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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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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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특별법 ‘정부안’ 발표 임박…“선구제후회수 대신 피해주택 매입 늘리자”

'선(先)구제 후(後)회수' 방안을 담은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표결을 앞두고 국토교통부가 정부의 특별법 개정안을 발표한다. 피해자들과 야당이 주장하는 선구제 후회수 방안 대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요건을 완화해 저조했던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 전에 전세사기 피해지원 보완책을 담은 정부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3일 보완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새 대책을 내놓으면 여야 논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여당 우려를 받아들여 하루 전날 일정을 취소했다. 하지만 이달 특별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가 유력해지자 정부안을 발표해 재차 반대 입장과 대안을 밝히기로 한 것이다. 앞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는 방안도 열어놓고 고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야당이 발의한 특별법 개정안에 포함된 선구제 후회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공기관이 전세사기 피해자의 전세보증금 반환채권을 사들여 보증금 일부를 우선 돌려준 후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매각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택도시기금에서 1조원 이상 손실이 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구제 후회수를 제외하되 LH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안에 담기로 했다. 특별법이 시행된지 1년 가까이 지났으나 LH가 피해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넘겨받아 사들인 피해주택은 단 1건에 그칠 정도로 LH 매입을 통한 전세사기 피해 구제가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LH는 근생빌라 등 불법 건축물이나 전세사기 피해 세입자 전원의 동의를 얻지 못한 다가구 주택, 경·공매를 완료 이후에도 소멸하지 않는 권리가 있는 주택 등은 매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앞으로는 불법 건축물이더라도 LH가 사들인 뒤 위법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주택은 매입에 나서는 등 매입 요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권리관계가 복잡해 협의매수가 어려운 주택은 경·공매 매입을 검토한다. 국토부는 LH가 피해 주택을 감정가에 매수하는 협의매수 방안도 내놓았지만 이 역시 신청이 2건에 그치는 등 실적이 저조하다. 국토부는 선구제 후회수 외 특별법 개정안의 다른 조항은 정부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피해 구제 사각지대에 있는 신탁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책과 전세사기 피해자 요건 중 임차 보증금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내용 등이 담긴다. 또 전세사기 피해주택 관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지자체장이 실태 조사를 거쳐 최장 2년간 위탁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피해자로 인정될 수 있는 임차인에는 외국인이 포함되도록 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집값 하락 끝났나…강남·용산 아파트 최고가 회복

서울 강남·서초구와 용산구 등의 아파트 시세가 종전 최고가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도 전고점의 95%까지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부동산R114가 서울 시내 아파트 116만 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 평균 가격은 25억8135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고점을 찍은 2021년의 26억949만원의 99% 수준이다. 용산구는 18억6643만원으로 전고점(2022년 18억8432만원)의 99%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서초구는 27억7147만원으로 전고점(2022년 28억3111만원)의 98%까지 올랐다. 송파구는 18억6473만원으로 전고점(2021년 20억225만원)의 93% 수준이었다. 종로구(9억135만원)는 전고점(2022년 9억1546만원)의 98%를 회복했고, 영등포구(12억9506만원)와 양천구(13억6276만원)도 각각 전고점의 97% 수준까지 올라왔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19곳이 전고점의 90%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가구당 매매가는 12억9921만원으로 전고점(2021년 13억7147만원)의 95% 수준이다. 다만 중구(89%), 강동구(88%), 노원구(87%), 강북구(87%), 관악구(86%), 도봉구(85%) 등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디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고가인 지역 위주로 가격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 2차 아파트 196㎡는 지난달 15일 89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 서초구 반포 자이 132㎡도 지난달 18일 역대 최고가인 4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용산구 LG한강자이 전용 133㎡는 지난달 8일 33억원에 거래되며 전고점을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이 상승하면 고가 지역이 먼저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기 떄문에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체적인 추세를 보면 고가 지역이 먼저 치고 나가고 나머지 지역이 갭을 메우며 따라간다"며 “지금 가격 회복이 더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의 지역도 결국 키 맞추기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축은행, 부동산PF 경·공매 활성화 후 32건 진행…3건 낙찰

저축은행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경·공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지난달 1∼15일 진행한 부동산 PF 경·공매 건수는 모두 32건이다. 이 중 3건이 낙찰됐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3월 표준규정에 경·공매 활성화 방안을 반영해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의 주요 내용은 △6개월 이상 연체 PF 채권에 대해 3개월 내 경·공매 원칙실시 △실질 담보가치를 반영한 최종 공매가 설정 △경·공매 미흡 사업장은 시가가 아닌 공시지가로 평가 등이다. 저축은행이 지난달 1∼15일 진행한 경·공매 중 낙찰된 사례로는 대출 원금 대비 약 10% 할인된 가격에 매각된 HB저축은행의 단독 사업장 등이 있다. 아울러 이 기간 신탁사 공매 절차를 대기하는 PF 사업장은 1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매의 경우 채권자가 신탁사에 공매 업무를 위탁하면 신탁사는 공매 사실 통지, 감정평가 의뢰, 공매계획 수립 등 공매 절차를 대리한다. 여기에는 수의계약이 진행 중인 사업장도 포함돼 향후 낙찰 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금감원은 여타 업권은 이달부터 경·공매 활성화 방안을 도입한 만큼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경·공매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메기역할’ 평가...인뱅 3사 중간 성적표 다음달 나온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도전자들의 출사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기존 인터넷은행 3사가 은행 산업 내 '메기' 역할을 수행했는지 '중간 성적표'를 낸다. 금융당국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제4인터넷은행의 인가 기준이나 평가 요소 등을 조정한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다음 달 13일 세미나를 열고 기존 인터넷은행 3사인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에 대한 성과 평가를 한다. 은행 도입 취지인 은행산업 내 경쟁 촉진, 금융 편의성 제고,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 공급 등이 제대로 달성됐는지에 대한 종합 보고서가 나오는 셈이다. 금융위는 이번 3사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조만간 새로운 인가 기준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자본금이나 자금 조달방안 적정성, 사업계획 혁신성 등 인가 요건에 대한 개선안이 담길 수 있다. 금융위는 기존 3사 평가 결과에 따라 제4인터넷은행 인가가 필요한 상황인지부터 따져 보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인터넷은행이 혁신이나 경쟁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면 인터넷은행을 더 출범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과점 깨기 일환으로 인터넷은행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 금융권에서는 연내 제4인터넷은행 인가 기준과 절차가 제시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3사에 대한 평가 또한 은행 산업의 경쟁을 촉진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터넷은행 3사는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계대출 부문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지난해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26조6383억원으로, 전년 말(15조5928억원)과 비교하면 11조455억원(70.8%) 늘었다. 같은 기간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잔액이 418조3276억원에서 431조9299억원으로 13조6023억원(3.3%)이 증가했다는 점을 보면 폭발적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하지만 이같은 성장세가 주담대 대환대출 등에 힘입은 결과라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겠다는 인가 취지에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CSS)을 활용한 중·저신용자 신용 공급 역할이 미진하다는 평가도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 관련 사전 정지작업에 나서자 도전자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 인가전 참여 의사를 밝힌 컨소시엄은 케이시디(KCD)뱅크,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등 4곳이다. 이들 대부분은 기존 3사와 차별되는 사업 계획으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전성 확보나 자본 조달력 등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에서도 주요 평가 영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금융사들도 관심을 보이면서 제4인터넷은행의 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우리은행은 KCD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고 신한은행은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U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홍콩ELS 배상 협의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H지수 변수

주요 시중은행과 투자자 간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근 반등한 홍콩H지수의 향후 수준에 따라 손실·배상 규모가 눈에 띄게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지수 추이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H지수 ELS를 가장 많이 판 KB국민은행은 27일부터 올해 1월 만기 도래한 6300여건의 ELS 손실 확정 계좌(중도해지 포함)를 대상으로 자율배상 협의를 시작한다. 관련 위원회를 통해 만기 도래 순서에 따라 계좌별 배상 비율을 확정한 후 해당 고객에게 국민은행 본사가 자율배상 조정 절차와 방법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후 개별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점 직원이 다시 한번 유선전화로 안내한다. 하나은행도 지난 주말 배상위원회를 열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다수 고객과 협의·조정에 들어간다. 하나은행은 빠른 배상을 위해 관련 전산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매월 격주로 배상위원회를 개최해 배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은행권에서 배상 협의에 가장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 합의 사례가 1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3일까지 820건에 대한 배상 협의를 마쳤다. NH농협은행도 이번 주 수백 건의 자율배상 성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21일 손실 고객을 대상으로 자율배상 조정 신청을 받기 시작한 뒤 총 667건이 접수됐는데 아직 첫 배상금 지급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배상 비율에 이의를 제기한 69건을 제외한 598건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배상금 지급과 함께 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은행들은 지난 3월 말 일제히 이사회에서 ELS 자율배상을 결정하고도 신한은행과 판매 규모가 미미한 우리은행을 빼고는 대부분 지금까지 배상 협의가 완료된 건수가 수십 건에 불과했다. 배상위원회 구성 등 실제 준비가 부족했고 ELS 불완전판매 대표 사례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지난 13일 개최) 결과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배상 협의가 시작되더라도 은행 기대만큼 합의 사례가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홍콩H지수도 변수다. H지수는 2022년 4900대로 추락했다가 최근 6600대까지 회복했다. 홍콩H지수 ELS는 3년 전인 2021년 가입 당시 기초자산(H지수) 가격에 견줘 현재 가격의 비율이 높을수록 이익이 나거나, 원금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손실률이 떨어진다. 상품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가입 기간에 한 번이라도 기초자산 가격이 가입 시점보다 50% 초과 하락'과 같은 '녹인(knock-in)' 조건이 붙은 ELS의 경우 현재 H지수가 가입 당시의 70%, 녹인 조건이 없는 ELS의 경우 65%를 각각 넘어야 이자(이익)를 받고 상환할 수 있다.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손실이 나더라도 가입 당시 지수 대비 하락률이 곧 손실률이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만기 시점의 지수가 높을수록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 '비(非) 녹인' ELS를 판매한 A은행은 올해 2월 53.89%에 이르렀던 손실률(손실액/만기도래 원금)이 5월에는 37.12%까지 떨어졌다. 은행들이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시하는 자율배상액이 일반적으로 손실액의 40% 안팎이라, 만약 앞으로 H지수가 다시 급락하지만 않는다면 각 은행의 배상액은 당초 예상보다 줄고 배상을 위해 쌓아둔 충당부채의 일부가 다시 이익으로 잡힐 가능성이 커졌다. 더구나 8월 이후부터는 H지수가 6500선만 넘어도 만기 도래하는 5대 은행 ELS에서 거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중저신용 대출 비중, 토스뱅크 36.3%·케이뱅크 33.2%·카카오뱅크 31.5%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모두 30%를 넘어섰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치를 30%로 낮춰 제시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비중은 토스뱅크가 36.3%로 높았고 케이뱅크 33.2%, 카카오뱅크 31.5% 순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의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 잔액은 4조1900억원이었다. 토스뱅크는 자체적인 신용평가모형인 TSS(Toss Scoring System)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상환능력이 있지만 기존 제도권에서 저평가됐던 건전한 중저신용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33.2%)은 전년 동기 대비 9.3%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4.1%p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3000억원이다. 2017년 4월 출범 이후 1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누적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해 CSS(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비금융데이터 기반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도입했다. 이동통신 3사의 신용평가 합작사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이 향후 선보일 통신데이터 기반 모형 '텔코CB(신용평가사)'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포함한 중저신용대출 평균 잔액은 4조62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말 잔액(3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약 1조원이 늘었다. 특히 개인사업자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분기 말 대비 올해 1분기 평균 잔액이 약 150% 이상 증가했다. 지난 1분기 공급한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5%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0%p 가량 늘었다. 또 1분기 인터넷은행 개인 중저신용대출 공급액 중 약 절반을 카카오뱅크가 책임진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포함한 누적 중저신용대출 공급액은 1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앱에서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한 고객 중 중저신용 고객 비중은 51%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출을 갈아탄 중저신용 고객 중 47.3%는 2금융권 신용대출을 대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정부 정책에 발 맞춰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중·저신용대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개발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 성능을 분석한 결과 금융 정보로만 이뤄진 CB사의 모형과 대비해 평가 변별력이 최고 30% 개선되는 성능을 보였다. 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해 지난 1년간 금융정보 기반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 중 16.8%(6명 중 1명)를 추가로 선별해 대출을 공급했다.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연체율은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순수 중저신용대출만 보면 1%중후반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창간 35주년] ‘저출산·고령화’ 위기…금융권도 대책 마련 동참

“저출산에 대응하지 못하면 2050년 한국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수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저출산 및 초고령사회: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에서 경고한 내용이다. 당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15~49세 사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다. 217개 국가·지역 중에서는 홍콩(0.77명)을 빼고 꼴찌다. 출산률 하락 속도도 가장 빨라 한국의 1960~2021년 합계출산율은 5.95명에서 0.81명으로 줄어 감소율(86.4%)은 217개 국가·지역 중 가장 높다. 이후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더 추락했다. 이런 추세라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3%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46년은 OECD 회원국 중 고령 인구 비중이 가장 큰 나라가 된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추세성장률이 0% 이하로 낮아질 가능성은 2050년에는 50.4%, 2059년에는 79%로 높아진다. 2050년대 전체 평균으로 성장률이 0% 이하가 될 확률은 68%에 다다른다. 저출산·고령화가 경제성장률 저하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미래 인구 구조가 바뀌면 금융산업도 지금과는 달라져야 한다. 금융권은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당장 금융당국은 정책적인 대응을 통해 인구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들도 미래 인구 변화를 주요 어젠다로 삼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발표한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미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구 변화를 언급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인구 감소가 나타나고 금융정책의 대응방향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의 연장선에서 지난 4월에는 미래대응금융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미래대응금융 TF는 금융위의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따라 기후위기, 인구감소에 따른 거시·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과 디지털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규율체계를 마련하는 등 금융 미래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한다. 미래대응금융 TF는 세부적으로 인구·기후·기술 TF로 나눠진다. 이 중 인구 TF는 인구변화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인구감소, 고령화 변화 속에서도 실물과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저출산 등에 따른 인구감소가 경제 성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년, 신혼부부 등이 안심하고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서정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등에 따른 인구변화가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보다 심도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위도 TF에서 인구변화의 심각성을 논의하며 저출산·고령화를 금융산업 전체가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은행, 보험 등 금융업권별로도 저출산·고령화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지난 3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만나 은행의 저출산 해소 노력을 당부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은행도 저축율 하락, 자산수요 변화 등의 영향을 받기에 저출산 해소를 위한 은행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조용병 회장은 “은행권도 관련 정책과제를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며 은행권도 저출산·고령화 해소 노력에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보험권은 인구 변화가 보험 산업에 직결되는 만큼 저출산·고령화를 주요 키워드로 삼고 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지난 4월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손해보험산업은 유례없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역피라미드형 인구 구조로의 변화와 함께 경제 전반의 저성장 우려와 글로벌 경기불안 지속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적 사회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손해보험 책임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상품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고령층의 의료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고령자를 위한 유병력자 실손보험 개편을 추진하고 고령자 맞춤형 보험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시니어 맞춤형 요양·돌봄 상품·서비스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아울러 저출생 대책 등에 부응한 보험의 사회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실손보험 저출생 보장을 강화하고 청년·어린이 친화 서비스·상품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생명보험협회는 저출산·고령화 심화를 생명보험산업의 위기 요인으로 보면서도 사회안전망으로서 생명보험 역할 확대,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연금시장 역할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생보산업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고령화로 건강한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질병·간병보험을 중심으로 제3보험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제3보험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개발 유연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규 담보 발굴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적 이슈 해결에 동참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창간 35주년] 돌봄 지원·특화점포·금융상품…‘팔 걷은’ 금융사들

금융사들도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저출산 해결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 돌봄사업 등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고령층을 위한 특화점포 등을 개설하며 금융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다양한 관련 금융상품도 내놓으면서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의 대표적인 지원 사업은 돌봄사업이다. 육아 부담을 줄여 저출산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한 취지다. KB금융지주는 2018년부터 총 1250억원을 투입해 '온종일 돌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총 750억원을 투입해 총 2265개의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유치원을 신·증설을 지원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5년간 총 500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거점형 늘봄센터'를 개관한다. 지난 2월에는 제주 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주말에 운영되는 돌봄시설인 '초등주말돌봄센터'의 문을 열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3월 금융권 처음으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보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주말·공휴일·정규 보육 시간 이외에 돌봄 서비스를 운영한다. 하나금융은 향후 5년간 300억원 규모로 '주말·공휴일형' 47개소와 '365일형' 3개소 등 총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 사업을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다. 이 사업은 하나금융이 저출산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완성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신한금융지주는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돌봄활동을 지원하는 공동육아나눔터인 '신한 꿈도담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을 통해 2018년부터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에 구축 사업을 실시한다. 신한 꿈도담터는 시설 리모델링뿐 아니라 아동들을 위한 금융·코딩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지난달 그룹의 사회공헌 브랜드 '아름다운 동행'을 론칭해 아동, 청년, 성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은 특화점포, 이동점포 등을 통해 시니어 고객이 한층 더 쉽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은행은 지난 2월 중·장년층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 특화점포'를 경기도 고양시 탄현역출장소를 리모델링해 개점했다. 큰 글씨 안내, 난청 어르신 글 상담 서비스, 쉬운 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시니어 맞춤 디지털 기기를 도입하고, 스마트 키오스크 설치, 사용지원 전담 매니저 배치 등 디지털 업무 처리가 편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고령층이 금융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시니어 금융콘텐츠 시청각 자료, 디지털 금융사기 예방교육 등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2022년 7월부터 찾아가는 이동점포 'KB 시니어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고령층이 자주 찾는 복지관을 직접 찾아간다는 컨셉으로, 그동안 서울시 내 고령인구가 많은 강서·구로·노원·은평·중랑구 등 5개 행정구를 대상으로 운영하다 지난 2월 인천까지 운영지역을 확대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며, 전담직원이 어르신들의 금융서비스 이용을 돕는다. 저축은행도 특화 창구를 운영한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경우 고령층 뿐만 아니라 장애를 가진 고객, 금융사고 피해를 입은 고객 등을 금융취약층을 위한 전용 창구인 공감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공감 창구는 지점 내 한 개의 창구에 배정되며 현재 18개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금융사들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금융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저출산 해결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일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8%의 금리를 주는 'BNK 아기천사 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2%에 출산 관련 우대이율 최대 5.5%포인트(p), 실적 우대금리 0.5%p를 제공한다. 총 1만좌 한도로 모바일뱅킹 앱에서 연말까지 판매한다. 신한은행이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문제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출시한 '패밀리 상생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9%의 금리를 제공했다. 5만좌 한도로 출시돼 지난 2월 출시 3개월 만에 완판됐다. 신한은행은 지난달엔 초고령화 사회에서 상속·증여와 관련한 고객 니즈를 부응하기 위해 '신한 신탁라운지'도 개설했다. 전문직원이 신탁 상품들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법률·세무·부동산 전문가들과 종합자산관리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고령화 시대에 간병, 치매를 중점 보장하는 신상품 3종을 지난달 연이어 출시했다. '밸류플러스 보장보험'은 100세까지 보장받는 사망보험으로 장기요양 상태시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을 부가할 수 있다. 'The H 간병보험'은 간병비 지원금을 지급하며, '건강플러스 종신보험'은 암·뇌혈관·심장질환에 치매까지 보장을 더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자녀사랑 할인 특약' 가입 대상을 업계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만 15세 이하 자녀가 있으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다자녀 가정의 경우 자녀 수에 따라 보험료를 추가 할인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웰컴(WELCOME) 아이사랑 정기적금'을 최고 연 10%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기존에 만 10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가입할 수 있었으나, 리뉴얼로 만 1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또는 만 16세 이하 자녀 본인 명의로 가입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정과 사회의 행복을 지키는 동반자로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현명한 금융생활 안내서 ‘머니북’ 출간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생활에 꼭 필요한 콘텐츠를 담은 '더 머니북(THE MONEY BOOK):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를 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머니북은 토스가 그동안 앱 내 콘텐츠 서비스인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인 '토스피드'를 통해 제공해온 콘텐츠들을 엮어서 재구성한 책이다. 저축, 소비, 투자, 대출, 부동산, 세금, 보험, 연금 등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금융 분야의 기본 상식을 한 권에 담았다. 또 토스 사용자가 꼽은 '금융이 궁금한 순간' 100가지를 선별하고 금융·경제 전문가 27명의 답변을 실었다. 이에 더해 중요한 경제 용어 354개의 뜻풀이를 수록했다. 총 464쪽으로 구성된 머니북의 가격은 2만2000원으로 토스 앱 내 '토스페이' 탭에서 구입할 수 있다. 28일부터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의 오프라인·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300세트만 판매하는 한정판 패키지도 별도로 출시한다. 27일부터 온라인 쇼핑 플랫폼 29CM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머니북, 에코백, 책갈피로 구성된다. 한정판 패키지의 가격은 3만9800원이다. 출판을 기념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도 함께 연다. 다음달 13~16일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프리미스'에서 '더 머니북 카페(THE MONEY BOOK CAFE)' 팝업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후 같은 달 26~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해 '더 머니북 스토어' 부스를 운영한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누구나 편리하고 평등하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브랜드 미션 아래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금융, 경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며 “풍성한 금융 콘텐츠로 채운 머니북이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한 안내서가 돼 드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기록통장 with NCT WISH’, 하루 만에 기부금 1억 돌파

카카오뱅크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선보인 '기록통장 with NCT WISH'가 출시 하루 만에 기부금 목표 금액인 1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기록통장 with NCT WISH는 기록통장의 첫 아티스트 제휴 상품이다. NCT WISH를 응원하는 NCTzen(NCT WISH 팬덤명)이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저축하고, 저축 순간도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록통장 with NCT WISH에 쌓인 저축금액은 22일 오후 8시 기준 기부금 목표 금액 1억원을 달성했다. 23일 오전 9시 기준 기부금은 약 1억2700만원 규모로, 하루 만에 1억원을 넘어서며 기부금 목표 금액을 약 127% 초과 달성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응원의 마음을 담은 저축 취지를 살려 기록통장 with NCT WISH에 쌓인 저축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NCT WISH·NCTzen의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기부금은 최대 1억원 한도인데, 출시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한 것이다. 신규 고객 모객 효과도 뛰어났다. 22일 하루 일평균 기록통장 가입자 수는 직전 한 달 일평균 가입자 수 대비 약 6배 상승했다. 특히 가입 고객 10명 중 1명은 기록통장 with NCT WISH 상품을 통해 카카오뱅크 계좌를 처음 개설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유입 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20대 이하가 약 80%였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약 9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NCT WISH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와 이모지를 확인할 수 있는 등 팬덤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예정대로 오는 6월 21일까지 기록통장 with NCT WISH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장 사랑하는 대상과의 저축 순간을 기록하는 기록통장을 즐겁게 쓰실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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