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기자 이미지

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전체기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이은 업무협약...거침없는 STO 행보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토큰증권(STO) 비즈니스 구축을 위해 전문기업들과 추가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8일 태양광 발전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STO 플랫폼 운영 기업 ‘솔브릭코리아’, 17일에는 토큰증권 통합 플랫폼 론칭을 앞둔 STO 전문기업 ‘크로스체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공동 신청, 계좌관리 기관 업무 수행 등의 업무와 토큰증권 생태계 공동 구축 및 발전을 도모한다. 협약을 추진한 정승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사업추진팀장은 "기존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분야를 토큰증권을 통해 개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초자산 발굴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는 "토큰증권 비즈니스 구축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까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투자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suc@ekn.krclip20231121153858 (사진 왼쪽부터)오세용 크로스체크 대표이사,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골드만삭스 "2024년 韓주식 비중확대...코스피 2800"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1일 ‘2024년 한국 증시 전망: 강한 실적회복 및 낮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비중확대 유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12월 기준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2800으로 전망했다.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GDP 성장률은 둔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은 △반도체 업황의 경기순환적 회복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대에 따른 기술 부문 수출 △내수 파급효과 증진 등에 힘입어 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리라는 전망이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5.2%, 4.5% 성장이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 목표치 2800 제시와 함께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지난 2022년 말 코스피는 향후 12개월 P·B(주가순자산비율)가 저점이었던 0.78배로 거래됐는데, 최근 코스피의 P·B가 이에 근접한 0.83배로 하락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상장사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54%로 반등하고, 오는 2025년에는 20%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기술 하드웨어 및 반도체, 인터넷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및 부품, 헬스케어, 통신 등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1분기 3.2%에서 4분기 2.4%로 차츰 낮아지고, 원·달러 환율은 내년 1분기 1312원에서 4분기 1251원으로 점진적 하락이 전망된다. 기준금리의 경우 내년 1분기 3.50%에서 2분기 및 3분기 3.25%를 거쳐 4분기에는 3.00%까지 단계적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suc@ekn.kr[이미지자료] 골드만삭스 로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1일 ‘2024년 한국 증시 전망: 강한 실적회복 및 낮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비중확대 유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특징주] ‘거래 재개’ 위니아에이드,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上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코스닥 상장사 위니아에이드의 회생절차 개시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경 위니아에이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74원(29.90%) 오른 2055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0월 26일 1581원에 거래를 마감한 위니아에이드는 기업 회생절차개시 신청서를 제출하며 동월 27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위니아에이드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로, 앞서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메뉴팩처링, 대유플러스 등 4개 계열사들이 차례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날 장 마감 후 위니아에이드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으면서 주식 매매정지도 해제,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회생채권·회생담보권·주식 또는 출자지분 신고기간은 다음달 6일부터 19일까지이며, 회생채권·회생담보권 조사기간은 다음달 20일부터 2024년 1월5일까지다. suc@ekn.krclip20231121094832

HSD엔진,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투자의견 ‘매수’ [다올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HSD엔진이 오는 4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21일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HSD엔진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에 수주한 저가 엔진에 대한 외주단가 인상 반영이 있었고, 중국 대련에 있던 법인 매각과정에서 1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는 4분기부터 HSD엔진의 실적은 크게 반등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2022년에 수주한 고가 엔진 물량 납품이 4분기에 크게 늘어 잡힐 것"이라며 "2024년에도 매출 1조1000억원에 미들 싱글 영업이익으로 턴어라운드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미 주요 고객사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만큼, HSD엔진의 실적 추이도 이를 따라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최 연구원은 "HSD엔진은 호황기였던 2010년대 초 고객사의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두자릿수의 수익성을 보였다"며 "친환경 엔진 시대에 과거처럼 좋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내심 기대한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1121081143

"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신흥국 시장 중에서도 인도의 투자 유망성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수년간 깊어진 미국-중국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중국을 대신할 차세대 생산기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상위 5대 대기업 그룹에 투자할 경우 핵심 성장 산업에 두루 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인도&VIM 투자 세미나’를 개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 시장 및 맞춤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미·중 관계는 지난 2010년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및 제조업 생산 규모가 미국을 추월하면서 정치·경제·군사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제조업, 반도체,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갈등이 심화된 끝에 미국의 대중 강경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실시됐다. 글로벌 기업들이 전 세계의 생산기지 노릇을 하던 중국에서 이탈하기 시작한 것이다.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최근 미·중 화해 무드에도 불구하고 ‘탈중국’이라는 기본 전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군사력, 첨단기술 경쟁 등이 미국과 중국을 가깝게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에 중국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곳은 인도와 VIM(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국가다. 실제로 이들 4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최근 중국의 71% 수준까지 올라온 데 반해, 중국의 FDI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본들도 중국을 벗어나 ‘다음 차이나’ 역할을 할 신흥국가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이 중에서도 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도가 ‘제2의 중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구수 14억명으로 중국을 추월했고, 임금 수준도 4분의 1 수준으로 낮은 등 여러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이 효과를 거두며 제조업 비중과 인프라가 크게 확대됐다.특히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인도에 대한 투자를 결심했을 경우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5대그룹(타타, 인포시스, HDFC, 릴라이언스, 바자즈)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현재 인도 정부는 부족한 자금을 만회하기 위해 자본력이 풍부한 대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경제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이들 5대 그룹들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인도의 핵심 성장 산업(디지털, 신재생, 소비재)을 장악하는 중이다.대표적으로 릴라이언스의 경우 본래 정유·석유화학 기업이었지만, 정부의 디지털 인프라 확대 정책에 맞춰 통신 사업에 진출한 결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대형마트 및 이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 1위다. 타타그룹 역시 통신, IT, 항공우주, 신재생에너지 등 수많은 업종에 발을 뻗치고 있으며, 최근 반도체산업 진출계획을 발표해 오는 2030년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주요 기업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이사는 "인도의 최근 모습은 2000년대 중국의 성장기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며 "코로나 팬더믹 시기 타국의 FDI가 감소하는 와중에도 인도의 FDI는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suc@ekn.kr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인도&VIM 투자 세미나’에서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우창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 하반기 채용전제형 인턴 15명 채용...교육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채용전제형 인턴 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0월초 하반기 채용전제형 인턴을 모집했다. 서류 접수 후 AI역량검사, 실무 임원 면접을 거쳐 리서치, 홀세일, 리테일, 투자금융(IB), 경영지원 부문 등에 인턴을 배치했다. 합격자들은 3개월의 인턴 기간 동안 소정의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 면접의 기회를 얻게 된다. 인턴들의 업무 투입을 위한 직무 전 사전 교육이 이베스트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일주일간 진행됐다. 기초 직무 교육, 증권업계에 대한 이해, 회사 생활 관련 제도, 팀빌딩 및 멘탈 체크업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육 과정 중 ‘직무 교육’은 임원 및 팀장급 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직무 지식과 업계 정보를 전하고 소속감을 높였다. 박종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또한 ‘임원과의 대화’를 통해 인턴들과 소통하고 조언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을 마친 인턴들은 "선배님들의 인사이트를 배우고 신입사원으로서의 자세와 필요 역량을 깨달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회사에 적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 같아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사담당자는 "당사는 인재 채용과 육성이 고도화된 사업을 영위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대라고 여긴다"며 "실제로 매년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인재를 우선시하는 기조를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1120153435 이베스트투자증권 2023년 하반기 채용전제형 인턴 사원과 임직원.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코인원, 자산분석 서비스 출시...간편 원화 충전 기능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자사 웹·앱에서 자산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코인원 자산분석 서비스는 일부터 연 단위까지 기간별 평가손익과 자산 추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간별 자산 정보 및 투자 손익 히스토리 등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자산분석 서비스는 코인원 웹·앱 ‘자산’ 카테고리에 표시되며 평가손익추이와 자산추이 탭으로 구성된다. ‘평가손익추이’에서는 보유한 가상자산의 기간별 손익을 차트와 표를 활용해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다. 일일 손익과 누적 손익 중 원하는 정보를 선택하면 된다. ‘자산추이’는 고객이 보유한 총자산의 증감 추이 데이터를 제공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보유한 원화 및 가상자산 평가금액이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거래 화면에서도 간편하게 원화 입금이 가능한 ‘간편 원화 충전’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가상자산 주문 중 원화가 부족할 경우, 필요한 액수 안내와 함께 원화 입금 창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는 팝업이 뜬다. 원화 입금을 완료하면 진행 중이던 거래 화면으로 돌아와 주문을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 주문 창 주문 가능 금액 옆에 표시되는 ‘+’ 아이콘을 선택해도 즉시 원화 입금 화면으로 이동한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인원은 올해 10회 이상의 제품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유저 편의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체 분석 및 고객의 소리(VOC)를 통해 끊임없이 고객 니즈를 파악함으로써 최상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uc@ekn.krclip20231120101817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자사 웹·앱에서 자산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특징주] 에코프로머티, 상장 이틀째 ‘상한가’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에코프로머티가 상장 이틀째에도 주가각 급등한 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7100원(29.90%) 급등한 7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수요예측·일반청약 흥행이 부진했던 것과 달리, 오히려 상장 이후 에코프로머티의 주가 흐름은 순탄한 모습이다. 이는 상장 직전 에코프로머티의 주요 주주들이 자발적 보호예수에 나선 것과 더불어, 이차전지 관련주를 억누르던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던 것이 투심을 되살린 계기로 분석된다. 에코프로머티는 에코프로의 계열사로, 지난 2017년 설립돼 이차전지의 주요 소재인 전구체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uc@ekn.krclip20231120095844

아모레G, MBS 중심 성장 전망...투자의견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보고서를 내 아모레G가 향후 MBS(Multi Brand Shop) 중심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3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323억원) 및 인건비·해외투자·광고판촉비 증가 영향"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63.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아모레G의 화장품 자회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수익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들의 실적은 중저가 화장품 중심의 MBS 채널 성장에 따른 것으로, 기존 고가 화장품 선호 소비자들이 합리적 소비 성향을 나타내기 시작한 결과다. MBS 채널이 화장품 성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만큼 향후 아모레G의 성장에도 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이 연구원은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0일 코스알엑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최종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내년 5월 1차 거래 종결 직후 코스알엑스 경영 실적이 연결 편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suc@ekn.kr

‘860원’ 역대급 엔저에 일학개미 매수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11월 들어 ‘일학개미(일본 주식 투자자)’들의 매수 규모가 급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올해 내내 약세였던 일본 엔화가 최근 추가 하락하자 환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원·엔 뿐만 아니라 달러·엔 환차익까지 얻기 위해 일본 증시 내 미국 채권·대표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순매수 규모 상위권을 차지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월 6873만달러(한화 약 891억원)을 기록하던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매수금액은 3월 8000만달러, 6월 1억8000만달러 순으로 증가해 7월 2억956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해 내내 역대급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7월 무렵 900원대 초반에 이르자, 일본 주식 투자 수익과 함께 환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7월 이후에도 2억달러 이상의 매수 규모가 유지되는 중이다. ◇달러·엔 환차익까지 노려 日 증시 내 美 ETF 순매수 최근에도 엔화 가치가 예상을 넘어선 추가 약세를 보이며 1엔당 860원대까지 추락하자 다시금 일본 주식 매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일학개미들의 매수 규모는 약 1억8200만(한화 약 2360억원)달러에 달해, 월말께 3억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달러·엔 환율도 1달러당 약 150엔을 기록하면서 일학개미들은 일본 증시 내 미국 증시 ETF를 매수해 환차익을 극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일학개미들이 이달 일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2448만달러)로, 만기 20년 이상 미국 초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그 뒤를 만기 7~10년 미 국채에 투자하는 ‘ISHARES CORE 7-1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506만달러), 미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ISHARES SP 500 JPY HEDGED ETF’(275만달러)가 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이 엔화 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며 일학개미 매수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데 반해 미국 기준금리는 아직 높은 수준이며, 내년 중 인하가 이뤄지더라도 그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약 1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행은 내년 임금 인상 수준 등 지표를 확인 후 통화정책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채원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엔화가 이 수준에서 더 떨어지게 될 경우 내년 3~4월경에는 달러당 155엔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무역적자에 따른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지며 하방 지지선이 뚫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 증시 전망 밝아...반도체·AI·도요타 추천" 단 업계 일각에서는 일학개미들이 미국 초장기채 ETF를 매수하는 것은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기준금리가 당장 인하될 가능성이 적어 1년 이내에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큰 이익을 얻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미국 중장기채 및 단기채 ETF가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 그러나 일본 증시 투자 전망 자체는 밝다는 평가다. 향후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지만,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을 탈피하면서 경기가 호조세를 띠는 만큼 내년 이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내외 증권사들은 일본 닛케이225 지수 상단을 3만6000~4만포인트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추천 섹터는 일본 정부의 정책적 혜택을 받는 첨단 반도체 및 AI 분야"라며 "단일 종목으로는 내년 테슬라의 전기차 부문 영업이익을 상회할 가능성이 큰 도요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suc@ekn.kr2차전지 상승 사진=픽사베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