 가맹점과 상생해 빠른정산 서비스 지원 효과를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