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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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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회사채 시장, 정치 리스크에 자금 조달 대신 자금 상환中

정치적 불안정성 탓에 국내 기업들의 자금 확보가 사실상 중단됐으며, 향후 신규 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발동 이후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회사채가 2920억원 순상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동안 상환 규모가 발행 규모를 웃돈 것이다. 10월(3조754억원)과 11월(3조5700억원) 각각 3조원을 상회하는 순발행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연말은 결산 마감으로 인해 기관들의 투자가 감소하는 시기이기에 통상적으로 발행 규모가 크지 않다. 이 가운데 정치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신규 투자를 보류하는 기관들은 더욱 지갑을 닫고 있다. ◇잇따라 나오는 경고성 메시지…얼어붙은 투심 현재까지 대외 신용등급에는 변동이 없다. 11일 기준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있다. 피치는 2012년 'A+'에서 한 단계 상향한 이후 12년간 동일 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S&P와 무디스는 각각 'AA'와 'Aa2' 등급을 부여했다. 3대 신용평가사 모두 전망은 '안정적'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계엄령 사태 이후 '경고성' 보고서를 잇따라 내놨다. 여·야 간 대치가 계속될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적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무디스는 “정치적 긴장이 고조돼 조업 중단 등 경제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황이 장기화하면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도 “이미 많은 노조가 대통령 하야 요구를 구실삼아 파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정부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데 제1야당인 민주당은 현 정부 대비 방만한 재정 정책을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경제가 직면한 여러 도전 요인들로 인해 부정적 영향이 증폭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소비 반등과 설비투자 증가세도 미약한 상태다. 여기에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 세계 경기 둔화 등이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기업들의 계획된 투자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정문영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요인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은 부담요인"이라면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해외투자자는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 전반에 걸쳐 원화 포지션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으며, 교역 상대방으로서 한국 기업이 갖는 매력도도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증권업계, 3분기 전년 대비 두 배 벌었다

올해 3분기 증권업계의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부동산 PF 충당금의 기저효과로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의 '3분기 증권·선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3분기 국내 61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8천102억원을 기록해 이전 분기보다 425억원(2.4%) 늘어났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천143억원(102.0%) 증가한 규모다.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수수료 수입과 자체 투자 실적은 줄었으나, 부동산 PF 충당금의 기저효과로 대출 실적이 개선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3분기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입은 3조1881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1.0%인 330억원 감소했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주가 하락으로 인한 거래량 감소로 직전 분기 대비 1.7% 줄어든 1조5382억원을 기록했으며, 자산관리 수수료 수입은 3164억원으로 투자일임 수수료 하락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3% 축소됐다. IB 부문의 수수료는 금리 인하에 따른 신규 부동산PF 실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 15.3% 증가한 9913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증시 약세 등으로 펀드 관련 손실이 늘어나면서 자기매매이익은 2조8954억원으로 2.5% 감소했다. 기타자산 수익은 1조4909억원으로 165.4% 급등했다. 이는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부채 관련 평가이익(5천455억원)과 부동산PF 충당금 기저효과 등 대출 관련 이익(1424억원)이 늘어난 결과다. 대형 증권사들은 주식시장 침체로 인한 수수료 수입 감소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으나, 중소 증권사들은 2분기에 반영된 대규모 부동산 충당금의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이 향상됐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9월 말 현재 증권사들의 총자산은 770조8000억원으로 6월 말과 비교해 36조4000억원(5.0%) 증가했다. 총부채는 680조원으로 6월 말 대비 33조3000억원(5.1%) 늘었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은 90조8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3.7%) 상승했다. ROE는 이전 분기와 같은 2.0%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3개 선물회사의 순이익은 187억1천만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7.3%인 39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9%인 25억2000만원 줄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누적된 고금리 여파로 일부 취약부문의 잠재위험이 확산될 우려가 있는바, 증권사 등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저하 가능성 등을 세밀히 점검하고 고위험 익스포저에 대한 선제적 손실흡수역량을 확충하고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모비데이즈, AI 솔루션 바탕 디지털 마케팅 강화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모비데이즈의 마케팅 사업 확장과 신규 사업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11일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95억6000만원(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을 기록했으나, 신사업 및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비용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케팅 사업은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DA(디스플레이 광고), SA(검색 광고) 퍼포먼스 마케팅을 제공하며, 광고 컨설팅 서비스인 미디어랩과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2025년 상반기에는 Mobi-AI(AI를 통한 실시간 광고 성과 분석 및 전략 제시 솔루션) 출시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IP 커머스 부문에서는 모비콘텐츠테크가 코코다이브의 SNS 총 합산 공식 계정 팔로워가 430만명을 돌파하며 K-POP의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 중"이라며 “코코다이브는 'COKO BUY 4U' 구매 대행 서비스 론칭을 통해 K-POP 음반과 MD상품 외에 K-뷰티, 패션 상품 등 신규 매출 품목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장내시경 지혈재 美시장 진출 가시화 전망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대장 내시경 예방 지혈재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제시하며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1일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연간 전사 매출액은 96억원이 예상되며, 이 중 수출 비중이 90% 내외를 차지할 것"이라며 “2025년 매출액은 230~250억원 이상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는 국내 식약처, 미국 FDA(상부위장관), 유럽 CE,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서 허가를 받았다"며 “2020년에 글로벌 1위 미국 의료기기 업체인 메드트로닉과 한국, 일본, 중화권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계약을 체결해 현재 유럽, 미국 등 29개국에서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장 내시경용 지혈재는 2024년 11월에 미국 FDA 품목승인을 받았다"며 “First in Class 제품이고 메드트로닉이 주도하기 때문에 2025년 3분기부터 미국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2025년은 매출에 대한 기반을 다지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며 “대장내시경 예방 지혈재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2025년 3분기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계엄’에 놀란 해외자본 빠질라…“매일 국내 정치자료 제공”

#사모펀드 운용사의 김 모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언한 3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까지 한숨도 자지 못했다. 글로벌 투자자(이하 LP)들이 자금을 빼겠다고 아우성쳤기 때문이다. 그는 유럽 자본으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았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4일 새벽 1시경 긴급 본회의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며 투자자들의 우려는 잦아들었다. 하지만, 그는 매일 투자 실적이 아닌 국내 정치 자료를 고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국내 증시만이 아니었다. 사모펀드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도 마찬가지였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연기금으로부터 자금을 받게 된다면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지만, 여러 외부 변수가 일어날 경우, 예상치 못한 요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PEF(Private Equity Fund)는 2004년 제도 도입 이후 2023년 말 기준 결성규모 136조 4000억원의 주요 투자기구로 성장했다. 크게 성장한 만큼 글로벌 자금 유치도 활발해졌다. 글로벌 자금들은 불확실성이 있을 때 국내에서 자금을 빠르게 뺀다. 이는 자금의 속성에 기인한다. 자금은 인간과 달리 이동에 큰 제약이 없다. 불확실한 곳을 떠나 확실하고, 예상 가능한 곳으로 떠나갈 수 있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잘 나타난다. 비상 계엄 이후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일 1조4000억원 △5일 9000억원 △6일 6000억원을 팔았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가상자산 시장은 한층 더 심한 변동을 겪었다. 3일 밤, 국내 크립토 거래소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순간적으로 30%를 상회하는 낙폭을 보였다. 이와 함께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10%가 넘는 하락세에 동참했다. 과열 징후를 보이던 시장에 예기치 못한 계엄 발표가 더해지며 대규모 투매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22시 55분 1억원 아래로 추락했고, 57분에는 8826만6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내 1억원대를 되찾았다. 다음날 0시를 기점으로 1억3000만원대에서 거래되며 안정을 되찾았다. PE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자금 유치 과정에서 제시한 시나리오에는 급격한 정치적 불안이 언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는 “투자 유치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성장 방안, 수익률, 시나리오 등을 제시한다"면서 “하지만, 어떤 PE들도 계엄령을 가정하고 시나리오를 설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금 유출의 해결책은 빠른 국내 정치 안정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안정시키려 노력하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메시지는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 속도를 줄이는 효과는 있겠지만 본질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는 해소되어야 글로벌 자금들도 예전처럼 한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농심, 2025년 해외법인 매출 개선 기대하지만 목표가 14% 하향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농심의 해외법인 매출 개선 전망을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57만원에서 49만원으로 14% 하향 조정했다. 9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침체와 프로모션 증가로 국내와 해외법인의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하지만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12.0배에 불과해 실적 부진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8932억원(전년 동기 대비 4% 증가), 영업이익을 412억원(전년 동기 대비 6% 증가)으로 전망했다. 이는 5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주 연구원은 “2025년 미국법인은 2공장 신규 라인 가동과 월마트 메인 매대 이동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국법인도 온라인 채널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유럽 라면 수출이 처음으로 연간 1000억원 규모를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회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1분기 유럽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국내 별도 매출액은 6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수 소비시장의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이나 신제품 '신라면툼바'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LG헬로비전, 매출 감소세…목표가 23% 하향 조정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LG헬로비전의 실적 개선 제약 요인을 언급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500원에서 2700원으로 23% 하향 조정했다. 10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케이블TV 사업이 매출의 43~44%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나 IPTV 대비 서비스 경쟁력 열위로 사양산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연간 매출액은 6년째 감소세이고, 분기로도 15개 분기째 매출 역성장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1조1780억원(전년 동기 대비 1% 감소), 영업이익을 218억원(전년 동기 대비 53.9% 감소)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TV 부문은 가입자 약세에 PPV 매출 감소가 겹치며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3.6%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자회사 헬로커넥트앤을 설립하며 서비스 품질 강화에 나선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MVNO 부문도 시장 경쟁 격화로 연 매출이 1500억원대로 외형이 40% 급감했다"며 “최근 5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은 -8.6%로 단기 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렌탈과 지역사업 매출액이 2022년 2465억원에서 2024년 3352억원으로 연평균 16.6%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들 신사업의 매출 증가가 통신업 매출 감소를 방어하며 전체 외형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JYP엔터, 美 걸그룹 멤버 탈퇴 소식에 주가 급락

JYP엔터테인먼트 주식이 글로벌 걸그룹 비춰의 미국인 멤버 케이지의 팀 탈퇴 발표 여파로 9일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55분 기준 JYP엔터 주가는 전일 대비 6.22% 하락한 6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만9000원(-4.70%)으로 출발한 주가는 낙폭이 확대되어 최저 6만4100원(-11.46%)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케이지가 JYP엔터 일부 스태프로부터 받은 학대를 폭로하고, 계약 종료와 함께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춰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뮤직 그룹의 리퍼블릭레코드가 협력하여 2024년 1월에 데뷔한 한미 합작 걸그룹이었으며, 이번 사태로 그룹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안랩·써니전자, 안철수 의원 탄핵소추안 표결 동참 효과… 주가 급등

안랩의 주가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9일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 안랩의 주가가 전일 대비 17.76%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과 관련된 다른 테마주인 써니전자 26.63%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되었다. 전체 의원 300명 중 195명이 표결에 참여했으며, 이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 191명과 국민의힘 소속의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의원을 포함한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5명은 당론에 따라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당론보다 개인의 소신에 따른 투표권 행사가 더 중요하다"며 “국회법과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표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尹, 불확실성은 여전… 증시엔 ‘코리안 디스카운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에서 표결이 무산된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여야 간 대립 격화와 정국 경색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56%(13.69포인트) 하락한 2428.1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43%(9.61포인트) 하락한 661.33로 마감했다. 주가가 하락한 배경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꼽힌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국내 증시 역시 펀더멘털부터 위기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어두운 미래 △지지부진한 상법 개정 △R&D 예산 감소 속 국내 기술경쟁력 저하 우려 △해리스 후보를 염원했던 국내 분위기 등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가로도 확인된다.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코스닥과 코스피는 매달 하락세다. 월간 5개월 이상 연속 동반 하락한 사례는 2000년 이후로는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시기, 2008년 금융위기가 있었다. 한국 증시 역사상 3번째 불명예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대표적인 위험 자산인 코스닥의 경우, 지난 6일 650p가 붕괴되며 연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2차례 탄핵 정국 당시에도 코스닥의 낙폭이 코스피 대비 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에 더 큰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주식시장이 낙폭을 되돌린다"면서 “탄핵안 부결 시 정치적 혼란은 잦아들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게다가 주요 경제 정책의 추진력이 약화될 가능성은 높다. 행정부는 마비됐고, 국회는 정쟁으로 인해 민생 법안에 집중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상 식물 정부는 확정된 상황이다. 이는 정부 지출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과 동의어이기에 대한민국의 GDP 증가율은 예년처럼 하락 고착화될 전망이다. 권혁진 KB증권 연구원은 “여소야대 정국에서도 예산안이 통과되었던 2016년 12월의 사례와는 달리 현재는 아직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되지 못했다"면서 “만약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될 경우, 1월 1일부터는 '준예산'이 편성되어 집행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준예산에서는 법적 근거가 있는 필수 지출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새로 시작되는 사업이나 추가 지출 등은 제외된다"면서 “따라서 예산 관련 논의가 늦어지면서 필수적인 경비만 지출하는 준예산이 집행될 경우, 정부 지출이 지연되면서 내수 활력이 추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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