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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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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수소지게차 첫 민간 공급…판로 확대

두산밥캣이 최근 20kW급 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지게차를 인천 남동농협과 유니투스 충주공장에 각각 1·3대 공급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책과제가 아닌 민간 수요용으로 수소지게차를 공급한 것은 인천 남동농협이 처음이다. 두산밥캣은 국내 최초로 수소지게차를 상용화한 데 이어 민간 판로도 개척했다. 현행법상 수소지게차는 일반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없지만, 두산밥캣은 부지 내 충전소를 보유한 수요 기업 및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민간 공급의 길을 열었다.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특례 승인을 받고, 환경부의 무공해 건설기계 보급 사업을 활용한 것이다. 인천 남동농협은 수소·전기 충전소를 갖춘 융복합센터에서 민간 1호 수소지게차를 운영하며 관련 사례를 지역 농협에 전파할 계획이다. 유니투스도 규제 특례를 통해 충주공장 내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지게차를 운영하게 된다. 두산밥캣은 초기 수요자들이 실제 환경에서 수소지게차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광양시와 수소지가체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규제특례 과제를 추진하는 등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상철 두산밥캣코리아 ALAO 영업 전무는 “규제특례 컨소시엄 참여부터 시작된 이번 협력 사례를 발판삼아 공공 및 민간용 수소지게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CJ대한통운, 단기차입금 한도 8000억원↑…성장동력 확대 나서

CJ대한통운이 국내·외에서 성장동력을 높이려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단기차입금 총액 한도를 기존 9700억원에서 1조7700억원으로 늘렸다. 증액된 8000억원은 지난해말 연결 기준 자본의 19.79%에 달하는 수치다. 3분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308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900억원 가까이 줄었으나, 영업이익 증가세와 4조원에 육박하는 자본이 있는 만큼 외형 성장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부채비율도 133% 수준에 머물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조달 및 유동성 확보가 목적"이라며 “단기차입금 발행한도를 사전 승인하는 목적이며, 실제 증가 결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만들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택배 멀티 포인트(MP) 설비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는 소형 택배 상품을 분류하는 자동화설비로, 2026년까지 452억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인프라 구축과 영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으로, 장성복합물류터미널 신축에 소요되는 비용도 아직 2000억원 가량 남아있다. 택배·이커머스 부문의 경우 내년부터 주7일 배송시스템 '매일 오네'를 도입한다. 이 과정에서 택배 기사들의 수입 감소가 없는 주5일 근무제도 병행하는 만큼 부담이 늘어날 수 있지만, 쿠팡의 공격적인 행보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부문은 실적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부문은 올 3분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를 넘어섰다. 매출은 택배·이커머스 부문(8982억원)과 계약물류(CL)부문 7684억원을 상회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이들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초국경 전자상거래(CBE) 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성장세가 크다는 점에서 향후 확보할 자금이 글로벌 부문에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J대한통운은 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들여 미국 북동부 지역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일리노이주에는 2026년 2월까지 3만1000평 규모의 상온창고를 건설한다. 소비재 보관·창고·운송(W&D) 물류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뉴욕주에도 6000평에 달하는 상온창고를 짓는 등 국내 수출기업의 현지 시장 내 물류 수요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창고는 한국해양진흥공사 투자 유치에 기반한 미국 거점 구축 프로젝트다. 최근 조지아주에 2만4904㎡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도 오픈했다. 이는 급속 냉동 시스템을 활용해 냉동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미국 냉동 가금류 최대 생산지와 연결된 것도 강점이다. 인도에서도 W&D 거점 기반 사업을 늘린다는 목표다. 커머스 등 중동지역 수요 공략을 목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에 일일 1만5000상자급 글로벌 권역 풀필먼트센터(GDC)도 만들고 있다. 다만 차입금 의존도가 불어나는 것은 리스크로 불린다. 9월말 차입금은 2조1402억원으로 지난해말(약 1조8500억원) 대비 급증했다. 순차입금 비율도 같은 기간 35%에서 41%로 커졌다. 여기에 최대 8000억원의 차입금이 더해지면 재무건전성 악화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2차전지·액화수소 등 고부가 물류 포트폴리오도 늘리는 만큼 선제적인 자금 확보 창구를 마련하려는 조치로 보인다"며 “무인이송로봇 활용을 비롯한 자동화율 향상 및 3자물류(3PL) 수주 확대가 이뤄지면 현금흐름이 개선돼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고려아연 노조, 적대적 M&A 반대 지속…총파업 시사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MBK파트너스에 대한 투쟁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겠다는 행보다. 고려아연 노조는 문병국 위원장 등이 최근 김준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및 주요 인사들을 만나 지지 및 연대 투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한국노총에 전달한 건의서를 통해 “노동운동이 MBK 같은 투기자본의 '먹튀' 행위를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사회적 지탄을 받는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강탈한다면 총파업을 포함해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저지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일터를 지킬 것"이라고 발언했다. 고려아연 사태가 단순 회사간 분쟁을 넘어 일자리 위협과 고용불안에 직면한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라는 입장도 표명했다. 실제로 최근 고려아연이 본사 임직원 2000명(응답자 60%)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기명 설문조사에서 고용 불안을 느끼거나 이직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비율은 59.6%에 달했다. 문 위원장은 국회를 찾아 국익 차원의 관점에서 적극적인 개입과 정치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파했다. 이학영 국회 부의장에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도 촉구했다. 이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기금을 관리·운용할 때 복지사업 및 대여사업과 기금의 본래 사업 목적 수행을 위한 재산의 취득·처분을 제외한 모든 투자에 대해 ESG 요소를 고려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이슈가 화두로 떠올랐다. M&A 성공시 △인력 감축 △노조 파업 △각종 금속의 생산차질 △지역경제 훼손 △핵심기술 유출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고려아연 노조 관계자는 “투기자본 MBK가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을 인수하려는 시도에 대해 정치권과 지역사회, 노동계까지 각계각층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만큼 더욱 힘을 내고자 한다"며 “어떠한 희생이 있더라도 적대적 M&A를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IG넥스원, 유럽서 FA-50용 AESA 레이더 비행시험 착수

LIG넥스원이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에서 FA-50용 공랭식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ESR-500A' 비행시험에 착수했다. NLR은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R&D)와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LIG넥스원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시험 비행을 반복 수행해 완성도와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2026년까지 △공중 △지상 △해상 표적의 탐지·추적 및 최대 탐지거리와 동시운용 모드 등 각종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성능을 갖췄는지 검증한다. AESA 레이더는 기존 기계식 대비 3~4배 향상된 전투력을 보장하는 것으로, 공랭식은 수랭식 보다 부피·무게를 줄일 수 있다. LIG넥스원이 개발한 ESR-500A는 약 500개의 송수신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보다 빠른 빔 조향과 기존 대비 확장된 영역 탐지능력 및 동시운용 모드를 통한 다중 임무 수행능력을 제공하며,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이 가능하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ESR-500A를 FA-50에 탑재하면 가격 경쟁력 확보·수출국 다변화 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국산 임무장비와 플랫폼 기업간 협력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으로 K-방산 수출의 우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HD현대, 테라파워 손잡고 SMR 핵심설비 개발 나서

HD현대가 미국 테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핵심설비 개발에 본격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 345MW 규모로 설치할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에 탑재될 예정이다. SFR은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한다. 안전성과 기술의 완성도가 높고,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20분의 1 수준으로 적어 차세대 SMR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다. 나트륨 프로젝트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원자력 건설 및 운영 허가를 취득한 후 203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는 앞서 세계 해상 원자력 분야 첫 국제민간기구 '해상원자력에너지협의기구(NEMO)' 공동 설립을 주도하고, 글로벌 원자력 기업들과 SMR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으로 SMR 시장이 커지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SMR 시장은 2022년 57억달러에서 2030년 68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HD현대 관계자는 “SMR은 글로벌 탈탄소 흐름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주요 핵심설비인 진공 용기 개발 및 제작에 참여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SMR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그룹, 美 필리조선소 인수 완료…민·군 시장 진출 박차

한화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소를 인수했다. 북미 민·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함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선소 인수를 위한 제반절차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노르웨이 아커와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6개월 만으로, 인수 금액은 1억달러(약 1450억원)에 달한다. 앞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 교역 통제국(DDTC) 승인이 이뤄지는 등 미국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도 최근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선박 수출 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필리조선소는 노르웨이의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의 미국 자회사로,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됐다. 연안 운송용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며,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컨테이너선 등 미국 존스법이 적용되는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다목적 훈련함(NSMV)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상선 뿐 아니라 △해상풍력 설치선 △관공선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필리조선소는 함정 생산 설비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 해군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 기술과 자동화 등 스마트 생산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 점유율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시스템은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선박 개발을 지원한다. 통합제어장치·선박 자동제어시스템을 비롯한 첨단 기술로 조선소 기술 경쟁력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트럼프 2기 국내 정유사는 오히려 반등의 기회”

국내 정유사들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다음달 6일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실적 반등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석유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러시아·이란에 대한 수출입 규제를 강화하면 국내 기업들의 원가 열위가 약화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중국이 최근 2~3년간 러시아와 이란으로부터 원유와 납사를 굉장히 저렴하게 공급 받으면서 원가경쟁력을 높였으나, 물량 제한 및 이를 넘어서는 조치가 취해지면 이같은 우위가 약해진다는 것이다.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도 수혜로 판단했다. 미국 정유사들의 원가 구조가 악화되면 국내 기업들의 판로 확보에 도움된다는 논리다. 실제로 미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60% 가량은 캐나다에서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마약과 불법 이민자를 명분으로 내세운 만큼 단기간에 관세 철회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윤 애널리스트는 캐나다가 트랜스마운틴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TMX)를 통해 아시아향 수출을 늘리려는 행보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GS칼텍스는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시작했다. 캐나다산 원유는 오일샌드 비중이 높고, 품질도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두바이유 보다 배럴당 16달러 가까이 낮은 가격은 운송비 등을 감안해도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의 아시아향 공식판매가격(OSP)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중동 산유국들이 최근 가격 방어에서 시장점유율 방어로 노선을 바꾼 징후가 포착되기 때문이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최근 낮은 수준인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대규모 전략비축유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점도 언급했다. 3억배럴 규모의 매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임기 동안 일일 20만배럴의 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 그는 내년 미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을 배럴당 60~70달러로 예상했다. 현지 셰일 분지의 평균 손익분기점(BEP)이 50달러대 중반이고, 글로벌 공급과잉 규모가 일일 117만달러에 달한다는 이유다. 최준영 율촌 수석전문위원은 70달러대 중반으로 점쳤다. 중국·독일·한국 등 제조강국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하락하고, 가이아나와 브라질 증산도 본격화된다는 것이다. 미국이 내년 산유량을 일일 1350만배럴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인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사우디 생산량을 47% 가까이 웃돈다. 미국에서 원유를 채굴하는 리그 수가 1000개 이하로 하락했지만, 인공지능(AI) 접목에 힘입어 생산성이 향상된 덕분이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실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가 당장 석유제품값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석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중으로, 육상 운송 분야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은 탓이다. 그는 “유럽이 탈탄소 비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진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저탄소 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석유제품값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특히 “유류세를 걷어 전기차와 수소 등의 분야에 지원하는 것이 조세형평성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국내 석유시장도 규제 일변도였던 과거 20년과 달리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비롯한 대체연료의 △글로벌 규제 환경 △현재 가격 및 전망 △시장 활성화가 어려운 이유 △정부 지원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오션, ‘스마트 호위함’ 2척 수주…8400억원 규모

한화오션이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Ⅳ 1·2번함의 건조를 본격화한다. 이는 배치-Ⅲ 5·6번함을 잇는 후속 함정으로, 1980년대부터 운용한 호위함을 대체한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2030년 12월까지 진행되는 본계약을 8391억원에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울산급 배치-Ⅳ는 총 6척 건조될 예정으로, △성능개량 장비인 전투체계와 무장 4종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전자전장비-Ⅱ 체계통합이 이뤄지는 '스마트 호위함'이다. 병력자원 감소에 대비한 설계가 이뤄지고, 승조원 운용·거주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이 적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적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사이버보안 관제체계와 함께 고도화된 무인기 위협 대응 능력도 갖춘다. 한화오션은 울산급 배치-Ⅲ 5·6번함에 이어 이번 수주 물량을 인도하는 등 대한민국 해군력 및 자주국방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용준 한화오션 특수선 국내영업팀장은 “울산급 배치-Ⅲ 5·6번함의 기술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첨단 스마트 함정 솔루션을 토대로 지금까지 보지못한 호위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IG넥스원, 해군 ‘네이비 씨 고스트’ 완성 돕는다

LIG넥스원이 방위사업청과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 해양 무인체계의 핵심인 무인수상정 연구개발과 해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네이비 씨 고스트'의 완성을 향한 진전이다. 19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항만에 대한 감시정찰 및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12m급 무인수상정 2척을 2027년까지 업체주관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400억원 규모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민군 과제로 무인수상정 '해검' 시리즈를 자체 개발하며 관련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왔다. 추후 작전반경 확장을 위해 저궤도 상용위성까지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무인수상정의 무장 및 탐지체계를 모듈화하고, 품목도 다변화할 방침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무인수상정이 개발되면 K-방산의 해외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미래전 양상에 대응할 해양 플랫폼 분야의 가장 신뢰받는 솔루션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두산에너빌리티, 美 테라파워 SMR 기자재 공급사로 선정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의 첫번째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초도호기 SMR 기자재의 제작 가능성 검토 및 설계 지원 용역을 수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년부터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노심동체구조물 등 주기기 3종에 대한 제작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를 활용해 345MW 용량의 SMR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4세대 SMR 개발사 중 처음으로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허가를 신청하고, 발전구역 시공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으며 2030년 상업운전이 목표다. 4세대 SMR은 물 이외의 냉각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소듐냉각고속로(SFR)·고온가스로 등이 있으며 높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부사장은 “우수한 제작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테라파워의 초도호기 SMR 사업에 참여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제작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고 신규 제작공장 건설도 추진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SMR 개발사로, 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 냉각재로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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