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핵심 작업 중 하나인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 인천시는 1일부터 내년 4월까지 행정정보시스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보화전략계획은 현 시스템을 확인하고 변화된 환경·여건, 사업 방향 등에 맞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단계적 기본 계획으로 주요 내용은 행정데이터 전환(통합ㆍ조정ㆍ분리) 및 신설구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등이다. 지난 1월 관련 법률* 제정으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이 확정됐으며 이에 따라 법률 시행일인 2026년 7월 1일부터는 현 중구, 동구, 서구가 제물포구, 영종구, 서구, 검단구로 개편돼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행정업무와 대민서비스가 전산시스템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행정정보 데이터 전환은 새로운 자치구 출범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작업 중 하나이다. 현재 운영 중인 행정정보시스템은 공통 표준(지방재정, 주민등록, 부동산종합공부 등) 19종, 중앙 집중(건축행정, 자동차관리 등) 101종, 시·구 자체 구축(홈페이지, 주정차 단속 등) 277종 등 397종에 이른다. 따라서, 중단 없는 대민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행정구역(법정동·행정동) 및 도로명주소 등의 변경, 신설구 예산 편성, 지방세 이관 등 광범위한 행정정보 데이터 전환이 필수적이다. 또한 행정정보 데이터 전환과 함께 정보·통신 인프라(전산실, 통신실, 홈페이지, CCTV 관제센터 등) 신규 구축(검단구) 및 시스템 증설·이전(제물포구, 영종구) 등 복합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시는 이를 위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과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용역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까지 행정정보 데이터 전환 및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 설계에 필요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유도 인천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이번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통합ㆍ조정, 분리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전례 없는 개편 사례로, 용역 결과를 토대로행정정보 데이터 모의 전환 및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등을 철저히 준비해 시민 불편과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