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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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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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단, 철도공사와 생활폐기물 자원순환 협력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이 한국철도공사와 생활폐기물 자원순환을 위해 협력한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지난 8일 오후 서울역 회의실에서 한국철도공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ESG 경영과 생활폐기물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철도공사의 생활폐기물 자원순환을 통해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협약기관은 △철도공사 사업장 생활폐기물 자원순환 체계 개선 △ 순환경제사회 전환을 위한 실천과제 발굴 △기타 기관 간 공동목적 달성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철도역사 등 코레일 사업장에서 분리배출된 재활용가능자원의 회수·재활용과 생활폐기물 적정처리 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연간 약 1억 3000만명이 이용하는 철도여객 분야에서 생활폐기물 분야 협력체계 구축은 의미가 크다"며 “공단은 다양한 분야에서 순환경제사회 전환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국제유가 지난해와 비슷할 듯…LNG는 평균보다 낮은 수준 전망”

올해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배럴당 83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겠다. 심성희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 주최로 8일 서울 서초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3월 월례 조찬포럼에 참석, '글로벌 에너지시장 환경 변화와 시사점'을 주제로 국제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에 대해 전망했다. 올해 연평균 두바이유 예상 가격은 평범한 시나리오에서는 배럴당 83.0달러로 지난해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2.3달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고유가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9달러까지 오르고 저유가 시나리오에서는 74.3달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 원장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미-이란 관계 변화, 미국 선거 등 지리학 정치적 요인에 따라 수급 밸런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NG 가격은 수요의 더딘 증가로 예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NG 가격은 동북아시아(JKM) 시장 기준으로 이번 달에 MMBtu(열량단위) 당 13.3달러, 4월 11.1달러, 5월 10.0달러, 6월 10.0달러, 하반기 평균은 12.3달러로 예상된다. 심 원장은 “미국, 카타르 등 대규모 LNG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는 2027년 이후 세계 LNG 시장의 수급과 현물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부문 글로벌 트렌드로 글로벌 에너지공급망 리스크 확대,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 가속화, 기후이슈의 통삼 규범화 경향 심화를 꼽았다. 이날 심 원장 발표 이후 에너지미래포럼에서는 이준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인공지능의 발전과 생성형 인공지능(AI) 그리고 기업활용'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AI의 작동 원리와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며 인간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AI가 여러 산업에 접목되고 있고 에너지 산업에도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2031년에는 AI 에너지 시장이 198억달러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AI의 에너지 시장 활용 방안은 △전력 생산 시스템의 효율화 △ 전력시스템의 예방유지보수 △전력 수요·공급의 매칭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관리 최적화 △최적의 탄소저감 방식 디자인 △안전한 작업장 환경 조성 등이 있다. 실제로 AI는 에너지 산업에서 중요한 화두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은 에너지경제신문에서 지난달 16일 개최한 '제6회 대한민국 에너지시설 안전포럼'에 참석해 AI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파워 인터뷰] 김희집 에너지미래포럼 사무총장 “에너지 요금에 원가 제대로 반영해 혁신해야"

“그동안 에너지 요금에 원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에너지 요금에 원가를 제대로 반영하도록 혁신해야 할 때입니다." 김희집 에너지미래포럼 사무총장(서울대 교수)는 지난 4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에너지 요금에 원가를 제대로 반영해 혁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에너아이디어 대표이기도 하며 이달로 에너지미래포럼 사무총장을 맡은 지 4년이 됐다. 에너지미래포럼은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장·차관,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기관장을 강연자로 초청해 에너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요 기업의 임원, 정부 관계자, 교수 등 전문가들이 아침마다 열리는 조찬포럼에 참여해 에너지 업계에서는 손꼽히는 네트워킹 자리로 꼽힌다. 김 사무총장은 이같은 에너지미래포럼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에너지정책에 대한 견해를 직접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초기에는 에너지미래포럼 자문 역할을 계속하다가 2020년 3월부터 공식적인 사무총장을 맡게 됐다"며 “그동안 회원들이 더 이상 받기 어려울 만큼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정부와 공공기관이 에너지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고 이제는 대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에너지 산업이 큰 위기다 엄청난 대혁신이 필요하다. 그동안 산업부랑 한전 등의 노력으로 다른 주요 선진국의 절반 이하의 요금을 유지하며 값싸고 질 좋은 에너지를 공급했다“며 "탄소중립 흐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기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전기요금 원가연동제를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시켰다. 원가 이하로 에너지를 생산했고 기업들이 모든 걸 메꿨다"며 “그 결과 한전은 50조원 누적 적자를 냈고 가스공사는 15조원의 미수금이 있어 이를 만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원가연동제를 법으로 자동화시켜서 임의로 에너지 요금에 개입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치논리로 전기와 가스요금을 결정하지 말고 연료비용대로만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고려한 에너지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수소와 재생에너지 산업이 잘 될 거라고 막연한 기대로 지원하지 말고 원가를 줄이게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미국이나 유럽은 에너지 분야에서 원가를 강조한다. 우리는 원가 이야기를 잘 안 한다"며 “재생에너지와 수소연료전지는 발전하기에 많이 비싸다. 경매제도로 원가를 최대한 낮추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별로 전기 생산 원가가 다른 점도 지적했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수도권은 전기요금이 비싸고 발전소가 많은 지역은 전기요금 싸야 정상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우리나라는 전국의 전기요금이 똑같다 보니 전기 수요가 서울로 몰린다"며 “다른 나라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6개 권역 정도로 나눠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송전선로를 짓느라 들어가는 비용을 서울에서 더 책임져야 한다"며 “지역별 원가 위주로 가자. 데이터센터를 지역에 유치하고 국가 전체 전력 사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로 스스로 발전해 전기를 사용 방식을 확대하는 정책도 제안했다. 김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혜택이 더 적다"며 “전기를 만들어 직접 쓰는 것보다 남에게 파는 게 더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전기를 팔 경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받지만 이를 직접 사용하면 REC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REC를 팔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전기를 팔 경우 송배전망 수요가 생긴다. 자기가 생산하는 전기에도 REC를 주고 직접 쓰게 해야 송배전 수요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RE100을 직접 하면 손해 보는 구조"라며 “본래 재생에너지는 스스로 발전하는 에너지다. 분산에너지도 보급될 수 있도록 시장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전기요금제가 있어야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 현재 시장은 일물일가다 보니 분산에너지가 활성화될 시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사회가 많이 합리화되가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 정치권과 환경주의자들이 아닌 에너지 전문가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 기회에 에너지 혁신을 대대적으로 하자"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36명 추가 인정

환경부는 7일 제39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피해를 인정받지 못했던 36명을 피해자로 추가 인정하고 구제급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피해를 인정받았으나 등급을 결정받지 못했던 78명의 피해등급도 이날 결정했다. 이번에 피해자로 인정되고 등급을 받은 이들 중엔 폐암 피해자 6명(생존 피해자 2명 포함)도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받아 구제급여 지급 대상이 된 사람은 총 5703명이다. 이들에게는 요양급여, 요양생활수당, 특별유족조위금 등이 지급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택배 과대포장 규제 계도기간 2년…중소업체 규제 미적용

환경부가 '택배 과대포장 규제'를 예정대로 시행하되 2년간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중소업체 등 규제 미적용 대상도 크게 늘린다. 7일 환경부는 택배 과대포장 규제를 예정대로 다음 달 30일 시행하되 2년간 계도기간을 두고 단속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택배 과대포장 규제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수송하기 위한 일회용 포장'은 포장공간비율이 50% 이하이고 포장 횟수는 1차례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2022년 4월 30일 도입돼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달 30일 시행될 예정이다. 포장공간비율은 상자 등 용기 내부에서 제품이 차지하지 않고 있는 빈 곳의 비율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제품 크기에 꼭 맞는 용기를 쓴 것이다. 택배 과대포장 규제를 어기면 1년 내 횟수에 따라 100만~3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현재 규정(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상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예외는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50㎝ 이하인 포장'이다. 다만 이처럼 작은 택배도 포장은 1차례만 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켜야 한다. 환경부는 통신판매업체 중 연 매출이 500억원에 못 미치는 업체는 택배 과대포장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중소업체 228개사를 조사한 결과 연매출액 500억원 미만 중소업체의 택배 물량이 전체의 9.8%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제품 특성이나 포장 방식에 따른 예외도 다수 규정하기로 했다. 이날 환경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예외는 △식품 등을 배송할 때 사용되는 보냉재는 포장공간비율 산출 시 '제품의 일부'로 간주 △식품과 보냉재를 밀착시키기 위한 비닐 포장은 포장 횟수에 미산입 △포장재를 회수한 뒤 재사용한 경우와 소비자가 요청한 선물 포장은 규제 미적용 등이다. 규제 예외 사항은 내달 가이드라인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택배 과대포장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대신 환경부는 8일 대형 유통·물류업체 19곳과 포장 폐기물 감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다회용 택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방안이 담긴 '자원순환 개선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환경부는 이를 토대로 이행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그린파워, 2024 인터배터리서 최신 배터리 시험장비 전시

그린파워(대표 조정구)는 지난 6일 열린 이차전지 전문 전시회 '2024 인터배터리에서' 배터리 성능과 수명 테스트에 사용되는 충방전기 시험장비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무선전력 및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인 그린파워는 이차전지 충방전기 관련해 지난 4년 동안 LG에너지솔루션, SK온, 현대자동차와 같은 배터리, 완성차 및 부품업체 등 고성능 배터리 시험장비를 개발 및 공급 중이다. 그린파워가 최근 개발한 충방전 기술은 기존 장비 대비 15~20%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그린파워의 무선전력 장치는 유선장치를 설치하기 어려운 공장이나 반도체 제조시설인 클린룸에서 활용된다. 그린파워 관계자는 “무선전력 장치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게 사용하는 등 여러 활용방안을 모색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림청, 국산목재로 어린이집 실내환경 개선 추진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국산목재로 어린이집 실내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민간 어린이집 실내환경을 친환경 국산 목재로 바꾸는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사업'에 서울시 성동구 하니삐아제어린이집 등 20곳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전체 사업비 1억원 중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7000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자기부담금은 3000만원이다.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사업은 주로 실내에서 활동하는 어린이들이 쾌적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면서 국산 목재를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 속 국산목재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국산목재를 이용한 만큼 증가한 탄소저장량이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포함된다"며 “국산목재 이용의 좋은 효과를 많이 알리고 생활 속에서 국산목재를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적극행정 정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지속되는 이상기후…“지난 겨울, 이상고온·역대 최다 강수량 발생”

지난 겨울철 강수량이 평년보다 2.7배 많아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 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하며 이상고온 현상도 나타났다. 미국은 한파와 폭우, 유럽은 이상고온과 이상저온이 발생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2023년 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난 겨울철(지난해 12월 ~ 올해 2월) 전국 강수량은 236.7mm(평년 89.0mm, 평년 대비 270.8%)로 역대 가장 많았고, 강수일수(31.1일)도 역대 가장 많았다. 역대 겨울철 전국 강수량 순위 2위였던 1988년 195.9mm보다 20.8%(40.8mm)나 많은 수치다. 평년 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고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고 강수량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겨울철 전국 평균기온은 2.4도로 평년(0.5±0.4℃)보다 1.9도 높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겨울철 전국 평균기온 역대 1위는 지난 2019년 2.8도다. 기상청은 “겨울철 전반적으로 평년에 비해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8~10일 3일간 전국 곳곳에서 12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하였고, 2월 14일은 서울 일평균기온 12.9도로 2월 일평균기온 1위를 기록했다. 추위는 12월 중후반과 1월 하순 두 차례 나타났다. 시베리아 지역에서 상층 기압능이 동서로 폭넓게 빠른 속도로 발달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북극 주변의 찬 공기가 유입돼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1월 26일 한강에서는 지난 겨울 첫 결빙(평년 1월 10일)이 관측됐다. 지난 겨울철 우리나라 해역 해수면온도와 유의파고는 각각 12.3도, 1.5m로 최근 10년(2014~2023년) 평균(12.1도, 1.4m)보다 0.2℃, 0.1m 높았다. 특히 남해 해수면온도와 유의파고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12월 중순 및 2월 말 쿠로시오해류 확장역의 고수온 영향으로 우리나라 해역에서 최근 10년 평균보다 높은 해수면온도가 관측되었다. 겨울철에 우리나라 남쪽에서 기압골이 자주 통과해 유의파고가 남해와 동해에서 최근 10년 평균보다 각각 0.2m, 0.1m 높았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난 겨울 미국은 한파와 폭우, 유럽은 이상고온과 이상저온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역대 가장 많은 겨울철 강수량을 기록했다"며 “이상기후에 대한 감시와 분석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험기상이 어느 정도 극한값에 해당되는지 알 수 있도록 재현 빈도를 포함한 극한기후 정보를 확대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블루수소 생산 핵심,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 절반으로 낮춘다”

국내 연구진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비용을 절반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청정연료연구실 박종호 박사 연구진이 블루수소생산의 핵심 기술인 CCUS 핵심 소재와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블루수소란 수소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하에 매장하거나 석유화학 제품 원료로 활용함으로써 대기 중에 방출되지 않게 하는 수소 생산 방식이다. 연구진은 기존 수소 생산 공정에서 이산화탄소 포집을 위해 활용하던 흡착제의 낮은 흡착량과 배출가스 중 이산화탄소만 포집하는 선택도를 개선해 전체 공정의 효율을 올렸다. 개발된 흡착제를 공정에 활용하면 상용 흡착제 대비 이산화탄소를 4.6배 이상 높은 선택도로 정밀 포집할 수 있으며, 동시에 상용 흡착제와 유사한 수준의 흡착량을 유지할 수 있다. 기존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에서 사용하는 상용 흡착제는 배출가스 중 이산화탄소가 아닌 메탄(CH4)을 더 많이 포집하거나, 이산화탄소만 포집하려 하면 흡착량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키워 이산화탄소 포집량을 늘릴 수밖에 없고 장치 축소에 따른 운전비용 절감 등 효율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진은 표면 특성이 극성인 흡착제를 개발하고 유효 흡착량의 극대화를 위해 이산화탄소에 대한 결합력을 최적화했다. 특히 이산화탄소를 분리하고 고순도로 회수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를 공정모사를 통해 계산한 결과, 1톤당 40킬로와트시(40kWh/ton-CO2)의 전력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도 기업인 미국 에어프로덕츠사(社)의 기술(83kWh/ton-CO2)에 비해 전력 사용이 절반으로 절감됨에 따라 포집 비용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박종호 연구책임자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흡착제와 연구원이 보유한 수소 플랜트 설계 기술, 공정 개발 경험을 접목하면 연 백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 및 1톤당 30달러 이하의 낮은 포집 비용으로도 블루수소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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