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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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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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D 컨퍼런스 2023 개막...‘블록체인 전문가 총 집합’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UDC는 ‘All That Blockchain(블록체인의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3700여명 이상의 참가자가 함께 할 예정이다.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행사로, 글로벌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강연과 다채로운 세션이 운영된다. UDC 2023은 △트렌드 △정책·규제 △금융·비즈니스 △콘텐츠·문화 △산업·기술 등 키워드별 세션으로 구성된다. 올해 UDC에는 29개국 블록체인 전문가 39명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트렌드 세션 연사로 나서는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는 블록체인 산업의 방향과 비트코인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금융·비즈니스 세션 발표자로 무대에 서는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국내 웹 3.0 및 블록체인 서비스의 현재와 비전을 참가자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책·규제 세션에는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 재판 변호사,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자리해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한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와 정책에 대한 국가별 시각과 현안을 논의한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웰컴 스피치를 통해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되는 UDC 2023을 소개했다. 송 회장은 "두나무가 2018년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는 UDC는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사명감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경제, 문화, 사회 등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확장되면서 UDC도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종합 컨퍼런스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UDC가 좋은 영감을 주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uc@ekn.kr[사진자료1] 두나무 UDC 공식 로고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막했다.

[특징주]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스와이스틸텍의 주가가 장 초반 94%대로 급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에스와이스틸텍은 공모가(1800원) 대비 1695원(94.17%) 오른 3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이날 장 개시부터 80%대 급등세를 보이며 주가가 순항하고 있다. 금속 제품 제조기업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달 23~27일(5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밴드(1200~15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달 1~2일에 실시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100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증거금은 약 1조5769억원으로 집계됐다. suc@ekn.krclip20231113101944

S-Oil, 내년도 견조한 실적 지속될 것 [SK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SK증권은 S-Oil(에쓰오일)에 대해 오는 2024년에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에쓰오일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을 33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7%, 6.2% 감소한 수치다. 그는 "내년에는 올해 대비 하향 안정화될 정제마진 및 윤활 스프레드를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내년 정유부문 영업익은 85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제마진 하향 안정에 따른 감익 효과지만, 동시에 올해 대비 유가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보여 재고관련손실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은 스프레드 점진적 회복에 따른 증익이, 윤활부문의 경우 윤활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감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에너지 업황의 하향 리스크가 부각되겠지만, 하단이 견고하게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12개월 예상 PBR은 0.7배로 역사적 하단에 위치했다"며 "내년 에너지 수요 우려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1113090812

[기자의 눈] 카카오, 얄밉지만 이건 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해 카카오 관련 기사를 쓸 때는 비판 기사를 더 많이 썼던 것 같다. 관련 주식을 조금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카카오의 행보에서 도저히 옹호할 거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식은 하락 일로를 걷는데 주가 부양에 대해서는 심드렁한 태도를 보였던 카카오 취재 과정은 지금도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화가 치밀곤 한다.그런 내가 보더라도 최근 정부의 ‘카카오 때리기’에는 눈살이 찌푸려진다. ‘친기업’을 표방했던 윤석열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카카오에 대해서만큼은 그 어느 곳보다 견제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올해 역시 상반기부터 플랫폼 규제 도입 검토, 카카오모빌리티 문제로 공정위원회가 공개적 비판을 가했고, 지금은 금융감독원이 주 공격수로 나선 모습이다.급기야 윤 대통령마저 직접 나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달 윤 대통령은 직접 ‘카카오’라는 기업명과 함께 "매우 부도덕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주가조작 문제로 김범수 창업자를 금감원에 출석시킬 때는 사라졌던 포토 라인을 부활시키기까지 했다. 얼마 전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 나섰을 때는 라이벌 기업 네이버 관계자는 대동시켰으나 카카오는 목록에서 빠졌다. 정부의 노골적 박해로 해석될 수 있는 모습이다.카카오가 성장 과정에서 여러 부도덕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시총 20조(코스피 17위)에 달하는 대기업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려는 기세에 오히려 ‘시장 왜곡’을 우려해야 할 처지가 됐다. 오히려 윤 정부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를 더욱 증폭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지금 시민들은 늦은 새벽 카카오T 서비스가 없다면 집에 귀가하기 어려울 지경이며, 여전히 많은 사람이 카카오톡을 주 메신저로 사용하고 있다. 단순히 카카오 주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대다수의 생활 편의성에 관한 문제다. 나아가 물밑에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미래의 ‘카카오’들도 행여나 다음 희생양이 될까 혁신을 주저하게 될 계기가 될 수 있다. 지은 죄가 있다면 그에 따른 처분은 이뤄져야 하지만, 도가 지나친 정치적 제스처로 일선 기업에 필요 이상의 압박을 가해지는 일이 이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suc@ekn.kr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영향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빌려서 판 주식을 갚기 위해 사들이는 ‘숏커버링(공매도 재매수)’ 효과가 짧게 끝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등 지수가 급등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0일 2409.66으로 3일(2368.34) 대비 41.32포인트(1.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789.31로 한 주 동안 0.92% 올랐다.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433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7875억원, 기관이 159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2489억원, 개인이 1208억원을 사들였으나 기관은 3355억원을 팔아치웠다. 앞서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내려진 공매도 금지 조치로 국내 수급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면 공매도 주문 손실을 피하고자 주식을 사서 되갚는 숏커버링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주요 공매도 세력인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 총 1조7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올 6월 이후 5개월 동안 한국 주식을 순매도해왔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숏커버링 효과’는 하루에 그쳤다.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첫 날(6일)은 코스피가 역대 최대폭(134포인트)으로 올라 2500선을 넘었으나, 이튿날부터는 차익 매물이 쏟아져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금지에 따른 효과가 초반에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지난 2008년, 2011년,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당시에도 공매도 금지는 단기적인 숏커버링 이후 외국인 매수세를 약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공매도 금지 기간 외국인 수급은 매도 우위였다"면서 "큰 악재와 겹쳐 위험자산을 회피하기도 했지만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비중을 축소한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외국인 수급은 펀더멘털 상황에 따라 매수로 전환되기도 하지만 수급 공백은 대체로 개인투자자가 메운다"면서 "하지만 높은 금리로 인해 개인의 뭉칫돈 유입 여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suc@ekn.kr코스피, 0.7% 하락 마감 10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금감원, 증권사 6곳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당국이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 대해 외환 건전성 관리 강화를 요구하며 ‘경영유의’를 통보했다. 지난 10월에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 증권사에도 비슷한 내용의 경영유의를 통보한 바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국내 주요 증권사 10여곳을 대상으로 외화 유동성 관리 현황 점검을 진행한 결과 6개사에 경영유의를 통보했다. 지급 결제 및 자금 수요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들 증권사는 주로 일중 외화자금 파악 및 관리를 위한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경영유의 통보서에 환리스크 관리를 위한 한도 세분화(포지션·손실 등), 가격 적정성 평가 등 외환시장 리스크에 대한 관리 기준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외화비상조달계획 및 외화 금리리스크(장단기 미스매치) 관리 체계 정비, 해외 현지법인 출자금 등 해외익스포저 관리, 이사회 보고 체계 정비 등도 요구했다. 이번 검사는 개별 회사의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한 기존 수시 검사와 달리 위험 관리 차원에서 이뤄졌다. 그간 금감원은 은행의 외환 건전성 체계를 주로 살펴봤지만, 최근 증권사의 외화자산 규모가 점차 커지는 데다가 글로벌 시장 변동성도 확대되자 증권업계로 점검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난 7월부터 증권사의 외환 스와프 시장 참여가 허용됨에 따라 외화자금 시장에서의 증권사 역할이 더 중요해진 것도 검사 배경이 됐다. suc@ekn.kr여의도 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동학개미’ 이달 변동성 장세에 2조원 순매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공매도 금지 등 이슈로 변동성이 커지자,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에만 2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2조20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지난달에는 2조2000억원어치 사들이는 등 5개월 연속 순매수했지만, 11월이 되자 순매도세로 바뀐 것이다. 이는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 주식 등 해외 주식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고 기업들의 호실적이 뒷받침돼, 개인 투자자들이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해외 주식을 2억7900만달러(약 3684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이 2억달러(약 2641억원) 순매수로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중국 주식이 2800만달러(약 369억원) 순매수로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달(14만달러, 약 1억8000만원)의 200배에 달해,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일본 주식 순매수액(2000만달러, 약 264억원) 을 넘어섰다.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액에서 중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달 0.04%에서 이달 10%로 커졌다. 이는 그간 하락세가 컸던 중국 주식이 바닥을 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매수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중국 주식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아직 중국 내수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증시 반등 모멘텀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여전히 상존해 중국 증시는 강한 반등보다 반도체, 헬스케어 등 특정 테마 위주로 수급이 집중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uc@ekn.krmoney-3125419_1280 사진=픽사베이 제공

한국투자증권, 3분기 영업익 2006억원…전년比 132.9%↑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2.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5조6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81% 감소했다. 순이익은 1922억원으로 112.33% 늘었다.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이자수익은 8.0% 늘었다. 자산관리 부문은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 판매 부진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4% 감소했다. 투자금융(IB) 부문은 수수료 수익 등에 힘입어 2.3% 늘었고, 운용 부문은 흑자 전환했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증권은 전분기 대비 국내외 부동산 관련 충당금 및 평가손실 신규 발생액이 감소하며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uc@ekn.kr한국투자증권 CI[7906]

미래에셋증권, 3분기 영업이익 1731억원...전년比 15.5%↑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영업이익 173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1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7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했다. 이는 해외투자자산 등의 평가손실 반영에 의한 결과다. 단 해외법인은 3분기 순이익이 52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2%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액 역시 시장 금리 급등 등 금융시장 전반의 침체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2% 감소한 4조572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전분기 대비 1847억 원 증가한 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위탁매매 및 금융상품판매 수수료가 전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며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음에도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금융상품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정상화 등 영업환경이 안정화되면 평가손실 자산의 가치 회복에 따라 빠른 시간 내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부터 3년간 적용될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suc@ekn.kr미래에셋증권

JP모건 "2024년에도 주식·채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JP모건이 오는 2024년 투자 전략으로 ‘60·40 포트폴리오’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시점인 만큼, 실물자산에 대한 대체투자를 포함해 능동적으로 자산을 배분할 것을 권했다. 9일 한화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JP모건과의 기자간담회를 개최, 2024년 금융시장 및 장기자본시장(LTCMA) 전망 등을 공유했다. 제프 왕 JP모건 멀티에셋 솔루션 투자 전문가는 "우리는 ‘60·40 포트폴리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7%의 연간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며 "오는 2024년에 다가올 여러 가지 변화를 고려하면, 더욱 현명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60·40 포트폴리오’란 주식과 채권에 각각 60대 40 비율로 투자하는 자산구성으로, 전통적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알려졌다. 보통 주식과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에, 주식 수익률이 낮은 상황에서도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채권으로 손실을 방어할 수 있어서다. 작년 금리인상기에는 이례적으로 주식과 채권이 모두 하락해 60·40 포트폴리오 전략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올해부터는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안정되고 금리 인상기도 마무리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JP모건은 지난해 11월 개최됐던 LTCMA 간담회에서도 60·40 포트폴리오 전략을 강조했었다. 더불어 JP모건은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향후 10년간은 양방향 리스크를 가진 인플레이션이 지속 △저금리 환경에서 벗어나 고금리 시대로의 전환 △산업·사회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지출 확대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왕 전문가는 "이런 상황에서 60·40 포트폴리오는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지난 주식시장 랠리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도 이 멀티에셋 전략을 적용한다면 향후 10년 동안 97%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JP모건은 60·40 포트폴리오에 약 25%의 실물자산 대체투자를 포함할 것을 조언했다. 채권은 보통 경제 침체기에 떨어지는 주식 수익률에 대비해 자산을 지켜주는 역할을 했지만, 향후 인플레이션 지속될 경우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식·채권 외에도 실물자산으로 투자자산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JP모건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60·40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의 비중을 15% 줄인 후 사모펀드(PEF)를 넣고, 채권을 10% 줄이고 부동산을 10% 넣은 결과 연수익률 차이가 7.6%가량 높게 나타났다. 한편 주식투자의 경우 신흥국 위주 해외주식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대형주 주식이 향후 10~15년간 연평균 7%의 수익이 예상되는데, 신흥국 시장의 경우 8.8%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단 한국 주식시장의 경우 6.8%로 타 신흥국에 비해 낮게 전망된다고도 덧붙였다. 조던 스튜어트 JP모건 전무이사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 속에서 주목되는 신흥국 시장은 인도"라며 "한국은 올해 이미 일정한 수준의 밸류에이션까지 도달해 예상 수익률을 낮췄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여러 가지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1109152625 제프 왕(Jeff Wang) JP모건 멀티에셋 솔루션 투자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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