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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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양성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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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이란 폭탄테러에 석유 도·소매 관련주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한국석유와 흥구석유, 중앙에너비스 등 유류 도·소매 관련주가 상승세다. 이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중동 정세가 더욱 복잡하게 흘러가면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번 폭탄테러 배후로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을 지목했고,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국제유가는 급등으로 이어진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흥구석유가 18.78% 오른 9170원을, 한국석유와 중앙에너비스는 각각 15.05%, 10.47% 뛴 1만2770원, 1만899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820km 떨어진 케르만시 순교자 묘역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해 최소 10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도 188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당 묘역에서는 2020년 미국의 바그다드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었다. 앞선 하루 전에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서 무장 드론의 하마스 시설 공격으로 하마스의 서열 3위로 알려진 살레흐 알아우리 등 6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번 폭발 영향으로 국제 유가는 3% 이상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브렌트유가 각각 3.29%, 3.11% 오른 72.70달러, 78.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란이 보복조치로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 급등은 불가피하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은 최대 2000만배럴로 세계 공급의 20%를 차지한다.사진=AP, 연합뉴스

KT, 4분기 호실적과 높아진 배당 매력은 주가에 긍정적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KT에 대해 2023년 4분기 견조한 이익과 더불어 높아진 배당매력도를 언급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4일 밝혔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호실적이 전망된다"면서 "최고경영자(CEO) 부재에 따른 리스크가 해소된 8월 이후 주가는 17%가 상승하며. 통신지수 상승률( +1%)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기준 주당배당금(DPS)은 2000원이며 올해 DPS는 2100원으로 최소 보장 DPS는 1960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신증권이 전망한 KT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6000억원, 350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반면, 영업익은 132%가 급증한 수치다.김 연구원은 "2023년도 임금협상 종료에 따른 인상분 소급 적용 약 1400억원이 3분기에 반영됐다"면서 "실적의 연속성을 위해 통상적으로 4분기에 발생하는 계절성 비용 중 500억원(서비스 비용 등) 가량도 3분기에 선반영하면서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사업부문별로 작년 10월 기준 KT의 5세대 이동통신(5G) 점유율은 30.2%로 무선 전체점유율 26.2%를 크게 뛰어넘는다. 5G 순증 점유율도 30.9%에 달한다. 5G 성과에 힘입어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작년 4분기 34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가 늘어날 전망이다. 3~5%대의 성장은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다.또 판매비와 감가비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1%를 기록 6600억원, 6900억원이 전망된다. 판매비는 매출 대비 16%로 5G 도입 이후 평균인 16.3%를 하회하고 있으나. 감가비는 매출 대비 17%로 5G 도입 이후 평균인 18.2%를 하회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 이익 1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0억원이 늘었는데 이는 2019년 기록한 1000억원 이후 선방하고 있다.주주환원도 기대할 요인이다. KT는 지난해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작년부터 2025년까지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보장하고, 올해부터 분기 배당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적개선을 통한 높아진 배당매력도는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24 신년사] 미래에셋증권, 올해 키워드는 리스크관리·성장 파이프라인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정비를 통한 손익 안정성 제고와 국내?외 비즈니스 고도화를 통한 성장 파이프라인 강화를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또한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2일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사회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먼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정비해 손익 안정성을 제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고객 운용자산(AUM)과 흐름, 수수료 기반의 자산관리(WM)?세일즈앤트레이딩?연금 비즈니스를 보다 강화하고, 투자자산에 대한 익스포져는 적정수준으로 관리해 손익 안정성을 높여 나가자"고 주문했다. 또 성장 파이프라인 강화와 관련해 "성장가능성이 풍부한 글로벌 비즈니스와 투자, 디지털과 연금비즈니스를 오랜 기간 꾸준히 육성해왔다. 앞으로는 규모와 내실에서 모두 초격차를 내기 위해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비즈니스는 성장지역과 분야에 자원을 계속 배분해 해외법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면서 "인도 로컬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기점으로 글로벌 WM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향후 20년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앞으로 인도 시장을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시장과 홍콩, 뉴욕 등 선진국 시장의 지역별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사업부문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해 나가야 한다"면서 "AI를 적용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을 창출하고, WM은 AI 자산관리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투자니즈를 적시에 해소해 모든 고객이 희망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트레이딩도 중장기적 과제로 삼아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연금자산의 경우 가입고객들의 특성을 고려해 장기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포함하는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제공해줄 것을 당부했다. 로보어드바이저와 랩 등 투자솔루션을 강화해 연금수익률이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꾸준한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강화된 내부통제와 혁신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은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갖추고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위에서부터 더욱 솔선수범하고, 특정 개인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우수한 인재들의 집단지성이 잘 발휘될 수 있는 기업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김미섭(좌),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특징주] 삼성전자 8거래일 연속 상승… 52주 신고가 또 경신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8만전자 돌파도 눈앞에 보인다. 2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8%(300원) 오른 7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7만9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9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 배경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더불어 미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대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D램(RAM)은 경쟁사 대비 수익성과 선행기술 열위에 이어, 점유율 역전의 코앞에서 삼성전자의 대응전략은 최대출하"라면서 "4분기 D램의 비트그로스(BG)는 27%, 낸드(NAND)는 41%로 격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메모리 감산에 대한 원복이 진행되면서 올해 2분기부터 원가 효율화가 실적에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3개년 주주환원 이후 1월 말에 발표될 신규 정책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로 9만5000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PYH2022012710770001300_P2 사진=연합뉴스

아프리카TV, 트위치 사업 철수 반사이익 기대 ‘↑’ [리서치알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리서치알음은 아프리카TV에 대해 트위치 사업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과 메타버스 플랫폼인 프리블록스의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목표주가로는 11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8만5600원) 대비 37.9%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5일 트위치 국내사업 철수 발표에 따라 기존 2위인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의 대결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아프리카TV는 내년 1월 말까지 계정을 전환한 스트리머는 트위치에서 방송한 시간을 최대 400시간까지 인정할 전망이고, 실적 기여도가 높은 여성 BJ 캠방송 카테고리(소위 ‘여캠’) 스트리머 영입을 통해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메타버스 내 가상 인간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AI인플루언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TV광고 소셜 미디어 활동을 통해 수십억 원의 수입을 올리는 AI인플루언서들도 있을 정도로 그들의 인기와 수익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아프리카TV는 가상현실 메타버스 플랫폼인 프리블록스를 보유하고 있어 급격히 증가할 AI 인플루언서 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메모리 업황 회복 여전히 유효… 목표주가 ‘↑’ [메리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적자에도 선방한 실적과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른 이익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6만7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10.77% 상향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긍정적인 제품 믹스 효과를 기반으로 향후 분기별 30% 이상의 가파른 판가 인상이 예상된다"면서 "비록 선두업체가 최근 D램(RAM) 감산폭을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지만 모바일 및 추론용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속 LPDDR 주문 증가를 감안할 경우 메모리 시황 회복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이 전망한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손실은 2420억원으로 이는 전분기 1조8000억원 대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일부 시장에서는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SK하이닉스가 분기 내 추구한 ‘출하 제한’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의 4분기 D램과 낸드(NAND) 비트그로스(BG)는 각각 +1%, -3%에 그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출하제한 전략은 모바일 등 수요 회복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구매자들을 자극해 수요를 더욱 촉발할 수 있고, 재고를 당장 털기 보다는 올해 1분기 내 더 높은 가격에 충분히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출하 제한 덕분에 오히려 판가는 더욱 높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D램과 낸드 가격은 각각 17%, 25% 상승하며 산업 평균 상회가 예상된다"면서 "여전히 AI와 서버 중심 하이엔드 수요 집중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욱 우호적인 계약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을 중심으로 1분기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꿩먹고 알먹은’ 강성부 펀드 DB하이텍 엑시트로 DB 지주전환·수익달성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투자목적회사(SPC)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보유 중인 DB하이텍 주식을 DB에 매각하면서 DB의 지주전환과 더불어 수익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눈길을 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캐로피홀딩스는 DB하이텍이 발행한 보통주식 312만8300주(지분율 7.05%) 중 250만주(지분율 5.63%)를 DB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총 1650억원이다. 이는 주당 6만6000원 수준이다. 이를 통해 KCGI는 두 가지 이득을 얻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지난 28일 오후 DB하이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정책을 공시했다. 주주환원 확대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주요내용으로는 △향후 5년간 주주환원율 30%대 유지, 배당성향은 10%대에서 최대 20%까지 확대해 탄력적으로 운영 △자사주 취득율도 발행주식총수의 6.14%에서 15%까지 점진적 확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로 선임 △이사회 산하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설치하고 의장은 사외이사로 선임 △감사위원회를 연 4회 이상 확대 운영하고, 위원장과 외부감사인의 독립적 회의를 보장 △국내외 신뢰도 있는 기관의 지표 및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이사회 평가 정례화 등이다. KCGI는 이날 DB하이텍이 제시한 경영혁신 계획에 대해 환영한다고 29일 밝혔다. KCGI 측은 "그 동안 수차례의 대화를 통해 KCGI가 지속적으로 요청한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대부분을 DB하이텍 이사회 및 경영진이 전향적으로 수용한 결과"라며 "경영혁신 계획에 따라 DB하이텍의 거버넌스는 보다 선진화되고, 주주가치 또한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 이사회 다양성 확보를 통한 감시와 견제 방안이 빠져 있는 것은 조금 아쉽다고 판단되며, 향후 이러한 내용을 보강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식 매각을 통해 돈방석에 올라앉은 것도 또 하나의 성과다. 캐로피홀딩스는 지난 3월 578억원을 들여 DB하이텍 주식 92만8300주를 주당 6만2297원에 매입하며 처음으로 5% 지분공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는 매각가 대비 주당 5.94%(3703원)의 수익률을 올린 거다. 또 그간 약 220만주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했는데 당시 주가가 5만원을 밑돌았다. 평단가 5만원을 계산해도 주당 1만6000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92만8300주를 제외한 157만1700주를 5만원에 매입한 만큼 이번 지분 매각으로 3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계산된다. 한편 DB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DB하이텍 지분 18.05%를 확보하게 됐다. KCGI측은 DB의 DB하이텍 지분 추가 매입 및 DB하이텍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통한 지분율 상승 등을 통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KCGI는 이번 지분매각 이후에도 DB하이텍의 지분 1.42%를 보유한 주주로서, 사외이사 추천 등 주주권의 적극적인 행사를 통해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이어겠다는 입장이다.다운로드 (2)

삼성전자 52주 신고가 랠리… 코스피 영향력 더 커지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연일 강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내년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상승을 통한 코스피 지수 전체적인 오름세도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4%(500원) 오른 7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으며 작년 말 종가인 5만5000원 대비 42.72%(2만3500원)가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다. 전날 삼성전자 시총은 468조6279억원으로 작년 말 330조1289억원 대비 138조4990억원이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18.29%다. 이는 작년 말 15.82% 대비 2.4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시가총액 비중이 증가할수록 지수 등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진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시총 비중 역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12월 통화정책회의(FOMC)를 기점으로 미국 연착륙 기대 강화로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가 강해졌고 미국 빅테크에서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된 영향 때문"이라며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 S24가 오는 1월 17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탑재 스마트폰으로 시장의 기대가 삼성전자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지난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 연말·연초 앤비디아(Nvidia)를 포함한 주요 고객들로의 고대역메모리(HBM3) 공급이 본격화되고, HBM3e 양산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룰 전망"이라며 "또한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개선과 가격 상승의 탄력성이 크게 확대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 쏠림현상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최유준 연구원은 "쏠림 현상이 강화된다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종목의 소외 현상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외국인은 팬데믹 랠리와 긴축 구간을 거치면서 삼성전자의 지분율을 줄인 만큼, 주가 확대 가능성이 크고, 이는 삼성전자에만 투심이 몰릴 수 있다는 거다. 이어 최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회복과 AI 관련 모멘텀이 더해진다면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반등할 여지가 있다"면서 "이는 코스피의 PER을 결정할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상승률 주요국 27개국 중 13위… 11·12월 상승률 15% 美 보다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2023년 국내 증시가 마무리 된 가운데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주요국 27개국가 중 13위를 기록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과 12월 누적 상승률은 미국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돼 내년 증시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년말 대비 18.7% 상승한 2655포인트로 1년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올들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난 8월 1일 2666포인트로 연고점을 찍은 뒤 글로벌 금리 급등세로 10월말 2300포인트를 하회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공매도 금지 및 미국 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655로 뛰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27개 국가(G20+아시아국가) 중 13위를 기록했다. 주요국 증시 평균인 11%를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11월 이후 공매도 전면 금지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11월부터 12월까지 코스피는 15%가 상승하며 G7+아시아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14%) 보다도 높은 수치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2차 전지 관련주 강세로 철강금속 및 전기전자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업도 전반적으로 상승한 점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 급락 등으로 전기가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이날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2126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359조원(20.3%)이 증가했는데 철강금속이 50조원에서 73조원으로 45.7% 증가했고, 전기전자(635조원→877조원, 38.1%), 운수장비(129조원→171조원, 32.2%) 순으로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일평균 거래량은 5억4000만주로 작년(5억9000만주) 대비 9.2%가 감소한 반면, 거래대금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9조6000억원으로 작년(9조원) 대비 7.0% 증가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는 10개사로 전년대비 1개사가 증가했으나 공모금액은 감소 1조3000억원으로 작년(13조500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이는 13조원에 육박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어 상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년말 대비 27.6% 상승한 866.57포인트로 마감했다. 연초 2차전지 등 혁신성장주가 코스닥 시장 상승을 견인했고 하반기에는 조정장세를 시현하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43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16조원(36.9%)이 증가했는데 이는 코스닥 혁신성장주(전기전자, 반도체 등)의 주가 상승 및 활발한 신규상장이 증가 배경이 됐다.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원으로 전년(6조9000억원) 대비 45.3%가 증가했다. 거래량은 11억2000만주로 8.1%가 늘었다. 거래비중은 전년에 비해 외국인이 12%에서 14%로 1.1%포인트 늘어난 반면 개인은 82.4%에러 80.3%로인트로 줄었다. 기관은 3.8%에서 4.7%로 증가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기업은 132사로 전년대비 3개사(2.3%)가 증가했고, 공모금액은 2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6.5%)가 감소했다.28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2023년 증권·파생식품 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폐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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