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 디지털콘텐츠국
  • mediapark@ekn.kr

전체기사

尹정부 두번째 검찰총장은?…심우정·임관혁·신자용·이진동 4명 압축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가 약 한 달 남은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가 4명으로 추러졌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는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심우정(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 임관혁(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35분간 심사한 뒤 “심사대상자들의 경력, 공직 재직 기간의 성과와 능력, 인품, 리더십,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에 대한 의지 등에 관해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쳤다"며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국민이 바라는 검찰의 모습을 실현할 후보자 4명을 선정해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이들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윤 대통령이 제청자를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박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 1명을 제청할 전망이다. 이원석 현 검찰총장의 임기(2년)는 다음 달 15일까지다. 심 차관은 휘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검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지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 형사1부장으로 함께 근무했다.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 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차장검사를 거쳐 올해 1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임 고검장은 보문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검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으로 일하던 2010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2014∼2015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맡아 STX그룹 경영진 비리,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상대 입법 로비 사건,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을 맡겼을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고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승진 인사에서 고배를 마셨던 임 고검장은 2022년 6월 막차를 타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고검장으로 승진해 올해 5월부터 서울고검장을 맡았다. 신 대검 차장은 순천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다. 2016년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2017년엔 한동훈 당시 3차장검사 밑에서 특수1부장으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사법농단 의혹 사건, 세월호 참사 보고 시간 조작 사건 등을 수사했다. 이후 2018년 법무부 검찰과장, 2019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쳐 2022년 5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검찰국장으로 일했다. 올해 1월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로 보임했다. 이 고검장은 경동고와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원지검 2차장검사 등을 거친 특수통 검사다. 2015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으로 보임돼 한미약품·삼성테크윈·이화전기 등 기업 수사를 담당했다. 윤 대통령과는 대검 중수부 시절 '부산저축은행 비리 의혹' 수사를 함께했고 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으로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등을 담당하며 손발을 맞췄다. 작년 9월 서울서부지검장으로 임명돼 '이태원 참사' 수사를 마무리했고, 올해 5월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장을 맡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안세영 “협회와 싸울 의도 아냐…운동에 전념하고 싶어”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판하는 발언을 내놓았던 안세영(삼성생명)이 귀국했다. 안세영은 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일단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난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기 위해,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 이제 막 도착했다"며 “아직 배드민턴협회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없고 소속 팀과도 상의한 것이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상의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질문에 관해서도 같은 입장을 냈다. 이날 오전 귀국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협회와 선수 간 갈등은 없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 또한 더 상의하고 말씀드리겠다"며 “이제 막 도착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 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 불참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엇갈린 입장을 나타낸 것에 관해선 “이 부분에서 정말 논란이 많더라"라며 “그래서 이 부분도 말을 좀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회, 팀과 이야기하지 못했다. 최대한 이야기해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질문을 더는 받지 않았고, 팀 관계자의 경호를 받으며 공항 밖으로 나가 소속팀 삼성생명 버스에 탑승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아수라장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귀국한 김택규 회장은 “나와 선수,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고 말했고,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에 관해선 “참석을 막은 적 없다. 나도 (안세영이) 안 나온 게 좀 의아스러웠다"고 말했다. 당초 안세영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 “기다리라고만 했다"며 자의로 불참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日銀 “금리인상 안해” 말 한마디에…금융시장 ‘환호’·엔화 약세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이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휘청였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본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환호했다. 7일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추가로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 발언이 나온 이후 급등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14.16포인트(1.19%) 오른 35,089.6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 12.4% 폭락했다가 전날 10.2% 급등한 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하락 출발해 오전 한때 약 2.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우치다 부총재가 이날 오전 홋카이도에서 열린 강연에서 “금융자본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할 일은 없다"며 “당분간은 현 수준에서 금융완화를 계속해갈 필요가 있다"고 말하자 닛케이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 일본의 다른 주가지수인 토픽스는 2.26% 상승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의 단기 정책금리 인상 이후 확대된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앞서 일본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0.0∼0.1% 정도에서 0.25% 정도로 인상하며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이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를 촉발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한국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46.26포인트(1.83%) 오른 2,568.4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6.88포인트(0.27%) 내린 2,515.27로 출발한 이후 소폭 상승했지만 우치다 부총재의 발언 이후 단숨에 2590대까지 급등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3.87% 상승에 장을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27%,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30% 올랐다. 호주 S&P/ASX 200 지수는 0.25% 상승했다. 중국 본토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0.10%)는 소폭 상승했고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02%)는 보합세다. 엔화 가치는 우치다 부총재 발언 후 약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달러당 144엔대였던 엔화 환율은 오후에 147.9엔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의 스즈키 히로후미 최고 왼환 전략가는 “금융시장이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 속에서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과 관련해 입장을 분명히 말한 점은 안도감을 줄 것"이라며 “엔화 가치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본 엔화 환율 순식간에 2% 급등…무슨 일?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7일 장중 2% 넘게 급등(엔화 약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최대 147.5엔까지 2% 넘게 급등하다가 일본 도쿄시간 오전 11시 17분 기준 달러당 146.69엔으로 소폭 진정됐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이날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쏟아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치다 부총재는 이날 한 강연에서 “국내외 금융 및 자본시장에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에서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금융완화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 등이 그동안 기준금리를 올렸던 것과 다르게 일본 경제는 일정한 속도로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에, 금융과 자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엔화 환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의 스즈키 히로후미 최고 왼환 전략가는 “금융시장이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 속에서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과 관련해 입장을 분명히 말한 점은 안도감을 줄 것"이라며 “엔화 가치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우치다 부총재는 최근 주가 급변동과 관련, 미국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 기업 수익력도 강화됐다며 양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만큼 증시 반응은 과도하다는 인식도 밝혔다. 그는 금융 시장 움직임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긴장감을 갖고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폭락장 온다고 했지?”…짐 싸 떠난 ‘월가 비관론자’ 재조명

미국 뉴욕증시 강세장에도 약세론을 고수했다가 결국 퇴사한 월가의 유명한 비관론자가 재조명받고 있다. 그동안 예고해왔던 증시 폭락이 마침내 현실화되자 '그가 옳았다'는 평가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쫓겨났던 마지막 약세론자인 콜라노비치가 옳은 것 처럼 보인다'는 제목으로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에서 글로벌 리서치 부문을 책임지던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 겸 글로벌 리서치 공동 수석은 월가에서 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로 꼽혀온 인물이다. 콜라노비치는 지난해 1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2024년 말 목표 주가를 4,200으로 제시한 뒤 이 전망을 유지해왔다. 콜라노비치는 과거 정확한 시장 예측으로 언론 매체들로부터 '간달프'(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현명한 마법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는 팬데믹 공포로 시장이 무너지던 시기 증시 반등을 정확히 예측해 명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S&P 500 지수가 연중 19% 빠졌던 2022년엔 강세론을 유지했고 24% 뛴 작년엔 약세론을 유지해 명성에 흠이 갔다. 이런 와중에 S&P 500 지수는 지난달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당시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은 이미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한 상태다. 월가의 또 다른 대표적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 투자책임자(CIO)도 내년 2분기 S&P 500 지수 목표치를 5,400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약세론을 일부 철회했다. 반면 JP모건만 유일하게 연말 S&P 500 지수 목표치를 5,200 밑으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자나 콜라노비치는 결국 지난달 3일 퇴사했다. 이런 가운데 S&P 500 지수는 지난달 17일부터 하락 전환하더니 지난 5일엔 무려 3% 급락하면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이날 1.04% 회복했지만 콜라노비치가 퇴사한 시점부턴 5%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에 월가는 물론 SNS상에서도 그가 옳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브 마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고점과 바닥은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지만 증시가 고점을 찍었던 시점에 콜라노비치가 퇴사했다"고 말했다. 또 SNS 엑스(X·옛 트위터)에선 “시장이 고점을 찍은 날 마르코가 해고됐다. 어메이징"이라는 글에 개인들은 물론 전문 투자자들도 댓글을 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각에선 유명한 약세론자의 퇴사는 주식 폭락의 전조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실제 닷컴버블이 한창이던 1990년대 후반 당시 메릴린치(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찰스 클라프가 유일하게 비관론을 유지하다가 1999년에 퇴사했는데 다음 해인 2000년 닷컴버블이 붕괴됐다. 이와 관련, 인터랙티브 브로커즈의 스티브 소스닉 최고 전략가는 “시장은 상승의 불씨가 꺼지기 전에 유명한 약세론자를 퇴출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마르코일지 당분간은 알 수 없겠지만 그의 퇴사 타이밍은 상서롭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500대 머물고 있는 코스피…폭락분 회복까지 ‘아직’

코스피가 폭락장을 딛고 연이틀 오름세를 보이며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률은 1%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50포인트(1.36%) 오른 2,566.4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88포인트(0.27%) 내린 2,515.27로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6억원, 2747억원 동반 순매도를 하고 있고, 개인은 43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80.60포인트(3.3%)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따른 폭락을 딛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역대 최대였던 234.64포인트 하락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1일 코스피 지수 종가는 2,777.68이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전날 10.2% 오른 데 이어 이날에도 현재 0.63% 상승을 보이면서 지난 5일 폭락분(-12.4%)을 상당 부분 회복하고 있는 점과도 대조적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75.7원으로 보합 출발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2.21%)는 상승세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자인 SK하이닉스(-2.26%)는 약세다. 개장 전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8단)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3.34%), 현대차(0.85%), 셀트리온(7.97%), NAVER(1.58%), 삼성물산(1.47%), 삼성생명(1.53%), 메리츠금융지주(5.2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9%), 기아(-2.43%), 포스코홀딩스(-0.76%), 삼성SDI(-0.47%), 현대모비스(-0.94%), 포스코퓨처엠(-2.07%) 등이 내리고 있다. 전날 시장 기대치를 밑돈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은 24.31%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49포인트(1.57%) 오른 744.36다. 코스닥 지수도 0.14% 내린 731.82에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1억원, 23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5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98%), 에코프로(-2.51%), 엔켐(-3.39%) 등이 약세고, 알테오젠(2.69%), HLB(3.61%), 삼천당제약(0.44%), 셀트리온제약(11.02%), 리가켐바이오(8.87%) 등이 오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성전자, HBM3E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이르면 4분기 공급”

엔비디아에 납품을 위한 삼성전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의 퀄테스트(품질 검증)가 통과됐다고 로이터통신이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조만간 HBM3E(8단) 공급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며 올 4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HBM3E(12단)에 대한 테스트는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태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HBM 시장 주도권을 쥔 SK하이닉스는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HBM3E(8단)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트포스에 따르면 HBM3E는 올 하반기 인도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HBM 시장에서 주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까지 HBM3E 칩이 HBM 매출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지난달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3분기 이내 테스트가 통과될 경우 목표 당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골드만삭스 CEO “美 경기침체 없어…긴급 금리인하도 예상 안해”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이끄는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긴급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솔로몬 CEO가 블룸버그TV의 유명한 방송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에서 인터뷰한 내용 일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금리인하 전망과 관련해 “9월 전까지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순항해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솔로몬 CEO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증시 폭락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금리인하 가능성이 부상한 와중에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5일 파생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주 이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장중 한때 60%의 확률로 반영했었다. 이러한 베팅은 현재 매우 낮은 확률로 축소됐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5%포인트 인하)이 단행될 것을 여전히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솔로몬 CEO는 “지금까지 보고있는 경제 지표와 연준의 메시지를 감안했을 때 올 가을 금리가 1~2차례 인하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7월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온 것과 관련 “끔직한 고용보고서는 아니었다"며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둔화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이 요동쳤던 이유는 일본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솔로몬 CEO는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것과 관련해 “강한 강세장 이후 조정을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이는 건강한 조정"이라며 “이 조정은 거대하고 의미가 있었기에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코스피 회복했는데…“엔 캐리 청산 더 남았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아린담 산딜야 글로벌 외환 전략 공동 총괄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끝나지 않았다"며 “투기적 투자자들의 커뮤니티 내에선 청산이 50~60% 완료된 것으로 본다"고 블룸버그TV에 말했다.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진행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며 증시에서 자금이 이탈될 수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전날 급락에서 일부 회복했음에도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딜야 총괄은 이어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기 전 시점의 수준으로 캐리 트레이드가 빠른 시일 내 다시 활성될 가능성은 낮다며 이는 급격한 움직임으로 포트폴리오에 가해진 피해는 쉽게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로는 현재 수준에서 시장이 안정화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속도가 느리더라도 (청산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 증시 폭락, 대선 판세 바꾸나…트럼프 “해리스 책임” 맹공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걱정이 대선판에 주요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고 관측됐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폭락 사태의 원인을 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화살을 돌려 총공세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폭락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유권자들은 선택할 수 있다. 트럼프의 번영이냐, 카멀라의 붕괴(crash)와 2024년 대공황이냐"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주식시장이 붕괴하고 있고, 고용 숫자는 끔찍하며, 우리는 3차 세계대전을 향해 가고 있는데 역사상 가장 무능한 지도자 두 명을 갖고 있다. 좋지 않다"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슨 부통령을 겨냥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침체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관련 글을 최소 10차례 SNS에 게시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경제의 어려움을 다룬 최근 TV 뉴스 보도를 강조하는 영상을 재빨리 만들어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드노믹스'의 경제 성과를 선전하는 영상과 나란히 배치, 선거 운동에 활용하고 있다. 미카 로버츠 공화당 여론조사원은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는 해리스의 선거 운동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그녀의 허니문 기간이 급작스럽게 끝나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을 놓고 해리스 부통령과 초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지만 경제 문제는 우위에 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WSJ의 여론조사에서 경제를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후보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40%에 머물렀다.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경기 비관론을 경계하며 유권자들에게 낙관론을 심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은 “지금부터 대선까지 3개월간 데이터(각종 경제지표)가 나온다"며 “경제가 한 방향으로 틀어지는 것은 드문데 지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폭탄' 구상을 정조준했다. 그는 최근 애틀랜타 유세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이 사업을 시작하고, 집을 소유하며, 세대 간 부를 쌓을 기회를 가지는 미래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계획은 비용을 낮추고 많은 중산층 가정이 연간 수천달러를 절약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트럼프는 중산층 가정의 물가를 인상하는 다른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미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은 수입 비용을 크게 늘려 물가를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증시의 장기 침체나 고무적인 경제 지표 발표 등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선거를 앞두고 일부 유권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