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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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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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녹색산업 中에 241억 수출 계약 실적 달성

환경부가 국내 기업들과 폐플라스틱 열분해설비 등 241억원 규모 수출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환경부는 중국 현지에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중국 현지에 녹색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냈다고 23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국내기업 10개사와 함께 △제6회 한중 녹색산업박람회 △한중 환경산업 협력 토론회(포럼) △산둥성 및 허베이성 녹색기술 설명회 △수출 상담회 등을 통해 국내 녹색기술의 현지 홍보 및 영업 활동을 펼쳤다. 활동 결과, 에코크레이션이 중국 대련시 폐플라스틱 처리를 위한 열분해 설비 12기, 24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다음 달에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과학기술분석센타는 하이난성 청마이현공업단지 내 악취측정장비 18개(악취모니터링사업)에 대한 1억 4000만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산둥성 생태환경청, 허베이성 무역촉진위원회와 환경협력회의를 갖고 △기술교류 및 교환연수 지속 추진 △한-산둥성 교류협력 20주년 행사(2025년 예정) △허베이성 한단시 대기 개선을 위한 국내기업의 진출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환진 환경부 글로벌탑녹색산업추진단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여하는 10개사에서 총 177건, 약 5억 2000만달러 규모의 사업 상담을 진행해 향후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위기 속, 더 많은 인생 살아갈 청년 권리 보장해 주길”

“앞으로 더 많은 인생을 기후위기 속에서 살아갈 청년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현명한 판결을 부탁드립니다." 청년들이 헌법재판소가 청소년·시민단체·영유아 등이 낸 기후소송 4건을 병합해 공개변론하는 날인 23일에 맞춰 헌재에 손편지를 전달했다. 기후소송 심판 주요 대상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등으로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 줄이도록 한 부분이다. 공개변론이 열리는 이날까지 시민들이 작성한 약 100여장에 달하는 손편지가 기후소송 공동대리인단 앞으로 모였다. 이중 청년들은 기후소송 판결이 정부가 2030 NDC를 강화하고 적극 실천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나오길 바랬다. 청년들이 작성한 손편지를 일부 확인하니, 그들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을 느슨하다 봤으며 기후위기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기본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김민(서울 강북, 32) 씨는 청년환경단체인 빅웨이브 대표를 맡고 있다. 김 씨는 “초등학교 시절 동네 개천에서 쓰레기와 오염된 물 속에서 죽어가던 새끼 오리를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처음에는 지구가 아프고 북극곰이 죽는다 생각했다. 하지만 기후위기로 위기를 겪는 건 인간이었다"고 손편지에 적었다. 이어 “2년 전 서울에 큰 비가 내렸을 때 신림동 반지하에서 세 모녀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며 “그곳은 20대 많은 청춘들이 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20대를 보냈다면 지금 무사히 생을 이어갈 수 있었을까 그런 두려움이 생긴다"고 밝혔다. 김씨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정부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며 “정부가 기후정책을 수립할 때 젊은 사람들에게 의견을 묻고 반영하는 그 어떤 절차조차 없었다. 이번 헌법소원에서 기후위기로부터 우리가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권리를 위해 현명한 판결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정진(경기 안산, 22) 씨는 사소한 행동부터 기후를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실천한다고 한다. 정 씨는 “커피를 마시는 사소한 행동부터 앞으로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결정할 직업까지 모두 지구를 위한 선택을 하는 편"이라며 “정부의 느슨한 기후대응이 인권과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법원의 판결들이 나왔다고 한다. 기후와 지구를 위한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판결을 내려달라"고 손편지에 희망을 전달했다. 이혜림(경기 안양, 35) 씨는 환경 관련 연구를 해외에서 하다 최근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씨는 “지속가능성 과학에 대해 깊이 연구하며 인류 대대수 삶이 몇 해 남지 않음을 깨닫고 한국의 가족들에게 돌아왔다"며 “한국은 기후위기를 촉진시키는 부끄러운 나라지만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실감하고 행동하고 있다. 청소년, 청년 계층에서 활발히 노력하고 있음을 감사한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소와 같이 개인이 아닌 사회, 미래를 봐야 하는 곳이라면 기득권인 현재 소수의 이익보다는 가까운 미래, 다수의 이익을 위한 올바른 결정을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헌재에 손편지를 전달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GC에너지, 1분기 매출 5592억·영업이익 514억 달성

종합에너지 기업 SGC에너지(대표 이복영, 이우성, 박준영)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592억원, 영업이익 514억원, 당기순이익 227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발전·에너지 부문의 연료 가격 하락과 건설·부동산 부문의 흑자 전환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67% 상승했다. 발전·에너지 부문은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연료가격 하락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 상승으로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 탄소배출권 판매가 계약물량으로 이뤄진 것도 도움이 됐다. 하반기에도 연료 가격 안정세 및 REC 기준 가격 상승 기조가 지속되며 마진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부동산 부문은 전 사업영역에서의 원가 절감 및 마진율 높은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 12월부터 이어진 대규모 해외 플랜트 수주 건은 올해 4분기부터 매출로 반영되면서 점진적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 SGC E&C(구 SGC이테크건설)는 최근 2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면서 관련 우려를 해소했으며 수익원 다각화로 이익을 빠르게 회복해 나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중심으로 해외 수주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안정성∙수익성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SGC E&C는 올해 초 신규 수주 목표액으로 2조 4000억원을 제시했으며 1분기까지 20.4%를 달성하며 올해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이익 규모가 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리 부문에서는 글라스락을 중심으로 한 생활용품의 온라인 판매와 대용량 세탁기 도어 글라스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내 대용량 세탁기 도어 글라스의 생산 설비 증설이 완료되며, 공급량 증가로 인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GC에너지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2조 5000억원을 제시했으며 1분기까지 목표 대비 약 22%를 달성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국회사무처, 지구의 날 맞아 기후위기시계 설치

국회사무처(사무총장 백재현)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국회수소충전소 인근 국회 경내에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하고 제막식을 개최했다. 기후위기시계는 기후위기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상징물이다.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지구 평균기온 1.5도 상승'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준다. 이날 현재 남은 시간은 약 5년 3개월이다. 국회에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한 것을 계기로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기후위기시계 설치는 지난 3월 춘계 의회사무총장협회(ASGP)에 참석한 백재현 국회사무총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백 사무총장은 각국 의회에 상설 기후위기위원회 운영, 기후위기시계 설치 등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제안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BEP, 태양광 사업 자산 매입 프로모션 실시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대대적인 태양광 자산 매입에 나선다. 회사는 인수한 태양광 자산을 장기간 보유해 나갈 방침이다. BEP는 시장 최고가 조건으로 태양광 사업을 매입하는 '베스트 바이(Best Buy)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매입 대상 사업은 △인허가가 완료된 태양광 발전 사업 △현재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 △개발 예정이거나 개발 중인 사업 등이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개발하거나 인수해서 장기간 보유·운영하는 민간 재생에너지 발전기업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이자 BEP의 최대주주인 블랙록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고금리 환경에서 100% 자기자본으로 태양광 자산을 인수하거나 조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는 4월 현재 전국 약 300개소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해당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이행을 위해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 판매하고 있다. 명진우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고금리 환경에서도 자체 조달한 자금만으로 시장 최고 조건에 태양광 자산을 매입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EP는 오는 6월 말까지 상반기 '베스트 바이 프로모션' 관련 문의를 접수할 계획이다. 매입대상 사업규모는 발전사업허가 기준 550킬로와트(kW) 이상의 태양광 사업이다. 회사는 1년 이내 계통연계가 가능하거나 개발이 완료된 사업을 기준으로 1000kW당 최고 22억원, 운영기간 1년 이내로 아직 장기고정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발전소는 1000kW당 최고 23억원에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 누적 투자액 1500억 넘겨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햇에 따르면 4월 기준 누적 회원 수는 7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가입 금액은 15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모햇의 매출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발전소 준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해 사업부 조직을 개편함으로써 지난해 1분기에 평균 13개월 소요되던 준공 기간을 7개월로 단축했다. 또한,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의견과 아이디어를 적극 검토해 서비스를 개선함으로써 브랜드 신뢰도 및 인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모햇 관계자는 “에너지 시장에 도입한 플랫폼 협동조합 체제를 통해 성별,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플랫폼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모햇은 현재 1,500억 원 돌파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모햇 가입 시 최대 150만원의 현금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변화주간, “온실가스 감축목표 강화해야”…내일 기후소송 공개변론 시작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8일까지를 기후위기를 알리는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촉구한다. 기후변화주간 중인 23일에는 시민과 기후행동 활동가들이 정부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않아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기후소송'의 첫 헌법재판소 공개변론도 열린다. 활동가들은 정부가 홍보성 기후행사를 알리는 걸 넘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지금보다 강화하고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환경부는 지구의 날을 맞아 이날부터 28일까지 '2024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우리의 탄소중립 생활실천, 오히려 좋아!'로 정해졌다. 이번 기후변화주간에 기업이 탄소중립 실천 공익활동에 참여한다. 씨제이(CJ)제일제당과 빙그레는 자사의 제품 포장재에 기후변화 주간 주제문을 새긴다. LG전자, 넷마블, 샘표, 종근당홀딩스, 한국남동발전에서는 자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탄소중립 생활실천 정보 등을 게시해 기후변화주간 공익활동에 동참한다. 네이버의 공익활동 서비스인 '해피빈 굿액션'에서는 생활실천 문제 맞추기, 나만의 실천방법 작성하기에 참여하면 기후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기부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전국 곳곳에서 지자체, 시민사회 등이 주도하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지구의 날인 4월 22일 오후 8시부터는 10분간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국에서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 행사가 열린다. 정부청사(서울, 과천, 세종)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전국 공동주택(아파트), 기업건물(우리은행 등) 및 지역 명소(숭례문, 부산 광안대교, 수원화성 등)도 참여한다. 산림청은 '산림이 살아야 지구가 산다'를 주제로 산림정화 활동, 백두대간 사랑 나무심기, 심포지엄 등 행사를 시작한다. 이날 경상북도 문경시 백두대간 하늘재에서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멸종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고유 고산 수종인 구상나무 500그루를 심는다. 26일까지 지방산림청과 전국 시·도가 합동으로 산림 내 쓰레기 수거 등 산림정화 활동과 함께 산불예방, 병해충 예찰 등 산림보호 캠페인을 추진한다. 사단법인 소비자기후행동은 남산 백범광장에서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지구를 구하자'라는 주제로 버려진 플라스틱과 의류를 활용해 플라스틱 패션쇼를 진행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과정이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020년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19명은 정부의 기후대응이 소극적이라고 문제 삼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후 시민기후소송, 아기기후소송, 탄소중립기본계획소송이 헌법재판소에 접수됐다. 이 4개 사건을 병합해 오는 23일 헌재에서 첫 변론이 열리는 것이다. 심판 대상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과 시행령, 국가 기본계획 등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로 줄이는 것'으로 설정한 부분이다. 청구인들은 탄소중립기본법 시행령 등이 미래 세대에게 '안정된 기후에서 살 권리'를 비롯한 헌법상 환경권, 생명권, 건강권,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 침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기후과학과 국제법이 요구하는 산업혁명 이후 1.5도 온도 상승 제한 목표에 현저히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는 “녹색성장법과 탄소중립기본법을 통해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해왔으므로 국가의 기본권보호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 참고인으로는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과 박덕영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청구인 측으로, 안영환 숙명여대 기후환경에너지학과 교수와 유연철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정부 측 변론인으로 출석한다. 헌재는 5월까지 두 차례 공개 변론을 열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 기술사업화 촉진 위한 기업간담회 개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이 생물자원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나섰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23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경기도지역 기업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년간 전국 규모의 제약,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생물산업 관련 행사에 참여해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 홍보와 기술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올해부터는 생물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환경부 산하 생물자원 연구기관과 함께 지역별로 기업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도 지역 생물산업과 관련된 20여개 회사 및 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여해 생물소재 활용과 사업화를 위한 더욱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간담회에서는 환경부 소속·산하 생물자원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생물소재 활용기술 및 정보 등을 소개하고 생물소재 활용 산업계의 애로사항 및 요구 내용을 수렴해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망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기관별 유망기술을 정리한 '유망기술 자료집'을 배포하고 산업계가 원하는 기관과의 1대1 상담도 진행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산업계의 시선으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전국 단위로 기업간담회를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생물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코맘코리아, 15주년 맞아 에코나우로 새출발

환경단체인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기관명을 '에코나우'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에코맘코리아는 지난 18일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기관명 '에코나우'를 발표했다. 하지원 대표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어왔던 그동안의 열정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상을 향해 '기후행동은 바로 지금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자 한다"며, “환경은 나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중의적 의미도 담았다"고 새 이름의 의미를 밝혔다. 에코맘코리아는 2009년 지구의 날 창립해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와 공식파트너가 된 국내 환경단체다. UN청소년환경총회,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 학교로 찾아가는 환경교육 등을 통해 30만 명의 에코리더를 키워왔다. 또한 환경건강연구소와 ESG생활연구소를 설립해 시민들의 관심이 큰 건강·안전과 관련된 교육 및 정책에 집중하고 동시에 기업의 ESG를 돕고 있다. 환경특화 공공도서관 방배숲환경도서관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전·가스공사 이사회 독립성·전문성 모두 낙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이사회가 독립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후솔루션과 경제개혁연구소는 22일 '에너지 공기업 지배구조 최근 10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두 에너지 공기업의 지난 10년(2013~2023년) 동안 임원 구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전과 가스공사 상임감사위원의 70%가 당시 대통령 대선캠프 참여, 여당 후보로 총선‧지방선거 출마 시도 등의 경력이 있는 친정권 정치경력 인사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이정희 한국전력 상임감사위원(2018년 재직)과 최영호 상임감사위원(2020~2022년 재직)은 2020년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경력이 있으며, 강진구 현 가스공사 상임감사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검사 출신이다. 보고서는 “한전과 가스공사는 각각 한국전력공사법과 한국가스공사법에 따라 설립된 공기업이면서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시장형 공기업'으로 분류돼 공공성과 기업가치 향상이라는 목적을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이들 에너지 공기업의 이사회는 정부의 과도한 영향력을 견제할 수 있도록 경영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임원으로 구성돼야 한다"며 “하지만 이사회를 구성하는 상임감사위원, 비상임이사의 상당 비율이 친정권 정치 경력 또는 친정부 성향 인사로 구성돼 왔으며 제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비상임이사는 2013년 이후 선임된 78명 가운데 친정부 성향이나 경력을 가진 경우가 16명으로 20.51%를 차지했다. 전직 국회의원이나 정당 당직자, 총선 또는 지방선거 참여 경력이 있는 인사, 대통령실이나 지방자치단체 정무직 공무원 출신 등이다. 범위를 관련 부처 출신 관료로 넓히면 33%가 독립성이 의심되는 사례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두 에너지 공기업의 이사회의 독립성과 더불어 경영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에너지 사업과 회사 경영의 전문가가 임원으로 선임돼야 함에도 한전과 가스공사 관련 업무 경력이 전무한 인사를 사장, 상임감사위원, 비상임이사 등으로 선임한 사례가 다수 존재했다. 보고서는 이런 현실 속에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사결정기구로서 역할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 10년 동안 이사회 안건 가운데 부결된 경우는 두 공기업을 통틀어 한 건도 없었으며 의결보류만 3건(한전 2건, 가스공사 1건) 있었을 뿐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에너지 공기업 지배구조가 취약한 근본 원인으로 정부 영향력이 강하고 소수주주 등 기타 이해관계자와 소통에 제약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견 제시가 거의 불가능한 폐쇄적인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주요한 문제로 꼽았다. 보고서 연구 책임자인 이수정 경제개혁연구소 팀장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임원을 선임하고 이사회 논의의 자율성을 보다 확대해 이사회 책임성을 강화하고 특히 비상임이사와 감사위원의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동현 기후솔루션 기후금융팀장은 “두 에너지 공기업은 수년째 지속된 에너지 위기로 적자 회복을 당면 과제로 삼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과제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면서 “재생에너지 확대, 정의로운 전환과 같은 목표에도 부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치와 경력을 지닌 전문가를 선임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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