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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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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재원 마련에 자금 활용도 가능…‘교보상속든든보험 출시’

교보생명은 상속재 재원 마련은 물론 다양한 자금 활용까지 가능한 '교보상속든든종신보험(무배당, 보험금보증비용부과형)'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고액의 사망보장이 가능한 종신보험으로, 효과적인 상속세 재원 마련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해약환급금형에 최저해약환급금 미보증형 구조를 채택해 보험료 부담은 낮추면서 더 큰 사망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너스로 보장금액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보험가입금액 1억원 이상이면 5년 이상 유지한 경우 사망시점에 따라 사망보험금 외에 2.5~20%의 보장증액보너스(보험가입금액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 최대 10%, 3억원 이상 최대 2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미발생 보장증액보너스 계약자적립액까지 사망보험금에 더해준다. 생애 변화에 맞게 보험금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망보험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방법 외에도 원하는 기간 동안 월분할이나 연분할로 설계해 생활자금, 자녀 교육자금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보험료 납입기간이 종료되고 최저사망보험금 보증기간이 개시됐다면 보험금 부분전환 서비스를 통해 사망보험금의 일정부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리 받아 활용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속세 재원 마련에 초점을 맞춰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종신보험을 선보였다"며, “합리적인 보험료로 고액의 사망보장을 준비할 수 있고 상황에 맞게 보험금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최대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5·7·10·12·15·20·25·30년납 중 선택 가능하다. 주계약 가입금액 1억원 이상 가입 시 일상 속 건강케어, 질환 집중케어, 주요질병 돌봄케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보New헬스케어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인의 음성과 사진파일을 기반으로 추모 영상을 제작하는 AI추모서비스(리메모리) 제휴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11월 중순 보험금청구권 신탁 도입을 앞두고 이번 상품과의 연계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교보상속든든종신보험 가입자가 보험금청구권 신탁 계약을 체결하면 피상속인이 원하는 구조로 수탁자인 교보생명이 사망보험금을 운용∙관리해 신탁 계약의 수익자(배우자, 자녀 등)에게 지급할 수 있게 된다. 효율적인 보험금 관리를 통해 수익자가 경제적 어려움 없이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돕고, 상속으로 인한 분쟁 예방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안전운전자는 할인해드립니다”…손보업계 보험료 혜택 늘리는 이유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사고 횟수가 적은 '안전운전자'에 대한 혜택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의 배경엔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인한 적자분 보전과 우량 고객 모집 등의 목적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보사들이 각종 안전운전 관련 할인 특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이나 차량에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의 주행습관을 분석하고 보험사가 책정한 일정 기준의 안전점수 등을 충족할 시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안전운전 특약이 대표적이지만, 안전운전자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거나 주행거리가 적은 고객에게 할인을 주는 방식도 최근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3년 무사고 및 3년 가입경력을 가진 고객을 '안전운전자'로 새롭게 정의하고 업계 최초로 안전운전자를 위한 운전자보험 '뉴하이카운전자상해보험'을 개발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해당 범위에 속하는 고객은 운전자보험료 할인 혜택으로 저렴한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현대해상은 또한 일반운전자로 가입했으나 시간이 지나 조건이 충족되면 안전운전자 종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티맵 착한운전 할인특약'을 운영 중인 삼성화재는 최고할인율을 기존 19.3%에서 22.1%로 상향했다. 티맵 앱으로 책정한 안전운전점수가 일정 기준을 상회하면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자사 플랫폼을 통해 안전운전 점수를 산출하고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착한 드라이브 할인 특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DB손해보험은 '네이버지도 안전운전특약'이 있다. 네이버지도 앱을 통해 매겨진 안전운전점수가 71점 이상일 때 할인이 적용되며 최저 5.7%에서 최대 22.4%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받을 수 있다. '티맵·카카오내비 안전운전 특약'도 운영 중으로 안전운전점수 61점 이상일 시 최저 0.8%에서 최대 18.3%까지 보험료를 인하해준다. KB손해보험은 '티맵 안전운전특약'을 제공하며 최대 22%대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AXA손해보험은 커넥티드카 소유주가 가입하는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특약'의 할인율을 지난달 18.4%로 확대했다. 주행거리를 충족하면서 안전운전점수가 70점 이상이면 혜택 대상이 된다. 커넥티드카는 무선랜 등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차량이다. '티맵 안전운전 할인특약'도 운영 중으로 안전점수 80점 이상이면 8.5%의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주말에만 차량을 이용하는 등 주행거리가 짧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주행거리특약'도 최근 강화됐다. 흥국화재는 지난달 28일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주행거리 할인'과 '자녀 할인'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행거리할인 특약의 경우 '1000km 이하 구간' 신설로 할인율은 업계 최대 수준인 45%에 달한다. 평소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가입자는 보험료를 절반 가까이 아낄 수 있다. 흥국화재는 지난 8월에도 '티맵 운전점수 특약'과 '어라운드뷰 모니터 장착 특약'을 도입했다. 손보업계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음에 따라 안전운전자인 '우량고객'을 주요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할인 혜택을 통해 우량고객을 모으면서 손해율을 감소하려는 복안이다. 지난 9월까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4개 대형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6%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2.0%) 대비 4.6%p 급등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이를 넘어서면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보험금이 더 많이 지급되는 적자구간으로 인식한다. 문제는 통상적으로 겨울에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손해율이 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점이다. 손해율은 올해 1월부터 전년보다 1~3%p 상승한 수준을 보이다 최근들어 대폭 늘었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적인 요인이 많은 여름철을 지나며 자동차 사고가 증가했고 지난 8월 전기차 화재 발생이 주요 손보사 손해율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차량 가격과 수리비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지난 2022년부터 3년 내내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해 온 추세도 손해율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가 됐다. 대형사 관계자는 “안전운전 할인특약 강화는 자사에 가입한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을 자연스럽게 강조할 수 있고 사고율과 손해율도 동시에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잠재적인 가입자들에게도 평소 적극적인 안전운행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어 여러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생명, 치료 보장금액 대폭 확대한 ‘The 시그니처 암보험’ 출시

한화생명이 암 치료기술의 발전과 최신 보험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치료 보장금액을 대폭 확대한 '한화생명 The 시그니처 암보험'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암 주요치료비 상품의 최대 지급금액을 확대하고 표적항암약물치료 및 특정면역항암약물치료 등 고액치료 보장 상품의 최대 지급기간을 넓혔다. 또한 전이암까지 진단자금을 보장하는 '통합암특약'을 개발했다. 주요 특징 첫 번째로 '암주요치료비'의 최대 보장금액을 기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높였다. 기존 최소 보장기준인 500만원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최소 보장금액은 유지하면서 고액의 치료비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고객이 필요한 보장을 받을 가능성을 높였다. '암주요치료'란 고객이 암 진단 후 암 수술, 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 두 번째로, '통합암특약'으로 원발암과 전이암 구분 없이 암을 10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1회, 최대 10회까지 암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고객은 하나의 상품으로 암 진단 자금을 여러 번 받을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한 암 진단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세 번째로, 고액치료 급부를 강화했다. 기존 5년간 보장했던 표적항암약물, 비급여 표적항암약물 특약의 보장기간을 10년으로 확대했다. 암 주요치료 중 고액 비용이 드는 표적항암약물치료, 비급여 표적항암약물치료, 특정면역항암약물치료의 치료비를 10년간 매년 정액으로 제공한다. 암로봇수술은 만기까지 수술 횟수만큼 보험금을 지급한다. 납입면제 범위도 확대했다. 암 납입면제 대상에 대장점막내암, 초기유방암을 추가해 암 진단 시 보험료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암 수술, 암 입원 및 통원, 질병후유장해 등 주요 인기 급부를 탑재했다. 구창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한화생명 The 시그니처 암보험은 암 주요치료비뿐만 아니라 전이암 진단까지 보장하는 통합암보장, 암입원 및 통원 특약 등을 탑재해 고객이 암에 대한 토탈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암 치료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계속해서 새로운 보장을 개발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상품의 가입가능연령은 만 15세부터 80세까지이다. 한편, 해당 상품은 가입자에게 암 진단 전·후 전반을 관리해주는 '암보호시스템'을 부가서비스로 제공한다. 암보호시스템은 한화생명과 제휴를 맺고 있는 글로벌 기업 'Need(니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에게 암 조기발견, 재발 및 전이 확인 등을 지원하고, 담당 의사에게 AI 정보 플랫폼을 통해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카드 “가루다항공과 단독 제휴…발리항공권 특가 프로모션 진행”

하나카드는 인도네시아 발리 항공권에 대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하나카드와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사(이하 가루다항공)가 연합해 하나카드 단독으로 진행되는 선착순 이벤트다. 발리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은 오는 11일부터 진행되며 하나페이 앱 내 여행서비스인 '트래블버킷'에서 구매 가능하다. 항공권 탑승 유효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구체적으로 하나카드 '트래블버킷'에서 국제선 항공권 구매 시 하나카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1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할인을 받을 경우 발리 왕복항공권을 유류세 포함 5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항공은 글로벌 항공동맹 스카이팀 회원사 중 최초로 스카이트랙스 5성급을 받은 항공사로 현재 '인천-발리'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매일 인천에서 오전 11시 출발해 인도네시아에 오후 5시 도착하는 일정이다. 해당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의 경우 좌석수는 최대 287석으로 탑승률은 90%에 달한다. 하나카드 여행서비스 '트래블버킷'은 국내외 항공권 실시간 예약 및 동남아 해외호텔 최저가 보장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외화 결제 시 최대 10만 하나머니 적립 등 해외결제 이벤트, 국내여행을 위한 KTX 최대 20% 할인을 진행 중이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장 전무는 “가루다항공과의 단독 제휴를 통해 손님에게 가장 저렴하게 발리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리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발리 외에 더 많은 지역에 다양한 혜택들을 준비 중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당국, 보험건전성 감독 강화한다…자본규제 정교화·사업비 확대 방지

정부가 새 보험회계제도(IFRS17)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제도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연말 결산부터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 산출 시 무·저해지환급형 상품의 위험 반영 확대와 재무정보 공시 확대가 적용된다. 내년부터는 보험사들의 사업비 출혈 경쟁을 차단하기 위해 비합리적인 사업비 집행의 제재에도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4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소비자학회 등 학계·유관기관·연구기관·보험회사·보험협회 등이 참여한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제4차 보험개혁회의(이하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당국은 보험건전성 감독 강화 등 IFRS17 안착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무·저해지상품의 특성에 맞게 내재된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도록 K-ICS 해지위험액을 정교화한다. 표준형 상품과 구분해 무·저해지상품의 해지위험을 분리 산출하고, 해지 시 순자산이 증가하는 상품의 경우 해지율 감소 충격을 적용한다. 해지위험액 산출방식 개선을 통해 리스크 있는 상품 판매에 비례해 자본비용이 발생하는 체계를 정립하고, 보험회사의 지급여력을 두텁게 확보해나가게 하려는 목적이다. 또한 당국은 보험회사의 사업비 집행에 대한 모니터링·감독 지속 방안을 마련했다. 보험료, 보험금 및 사업비 등을 포함하는 실제 현금 유출입에 대한 업무보고서를 마련해 상시 점검체계를 운영하고, 지속 모니터링을 통해 합리적인 사업비 집행을 유도한다. 보험업감독규정상 보험회사가 기초서류에서 정한 사업비 한도 내에서 수수료 등이 지급되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집행할 것을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 규정을 위반해도 제재할 근거가 불명확해 실질적인 제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보험업법 등 법령의 위임근거를 명확히 해 규정 위반시 제재를 추진하고, 무책임한 수당 정책 관행을 근절할 계획이다. 보험사에 전사적으로 제공되던 보험부채 현황은 포트폴리오 단위로 세분화해 보험부채 세부 현황 및 변동, 최적가정 등을 공시(협회 경영공시, 사업보고서 주석 공시)토록 할 예정이다. 이로써 정보이용자들은 회사별 수익성이 양호한 상품유형, 보험계약마진 변동 사유, 장래 현금흐름에 대한 추정 현황 등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회사 간 비교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해외 건전성 공시(SFCR) 사례를 비교·분석해 국내 경영공시 개선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일반-건전성 회계 간 차이 및 민감도 정보 공시(협회 경영공시)를 추진한다. 결산 외부검증에 대해서는 감리근거 및 자료제출 요구권을 신설해 이미 마련되어 있는 자율규제의 이행력을 확보한다. 가이드에 따라 적정한 외부검증이 이루어졌는지 등 부실검증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자료요구를 통해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부실검증 시 벌칙 부과 조항도 신설해 계리법인의 책임성을 크게 강화한다. 당국은 제4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논의한 IFRS17 안착을 위한 보험건전성 감독 강화방안이 시장에 신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세칙 개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계리적 가정 등이 전제되는 IFRS17이 고무줄식 회계가 아니라 보험회사의 실질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별 회사의 비합리적·자의적 회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개혁의지를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지주사·은행권 책무구조도 시행 목전…2금융권 도입 방향은

5대 금융지주와 은행이 책무구조도 내부통제 확대에 나서면서 2금융권의 시행 방향에도 시선이 모인다. 보험업권은 우선 단계적인 준비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회사 규모에 따른 유연한 규제의 필요성도 제시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부터 국내 5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농협금융)와 그룹 계열사인 5대 시중은행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 1월 도입되는 책무구조도 도입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융사가 임원별 내부통제 책무를 명확히 구분하고 이행하게 하기 위해 책무구조도 제도를 추진해 왔다. 이에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내년 1월 본격 시행을 앞둔 상태다. 시범 운영에는 지난달 28일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이 책무구조도를 제출한데 이어 30일 KB금융과 농협금융이, 31일 하나금융이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면서 참여의사를 밝혔다. 은행권에서도 책무구도조를 조기 제출한 신한은행(9월 23일)을 시작으로 지난달 하나은행(25일), 우리은행(28일), 국민은행, 농협은행(각각 30일)이 책무구조도 제출을 완료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도 불리며 최고경영자(CEO),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등 'C-레벨' 최고위직 임원들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 배분이 골자다. 임원이 직책별 책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하며 임원별 책무가 명확해짐에 따라 책무수행의 전문성, 업무경험, 정직성 등 적극적 요건도 신설된다. 책무구조도 마련에 따라 금융사마다 각 임원들이 배분된 내부통제 책임에 보다 무게감 있게 대응하게 됨으로써 불완전판매나 횡령 등 잇따른 금융사고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사와 은행권이 시범운영에 참여하면서 2금융권도 속속 준비태세에 나설 전망이다. 자산 5조원 이상인 금융투자업자와 보험사 등은 시행 후 1년 내인 내년 7월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선제적으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우선 보험업권은 금융사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방지와 내부통제 실효성을 위한 단계적인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9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3차 보험개혁회의 논의 결과 보험사에 대한 금융사고 예방지침 제정과 보험사기 예방 내부통제 규율의 명시화 추진이 결정됐다. 금융사고 예방 지침 마련과 보험사기 관련 법제화 과제부터 단계적 제도 개선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보험사 주요 업무절차 4가지로 구체화 △임직원의 1% 이상을 준법감시 인력으로 확충하도록 하고 준법감시 직원의 50% 이상을 전문인력으로 구성 △투명한 자금집행 절차 마련 △업무위탁 계약 방법 및 절차 처리기준 마련 △이상거래 상시감시 시스템 구축과 소비자 제출서류 위·변조 검증절차 마련 등에 나설 방침이다. 보험사기 예방 내부통제 기능도 강화한다. 보험사의 경우 보험료 수령 후 미전달 등 보험계약 관련 특수사고가 횡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당국으로부터 제기된 바 있다. 아울러 단기 성과주의식 불건전 경쟁이 보험사의 내부통제 기제가 온전하게 작동하지 못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보험사 등 2금융권에서 책무구조도 제도 안착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내년 7월에는 자산규모가 큰 회사가 우선 시행 대상으로, 자산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시행시기가 2026년 7월까지 유예된 상태다. 특히 보험업계의 경우 체급이 각기 다른 보험사에 대해 일괄적으로 규제가 적용되는데 대해 논란이 따르기도 했던 만큼 시행 시 업계 반발이 없도록 규제를 손봐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나 외국계 보험사 등 임직원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규모 보험사의 경우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짧으면 1년에서 2년 내 마련해 제출해야 하는 책무구조도를 위해 소규모 보험사들의 경우 비용과 인적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계 보험사 국내지점의 경우 임직원 수가 10명 안팎인 곳도 있다. 손해보험업계 내 1위와 디지털보험사간 자산규모는 많게는 80배가량 차이가 나는 실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금융사 자산규모 등을 기준으로 책무 부담을 줄이는 방안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실질적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보험사의 경우 대형 보험사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할 여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보험연구원은 앞서 차등규제 대안으로 △자산 규모 기준에 따른 차등 적용 △임직원 수 기준에 따른 차등 적용 △특별히 진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는 경우(소액단기전문보험사 등)에 대한 차등 적용 등을 제시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화재, ‘착.해.여(착!한해외여행)’ 브랜드 캠페인 진행

삼성화재가 보험의 좋은 영향력을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착.해.여(착!한해외여행)'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고객의 마음까지도 치유해 드린다'라는 취지의 브랜드 캠페인으로, 삼성화재가 유명 인스타그램 사연툰 작가인 '키크니'와 협업했다. 고객들로부터 일상 속 위로가 필요한 사연을 받아 웹툰으로 그리고, 힐링 여행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사연 공모는 작가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흘간 접수했다. 총 500여건의 사연이 모였고 이 중 2개의 선정작은 사연툰으로 제작해 각각 10월 29일과 11월 12일 작가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게재한다. 10월 말 게시된 첫 번째 사연툰은 오랜 세월 함께한 할머니를 떠나보낸 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내용이다. 이틀만에 좋아요 3만개, 댓글 300개가 달려 사연에 대한 고객들의 많은 공감과 응원의 반응이 나타났다. 두 번째 사연은 또 다른 사연으로 오는 12일에 공개한다. 한편 사연에 당첨된 고객에게는 여행관련 선물을 증정하며 키크니 작가의 사연툰과 여행지에서 촬영한 영상을 담은 브랜드 필름을 제작해 이달 말 다시 한 번 고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손보, 배타적사용권 특약 탑재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3.0’ 신상품 출시

한화손해보험이 신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3.0무배당'을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1.0, 2.0)을 통해 보험 고유 영역의 여성 질환 보장을 강화해 온 한화손보는 이번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3.0' 신상품을 통해 그간 보험에서 심도있게 보장하지 않았던 정신질환부터 보험사에 보장할 수 있는 흉터치료 등 여성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까지 보장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지난 금융위원회의 국민체감형 상품 개선 보도 이후 임신·출산 관련 보장 영역도 한층 강화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출산지원금 특약은 첫 번째 출산 시 100만원, 두 번째 출산 시 300만원, 세 번째는500만원을 축하 목적으로 최대 3회 지원한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입원비도 업계 유일하게 보장하며, 제왕절개 시 보장받을 수 있는 제왕절개수술비도 신설했다. 이 특약들은 한화손보가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하고자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상품 출시에 앞서, 지난달 11일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던 '정신건강 관련 특약 4종'도 이번 신상품에 탑재했다. 이 중 △식사장애입원직접치료비(4일이상, 연간1회한) 특약은 정신질환 중 여성 환자수 비율과 치사율이 가장 높은 '식욕부진'과 '폭식증' 질환 등의 입원치료비를 업계 최초로 보장한다. 또한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같은 정신질환을 보장하는 스트레스관련특정정신질환진단비와 △소화기궤양, 귀어지럼증, 난청과 같은 스트레스관련특정질병진단비는 질병의 경중에 따라 A(경증), B(중증)으로 구분해 보장한다. 고객이 특정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을 경우 비대면 심리 상담도 8회까지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외에도 △불면증과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 시 발생하는 수면검사비용을 특정수면검사(수면다원, 다중수면잠복기)지원비를 통해 각각 연 1회 보장한다. 식사장애입원직접치료비와 스트레스관련특정정신질환진단비는 내년 4월 9일까지 6개월간, 특정수면검사(수면다원, 다중수면잠복기)지원비 및 스트레스관련특정질병진단비 특약은 내년 1월 9일까지 3개월간 한화손해보험에서만 판매가 가능해 상품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흉터에 민감한 여성 고객을 위해 켈로이드(수술 치료 후 피부의 결합조직이 이상 증식해 단단하게 융기한 것)를 포함한 비대성흉터진단비를 신설해, 제왕절개나 갑상선암 수술 후 2년 이내 나타나는 비대성흉터진단비를 지원한다. 여성 고객이 흉터를 제거하기 위해 치료하는 비용, 바르는 약 처방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이 특약은 흉터치료를 보험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새로운 보험 영역을 창출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여성보험전문사로서 한화손보는 이번에 4종의 배타적 사용권을 추가하며,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에서만 총 11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3.0'은 15세부터 최대 89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병력이 있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고지형도 판매한다. 또한, 제왕절개 수술여부를 알릴의무에서 제외해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가입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기존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가입한 고객의 가족이 이 상품을 가입한 경우, 가족연계 할인서비스를 통해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3.0'의 월 보험료를 최대 1년간 10%씩 할인을 제공한다. 한화손보 상품개발 관계자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은 우리 회사가 여성건강보험 시장 내 지위를 한층 더 강화하고, 고객들의 디테일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장 내역을 더 세분화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상품 라인업과 서비스를 차별화해 전 세대의 여성고객을 아우르는 경쟁력으로 관련 시장에서의 회사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치매 조기검진 활성화…신한라이프, ‘중증치매리워드플러스진단특약’ 배타적사용권 획득

신한라이프는 지난 10월 출시한 '신한치매간병보험 원(ONE)더케어'의 '중증치매리워드플러스진단특약(무배당, 해약환급금미지급형)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9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특약은 보험금 지급 사유 발생시 보장하는 기존 상품 구조와 달리 정상 단계부터 조기검진을 유도해 치매를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가치매조기검진사업과 연계해 치매 정상 진단시에도 리워드를 보험 급부로 제공하는 점에서 독창성과 진보성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는 설명이다. 특약 가입 시 만 60세 이후 치매안심센터 검진에서 정상으로 판정 받는 경우 중증치매진단금이 2년마다 5%씩 최대 50%까지 증액될 뿐만 아니라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는 경우에도 뇌 MRI를 포함한 종합건강검진과 인지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현철 신한라이프 상품그룹장은 “중증치매리워드플러스진단특약이 단순 보장을 넘어 치매 예방과 조기 검진 활성화로 고객 니즈와 사회적 측면의 효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신한라이프는 고객 삶의 동반자로서 더 나은 혜택과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생명, 독서소외 아동 위한 ‘동화낭독 목소리 봉사활동’ 실시

DB생명은 지난달 24일 '동화낭독 목소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봉사활동은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아동들에게 언어 능력 향상과 정서 발달 등의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첫 시행에 이어 올해에도 사회적 기업인 알로하아이디어스와 함께 했다. 이날 DB생명 임직원 22명은 전문 스튜디오에서 직접 녹음을 진행했다. 완성된 음원과 도서는 아동복지센터, 특수학교,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동참한 DB생명 직원은 “저희에게는 익숙한 이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 녹음을 진행하는 시간 내내 더욱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직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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