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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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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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신한카드, 네번째 제휴 신용카드 출시

케이뱅크는 신한카드와 제휴한 '케이뱅크(Kbank) 신한카드 플리'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4번째 제휴 신용카드로 단순한 조건으로 일상 할인 혜택을 담은 Kbank 신한카드 플리를 선보인다. 이달 31일까지 두가지 이벤트를 실시해 최대 14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1'은 10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 30일까지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7월 31일 이전 카드 결제계좌로 10만원이 입금된다. 두 번째는 '자동 납부 이벤트'다. 6월 30일까지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전기요금, 4대 사회보험료, 통신 요금, 스쿨뱅킹(학부모부담금), 신한카드 마이(My)월세, 주택임대료 등을 최초 납부하면 항목당 5000원 캐시백을 받는다. 8개 모든 항목에서 혜택을 받으면 최대 4만원까지 7월 31일 이내 결제계좌로 입금된다. 두 이벤트 혜택을 받으려면 최근 6개월간 신한 개인신용카드 결제 내역이 없고, 자동이체 납부 이력이 없어야 한다. Kbank 신한카드 플리는 실적 조건과 할인 한도 없이 신한쏠(SOL)페이로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 시 0.9% 할인 혜택이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다. 카드 결제일에 결제 금액의 0.9%가 할인돼 청구된다. 매주 쿠폰 할인 서비스와 단골 가맹점 적립 서비스도 적용할 수 있다. 해당 제휴 신용카드는 케이뱅크 앱에서 상품 탭 중 카드에서 가입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2022년 롯데카드를 시작으로 삼성카드,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제휴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한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를 내놓으면서 최대 14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캐시백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케이뱅크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고객 수 100만명 돌파

토스뱅크의 외환서비스 이용 고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한 외화통장 출시 105일 만에 계좌수 100만좌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약 9초에 1명이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이 된 셈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1월 18일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객이 복잡하게 느낄 우대 환율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토스뱅크는 환전 수수료를 없애 고객들의 외화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고객이든 처음 토스뱅크에 가입한 고객이든 고객군에 차별이 없는 것은 물론 아무런 거래 조건 없이 100% 우대환율을 실현했다. 환전 데이터 분석결과 1월 출시 이후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환전 수수료 없이 토스뱅크에서 이뤄진 누적 환전 거래량은 총 5조8000억원에 이른다. 고객들이 기존 금융사에서 환전했다고 가정하면 고객 1인당 평균 8만원의 환전 수수료 부담을 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스뱅크에서 환전을 경험한 고객 연령대는 17세에서 100세까지 다양했다. 30대(28%)가 가장 많았고, 20대(27%), 40대(25%), 50대(13%), 60대 이상(4%)이 뒤를 이었다. 특히 90세 이상의 초고령 고객층에서도 환전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 바로 결제 가능한 체크카드를 외화통장과 연결한 고객 수는 전체의 85%에 달한다. 토스뱅크에서는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를 위해 새로 카드를 만들 필요 없이 국내에서 쓰던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외화통장에 연동하면 된다. 특히 별도의 충전 한도가 있거나 미지원 통화는 결제가 되지 않는 충전식 선불카드와는 달리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해외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오프라인 결제가 이뤄진 국가는 일본, 괌, 베트남, 미국,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가장 많은 결제가 이뤄진 곳 역시 일본 내 가맹점에서 가장 많았다. 일본의 가장 큰 백화점인 이세탄 백화점, 면세점 DFS, 돈키호테 순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에서는 숙박·항공 등 여행 플랫폼은 물론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직구 플랫폼이 대표적인 사용처로 꼽힌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오는 10일까지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 맞추는 '환율 UP or DOWN'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은 이벤트 진입 화면에서 보여지는 통화의 환율 상승 또는 하락을 간단한 퀴즈 형태로 맞추면 최대 5달러를 받을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분기 최대…이자이익·플랫폼 고른 성장

카카오뱅크가 1분기 1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규모로, 분기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는 8일 이같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7179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8.1%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수신과 여신, 수수료와 플랫폼 수익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고 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235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만 70만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연령대별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고객 비율)도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20·30대 인구 중에서는 80%가, 40·50대 중에서는 절반 이상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활동성도 강화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처음으로 1800만명을 넘어섰다.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MAU보다 크게 증가하며 1322만명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대비 2배로 늘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 또한 1년만에 2배로 증가했다. 고객 기반 강화는 수신 확대로 이어졌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전분기 대비 5조8000억원 늘어난 53조원을 기록했다. 요구불예금이 분기 기준 역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4조원 넘게 늘었다.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모임통장 잔액은 전분기 대비 1조원 가량 크게 늘었다. 요구불예금 증가 영향으로 1분기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8%를 기록했다. 은행권 평균(39.2%)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고객의 금융 비용을 낮추는 대환 중심의 여신 성장을 통해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2조6000억원 늘어난 4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카카오뱅크를 '대환 목적'으로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해당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62%까지 높아졌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경우에도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도 성장했다. 기존 '연계대출 서비스'를 확장한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1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는 기업공개(IPO) 시장 활성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제휴사 증권계좌 개설 실적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체크카드와 펌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포용금융 실천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목표를 달성했고, 1분기에도 잔액 비중 30% 이상을 유지했다.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6000억원으로 비중은 31.6%를 기록했다. 건전성도 확보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연체율은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p)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한 리스크 관리 역량과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포용금융과 건전성을 모두 강화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2%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 다각화의 초석을 구축했다"며 “올해는 다양한 서비스 확장으로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상생·포용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시중은행 준비’ 보여준 DGB금융...황병우 회장, iM뱅크 안착에 온힘

DGB금융지주가 1분기 30% 이상 순이익이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대로 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단 1분기 DGB대구은행의 높은 자산성장률은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구은행은 이달 시중은행 전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 영업지역을 전국구로 확대해 적극적으로 영토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1분기 11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33.5% 줄어든 규모다. 지방금융지주 중에서도 가장 순이익이 적었다. 1분기 순이익은 BNK금융지주 2495억원, JB금융지주 17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BNK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고 JB금융은 6%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비이자이익이 호조세를 보인 것의 역기저 효과와 하이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비한 대손비용이 늘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에 49억원 적자를 냈다. 부동산 PF 위험이 커지면서 충당금을 늘렸기 때문인데, 1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292억원) 대비 약 40% 늘었다. 천병규 DG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증권사가 규모에 비해 PF 익스포저가 많아 지난 2년 동안 저희 실적에 발목을 잡아왔다"며 “올해는 증권사가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다 충당금을 보유하는 쪽으로 사업 계획을 짰다"고 말했다. 이외 대구은행,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등의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크지 않다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DGB금융은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대구은행의 자산 성장에 따라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었고, 이는 CET1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룹의 1분기 말 기준 CET1은 11.07%로 전년 동기 대비 39bp(1bp=0.01%포인트(p)) 하락했다. DGB금융은 CET1이 12%를 넘어서면 총주주환원율 30% 이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CET1이 12%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3~4년 후다. DG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간 RWA 재배분 추진 등 비은행 부분 RWA 감축을 통해 은행 외형성장을 커버하며 자본비율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은 이익체력을 회복해 주당 배당금을 확대하며 주주환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분기 부담이 된 자산 성장은 오히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구은행의 1분기 총자산은 79조6291억원으로 1년 전 대비 7.7% 성장했다. 여신(대출) 자산과 수신 자산이 모두 늘었다. 먼저 대구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55조5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 대출(4조8129억원)이 29.7%로 가장 많이 성장했고, 중소기업 대출(29조1718억원)은 2.9% 늘었다. 가계대출은 20조4489억원으로 17.1% 확대됐다. 공공·기타 대출자산도 1조1408억원으로 15.8% 커졌다. 다른 지방은행의 전년 동기 대비 원화대출 성장률을 보면 광주은행 7.4%, BNK부산은행 5.8%, BNK경남은행 5.6%, 전북은행 1.3% 등이다. 앞서 BNK금융은 컨퍼런스콜에서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저희 거점지역의 경쟁 압력이 커졌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역금융에도 시중은행들이 뛰어들며 지방은행들이 대출 자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은행은 높은 대출성장률을 보였다. 수신 자산도 늘었다. 대구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원화예수금은 54조1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 핵심예금은 18조7311억원으로 같은 기간 1.4% 늘었다. 전년 동기의 증가률은 각각 3.6%, -14.1%에 불과했다. 지난 3월 취임한 황병우 회장 겸 행장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당시 대구은행장을 맡고 있던 황 회장은 대구은행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을 맡고 회장으로 발탁됐다. 대구은행의 경우 이달 시중은행 전환이 예상되는데, 사명을 아이엠(iM)뱅크로 바꾸고 전국구로 영업지역을 확대하며 자산을 불려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앱(iM뱅크) 등 디지털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올해 5곳의 영업점을 신설해 오프라인 영업망도 강화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의 1분기 순이익 하락은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 기인한 것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치료지원바우처 ‘굳센카드’ 모바일결제 시행

NH농협은행은 장애아동과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치료지원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발급하는 '굳센카드'의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굳센카드를 농협은행의 모바일플랫폼 'NH올원뱅크' 앱에 등록하면, 카드실물 없이 모바일만으로 굳센카드 가맹점에 설치된 제로페이QR을 통해 거래가 가능하다. 사용가능금액, 이용내역, 위치기반 가맹점 조회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국내 은행 최초로 보호자의 비대면 대리발급, 이용한도의 공유, 온·오프라인 결제 등의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바우처서비스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국내 200여개 기관에 다양한 바우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광원 농협은행 기업디지털플랫폼부장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치료지원바우처 사업이 모바일플랫폼을 통해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페이, 1분기 영업손실 97억원…적자 폭 감소

카카오페이는 1분기 연결 기준 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130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줄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861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서비스 확대에 따른 인원 증가로 인건비가 늘었고,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증가로 수수료와 서비스 비용이 증가했다. 1분기 기준 매출액은 1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순이익은 1억7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결제서비스 매출은 해외 결제와 오프라인 결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12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서비스는 대출·투자·보험 전 영역이 연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보이며 분기 매출이 500억원에 육박했다. 1분기 거래액은 40조9000억원으로 26%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31%의 성장하며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별로는 결제서비스 거래액이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금융서비스 거래액은 61%, 송금 등 기타 서비스는 24%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의 자체 가맹점은 103만 개로 지난해 1분기보다 18% 늘어났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늘어난 1조4000억원, 예탁금은 1.7배 늘어난 8000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 주식 거래액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여행자보험은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최대 3% 적립해 주는 상시 혜택 프로그램을 6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모으기' 서비스 오픈 6개월 만에 3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았는데, 투자 관련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주식모으기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하반기에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월단위로 납입하는 보험상품을 출시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고금리 장기화…기업들 예금 깨 대출 상환한다

고금리 장기화가 길어지자 기업들이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빚부터 갚는 분위기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지연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는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예금, 정기적금, 기업자유예금, 저축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한 계좌의 총예금은 771조7490억원이었다. 2022년 말(796조3480억원)보다 24조5990억원(3.1%)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중 23조9210억원 줄어든 데 이어 하반기 중에도 6780억원이 더 줄었다. 이 잔액이 두 반기 연속으로 줄어든 것은 한은이 2002년 상반기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10억원 초과 고액 예금 잔액은 2018년 상반기 500조원, 2019년 하반기 600조원, 2021년 상반기 700조원을 차례로 돌파하며 증가세를 보이다 800조원을 앞두고 후퇴했다. 세부적으로는 정기예금 잔액 감소가 전체 감소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10억원 초과 정기예금 잔액은 531조8180억원으로 2022년 말(564조5460억원)보다 32조7280억원(5.8%)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중 25조7300억원 줄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어 하반기 중에도 6조9980억원이 추가로 감소했다. 반대로 10억원 초과 기업자유예금 잔액은 2022년 말 219조8900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말 222조5850억원, 하반기 말 229조6100억원 등으로 점차 늘었다. 기업자유예금은 법인이 일시 여유 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는 상품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10억원 초과 개인 고객의 정기예금 잔액과 계좌 수는 늘어난 만큼 기업들의 자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자 정기예금을 해지해 대출 상환 등에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돈은 입출금 예금에 넣어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기업의 원화 예금 잔액은 637조50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8260억원(0.9%) 줄어 19년 만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가계 예금 잔액은 853억8140억원에서 925조9810억원으로 8.5% 증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화생명-리포그룹,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 체결

한화생명과 리포그룹(Lippo Group)이 인도네시아 '노부은행(Nobu Bank)'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 3일 자카르타에서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원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과 존 리아디(John Riady) 리포그룹 대표, 아드리안 수헤르만(Adrian Sherman) MPC 대표 등 양사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계약으로 한화생명의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해외은행업 진출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한화금융계열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보·손보·증권·자산운용업에 이어 은행업까지 진출하며, 종합 금융라이센스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한화금융계열은 2억7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매년 5%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률(GDP)을 기록하고 있는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여승주 부회장은 “한화생명과 한화금융계열은 이번 리포그룹과의 노부은행 SPA체결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생보사'를 넘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리포그룹과의 파트너십 경영으로, 당사의 디지털 역량과 리포그룹의 은행경영 노하우를 잘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서 양사는 그룹간 동반성장을 목표로 상호협력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앞으로 양사는 노부은행 등 금융계열 관련 협력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양 그룹이 지닌 인프라와 네트워크는 물론 역량, 경험, 노하우 등을 다각도로 지원·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향후 절차는 '양국 감독당국 인허가 신청'과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이 남아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부동산 침체 무색…50억 이상 아파트 거래 80%↑

올해 들어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등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는 이어지고 있으나, 초고가 주택 거래는 오히려 활발한 모습이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월 전국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61건으로 작년 동기(34건)에 비해 79.4% 늘었다. 직전 4개월인 지난해 9∼12월(51건)과 비교해도 19.6% 증가했다. 특히 1~4월 90억원 이상에 거래된 건수는 총 11건이었다. 이 중 2건은 거래가가 100억원을 넘었다. 올해 초고가 아파트 금액대도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9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해 한 해 총 124건이었는데, 올해는 4월까지 벌써 11건에 이른다.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성동구 성수동, 강남구 삼성동 등에서 4건이 성사됐고, 2월에는 한남동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등에서 모두 3건이 95억5000만~99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3월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아파트가 11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달에는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가 120억원에 팔렸다. 이는 가수 장윤정 부부가 매각한 주택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초고가 주택 수요층이 고금리나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분석한다. 초고가 주택 거래의 수요층은 현금 자산이 많아 금리 인상기에 오히려 자산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초고가 주택 거래에 이어 그 이하 가격대의 주택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과거 동향을 보면 고가 주택시장이 먼저 치고 나가면 다른 주택이 뒤따르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년 만에 100만원 밑으로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년 만에 1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월세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순수 전세 제외) 실거래 내역을 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99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평균 월세액 111만원)에 비해 10.8%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지난해 고금리와 전셋값 상승세로 1분기 96만원에서 2분기에 101만원으로 올랐고, 3분기 109만원, 4분기에는 111만원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전체 평균 월세액은 역대 최고인 104만원이었다. 그러다 올해 들어 1분기에 다시 평균 월세액이 10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5월 현재까지 신고된 4∼5월의 평균 월세액도 95만원으로 100만원 밑이다. 경기도의 평균 월세는 지난해 4분기 57만원에서 올해 1분기 61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인천은 73만원에서 66만원으로 떨어지며, 수도권 전체 월세액은 전분기(76만원)보다 내린 74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월세 보증금 평균 금액도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월세 평균 보증금은 지난해 3분기 2억36만원에서 4분기에 2억2219만원으로 뛰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억9042만원으로 2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의 평균 월세 보증금은 지난해 4분기 1억2142만원에서 올해 1분기 1억1574만원으로 하락했다. 최근 월세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먼저 전월세 전환율 하락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4.6%로 지난해 4분기(4.7%)보다 낮아졌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5.0%로 지난해 4분기(5.1%)보다 하락했다. 최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이자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전월세 전환율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월세 비중도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44.0%에서 올해 1분기 42.3%로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전세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올해 들어 재계약이 늘어난 것도 월세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갱신계약(재계약)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8.9%에서 올해 1분기 33.3%로 높아졌다. 이중 월세계약의 갱신계약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7.4%에서 올해 1분기 34.3%로 뛰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100만원 초과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37.7%에서 올해 1분기 32.8%로 줄었다. 강남구는 100만원 초과 월세 비중이 지난해 4분기 63.7%까지 높아졌으나 올해 1분기에는 60.9%로 내려왔고, 서초구는 같은 기간 59.6%에서 55.4%로 감소했다. 반면 초고가 월세 거래가 많은 용산구는 100만원 초과 월세 비중이 지난해 4분기 58.2%에서 올해 1분기 61.0%로 높아졌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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