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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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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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력 싱크탱크 “해리스 당선 시 기후외교 더 강화…한국에도 강력히 촉구할 것”

[워싱턴 D.C=이원희 기자] 미국 대선이 한달가량(11월 5일) 남은 가운데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시 화석연료 개발이 확대되기 때문에 한국에 별 영향이 없지만,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시 기후외교가 더욱 강화돼 한국에 더 강력한 기후대응 요구가 닥칠 수 있다고 미국의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가 전망했다. 한국이 글로벌 기후대응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린철강 지원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한국전력의 권한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앨런 유 미국 진보센터 액션(CAP Action)의 국가안보 및 국제정책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 D.C 본사에서 가진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 시 파리협정에서 재탈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석유와 가스 탐사를 확대하고 투자를 늘릴 것이며, 외교적으로도 기후에 대해 최소한의 언급만 할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현 바이든 정부에서 제정된 청정에너지산업에 각종 지원과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유 수석부사장은 “IRA에 따른 많은 투자가 조지아주를 포함해 공화당 강세 주에서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에서 IRA 폐지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당선 시 기후외교가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로 인해 한국이 관련 압박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유 수석부사장은 “해리스에게 기후는 우선순위라고 본다. 해리스는 IRA를 실현하기 위해 시행령을 마련하는 등 집중할 것"이라며 “한국에도 강력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CAP는 오바마 정부부터 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진보 정치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싱크탱크로 꼽힌다. 유 수석부사장은 미국 에너지부에서 국장을 역임하고 바이든 정부의 기후대사인 존 캐리 밑에서 고문을 맡았다. 이 때 담당지역이 한국과 일본이었다. 이 때문에 한국의 기후에너지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한국이 글로벌 기후대응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린철강 구현과 한전 독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린철강이란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생산한 철강을 말한다. 유 수석부사장은 “한국의 철강산업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그린철강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면 국제무역시장에서 매우 강력한 위상을 얻을 수 있다"며 “모든 나라들이 그린철강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도 빨리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산업은 국내 산업 중 발전 다음으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분야이다.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은 2018년 기준으로 1억120만톤으로 국가 전체 배출의 14%, 산업 부문의 39%를 차지했다. 유 수석부사장은 “한전이 전력부문에서 너무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력시장에 여러 기업들이 참여한다면 재생에너지가 더 늘어날 기회가 올 수 있다"며 “현재 한전의 전력부문에 대한 지나친 통제는 (재생에너지 보급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해상풍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수석부사장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CF100(사용전력의 100%를 무탄소에너지로 조달)에 대해 소형모듈원전(SMR)을 한정으로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원전은 탈탄소화를 위한 해결책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본다. 다만 문제는 비용"이라며 “신규 대형 원전은 미국에서 설치하기에는 너무 비싸다. SMR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위기 시대] “트럼프는 파리협정 재탈퇴…해리스는 기후외교 더 강화할 것”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가 당선되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전 세계를 향한 기후외교를 강화할 것이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가 당선되면 석유와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개발하는 데 힘을 줄 것이다." 앨런 유 미국 진보센터 액션(CAP Action)의 국가안보 및 국제정책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CAP 본사에서 실시한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기후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대통령 자리를 이어받으면 바이든 정부 정책을 계승하면서 우리나라에 온실가스를 감축하라는 압박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리스는 미국 내 주류인 백인이 아닌 인도인·흑인 혼혈로 바이든이나 트럼프보다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밀고 있는 만큼 더욱 강력한 기후외교를 펼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국 대선 직후인 다음달 11일에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9는 넘어가겠지만 내년 미국 앞마당인 브라질에서 열릴 COP30에는 미국 대통령 신분으로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를 향한 기후외교 압력도 거세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 과로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대신 COP28에 참석했다. 반대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 정권 교체 시에는 전 세계를 향한 온실가스 감축 압박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정부에서 신설했던 기후대사를 없앨 지도 모른다. 오히려 트럼프 2기 체제에서 미국은 석유 및 가스 개발에 투자를 강화해 전 세계 원유 가격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미국 대선 한달여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싱크탱크인 CAP를 직접 찾아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기후에너지 정책 변화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취재했다. 미국은 싱크탱크가 가장 활성화된 나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싱크탱크들이 여론을 주도하며 실제 정책 수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CAP는 오바마 정부부터 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진보 정치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싱크탱크로 꼽힌다. 유 수석부사장은 CAP에서 국가안보 및 국제정책 분야를 맡았으며 특히 기후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그는 CAP에 들어오기 전 외교관과 미국 에너지부 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바이든 정부의 존 캐리 기후특사 고문으로도 일했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CAP 본사는 미국 백악관에서 두 블록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미국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는 대선 준비로 분주해 보였다. 대선 직전까지 해리스와 트럼프 대통령 후보 지지율은 초접전을 유지하고 있다. 유 수석부사장은 인터뷰에서 기후대사 고문 시절 한국 정부와 소통했던 경험을 회고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강화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는 데 깊게 관여한 셈이다. 유 수석부사장은 “존 캐리는 지난 2021년 초 바이든 대통령 당선 직후 미국의 기후정책을 담당하는 기후특사가 됐다. 캐리는 국무부에 새 사무실을 만들어 수십명에 달하는 전문가들을 모았다. 우리의 첫 번째 우선순위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을 준비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11개월이라는 시간밖에 없었다. 촉박한 시간 동안 파리협정을 이행하려는 모든 국가의 목표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거기서 아시아 국가들의 기후 관련 외교를 담당하게 됐다. 특히 일본과 한국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부사장은 지난 2021년 4월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미국 기후정상회의에 참여한 것을 회고하며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전에 기후정상회의가 있었다. 우리는 한국 정부에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도록 독려했다"며 “문 대통령은 기후정상회의서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 강화와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 중단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당선 후 변화할 미국의 기후 및 에너지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트럼프는 파리협정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외교적으로도 기후에 대해 최소한의 언급만 할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에서는 석유와 가스 탐사는 있었으나 많지는 않았다. 트럼프는 석유와 가스 탐사를 확대하고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그러나 바이든 정부서 만든 IRA법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IRA법의 핵심은 자국의 청정에너지산업에 각종 지원과 혜택을 제공해 보급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는 “IRA에 따른 많은 투자가 조지아주를 포함, 공화당 강세인 주에서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에서 IRA 폐지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해리스 당선 시에는 바이든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이어받으면서도 이를 구체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 봤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 수석부사장은 “해리스에게 기후가 우선순위라고 본다"며 “외교적인 측면에서 매우 활동적이고 한국에도 강력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할 것"이라며 “해리스는 시행령을 마련하는 등 IRA를 구현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다. 미국 기업 및 한국 기업에도 IRA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수석부사장은 해리스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년 브라질에서 열릴 COP30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COP30에 직접 갈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확실히 알 수는 없다"며 “확실한 건 적어도 매우 고위급 인사를 보낼 것이다. 바이든보다 기후에서 외교적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유 수석부사장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기후에너지 분야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굳이 있다면 석유와 가스 개발 소식에 따른 석유, 가스 가격 변화 정도다. 그의 말대로 IRA법이 폐지되지 않는다면 미국에 진출한 국내 친환경에너지 기업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이다. 반면, 해리스 당선 시 우리나라에 기후대응 정책을 강화하라는 미국의 직접적 요구가 따라오게 된다. 또한, 미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친환경에너지 관련 기업에 기회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 수석부사장은 친환경에너지 전환이라는 도전에 직면한 한국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후대사 고문 시절 한국과 외교를 담당한 만큼 한국의 기후에너지 정책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었다. 유 수석부사장은 “한국이 빠르게 그린철강으로 전환한다면 국제무역시장에서 매우 강력한 위상을 얻을 수 있다"며 “모든 나라들이 그린철강을 향해 가고 있어 한국이 빨리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철강은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만든 철강을 뜻한다. 이어 “한국은 한국전력이 전력부문에서 너무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국내 전력부문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완화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전력 시장에서 더 많은 경쟁을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도입한다면 여러 기업들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재생에너지가 늘어날 더 많은 기회가 올 수 있다"며 “현재 한전의 전력부문에 대한 지나친 통제는 (재생에너지 보급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체코 원자력 발전소 수주를 두고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적재산권 분쟁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미국 정부도 이에 대한 대응에 아직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체코 원전 수주에 개입할 가능성을 묻는 서면 질문에 “아직 관련 질문에 답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유 수석부사장은 미국에서는 여야 모두 원전을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형 원전에 대해서는 기존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돼 신규 원전은 가격 문제로 보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신 그는 소형모듈원전(SMR)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CF100(사용전력의 100%를 무탄소에너지로 조달)에 대해서는 SMR을 한정으로 긍정적으로 봤다. CF100은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에 원전과 수소를 추가한 개념이다. 유 수석부사장은 “원전이 탈탄소화를 위한 해결책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본다. 다만 문제는 비용"이라며 “신규 대형 원전은 미국에서 설치하기에는 너무 비싸다. SMR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가뭄으로 아프리카서 50년간 70만명 사망…사막화 방지 협약으로 해결점 마련해야”

가뭄으로 아프리카에서만 최근 50년간 약 7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가뭄 회복력 마련을 위한 전문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 논의된 내용은 오는 12월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에서 열리는 유엔 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6차 당사국 회의(COP-16)에 보고된다. 컨퍼런스 내용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는 1970년부터 2021년까지 날씨, 기후 및 물의 극한 현상으로 인한 재해 1839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73만3585명이 사망하고 43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보고된 사망자의 95%는 가뭄 탓이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가뭄은 환경과 경제에 파괴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의 성과를 반전시킬 수 있다"며 “과학적 지식과 통합된 가뭄 관리 맞춤형 정책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컨퍼런스에서는 가뭄 관련 위험과 구조적 취약성에 초점을 맞췄다. 위기 발생 후 접근 방식에서 예보와 같은 사전 예방적인 접근 방식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안드레아 메자 UNCCD 부총장은 “통합적이고 사전 예방적 가뭄 관리 방안을 활용해야 한다"며 “오는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UNCCD COP16는 관련 지식을 공유할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번 주말 기온 평년보단 높을듯…태풍 끄라톤 변수

다음주 주말인 오는 6일부터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 끄라툰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6~12일 동안 아침 기온은 11~22도(℃)로 평년(최저기온 9~16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20~27도로 평년(최고기온 21~2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오는 6일은 전국에, 7일은 강원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8일은 강원영동에 비가 올 예정이다. 6일에 제주도해상과 서해남부해상에 물결이 1.0~4.0m로 매우 높게 일어난다. 주말인 5일 중부지방에 구름많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예정이다. 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려진다. 또한 주말 동안 제주도에, 6일은 전국에 비가 올 수 있다. 아침 기온은 13~22도, 낮 기온은 22~27도가 될 예정이다. 다만,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상층기압골 등 우리나라 기압계 흐름에 따라 6일부터 7일 사이 예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K이터닉스, ‘충주·대소원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 EPC 계약 체결

SK이터닉스가 충주·대소원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SK이터닉스가 SK에코플랜트와 SK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비용량 총 80메가와트(MW) 규모의 충주에코파크(40MW)와 대소원에코파크(40MW)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약 4558억원으로, 이중 SK이터닉스 지분은 약 3783억원(83%)이다. 충주·대소원에코파크는 SK이터닉스, 참빛그룹 및 재무적 투자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공동투자 개발 및 운영하는 고효율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소다.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 5200평 부지에 들어서는 충주에코파크는 내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총 공사 규모는 약 2277억원이며, 이 중 SK이터닉스 지분은 약 1891억원(83%)이다. 대소원에코파크는 충주에코파크 인근 5000평 부지에 자리하며 오는 2026년 3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총 공사 규모는 약 2281억원, SK이터닉스 지분은 약 1891억원(83%)이다. SK이터닉스는 이미 충북 지역에 청주에코파크(20MW), 음성에코파크(20MW), 총 40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보은연료전지(20MW)와 이번 충주·대소원에코파크(80MW)까지 준공 시, 충북 지역에서만 총 14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이 외에도 SK이터닉스는 파주(31MW), 아산(20MW) 등을 포함해 총 400MW 규모의 연료전지 사업권을 확보해 개발 중에 있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SK이터닉스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분산형 전원 보급 확대를 통한 에너지 자급률 증대 및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 사업 확대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강원 올가을 가장 추운 아침…일부 지역 영하권

2일 강원 일부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권 가까이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최저기온은 설악산 0.2도(℃), 향로봉 1.8도, 구룡령 4.6도, 홍천 내면 5도, 인제 서화 5.4도, 삽당령 5.7도, 평창 진부 5.9도를 기록했다. 내륙은 철원 임남이 2.1도로 가장 낮았고, 화천 광덕산 2.5도, 화천 상서 3.6도, 횡성 4.2도, 평창 5도, 홍천 서석 5.5도를 나타냈다. 해안은 고성 죽정 10.1도, 강릉 주문진 10.3도, 양양 11도, 속초 조양 11.8도, 북강릉 12.6도, 삼척 궁촌 12.7도, 동해 12.8도 등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 이날 강원지역은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영동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영동 중·남부에는 오후 한때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낮 기온은 내륙 20∼22도, 산지 14∼16도, 동해안 18∼19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좋음'으로 예상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화큐셀, 美 워싱턴주 142㎿ 규모 태양광 발전소 매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미국 워싱턴주 소재 142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매각했다고 2일 밝혔다. 매수자는 워싱턴주 최대 유틸리티 에너지 공급사인 'PSE'다. 매각 대금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한화큐셀은 부지 선정, 확보 및 인허가 수취 등 발전소 초기 개발 작업을 수행해왔으며, 발전 사업권을 매각한 이후에도 기자재 공급과 설계·조달·시공(EPC)을 이어서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내년부터 EPC에 착수해 2026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건설 기간 약 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PSE는 이 발전소를 오는 2026년 12월부터 상업 운전하기 시작해 3만가구 이상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EPC 수행 전에 개발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수익 구조를 최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그린에너지 설루션 사업 가운데 EPC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익표 한화큐셀 GES(Green Energy Solutions) 사업부문장은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한화큐셀은 모듈 생산, 발전 사업 개발, EPC 사업을 일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재생에너지 제도, RPS→입찰 전환 추진…“관건은 가격”

정부가 재생에너지 제도를 기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에서 경매제로 전환을 추진한다. RPS는 대형발전사업자에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도록 하거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종잡을 수 없어 전력 수요와 공급 균형 맞추기가 힘들다. 이를 더 쉽게 하기 위해 경매제로 바꿔 정부가 수요와 공급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자들은 정부의 보장가격이 경매제 성공여부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1일 한국에너지공단의 태양광입찰제도 설명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RPS 개선방안을 담은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재생에너지 보급제도 개편 연구 중간결과 발표회'를 개최하며 RPS를 폐지하고 재생에너지 경매제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RPS 제도는 정부가 500메가와트(MW) 이상의 대규모 발전사에 재생에너지 의무확보량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태양광 발전 설치량이 급격히 늘긴 했다. 하지만 대규모 발전사가 필요로 하는 만큼 늘지는 못하면서 전력 수급 균형을 맞추기가 점점 힘들어지게 됐다. 경매제는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량 입찰량을 공고하고 고정가격으로 사업자와 장기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즉, 정부가 직접 재생에너지 수요를 통제하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다만, RPS 폐지를 위해서는 법 개정을 해야 하기에 개정안을 발의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RPS를 폐지하기 앞서 기업들의 RE100(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거래 방식도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시기가 불투명한 만큼 현행 RPS 제도에서 최대한 재생에너지 전력시장을 관리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의 고정가격 경쟁입찰 연계형 전력구매계약(PPA) 중개시장 설명자료에 따르면 RPS 고정가격계약에 선정된 사업자 중 일부를 기업과 PPA 계약을 맺도록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PPA(Power Purchase Agreement)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기업과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를 위한 계약을 맺는 것을 말한다. 올해 10월 공고 예정된 RPS 고정가격계약에서 설비용량 1MW 이상 재생에너지 설비를 보유한 사업자들은 PPA 참여에 동의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은 PPA 참여에 동의한 물량 중 일부를 선정하고 PPA 중개 공고를 내서 RE100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을 모집한다. 기업은 PPA 중개 공고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면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업계는 새로 개편되는 제도들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이끌 수 있을지에는 의문점을 보이고 있다. 가격이 제대로 보상되지 못하면 제도를 개편해도 사업자들의 인기를 얻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RPS 고정가격계약은 현물시장보다 저렴한 낙찰가격 탓에 선정물량이 입찰 모집물량보다 적었다. 한 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RPS 고정가격계약 혹은 정부 주도 경매시장이나 결국 사업자에게 적절한 가격을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상한가를 업계 기대보다 계속 낮게 정하면 재생에너지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경연, 연례 정책세미나서 체코 원전·미 대선 주목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올해 연례 정책세미나에세 체코 원자력 발전소 수주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국내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에경연은 30일 서울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기후 및 에너지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 에너지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연례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체코 원전 수주의 의미와 향후 과제와 미 대선과 국내 에너지 시장 영향으로 크게 나눠서 진행됐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와 박우영 에경연 전력정책연구본부장 등 원전 전문가들은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된 것을 두고 유럽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선제적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세미나에서 조일현 에경연 해외에너지동향분석실 실장은 미 대선 이후 국내 에너지 시장 영향에 대해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현 바이든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봤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악화되고 화석연료에 대한 규제완화를 실시할 것으로 봤다. 강구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 등 전문가들은 토론에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는지에 따라 맞춤형 대응방안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리스 당선 시에는 청정에너지 분야의 대미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반대로 트럼프 당선 시에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 기조 변경에 따른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코나우·LG생활건강, 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성료

환경단체 에코나우(대표 하지원)와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이 지난 9월 28일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LG생활건강 그린밸류 YOUTH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린밸류 YOUTH는 LG생활건강과 에코나우, 유엔환경계획(UNEP), 환경부가 공동 주최하는 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에서 선발한 20개팀 103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개별과제 최우수상은 캠퍼스 내 무인중고거래함을 설치하고 '우리끼리 코마켓' 캠페인을 펼친 '더용기내'팀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폐의약품의 올바른 배출과 수거를 위해 활동한 '두유 want to'팀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활동가들은 △국립대전현충원 폐조화 업사이클링 클래스 운영 △후쿠오카 친환경 여행 지도 제작 △즉석밥 용기 새활용 △교내 플리마켓 운영 △지역 청소년 환경 멘토링 및 에너지 교육 △폐도자 제품 재활용 △네컷사진 비닐폐지 프로젝트 등의 활동을 실시했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지난 6개월 간 환경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열정을 쏟는 모습에 큰 감동과 자부심을 느꼈다"며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여러분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환경의 관점으로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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