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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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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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크래프톤, 실적 기대감에 6%대 ‘강세’… 52주 신고가 경신

크래프톤이 장 초반 6%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28만8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보다 6.96% 오른 2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연달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PUBG IP 노후화 우려를 불식시켰다"면서 “연말로 갈수록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 연초 진행한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효과가 유지되며 PC 배틀그라운드는 트래픽과 매출이 2분기에도 이어지는 상황"이라면서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직접적인 매출 기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나, 내년에는 딩컴모바일과 inZOI, 블랙버짓 출시로 신작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2분기에는 높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높아진 실적에 스튜디오 지분 확보, IP(지적재산권) 퍼블리싱 등을 통한 실적 추정치 상향 여력은 열려있어 크래프톤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관측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스타벅스 납품’ 흥국에프엔비, 나도 폭염 수혜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스타벅스의 시즌음료 높은 인기로 인해 원료를 납품하는 흥국에프앤비 역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쌍했다. 19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더위 음료 수요 증가로 본업인 음료 베이스 판매 실적이 개선되고,자회사 테일러팜스도 수출 호조세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흥국에프엔비(본업) 실적 성장은 스타벅스 시즌음료 원료 납품 증가에 기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4월 스타벅스 시즌음료(핑그 자몽 피지오)의 높은 인기로 인해 원료 납품량이 많았고, 5월에도 시즌음료 2개(더블 레몬 블렌디드&네오쿨 테이스티 매실 피지오)에 대한 원료 납품이 이어졌다"면서 “올해 1분기부터 메가커피 과일 농축액(OEM/ODM)납품을 재개, 이번 분기도 실적 기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96억원, 53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12.5% 증가된 수치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컴투스, 실적 개선 의문에 신용등급도 ‘하향’…‘가라앉은’ 펀더멘털

게임기업 컴투스의 펀더멘털이 과거보다 하락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선행지표인 주가뿐만 아니라 후행 지표인 신용등급에서도 확인이 돼 컴투스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기업평가는 컴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 컴투스 같은 재무가 안정적인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컴투스는 지난 1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40.1%, 차입금의존도 13.9% 등 재무상태가 양호하다는 지표가 확인되고 있다. 한기평은 컴투스의 등급하락 원인으로 실적 및 실적 전망을 지적했다. 달리 말하면 실적 하락세가 완연해 신용 등급까지 끌어내렸다는 의미다. 지난해 연결 기준 컴투스의 매출액은 7396억원이었고 영업손실은 33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2년째 적자를 냈다. 컴투스는 2019년과 2020년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실적이 나오는 기업이었다. 컴투스는 지난 3년간 자체개발 게임의 매출 비중이 평균 별도액 대비 97%를 차지할 만큼 자체 IP 비중이 높으며 5년 이상 장기 서비스 중인 게임라인업도 다수 확보했다. 특히 '서머너스 워' 라는 핵심 콘텐츠를 보유 중이다. 그럼에도 2년째 적자를 기록한 원인으로는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고 풀이된다. 관련 조짐은 2021년 4분기부터 보였다. 당시 게임업계는 P2E(Play To Earn)란 신용어가 등장한 때였다. 자이언츠스텝, 맥스트 등 메타버스 주식은 10배 가까이 치솟았고 게임업계 역시 관련 수혜를 함께 누릴 것으로 전망되며 컴투스 역시 근 3년래 최고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컴투스는 매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하겠다고 선언, 컴투스의 주가는 18만 3300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가 근래 가장 높은 시점부터 컴투스의 실적은 예상과 크게 달라진다. 2021년 4분기 컴투스의 실적이 시장 예상에 크게 미달했는데 당시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1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하고 시장 전망치에도 대폭 미달한 것은 메타버스 등 신사업 관련 투자로 인건비, 외주용역비 등 비용이 급증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났지만 미디어·콘텐츠 부문은 유의미한 실적을 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교보증권은 지난 12일 컴투스의 기업가치를 산정했는데 미디어·콘텐츠 부문은 기업가치가 담기지 않았다. 위지윅스튜디오 등 자회사의 기업가치만 담겼을 뿐이다. 또한 컴투버스 서비스는 지난 3월 4일부터 잠정 중단된 상태다. 2021년 꿈꿨던 B2B 중심의 버츄얼 오피스는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주력 IP인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MLB9이닝스:라이벌 △컴투스프로야구V23 등의 흥행에 힘입어 게임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증가했다. 또한 '스타시드' 등 3종의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주가 측면에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지난 4월 16일 3만 7750원으로 근 5년래 최저가를 기록한 컴투스의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기보다 박스권을 형성 중이다. 17일 종가 역시 3만8000원으로 역대 최저가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신용평가사에서는 유저들의 피로도 및 진부화 문제를 지적했다. 회계적으로 진부화는 유행이 지나감에 따라 보유 중인 재고의 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박원우 한기평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빠른 하향 안정화 등 모바일 게임의 수명주기가 단축됐고, 유저들의 피로도가 상승했다"면서 “주력 IP 자연 진부화에 따라 기존 게임의 매출 성장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컴투스의 위지윅스튜디오 중심으로 종합콘텐츠 제작사로서 사업기반 확장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평가를 유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익성이 개선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고 컴투스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BB등급으로 평가했다. BB등급은 전체 뒤에서 두 번째로 컴투스가 평가받은 여러 항목 중 가장 나쁜 성적표다. 증권업계에서도 비슷한 평가다. 특히 미디어·콘텐츠 부문에서 실적으로 증명을 요구 중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디어·콘텐츠 사업부문에 있어 단순 라인업 공개에 따른 손익 개선을 뛰어넘어 본질적으로 동 영역이 정상이익에 도달할 수 있는 내부적 경쟁우위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 바, AI 및 솔루션 기반 등의 자체적인 경쟁 DNA 등을 통해 결과로 내재가치를 증명해 낼 필요가 명확하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토마토시스템, 美 현지 AI 원격의료 사업 내달 운영…美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본격화

“환자는 내 손안에 의사를 항상 데리고 다니고, 의사와 보험회사는 실시간으로 환자의 데이터를 알 수 있다" 데이비드 강 사이버엠디케어 대표의 말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솔루션 기업 토마토시스템은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18일 토마토시스템은 종속회사인 미국법인 '사이버엠디케어'의 미국 내 원격의료 사업 추진 관련해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5월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와 사이버엠디케어의 주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사이버엠디케어 지분 51%를 취득, 종속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 65세 이상 메디케어와 저소득층 대상 메디케이드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화상진료와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진료 서비스 RPM(Remote Patient Monitoring)은 혈압, 혈당, 체중, 산소 포화도와 같은 RPM 기기를 환자에게 제공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생체 데이터 측정 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결과가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전달된다. 의사는 수집된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근거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이버엠디케어 미국 내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원격시장 내 올인원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맞춤형 식단관리 솔루션 재다 △AI기반 사용자 맞춤형 피트니스 티온 △암환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 암오케이 등과 협업을 진행, 서비스 고도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는 진료 시간 외,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Smart Urgent Care Center)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의료 지출을 줄이고, 환자 건강을 선제적으로 빠르게 체크해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는 사이버엠디케어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 보험사의 의료지출 감소, 의사의 수익 증가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토마토시스템 측에 따르면 사이버엠디케어 서비스 이용 시 의료 단체 및 의사는 타사 대비 환자 1명당 매년 600달러의 비용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미국 보험사 챔피언 헬스플랜과 서비스 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챔피언 헬스플랜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 가입자 대상 보험사다. 사이버엠티케어와는 향후 공동 영업 및 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비드 강 사이버엠디케어 대표이사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FQHC 영업 등 캘리포니아 외 다양한 지역으로 영업을 늘려 2025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을 통해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산소 포화도 측정기 등 RPM 서비스 지원 의료기기 온라인 판매에 나서 신규 앱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데이트레이딩 비중 1위’ 삼성공조, 장중 급등… 상한가 ‘터치’

자동차 부품 회사인 삼성공조가 오후에 상한가를 터치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공조는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3630원(29.98%)오른 1만574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2시 전까지 보합세였던 삼성공조는 12시 10분을 기점으로 급상승하기 시작해 1시간 반 뒤인 오후 1시 35분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공조(84%)였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80%) △동일고무벨트(79%) △비상교육(78%) △제주은행(78%) △한국석유(78%) △광전자(77%) △하이스틸(77%) △대영포장(76%) 등이 뒤를 이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펌텍코리아, 2분기 분기 역대 최대 실적 예상[하나증권]

하나증권이 펌텍코리아의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예상했다. 18일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가 전통적으로 강세 분기이며, 5월이 특히 견조하나 6월도 지속되며 계절성 약화되고 있다"면서 “고객사의 수출 물량 확대로 대량 발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펌텍코리아는 대형사보다 중소 인디 브랜드향 매출 기어도가 높아 과거 수주는 소량으로 자주 발주했으나, 최근은 주문 물량의 단위가 증가된 모습이다. 현재 특정 품목의 쇼티지가 나타나고 있으며, 펌텍코리아의 경우 전략 제품인 스틱과 펌프 제품이, 부국티엔씨의 경우 튜브 수요가 강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의 경우, 가장 큰 변화가 글로벌 점유율 1위 고객사의 공식 협력업체로 승격된 점"이라면서 “본격 물량 증가는 아직 나타나지 않으나 납품 카테고리가 증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E사 또한 전분기 대비 증가, 고가 브랜드 쿠션 수주 받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글로벌 고객사 여러 곳과 거래가 확대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직거래 확대를 목표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빙그레, 더워지니 실적 기대감에 빙그레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빙그레의 실적이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13만원으로 유지했다. IBK증권은 빙그레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234억원과 601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컨센서스인 4126억원과 513억원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김태현 IBK증권 연구원은 “작년 대비 4~5월 평균 기온이 높았고, 첫 폭염특보가 일찍 발령 됐음을 고려하면 빙과 판매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면서 “빙과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의 메로나(판매비중: 80~90%) 판매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그는 “바나나맛우유 가격인상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냉장커피도 기저 효과와 제품 라인업 확장으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닥터캡슐(드링크형) 판매 호조로 발효유 매출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빙그레는 지난 분기 바나나맛우유 판매 호조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도 미국 한인 마켓과 중국 편의점·오프라인 할인매장 등으로 납품이 확대, 두자릿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속도 면에서 다소 아쉽지만 올 들어 영국 등 유럽 지역에 신규 진출하는 등 해외 판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윤 대통령 효과’ 철도 관련주, 대부분 상승폭 반납 중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수출 외교 효과가 주식 시장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0.90%오른 3만 905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날 4.26% 상승 출발했다는 것을 고려할 떄 3.36% 상승 폭을 반납한 것이다. 관련 테마로 묶인 종목들도 유사한 흐름이다. 대호에이엘은 12.02% 상승 중이지만 한 때 24.97%까지 올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이는 푸른기술(6.21%), 대아티아이(3.90%)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는 윤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와 '고속철 6편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시속 250㎞급 고속철 7량 1편성, 총 42량을 공급하고 경정비 2년, 중정비 9개월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270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KTX를 개통한 지 20년 만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출돼 옛 실크로드를 달리게 되는 것이다. KTX를 개통할 지난 2004년 프랑스의 도움을 받았다. 한국철도공사는 우리 기업의 고속철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와 '철도 협력 MOU'를 체결했고 여기에는 고속열차의 △운영·유지보수△기술 교류 △인력양성 △차량기지 건설 지원 등 양국 철도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M&A 가뭄’ 회계법인 딜 본부도 보너스 ‘울상’

오랜 기간 이어온 M&A 가뭄이 회계법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부분 재무 자문 직원들의 보너스가 전년보다 줄었거나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파트너들은 하나둘씩 짐을 싸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등 대형 회계법인의 재무자문 본부 직원들의 보너스(SB)는 대부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은 법인 같은 경우도 올해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보너스가 줄어든 이유는 법인의 역량보다 M&A 업황과 같은 외생변수 요인이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완료 기준 국내 인수·합병(M&A)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594건과 66조 8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거래 건수는 약 80건, 거래액은 17조원 이상 감소했다. 거래액은 시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결과물이었다. 2021년 87조원을 넘어선 이후 이듬해 역시 80조원대를 지켜냈던 거래액이 60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조 단위 딜도 10건 수준에 불과했으며 가장 규모가 큰 딜은 로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2.7조원에 인수한 거래였다. 2021년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한 딜과 2022년 MBK파트너스가 에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를 매각한 딜이 각각 8조원과 4.2조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해 최고 빅딜이 치고는 절대적인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직원들은 보너스가 줄어든 정도지만, 파트너들의 사정은 더욱 좋지 않다. 시장규모가 작아지다 보니 대부분의 법인은 파트너를 정리하며 비용 줄이기를 진행하고 있다. 회계법인의 한 파트너는 “재무 자문 부문의 파트너는 이미 상당히 많이 나간 상태"라면서 “일감은 적고, 인건비는 높아졌으니 구조조정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회계법인의 모든 부서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법인이 삼일PwC다. 삼일PwC는 지난해 M&A·금융 자문 부문 매각주관사 1위(완료 기준)에 올랐다. 점유율 역시 36.4%에 달한다. 작년 완료된 3개 거래 중 하나는 삼일이 주관했다는 의미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64%에 달한다. 그 결과 외형적으로 성장하지 않았을 뿐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2022년 선제적인 비용 감축, 딜 클로징 비율 증가 등도 한 몫했다고 파악됐다. 다른 대형 법인은 일부 부서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정KPMG의 경우 실사 부서인 8 본부는 실적이 좋았다고 한다. 지난해 MBK파트너스·UCK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 공개매수, 자진 상장폐지 등의 실사 및 자문 실적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EY한영은 밸류에이션 팀이 선방했는데, 이는 밸류에이션 팀은 M&A와 같은 재무 자문뿐만 아니라 손상평가 등 회계 감사 관련 가치평가도 수행하기에 경기를 덜 타는 특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회계법인의 파트너는 “대형 회계법인이 인력을 감축하려는 분위기다 보니 빅 4에서 신입 회계사를 600명 정도 뽑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재작년의 경우 합격자 수보다 많은 1400명을 뽑겠다고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계법인 상황이 얼마나 악화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현대차증권, 남다른 PF 리스크 관리 ‘눈에 띄네’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 기조를 발표하면서 부동산 PF를 취급하는 많은 증권사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지표에서도 증권사의 위험과 부실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증권은 타 증권사와 달리 선제적인 부동산PF 리스크 관리로 위험을 관리하는 모습이 나타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증권의 본평가를 진행, 기존의 'AA-/안정적'신용등급을 유지했다. 보고서에는 여러 지표가 나타나는데 이 중 가장 주목받는 지표는 자기자본 대비 순 요주의 이하 자산 비율이다. 올 1분기 말 현대차증권의 해당 비율은 16.1%다. 이는 2022년 말 15.2%, 지난해 말 14.7%와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요주의 자산이란 말 그대로 대금 회수에 주의를 요하는 자산으로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인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가운데 두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자금이 고정(固定)됐다는 고정부터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된 자산은 부실채권으로 여겨진다. 요주의 단계는 고정 이하 자산들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자산건전성이 '노란불'이 켜졌다고 보면 된다. 그렇기에 기업의 보유 자산이 건전한지 여부를 평가할 때 정상을 제외한 요주의 이하 자산을 중심으로 위험도를 평가한다. 다만, 기업이 부실 자산을 재무제표에 충당금을 인식하는 등 선반영 한다면 이를 차감할 필요가 있어 '순'(net) 요주의 이하 자산의 비중이 신용평가를 위해 주로 활용되는데 나이스신용평가의 경우 자산건전성 평가요소 3가지 중 하나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순 요주의 이하 자산 비율이 급등했다. 모든 증권사 기준 해당 비율은 2022년 말 3.9%에서 지난해 9.4%로 2배 이상 급등했다. 중소형사(자기자본 3조원 미만)의 경우, 사정은 더 심각하다. 2022년 말 기준 6.9%에서 15.7%까지 급등했다. 부동산 금융을 많이 취급하는 하이투자등권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해당 지표가 46.7%에 이르는데 이는 2022년 말 기준 7.8%와 비교할 때 6배가량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증권은 2022년에 선제적으로 반영, 타 증권사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증권을 제외하고 2022년에 선제적으로 위험을 반영한 증권사는 유안타증권 정도였다. 유안타증권 역시 현대차증권처럼 2022년 선제적으로 반영, 지난해 말과 1.7% p 차이에 불과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를 보수적으로 한다기보다는 그동안 금융기관들이 부동산PF 관련 지나치게 낙관적인 가정 하에 리스크관리를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점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리스크관리실 및 유관부서 협의 하에 자산 건전성 분류를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으며, 선제적으로 그리고 가능하면 객관적이고 엄격하게 분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충당금 적립률도 마찬가지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요주의 이하 자산이 전년 대비 27% 늘었는데 충당금 역시 143% 증가했다. 이는 앞으로 발생할 부동산PF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비용화 시키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회계 제도는 기본적으로 발생주의다. 발생이 했을 때 인식을 하는데 발생의 범위에 '위험 가능성'도 포함된다. 그렇기에 '위험 가능성'을 제때 인식하는 것이 회계원칙에 부합한다. 다만, 추정이 개입되는 영역이라 위험을 많은 금융사들은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최소치만 인식하고, 위험 인식을 미루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수치로 나타난다. 특히 지난해 증권사 평균 요주의 자산이 126% 늘었는데 충당금은 82%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대차증권과 다르게 충당금 적립률이 요주의 이하 자산 증가율에 미치지 못한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현대차증권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같은 기간 요주의 이하 자산이 209% 늘었는데 반해 충당금은 18% 증가하는데 불과했다. SK증권도 사정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요주의 이하 자산이 287% 늘었는데 충당금은 28% 증가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외부평가를 통해 회수 가능액을 산출하여 반영하고, 자산건전성 분류별 적정 충당금을 반영한다"면서 “앞으로도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안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발생하는 이벤트에 대하여 적정 충당금 반영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새롭게 취임한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의 이력을 고려할 때 현대차증권의 리스크관리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현대모비스에서 최고 재무 관리자(CFO)로 5년간 재임하며 '재무통'이며 글로벌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용도가 높은 건설사가 참여하는 안정적인 개발사업에 대한 금융주선 및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 비부동산 투자 기회 발굴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금융 부문에선 캠코 등 정책금융기관과의 협업 확대, 신규 블라인드 펀드 추진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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