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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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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등 각국 정상들, 광복절 맞아 축하 메시지

미국, 중국을 비롯한 10여개국 정상이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인도, 교황청,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부탄, 스리랑카, 투르크메니스탄, 헝가리, 바레인, 벨기에 등 각국 정상으로부터 광복 제79주년 축하 메시지 15건을 접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광복절을 맞아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미국은 평화, 안보 및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과 함께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70년 이상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 되어 왔으며, 그간 양국이 민주적 가치를 옹호하고 북한의 무모한 위협에 굳건히 맞선 데 이어, 이제는 우주, 신기술 및 청정 에너지 등 새로운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이 국제사회의 가장 시급한 도전에 함께 대응하면서 양국 국민 간의 끈끈한 유대 관계도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은 가깝고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동반자"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 인도주의적 지원 및 전후 재건에 참여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를 대표해 저는 한국의 국경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는 국제 평화와 안정, 인권, 개인의 자유라는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나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 두 나라의 영원한 우정과 한국의 건국(founding)을 기념한다"면서 “한국은 민주주의의 등불로 성장했으며 수많은 국민의 번영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71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계속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동맹에 굳건하게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오를줄 알았는데”…증시 급락에 상승 베팅한 개미들 ‘울상’

한국 증시가 이달 들어 폭락 후 반등하는 등 내온탕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상승장에 대거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레버리지'로 4044억원어치 담았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ETF다. 코스닥150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1361억원 순매수해 두 번째로 많이 샀다. 아울러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KODEX 200'과 'TIGER 200'도 각각 1360억원, 294억원 담았다. 반면 외국인들은 증시 하락에 베팅해 개인투자자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TIGER 200선물인버스2X'를 236억원 순매수해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 다음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선물지수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아울러 'TIGER 인버스', 'TIGER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도 각각 33억원, 19억원 담았다. 그러나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가 이달 들어 4.55% 하락했다. 이른바 '블랙먼데이'였던 지난 5일엔 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3.28% 내리면서 개미들의 '상승 베팅'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KODEX 레버리지' ETF는 이달 들어 11.73% 급락했다. 이밖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8.43%), 'KODEX 200'(-5.48%), 'TIGER 200'(-5.49%) ETF 등도 줄줄이 내렸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외국인이 많이 순매수한 'TIGER 200선물인버스2X' ETF는 7.58% 올랐으며 'TIGER 인버스'도 4.40% 상승했다. 다만 코스피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644.50에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투자심리가 최근 일부 회복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 7월 CPI 발표, 2.9%↑ 전망치 하회…나스닥 선물 상승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2.9%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7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 2.9%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3.0%)를 하회했다. 이는 전달(3.0%)보다 낮은 수치이기도 하며 미국 물가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0.2%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와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3.2%, 0.2% 올라 시장 전문가 예상치와 모두 일치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CPI는 전날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았던 것으로 발표된 이후 공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7월 미국의 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월(0.2%)보다 상승률이 둔화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도 밑돌았다. 전날 PPI 발표로 금리인하 경로가 더 뚜렷해졌다는 인식이 확산했었다. 이런 가운데 7월 CPI 발표가 예상치와 대체적으로 부합하자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는 유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7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혼조세다. CPI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이 전월 대비 0.4% 올라 6월(0.2%)보다 상승폭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4일 한국시간 오후 9시 4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07% 하락하는 반면 S&P 500 선물은 0.05%, 나스닥 선물은 0.06% 상승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스라엘 보복 앞둔 이란…원유 수출 추가로 막히나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을 더욱 옥죄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현금 흐름을 압박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란이 역내 긴장을 계속 고조시킴에 따라 우리는 이란에 추가 압력을 가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을 줄이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대변인은 다만 현 제재 수준으로도 이란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제재 회피는 중개 수수료와 자금세탁 등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 우리는 이란이 결과적으로 원유 판매 수익의 극히 일부만 얻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이란과 서방의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했으며 이 중에는 원유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서방의 제재망을 피해 이란의 원유 수출이 꾸준히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다짐한 이란을 압박하는 카드로 이란산 원유 제재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이다.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이란의 원유 수출이 30% 증가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오만과 방글라데시 등 새로운 원유 수출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고 이달 초 보도했다. 중동 지역 확전은 원유 공급을 줄여 국제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 백악관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 요구를 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동 확전을 억제하기 위해 이란을 압박하는 동시에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휘발유 가격이 뛰지 않도록 하는 난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어린이 코로나19 확산 비상…2주만에 3배 가까이 급증

코로나19에 걸린 아동환자 수가 최근 2주일 새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협회 회원 병원 중 42곳의 코로나19 아동환자는 7월 22∼26일 387명에서 8월 5∼9일 1080명으로 179.1% 늘었다.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2주간 2.79배로 증가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아동 환자가 54명에서 301명으로 무려 457.4% 폭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213.7%, 호남권에서는 137.1%, 영남권에서는 80.3% 증가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아동 환자는 대부분 무증상 혹은 경증 환자들이라 더 쉽게 확산할 수 있다"며 “특히 심장병이나 당뇨 환자들은 고위험군이어서 확진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추가 검사나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하순에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여름철에도 유행해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이후 계속 줄다가 오미크론 신규 변이 바이러스 KP.3의 출현 등에 따라 다시 늘고 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방학·휴가가 끝나고 사람들이 다시 모이는 '행동 변화'가 일어나면 감염병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냉방으로 인한 밀폐된 공간이 많이 생기는 것도 여름철 유행의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의료 현장 차질 여부와 환자 발생 추이를 관찰하는 한편 기존에 운영하던 코로나 대책반을 확대 운영해 유행을 통제할 방침이다. 코로나 치료제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이달 안에 치료제도 추가 구매한다. 오는 10월부터는 예정대로 2024∼2025절기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65세 이상 고위험군 위주로 무료 접종이 이뤄지며, 일반 국민은 희망하면 유료 접종할 수 있다. 이달 셋째주와 넷째주 상당수 학교가 개학하는 가운데 교육당국은 복지부·질병청과 함께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긴급한 조치를 취할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코로나19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이 폐지되고 확진 학생의 출석인정결석 지침도 없어졌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결석도 독감 등 다른 감염병처럼 의료진 소견에 따라 출석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포털 공정성 제고’ 한목소리…“방통위 산하 한국포털위원회 설치도 옵션”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을 높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양창규 서울벤처대학원대학 융합산업학과 교수는 14일 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TF)'가 국회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어느 매체든 네이버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면서 “네이버가 언론도 아니면서 언론인 척 국민적 감정과 이슈를 통제할 권한을 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최근 유튜버 '쯔양'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자극적인 가짜뉴스를 배포한 사이버 레커 논란이 있었지만, 유튜브는 콘텐츠 유통이라는 사업 구조상 적극적 개입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네이버가 유튜브와 유사하다. 거대 독과점 플랫폼이 혐오비즈니스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이버 레커와 같은 편향적·자극적 매체가 뉴스콘텐츠제휴사(CP)로 선정되는 현행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네이버 뉴스 노출 알고리즘에 대한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희 미디어미래비전포럼 수석정책위원은 “포털, 언론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가 참여하는 '한국포털위원회'를 방통위 산하에 설치하는 것이 (포털 개혁의) 옵션이 될 수 있다"며 “방심위를 방송심의위와 정보통신심의위로 분리 개편해 가짜뉴스를 정보통신심의위에서 심의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직 변호사는 “뉴스 플랫폼도 가짜뉴스 변별력을 키워야 한다"며 “진실한 뉴스가 편향 없이 공정하게 게재되도록 알고리즘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티몬·위메프' 사태를 예로 들어 “플랫폼의 책임성 문제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플랫폼 시장의 공정성 담보를 위해 조속히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日기시다 총리직 물러선다…“내달 자민당 총재선거 불출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열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14일 오전 총리관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재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바뀌는 것을 국민에게 확실히 보일 필요가 있다"며 “자민당이 바뀌는 것을 보이는 가장 알기 쉬운 첫걸음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 이유와 관련해선 자민당 정치자금 문제를 언급하면서 “소속 의원이 일으킨 중대한 사태에 대해 조직의 장으로서 책임을 지는 데 대해 조금의 주저함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간 유착,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문제 등 정치 불신을 초래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면서 “정치개혁으로 나아간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무거운 결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로 검찰 수사가 진행된 이후 내각 지지율이 '퇴진 위기' 수준인 10∼20%대에 머물자 당 안팎에서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기시다 총리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으면서 총리직 연임도 포기하게 됐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다. 기시다 총리는 내달 새 자민당 총재가 선출되면 총리직에서 퇴임하게 된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에 대해서는 “정치자금 문제와 정치 신뢰 회복 측면에서 개혁 마인드를 후퇴시키지 않는 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이어 취임해 이날까지 1046일간 재임했다고 NHK는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총리 중에는 재임 기간이 8번째로 길다.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가 불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면서 차기 총재 자리를 놓고 당내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 대선결과 예측하려면 ‘이것’ 확인해야…“정확도 83%”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구원 등판 이후 미국 대선 판세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의 흐름이 높은 정확성으로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LPL 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전략가는 최근 투자노트를 통해 미 대선일인 11월 5일까지 마지막 3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흐름에 따라 승자가 갈린다며 이는 1928년 이후 83%의 정확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 베팅 확률, 전망 등은 선거 결과에 대해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지만 잡음이 있을 수 있다"며 “잡으과 잠재적 편견을 피하기 위해선 증시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1928년 이후 선거일까지 3개월 동안 S&P500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을 때마다 기존 집권당이 백악관을 다시 장악하는 경우가 80%에 달했다"고 말했다. 반면 S&P500 지수가 대선 전 3개월 동안 하락하면 정권이 교체되는 경우가 8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S&P500 지수의 흐름은 지난 24번의 대선 중 20번을 정확히 예측해 83%의 정확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일례로 2008년 대선 당시, S&P500 지수는 선거일까지 3개월 동안 24.8% 하락했고 민주당이 결국 정권 탈환에 성공하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8년 동안 집권했다. 또 지난 2016년 대선의 경우에도 S&P500 지수는 마지막 3개월 동안 2.3% 하락했다. 그 결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가 대선에 승리해 공화당이 백악관을 다시 차지하게 됐다. 이번 대선의 경우 S&P500 지수가 지난 5일부터 대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S&P500 흐름이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실패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20년 대선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때 S&P500 지수는 대선 전 3개월 동안 2.3% 가량 상승했지만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와 관련해 마켓인사이더는 “증시 방향으로 대선결과를 예측하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예의주시할 가치는 있다"고 짚었다. 한편, 월가에서는 미국 증시 전망에 낙관론을 배제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증시가 다시 최고점을 향해 오를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와 동시에 새로운 약세장에 진입할 정도로 시장이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P500 지수가 올해 13% 가량 오른 상황에서 미국 경제 둔화, 기업실적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 금리인하를 주저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으로 증시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S&P500 지수가 앞으로 5000~5400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의 또다른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미슬라브 마테이가 수석 전략가도 투자노트를 통해 “연준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반응적 조치인 만큼 증시 상승을 이끌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폭스바겐·아우디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모두 국산쓴다

최근 잇단 전기자동차 화재로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국내 판매 중인 폭스바겐과 아우디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14일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에는 국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아우디의 전기 세단 e-트론 S(스포트백 포함)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됐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Q8은 50 e-트론 콰트로, 55 e-트론 콰트로(스포트백 포함) 등 모든 트림에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됐다. e-트론 50 콰트로(스포트백 포함), e-트론 GT 콰트로, RS e-트론 GT 콰트로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적용됐다. 또 다른 전기 SUV인 Q4 e-트론(스포트백 포함)의 배터리도 모두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었다. 이 밖에도 e-트론 55 콰트로(스포트백 포함)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배터리가 나뉘어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한 전기차에는 모두 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셈이다.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로 촉발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행렬에 전날까지 국내 완성차업체 3곳과 수입차 업체 4곳이 동참한 가운데 이날 폭스바겐그룹코리아를 필두로 다른 전기차 수입차 업체들의 공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전기차 특별 무상점검과 함께 국내 보급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정부, 국내 판매 모든 전기차에 배터리 정보 공개 권고

정부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차관급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무조정실이 전했다. 국내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는 비공개 사항이지만, 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기차 소유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현대차, 기아차, 벤츠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자발적으로 공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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