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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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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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1분기 순익 6512억…31.2%↓

NH농협금융지주는 1분기 순이익이 6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운용손익 감소 등으로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2조2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5046억원으로 30.1% 줄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3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077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적립률은 204.68%로 전년 동기 대비 8.23%포인트(p) 증가했다. NH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529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01%p 늘어난 266.22%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6%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15%p, 전년 말 대비 0.01%p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 ROE는 각각 0.57%, 8.68%로 전년말 대비(ROA 0.09%p, ROE 0.86%p) 크게 증가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42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3% 줄었다.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2255억원으로 22.5% 늘었다. 농협생명은 784억원, 농협손해보험은 59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31.6%, 24.3% 각각 늘었으며, 농협캐피탈 순이익은 163억원으로 33.4%가 줄었다. 농협금융은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해외 대체투자, 중동전쟁 확전 등 점증하고 있는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사업 기반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과 함께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금융 “연간 자사주 소각 작년 수준 이상”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자사주 소각 규모가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서고, 4분기에도 추가 자사주 소각을 검토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1~3분기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천상영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과거 분기 단위로 이뤄지던 자사주 소각을 반기 단위를 한 것은 자사주 취득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펀더멘탈이 안정적이고 자본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측면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금융의 경상 분기 체력이 1조5000억원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며 “4분기에도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이상을 적정 밸류에이션으로 본다고 했다. 천 CFO는 “현재 신한금융의 시장가치는 절대 수준이나 해외 피어그룹과 비교하면 저평가돼 있다"며 “PBR 0.8배 이상은 가야 하는데, 단기적으로 0.6배 정도를 목표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PBR 1배 이하에서는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PBR이 1배 이상이면 성장이나 배당을 적극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자본배분은 성장이 60%, 주주환원이 40%"라며 “주주환원 목표는 장기적으로 50% 수준까지 가야겠지만, 1차 목표는 40%"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달성 여부는 변수가 많겠지만 기존에도 우상향 시켜왔고 앞으로도 그 방향성을 가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3215억…KB금융 앞섰다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1조32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규모지만 KB금융그룹 순이익(1조491억원)보다 앞서며 1분기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신한금융은 26일 이같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은행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과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라이프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수수료, 증권수탁수수료, 보험손익 등 수수료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로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했다. 1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같은 기간 6bp(1bp=0.01%포인트(p)) 상승했고, 금리부자산이 3.6%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0.3%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으나 신용카드, 증권거래, 투자은행(IB) 등 수수료이익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단기납 종신 보험 등 영업활성화로 보험이익이 커졌다. 신한금융은 또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을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3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영향에도 불구하고 CIR은 35.9%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으나 작년 1분기 대비 추가 충당금이 감소했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0.38%를 유지했다. 단 1분기 영업외이익은 277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홍콩H지수 ELS 관련 2740억원의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다. 1분기 글로벌 부문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어난 2150억원을 시현했다. 그룹 손익의 16.3%를 차지한다. 진출 국가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한 고른 성장을 통해 이익 기반을 지속 확대하고 있고, 베트남,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채널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인도 NBFC 시장 내 학자금대출 1위 기업인 HDFC Credila Financial Services Ltd.에 대한 지분투자(10%·1억8000만 달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와 같이 직접진출 방식 뿐만 아니라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통해 효율적인 신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헀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다.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에 따른 영업외비용 인식 영향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취급액이 늘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6% 줄어든 757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취급했던 인수 금융 자산에 대한 손상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줄었다. 신한라이프 순이익은 1542억원으로 15.2% 늘어난 반면, 신한캐피탈 순이익은 643억원으로 30.2% 줄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금융 지분 보유를 통해 경영에 참여해왔던 BNP파리바와 사모펀드(BPEA EQT, Affinity, IMM)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신한금융은 “1분기 중 사모펀드 등 주요 투자자 지분 매각이 상당 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우려됐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따른 수급 불안 요소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신한은행과 BPEA EQT의 인도 Credila 공동투자 사례와 같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협력 관계는 지속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네이버페이, 유니온페이와 중국·태국 QR 현장결제 협력 강화

네이버페이는 유니온페이, 중국공상은행(ICBC)과 큐알(QR) 현장결제 연동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국과 태국을 방문하는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네이버페이 QR결제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먼저 중국·태국내 유명 쇼핑몰과 프랜차이즈 등 주요 유니온페이 오프라인 가맹점별로 네이버페이 QR 결제 이용 시 다양한 즉시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상하이에서는 오는 9월 30일까지 뉴월드시티프라자(New World City), 비스터빌리지(Bicester Village Shanghai), KFC 등 1만400개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QR결제로 200위안 이상 구매 시 30위안이 즉시 할인된다. 또 맥도날드와 로손(Lawson) 등에서는 50위안 이상 구매 시 20위안이 즉시 할인된다. 베이징에서는 내년 2월까지 헤이티(HeyTea), 제이드가든(Jade Garden) 등 유명 식음료 가맹점별로 네이버페이 QR결제 금액별 다양한 즉시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태국에서는 태국 전역의 스타벅스, 킹파워(King Power)면세점, 왓슨스(Watson's) 등 주요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QR결제 시 결제금액의 10%(최대 50바트)가 즉시 할인된다. 상하이와 베이징, 태국에서 진행되는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페이 공식 포스트 '해외 QR결제 시리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4월부터 후난성 장자제와 쓰촨성 판다기지, 산둥성 칭다오 등 중국 인기 관광지 내 가맹점에서는 네이버페이 QR결제 사이니지가 배치되는 등 서비스 확대가 집중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당 지역들은 중국공상은행(ICBC)이 QR결제를 제공하는 곳으로,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9월부터 유니온페이를 통해 중국공상은행의 QR결제 가맹점에서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가 있는 쓰촨성 판다기지 주변의 500여개 식음료 가맹점에서도 네이버페이 QR결제를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중국 내에서 네이버페이 QR결제가 가능한 유니온페이 가맹점 정보는 네이버페이 앱 결제·혜택 메뉴의 사용처-현장결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9월 유니온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전세계 유니온페이 QR결제 가맹점에서 현장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를 이용해 별도 환전 절차 없이 간편하게 결제 가능하며, 국내 현장결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결제 후 '포인트 뽑기' 혜택이 제공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5대 시중은행,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금융지원

신용보증기금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협약은행은 각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신보에 특별출연하며,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한 협약보증 1조5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등 혁신성장 분야 영위기업이다. 매출규모·도약단계에 따라 △중견 후보기업 △중견 진입기업 △초기 중견기업 △도약 중견기업으로 나뉜다. 신보는 이 기업들의 신사업 추진,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R&D), 사업재편, 수출·해외진출,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성장 단계별로 최대 500억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이번 맞춤형 보증프로그램 대상에 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도 포함해 그간 단절됐던 중소·중견기업 간 성장사다리 구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심현구 신보 전무이사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의 단계적 성장 과정에서 정책금융 지원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혁신성장 사다리가 원활하게 작동되길 기대한다"며 “공급망의 허리층인 중견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중견기업의 혁신성장 견인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보증지원 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지원 협약

토스뱅크는 한국장학재단과 25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학자금대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토스뱅크와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지원을 위한 자금 이체, 원리금 수납 등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 이 협약은 두 기관이 학생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학자금 대출 절차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올해 하반기 내 2030 청년 고객들은 토스뱅크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학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뱅크는 출범 2년 반 만에 고객 수 1000만명을 달성했으며, 이 중 2030세대 고객이 47%를 차지하고 있다. 김지웅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는 “앞으로 토스뱅크의 편리한 고객경험과 기술 기반의 혁신을 바탕으로 청년 세대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연체율 어쩌나…부동산 PF 폭탄 우려 커진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의 위기를 한 차례 넘겼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가시질 않고 있어 올해도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의 2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캠코가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 등은 논의 중이다. 앞서 지난해 말에도 캠코가 1조원 규모의 새마을금고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5%대 초반을 기록했는데, 부실채권 매입 영향 때문에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번에도 새마을금고는 1조원 수준의 부실채권 추가 매입을 원했으나 캠코 측은 저축은행 등 다른 업권의 부실채권 매입 규모 등을 고려해 2000억원 규모 수준을 매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지난해 말 5.07%에서 올해 1월 6%대로 오른 후 2월에 7%대로 추가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7%대 중반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떄문인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PF 형태인 관리형토지신탁을 공격적으로 취급했는데,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공동대출에서도 부실화가 나타나면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연체율 상승에 대해 “부실채권은 매각하고 신규 대출은 우량 물건 위주로 취급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가계대출을 제외한 공동대출과 미분양담보대출 취급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각 금고에 배포하기도 했다. 단 새마을금고가 자체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PF 사업장의 경우 가격을 두고 이견이 있어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2금융권의 PF 부실 위험이 커지자 PF 사업장 정리를 위한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에 새마을금고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개편안은 현재 '양호(자산건전성 분류상 정상)-보통(요주의)-악화 우려(고정이하)' 등 3단계로 나뉜 사업성 검토 기준을 '양호-보통-악화 우려-회수 의문' 등 4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식이 검토된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도 연체율 급등 등 부실 논란에 뱅크런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17조원이 넘는 자금 이탈이 발생했고,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이 나서 사태를 진화했다. 가까스로 뱅크런 위기는 일단락됐지만 연체율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새마을금고발 부동산 PF 폭탄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은 상승 곡선과 하향 곡선이 느린 속도로 움직인다"며 “금리 인하 시점도 지연되고 있는 만큼, 지금의 상황이라면 부동산 PF 시장은 내년을 지나 내후년에야 회복 기대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50여명 참여” 산은,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개최 성료

KDB산업은행은 24일 전세계 벤처생태계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NextRound in Silicon Valley)'를 개최했다. KDB NextRound는 2016년 출범한 벤처투자플랫폼으로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현지 방문 라운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이번 라운드는 2018년 중국 심천, 2019년 중국 상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2년 싱가포르, 2023년 실리콘밸리에 이어 6번째로 열렸다. 강석훈 산은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한 이날 라운드에서는 KDB Next Round 소개와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 한국을 선택하는 이유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 등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본 세션에서는 한국 스타트업 6개사(보스반도체, 콘텐츠테크놀로지스, 큐픽스, 에프앤에스홀딩스, 포인투테크놀로지, 업스테이지)와 한인이 현지에서 창업한 미국 스타트업 2개사(Amogy, Kaigene)가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다. 아울러 IR에 참여한 스타트업 8개사와 KDB 넥스트원(NextONE)이 보육한 미국 진출 희망 스타트업 5개사의 스탠딩 부스가 설치돼 현지 VC들과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등 역대 글로벌라운드 중 가장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투자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운드에는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VC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약 50여명의 참관단과 실리콘밸리 현지 VC 200명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강석훈 회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라운드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과 연결된 많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 투자유치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은은 직간접투자 확대는 물론 우리나라 혁신 스타트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핀다, 첫 달 대출 이자 5% 페이백 가정의 달 프로모션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는 지축이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첫 달 대출 이자 5% 페이백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이날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핀다를 통해 대출을 실행하고 마케팅 메시지 수신에 동의한 사용자다. 핀다는 프로모션 대상 사용자 중 100명을 추첨해 첫 달 대출 이자의 5%를 지원한다. 당첨된 사용자는 최대 10만원 한도 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자 지원금은 핀다 앱 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핀다 포인트'로 지급된다. 핀다 포인트는 핀다 앱 내 '핀다 소식' 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적립된 포인트는 대형마트·편의점 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소비 지출이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민인 사용자들을 위해 대출 이자 부담도 덜고 장바구니 물가도 아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핀다를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사용자들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금융, 중앙회 입김 줄어드나…작심한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진행하는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 관련된 지배구조를 들여다본다. 앞서 금감원은 농협은행의 110억원 규모의 배임 사고와 관련한 수시검사와 농협의 지배구조를 점검하는 현장검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농협의 취약한 내부통제가 농협중앙회의 과도한 인사 개입 등 적절하지 못한 관계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이 작심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보겠다고 밝힌 만큼 농협 계열사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영향력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금감원은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5월 중순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주요 대형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는 2년마다 실시하는데,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은 2022년 5월 정기검사를 받아 올해 검사를 진행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 22일부터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발생한 농협은행의 금융 사고와 관련해 내부통제의 취약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 2월 검사에서 은행 직원이 불법행위에 직접 가담한 정황을 확인했다. 한 직원은 부동산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이들과 공모해 사문서 위조·행사와 담보가액 부풀리기를 통해 거액의 부당대출을 취급했다. 농협은행 다른 지점과 여타 금융회사 등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했을 개연성도 확인됐다. 또 다른 직원은 국내 금융업무가 익숙하지 않은 귀화 외국인 고객 동의 없이 펀드 2억원을 무단 해지해 횡령했다. 이 직원은 여타 금융사고를 유발해 내부감사 시 적발된 직원이었지만, 적절히 관리되지 않아 추가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금감원은 농협중앙회 출신 인물들이 농협은행에서 요직을 맡으며 포진해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금감원은 “농협중앙회 출신 직원이 시군지부장으로서 관할 은행 지점의 내부통제를 총괄해 내부통제 통할 체계가 취약할 소지가 있고, 이같은 내부통제 체계의 취약성은 추가적인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기검사에서는 농협중앙회→농협금융→농협은행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 비롯한 부적절한 관계를 들여다보고 개선하도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법, 은행법 등 관련 법규에서 '주요출자자들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가 명시돼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주주인 농협중앙회 관련 사항과 지배구조법에서 정하는 지배구조 관련 사항을 살펴보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개선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자회사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과도한 영향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손질하겠다는 의미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농협중앙회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통해 농협중앙회에서 농협금융지주가 독립했지만 여전히 농협중앙회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다. 지난 3월 NH투자증권 CEO(최고경영자) 선임을 놓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간 갈등이 생기며 농협중앙회의 인사 개입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CEO 후보로 추천했지만,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증권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대립각을 세웠고 결국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실제 농협금융 산하 계열사에는 농협중앙회를 거친 인물들이 포진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협금융 계열사 7곳의 전현직 CEO 14명 중 12명이 농협중앙회를 거친 이력이 있다. 농협금융의 비상임이사도 농협중앙회의 영향력이 작용하는 자리다. 농협금융의 비상임이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CEO, 사외이사 등 임원진 선임에 영향을 미치는데, 농협중앙회장 측근이 주로 임명된다. 최근 선임된 광주 비아농협 조합장 출신 박흥식 비상임이사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농협중앙회에서 시작되는 낙하산 인사가 농협의 부실한 내부통제로 이어졌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검사를 통해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의 경영 전반과 지배구조 취약점을 종합 진단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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