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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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전체기사

기상청, ‘국제 기상기후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육생 모집

기상청이 국제 기상기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생을 모집한다. 기상청은 올해 국제 기상기후 전문인력 양성사업 서류 접수를 다음달 29일부터 5월17일까지 받는다고 4일 밝혔다. 관련 온라인 공개 설명회는 오는 28일 진행된다. 대한민국 국적으로 관련 전공 및 어학 요건을 갖춘 대학 재학생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교육 인원을 20명으로 조정하고, 기상기후 분야 국제협력에 필요한 국제적 실무능력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교육과정은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오는 7월 8일부터 26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기상 업무 △기상기후 분야 국제협력 동향 및 현안 △국제기구 등 국제무대 필요 역량 개발 등으로 구성된다. 기상청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약 30명을 선발해 국제 기상기후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93명의 교육과정 수료생 중 163명이 세계기상기구(WMO), 아시아재난대비센터(ADPC), 태풍위원회(TC) 등과 같은 기상기후 분야 국제기구에 실습생으로 선발돼 실무 경험을 쌓았다. 기상청은 대부분의 국제기구에서 직무 실습이 무급으로 운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발된 실습생에게 왕복 항공료와 체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과정 참여 희망자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누리집에 게시된 모집 공고문을 참고하여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WSEW 2024 현장 인터뷰]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 총책임자 “탄소중립 日 혼자 할 수 없어…韓과 함께 해야”

“일본 혼자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일본이 한국이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를 달성하기 위한 파트너쉽을 구축하길 바랍니다"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 총 책임자는 지난달 28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리히로 총 책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열린 일본 최대 에너지 전시회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의 총지휘를 맡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에너지 안보를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일본은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로 국가간 협력이 꼭 필요하다. WSEW가 국가간 협력을 이끌어내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리히로 총 책임자는 “WSEW는 개최된 지 20년이 지났다"며 “올해 1600개 기업이 부스를 열고 7만명이 방문할 예정으로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의 변화에 대해 “지난 2015년에는 태양광이 WSEW에서 가장 많았다"며 “이제는 수소, 배터리, 탈탄소 분야가 늘어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에너지 분야로는 수소를 꼽았다. 노리히로 총 책임자는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일본보다 한국의 수소시장이 더 열려 있는 것 같다. 일본 또한 한국에 그런 점을 본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자원을 주로 해외에서 수입해오고 있기 떄문에 자원 확보를 안정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며 “수소에서 아시아 국가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잡고 싶다면 WSEW가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본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로 적극 도전하기 바란다"며 한국 기업들이 WSEW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랬다. 그는 “탄소중립은 한 가지 분야를 통해서는 가능하지 않다"며 “WSEW는 다른 분야를 횡단할 수 있는 전시회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WSEW는 화력발전의 탈탄소화를 위한 섹션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반면 원자력 발전에 관한 섹션은 없다. 노리히로 총 책임자는 화력발전 섹션에 대해서 “탄소중립에서 재생에너지도 중요하지만 일본에서는 전체 전력 생산량의 70%를 화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어 화력발전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화력발전을 자체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소와 암모니아가 중요하다. 수소와 화력발전 섹션을 동시에 개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전 섹션을 마련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일본에서는 원전을 사용하지 않으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는 없다. WSEW에서 원전 관련 컨퍼러스는 개최하고 있다"며 “원전 전용 섹션은 검토는 하고 있지만 당장은 아니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WSEW 2024 현장] 韓 에너지업계, 日 에너지시장 진출 위해 고군분투

우리나라 에너지 기업들이 일본 에너지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국내 에너지 기업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에 참가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일본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올해 WSEW에 각 분야별로 참가한 국내 기업은 미코파워, 코오롱인더스트리(수소), LS일렉트릭(스마트그리드) GS엔텍(풍력), 한국배터리산업협회(배터리) 등이다. 현장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올해 행사에 그리 많이 참여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만에 밀린 모습이다. 실제로 WSEW에서 열린 국가전용관 중 대만은 총 4곳이었으나 우리나라는 2곳뿐이었다. 특히 WSEW의 태양광 섹션에서는 국내 기업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중국 기업이 태양광 섹션에서 제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WSEW의 첫 섹션인 수소 및 연료전지에서 토종 연료전지 제조기업인 미코파워는 일본 수출시장 개척을 시도했다. 미코파워는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기술을 동시에 선보였다.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는 “WESW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단연 수소"라며 “일본에서 특히 SOEC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인버터 기술을 선보였다. ESS의 인버터 장치는 ESS에서 저장한 전력을 전력망에 흘러보낼 수 있도록 전력을 변환해주는 장치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일본 파워X와 협력하고 있다. 파워X에서 배터리를 만들고 LS일렉트릭은 배터리에 인버터를 제공해 ESS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 부스 앞에 파워X 부스가 있어 배터리를 전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풍력 섹션에서는 GS엔텍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배터리 섹션에서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련 회원사들이 부스를 마련해 홍보하고 있었다. 다만, WSEW에서 LS일렉트릭과 GS엔텍 이외에 우리나라의 굵직한 대기업들은 볼 수 없었다. 일본 측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일본 기업과 더 많은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바라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WSEW를 지휘하는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 총책임자는 “한국은 전지와 자동차 산업에 강하다. 한국 기업들이 WSEW에 더 많이 참여해서 일본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재단, 서울국제환경영화제 2871편 출품작 마감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제 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출품작 공모를 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한 공모에 접수된 출품작은 전 세계 128개국 총 2871편편으로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출품작 2833편에서 소폭 증가했다. 장르는 다큐멘터리가 4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드라마(31%), 애니메이션(16%), 실험영화(13%)가 뒤를 따랐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특히 눈에 띄는 건 '숏폼(Short-form, 길이가 짧은 형태의 콘텐츠)' 형태인 초단편 환경영화의 증가로 '환경'이라는 키워드가 가진 고발과 탐사보도적 특성을 영상을 통해 '일상 속 실천'으로 풀어내려는 창작자들의 의도가 반영됐다"고 이번 출품작에 대해 평가했다. 지난 21일부터 상영작 선정을 위한 예심도 진행 중이다. 올해 심사위원은 '씨앗의 시간'의 설경숙 감독,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황혜림 프로그래머,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장영자 프로그래머가 맡는다. 최종 상영작을 대상으로 6개 부문 우수작을 선정해 총 2600만원의 상금과 상패도 수여한다.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서울 시내 상영관,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디지털 상영관, 학교, 자방자치단체, 도서관, 시민단체, 기업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총 70여 편의 장·단편 영화와 친환경 부대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용인 반도체산단 용수공급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경기 용인시에 조성될 반도체 산업단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진행된다. 환경부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용수공급사업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고 28일 밝혔다. 용인 반도체산단에서 하루 필요한 물은 2031년 6만1000톤(t), 2033년 16만t, 2035년 25만9000t, 2040년 43만7000t 등으로 점차 늘어나 조성과 투자가 마무리될 2050년엔 인구 237만의 대구시 하루 물 사용량과 맞먹는 76만4000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용인 반도체산단 용수공급사업은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부터 2031년까지 추진될 1단계는 현재 팔당댐에서 기흥과 화성 삼성전자 공장에 공급되는 물(하루 25만t)의 절반가량(하루 12만t)을 동탄과 오산 하수를 정화한 물로 대체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팔당댐 여유 수량을 용인 반도체산단으로 돌리는 방안이다. 2단계는 올해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추진되며 강원 화천댐에서 발전에 이용된 물을 용인 반도체산단에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화천댐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다목적댐처럼 일정량 물을 항상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며 작년 11월부터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공급할 수 있는 물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실증운영이 진행되고 있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예타 면제를 계기로 속도감 있게 기반시설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첨단산업에 필요한 용수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타당성조사,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WSEW 2024 현장] 日 최대 에너지 전시회, 화력발전도 품은 자리…韓과 사뭇 다른 분위기

“수소·태양광·풍력·바이오에너지 발전은 물론, 화력발전의 친환경 기술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너지 전시회가 바로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입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시회인 'WSEW 2024'가 도쿄 빅사이트에서 28일부터 개막했다. WSEW 주관사인 RX재팬에 따르면 내달 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WSEW 2024 참여 전시업체는 약 1600개, 참가자는 7만여명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열린 WSEW 2023에는 총 6만5196명이 참여했다. WSEW는 우리나라로 친다면 매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비슷하다. 기후산업박람회의 전신은 에너지대전으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부스를 열어 전시하는 형식이 WSEW와 유사하다. 지난해 열린 기후산업박람회 총 참가자 수는 2만8723명으로 WSEW보다는 적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WSEW가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눈에 띄게 다른 점이 있다면 석탄, 가스 등 화력발전과 바이오에너지를 위한 섹션을 따로 마련한다는 점이다. WSEW는 △FC(수소 및 연료전지) △PV(태양광발전) △배터리(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분산형 에너지) △풍력 △바이오매스 △무공해 화력발전 등 총 7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무공해 화력발전 섹션에서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와 액화천연가스(LNG) 터빈 등의 탄소 감축 기술을 소개했다. LNG 터빈 모형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IGCC는 국내에서는 더는 확대를 기대하기 힘든 에너지원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현재 총 설비용량 346메가와트(MW) 규모로 국내에서 운영 중이지만 발전사들은 IGCC를 확대하는 걸 주저하고 있다. IGCC는 우리나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중 신에너지로 분류돼 있지만 그동안 환경단체로부터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이라는 공격을 받으며 위축됐다. 반면 WSEW에서는 IGCC와 LNG 발전을 지금보다 어떻게 더 친환경적으로 운영할지 전시 섹션을 마련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며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원자력 발전을 전면에 내세우는 우리나라 기후산업박람회와 달리 이번 WSEW에서는 원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원전은 무공해 화력발전 섹션에서 일부 부스로 포함된 정도였다. 원전만을 소개하는 부스는 1개밖에 확인할 수 없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의 영향 탓인지 원전을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소개하는 기후산업박람회와 분위기가 달랐다. 일본우드바이오에너지협회를 중심으로 목재펠릿을 소개하는 바이오에너지 섹션도 눈에 띈다. 바이오에너지 섹션에서는 바이오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최신 목재펠릿 모델과 제조공정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목재펠릿 관련 바이오에너지 기술을 보기 어려운 기후산업박람회와 달랐다. 바이오에너지도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그린워싱이라고 공격받는 에너지원 중 하나다. 일본 환경에너지정책연구소(ISEP)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일본의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바이오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에 이른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바이오에너지가 재생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보다 낮지 않고 오히려 더 높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통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바이오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3.7% 달한다. 다만,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이 20.3%이고 우리나라는 8.0%다.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이 두 배 이상 앞서 있다. 일본은 재생에너지 강국답게 최신 태양광 모듈 기술, 해상풍력 부품,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기술 등을 WSEW에서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와 수소발전터빈 등 최신 수소 기술은 전시회 첫 입장서부터 바로 볼 수 있게 마련했다.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WSEW 2024 총 책임자는 화력발전 섹션 전시장을 마련한 배경으로 “탄소중립에서 재생에너지도 중요하지만 일본에서는 전체 발전량의 70%가 화력에서 나와 화력발전에서 탄소감축을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며 “화력발전을 줄이려면 수소와 암모니아가 중요하다. 수소 전시회도 그래서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태양광 폐패널 보관기간 180일분까지 연장

환경부가 태양광 폐패널을 보관할 수 있는 양과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최근 진행된 올해 제2차 적극행정위원회에서 태양광 폐패널 보관기관을 연장하는 안이 의결됐다고 28일 밝혔다. 태양광 폐패널은 '폐기물'로서 폐기물관리법에 규제받는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은 태양광 폐패널에 대해 재활용업자가 보관할 수 있는 양을 '1일 처리용량의 30일분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환경부 적극행정위에서 의결된 안은 이를 '180일분 이하'로 확대하는 것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업체를 방문했을 때 나온 건의를 반영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태양광 폐패널에서는 유리, 알루미늄, 규소, 구리, 금, 은 등 유가 금속과 광물을 추출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하면 태양광 폐패널을 사실상 100% 재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2027년을 기점으로 태양광 폐패널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태양광 폐패널 발생량이 2025년 1223톤(t), 2027년 2645t, 2029년 6796t, 2032년 9632t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피해 국가배상’ 판결에 상고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국가의 배상 책임을 처음 인정한 판결에 상고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7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5명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결정한 서울고법 항소심 판결에 상고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정부를 상대로 한 가습기살균제 손해배상 소송이 총 10건"이라면서 “현재까지 총 5건의 1심 판결이 있었으나 담당 공무원 재량권 행사와 관련해 위법성이 인정된 바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항소심 판결에서 처음 (기존 판결과) 상이한 결론이 나왔기에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번 상고 제기는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 및 지원이라는 책무를 이행하는 것과는 별개라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지난 6일 서울고법 민사9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첫 ‘한국 풍력의 날’ 열렸다…“대규모 보급 가능 풍력산업, 긍정효과 창출할 것”

국내에서 처음으로 풍력의 날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개최되며 풍력 보급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풍력 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한국 풍력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풍력의 날은 6월 15일 세계 풍력의 날은 기준으로 기념했으나, 최근 국내에서도 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지면 별도로 '한국 풍력의 날'을 제정해 이날 첫 기념식을 열었다. 풍력의 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1975년 2월 27일 3킬로와트(kW)급 풍력 발전을 제주도 조천읍 교래리에 설치한 날로 지정했다. 풍력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2백만kW의 풍력발전이 설치됐다.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첫 풍력발전 전용 전력판매시장인 풍력경쟁입찰이 도입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부의 '풍력발전 표준화 전략', 풍력산업협회의 '한국 풍력시장 역사와 시사점' 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세션에서는 풍력시장 관련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최정식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과장이 발표한 풍력발전 표준화 전략은 국내 강점기술인 해저케이블, 지지구조물 등 핵심부품의 표준화, 풍력단지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프로젝트 인증도입과 관련된 표준을 정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최덕환 풍력산업협회 실장은 한국 풍력시장 역사와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며 수출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의 확대 중요성을 강조했다. 풍력발전은 대규모 발전이 가능하며, 태양광 대비 이용률이 높고 발전시간 제약이 없는 재생에너지로 꼽힌다. 앞으로 대규모 풍력발전 보급의 확대는 연관 산업의 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 발전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그간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노력한 풍력업계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고, “우리가 상대적 후발주자임에도 자동차, 조선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올라선 경험이 있는 만큼, 풍력산업도 에너지 자립화, 기후위기 대응, 미래 성장동력 육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도시침수예보 시 지자체 피해 저감조치 반드시 실시해야

도시하천이 범람해 침수 피해 예보가 나오면 지방자치단체장은 피해를 줄일 조처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 환경부는 작년 제정된 도시침수방지법의 시행령 제정안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도시침수방지법과 그 시행령은 오는 3월 15일 시행된다. 도시침수방지법은 도시 침수 피해 예방·경감을 위해 환경부가 도시하천 유역별 도시침수예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시행령은 도시침수예보에 하천·하수도 실제 수위와 예측 수위, 침수위험·범위 정보 등을 담도록 규정했다. 또 환경부로부터 예보를 통지받은 지자체장은 바로 지역 경찰·소방서장에게 알리고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했다. 도시침수방지법 시행령은 특정도시하천 침수피해방지 기본계획에 특정도시하천 유역의 범위, 강우량 증가 전망, 침수방지시설 효과·우선순위 등을 담도록 했다. 또 기본계획을 반영한 연차별 시행계획을 마련할 때 한국수자원공사나 건설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기술 검토를 받도록 했다. 도시침수방지법에 따르면 환경부 장관은 기존 대책으로는 홍수를 예방하기 어려운 도시하천을 '특정도시하천'으로 지정하고 이에 대해선 10년 단위로 '침수피해방지 기본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도시침수방지법 시행령에는 환경부 내에 설치될 '물재해상황실' 등 도시침수 전담조직 설치·운영 요건도 규정됐다. 환경부는 “연내 도시침수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전국 도시하천 유역에 대한 침수 취약성 분석, 관리 우선순위 도출, 침수 예보체계 정비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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